도미시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2 ... - 2부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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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20-01-17 00:14본문
5. 옷장속의 정사
마사오는 서두르지 않았다.
애무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언제 변덕을 부릴지도 모르므로 아끼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하나씩 확인하며 나아가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았다.
"이러면 어떤 기분이지?"
"내 손으로 만지는 것과 달리 기분이 좋아요. 더구나 당신은 능숙하고 성의가 느껴져요."
그녀의 호흡은 변화가 없었고 목소리도 담담했다.
달콤함이 배어 있지도 않았다.
마사지를 받는 사람같은 표정이었다.
"여기말고 또 어디가 민감해?"
"모르겠어요. 이제 됐어요. 고마워요."
마사오는 아끼의 가슴에서 손을 떼었다.
그녀의 손도 그의 몸에서 떨어졌다.
"자. 이제 어떻게 할까?"
"당신 자유. 전 오늘밤은 임신하지 않아요."
"알았어."
드디어 마사오는 아끼의 아래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아끼는 협력했다.
마사오는 우선 홀쭉한 배를 어루만졌다.
"의외로 살이 없군."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요."
이어서 비모가 손가락 끝에 닿았다.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해도 수풀은 나이에 맞게 울창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았다.
"부드럽군."
"여자친구 말고 다른 여자도 알아요?"
"아니, 몰라"
"정말?"
"응."
"기뻐요. 그래야 더 훔치는 기뿜이 크죠."
놀랍게도 아끼는 그의 거짓말을 순순히 믿어 주었다.
<어쩌면 아끼가 지금까지 한 말이 모두 사실일지도 몰라.>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대로 정직한 사람은 공연히 남을 의심하지 않는 법이다.
"벗겨 줄까?"
"아니, 내가 벗을 게요. 남이 벗기면 싫어요."
"자주성이 강하군"
"여자는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남자 탓으로 돌리죠. 난 그런 거 싫어요. 무슨일이 생기면 내
책임이고, 남을 원망하지 않아요."
"훌륭한 자세로군."
"오늘밤은 임신하지 않는가고 했죠? 그러니까 만일 임신돼도 당신과는 관계가 없는 일예요.
나 혼자서 처리할 거예요."
"임신한적 있나?"
"없어요.정확히 계산하거든요. 만일 불량배에게 당할 경우도 생각해서 항상 콘돔을 갖고 다녀요."
"놀랍군"
"임신하는 것보다는 낫죠."
마사오는 감탄했다.
과연 도쿄의 여학생답다고 생각했다.
시골에서는 이토록 철저한 여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마사오의 손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한 의도를 갖고 집요하게 전진하여 마침내 비경에 닿았다.
<혹시 이 애는 메말라 있는 게 아닐까?>
그러나 역시 꽃밭은 사랑의 샘으로 넘쳐 있었다.
<역시 이 애도 여자로군.>
안도감을 느꼈다.
그제야 오늘밤 결합에도 되겠다는 심정이 되었다.
여자가 아무리 말로 허락한다 해도 몸이 응할 상태가 아닌데 침입하는 건 흥미가 없는 일이었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아끼는 마사오에게 안겨오며 속삭였다.
"부드럽게.."
우선 전체를 더듬어 보았다.
꽃잎은 작았다.
꽃봉오리도 크지 않았다.
아직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에꼬보다 두 살 아래니까 그렇게 느끼는 것도 당연했다.
아끼는 점점 더 넘치고 있었다.
"어때요?"
"귀여워."
"저, 작죠?"
"여기는 작은게 좋아."
"그래요?"
"응"
"아, 거기예요. 거기."비로서 아끼는 감정섞인 목소리를 내질렀다.
그리고 마사오의 빰에 키스했다.
"이렇게 부드럽다니. 처음이야."
여자가 속아 넘어갈 말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이었다.
"마치 처녀같아."
마사오는 계속 애무했다.
아끼는 기뻐했다.
"부탁이 있어요."
"뭔데?"
"거기에 키스해 주세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허락하지 않았어요."
"왜?"
"기분이 나빴어요. 입이 더러울 것 같고."
"그래도 키스는 하잖아."
"그건 거절할 수 없으니까."
이상한 일이었다.
대개 남자의 키스를 허락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그곳을 불결하다고 생각하거나 부끄러워서이다.
그런데 아끼의 경우는 반대였다.
오히려 남자의 입을 불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만심이 강해서 일까?>
아마도 상대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 이다.
어째든 독특한 것은 흥미로운 것이다.
"해줄래요?"
마치 자기가 선심을 쓰는 듯한 말투였다.
자신이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사오가 원하는 대로 베풀어준다는 태도였다.
"그런데 왜 나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
"왜냐면, 당신은 창녀들과 관계를 가진 적이 없어서요."
뜻밖의 대답이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얼굴에 ,1학년이면 신선하잖아요."
"영광으로 생각하지."
"다른 남자와 관계가 있었는데도 괜찮겠어요?"
"상당한 기간이 지났잖아."
"그래요. 이제 깨끗해요."
마사오는 몸을 일으켜 아끼를 내려다보았다.
꽃밭은 이슬에 젖은 채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우선 작은 꽃순에 혀를 대었다.
좋은 향기가 났다.
청결한 여자임을 확인했다.
아끼는 좀 큰 신음소리를 내더니 도망치려고 했다.
마사오는 허락하지 않고 집요하게 혀를 움직였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아아..."
아끼의 몸은 바르르 경련하기 시작했다.
비로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손이 마사오의 팔을 꼭 잡았다.
손은 떨고 있었다.
아끼는 짧고 날카로운 신음을 내며 몸을 아래 위로 경직시키거나 느슨하게 하거나 했다.
비로서 아끼가 보통 여자처럼 느껴졌다.
역시 사랑스러웠다.
마사오는 가장 민감한 그곳에 애무를 집중했다.
<아마 이 애는 내 몸을 받아들여도 기쁨에 도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그런 경지에
이른적도 없을지도 모른다.>
아끼가 지금까지 보인 반응과 말들이 그런 암시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만 하는 게 이 애를 절정으로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군.>
자신의 욕망은 잠시 접어두고 애무에 전념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제까지의 남자들은 자기 욕정을 채우기에 급급해서 아끼를 제대로 여인으로 대하지 않았던게 분명했다.
무덤덤한 여체를 성의를 갖고 친절하게 어루만져줄 남자는 흔지 않는 법이다.
이윽고 아끼는 손을 뻗어 마사오의 얼굴을 밀어내려고 했다.
허리는 도망치려고 했다.
마사오는 무시했다.
"아아.. 괴로워요. 아파."
그러나 즐거움과 응석이 섞여 있었다.
그 호소도 마사오는 무시했다.
떨면서 도망치려는 움직임과 달라붙어 오는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며 아끼의 몸 전체가 크게
출렁거렸다.
"싫어, 싫단 말이야."
그러더니 아끼는 갑자기 적극적으로 응해 왔다.
이윽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울음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내며 온몸을 경련시켰다.
마사오는 위로 올라가 아끼를 끌어안으며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끼는 아무말 없이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날이 밝으며면 아직 멀었어.>
"나, 처음이야. 이렇게 된 거."
겨우 아끼는 약간 쉰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
"내가 아닌 것 같았어요."
"좋았지?"
"너무했어요. 심술꾸러기야."
아끼는 마사오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끌어안았다.
"이제 어떻게 하지?"
"이제... 그 전에 내가 키스하게 해줘요. 이런말을 하는 것도 처음이야."
아끼의 애무는 무척 서툴고 어색했다.
그러나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됐어."
"싫어요?"
"아니 널 원해."
"나도 좋아요."
마사오는 아끼를 다시 눞히고 그 위에 올라갔다.
"자, 어서요."
진지한 눈빛이었다.
마사오는 허리를 아끼의 활짝 열린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꽃잎을 벌리고 방향과 각도를 조절했다.
따뜻함이 퍼져 나갔다.
뜨거운 용암 속으로 그의 몸이 빨려 들어갔다.
곧 약한 저한에 부딪쳤으나 그대로 전진했다.
"아아.. 좋아."
아끼는 마사오를 포응하며 황홀경으로 빠져들어갔다.
좀 과장된 냄새도 풍겼다.
아끼는 그의 짐작대로 상승기류를 타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정도로 언제까지나 도취되어 있을 뿐이었다.
마사오로서는 오래간만의 여체였다.
한계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아끼에게 절정감을 안겨주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여유는 없었다.
더구나 일순간에 여체를 눈뜨게 만들 수도 없다.
어차피 긴 시일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할 일이다.
"이대로 끝까지 해도 돼?"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아끼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 종점이야. 꼭 끌어안아."
마사오는 긴장을 풀고 동작을 크게했다.
아끼는 마사오의 폭발을 맞아 신음하며 등을 끌어안은 양팔에 힘을 주었다.
폭풍이 지나가고 마사오가 정지하자 아끼는 부드러운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좋았어요?"
"응, 근사했어."
"나도 기뻐요."
아무래도 아끼는 남자가 자신으로 인ㄴㄴ해 기쁨을 느낀다는 것을 즐기는 단계인 것 같았다.
마사오가 떨어져 누웠을 때 아끼는 휴지를 꺼내 우선 자기 몸을 닦았다. 그리고는 옆에 앉아서
마사오를 닦아 주었다.
애정이 담긴 정성스러운 동작이었다.
익숙하기도 했다.
마사오가 한 번 더 사랑을 나누고 아끼의 방을 나선 건 새벽 세 시가 지나서였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에 마사오는 복도에서 그녀와 마주쳤다.
현관 근처였다.
주위에는 하숙생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마사오는 무표정하게 그대로 스쳐 지나려 했다.
아끼는 당황하는 표정으로 멈춰 섰다.
갑작스러워 뭐라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었다.
역시 아직 어린 소녀였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즉흥 연기를 할 정도의 여유는 없는 나이였다.
마사오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식당으로 걸어갔다.
아끼가 따라와 팔을 잡았다.
"잠깐요."
화난 표정이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쏘아 보았다.
마사오는 윙크를 해보이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화난 얼굴이 예쁘구나."
아끼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좀 잤어요?"
"응"
"오늘 몇시에 들어와요?"
"다섯시쯤"
"도중에 딴 곳에 가면 안 돼요."
"알았어."
아끼는 마사오의 팔을 놓았다.
마사오는 다시 식당으로 향했다.
남이 있는데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다정하게 대한다면 오히려 아끼가 당황할 것이다. 하지만 아끼는 마사오의 쌀쌀함에 순간적으로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반대로 마사오가 친밀하게 굴었다면 자신이 쌀쌀하게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천성이 제멋대로인 아이였으니까.
수업을 마치고 아끼에게 말한 시각과 비슷하게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고마쯔하라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마사오는 교복을 벗었다.
교복 바지를 막 옷걸이에 걸려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예"
아끼였다.
교복 차림이었다.
아끼는 곧 문을 잠그더니 속옷 차림의 마사오에게 다가와 끌어 안았다.
둘은 키스를 했다.
아끼의 교복차림이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선 채로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고마쯔하라 씨가 곧 돌아올 텐데."
"싫어요. 그런말 하면."
중단하면 여자로서 치욕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여기는 아끼의 은밀한 옷장 안이 아니었다.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그 차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키스해 줘요."
아끼가 스커트를 것어 올리며 말했다.
그대로 나체였다.
마사오는 꽃밭에 입을 맞추었다.
<역시 아끼는 아직 결합보다는 이것을 더 좋아하는구나.>
아끼를 완전한 여인으로 만들려면 서둘러서는 안된다. 입과 손에 의한 절정감보다는 직접 몸으로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익숙해질 때까지는 아끼가 원하는 대로 봉사할 필요가 있다.
마사오의 애무가 본 궤도에 오르자 아끼도 거기에 맞추어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도중에 마사오는 손가락도 곁들였다.
"이제 내가 할래요."
"그래 줄래?"
"응"
잠시 아끼는 그의 가슴에 안긴 채 호흡을 가다듬었다.
마사오는 바닥에 누었다.
아끼는 바지 앞을 열고 밖으로 덩어리를 드러냈다.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여러기지 표정을 지으며 만지작 거렸다.
마치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 같았다.
마냥 신기해하는 듯했다.
고마쯔하라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아끼는 무사태평하게 애무에만 열중해 있었다.
좀 능숙해진 것 같았다.
정성을 다했다.
그때 뜰에서 고마쯔하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쯔하라 씨야."
아끼는 얼른 옷차림을 추슬렸다.
마사오도 다시 바지를 입었다.
"나중에 내 방으로 와요. 열두 시에"
거절하는 것을 허락할수 없다는 눈빛이었다.
열정이라기 보다는 틀림없이 고집인 것 같았다.
"알았어"
아끼는 방을 나가고 마사오는 책상 앞에 앉아 아무책이나 한권 빼서 펼쳤다.
곧 고마쯔하라가 들어왔다.
"이제 오세요?"
"응, 그런데 마사오. 계단에서 아끼를 봤어. 얼굴이 빨갛더라. 누구 방에서 막 나온 것 같던데?"
공부만 하는 그도 여자의 심상치 않은 낌새는 알수 있는 모양이었다.
마사오는 별로 흥미 없다는 투로 말했다.
"글쌔요."
마사오는 서두르지 않았다.
애무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언제 변덕을 부릴지도 모르므로 아끼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하나씩 확인하며 나아가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았다.
"이러면 어떤 기분이지?"
"내 손으로 만지는 것과 달리 기분이 좋아요. 더구나 당신은 능숙하고 성의가 느껴져요."
그녀의 호흡은 변화가 없었고 목소리도 담담했다.
달콤함이 배어 있지도 않았다.
마사지를 받는 사람같은 표정이었다.
"여기말고 또 어디가 민감해?"
"모르겠어요. 이제 됐어요. 고마워요."
마사오는 아끼의 가슴에서 손을 떼었다.
그녀의 손도 그의 몸에서 떨어졌다.
"자. 이제 어떻게 할까?"
"당신 자유. 전 오늘밤은 임신하지 않아요."
"알았어."
드디어 마사오는 아끼의 아래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아끼는 협력했다.
마사오는 우선 홀쭉한 배를 어루만졌다.
"의외로 살이 없군."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요."
이어서 비모가 손가락 끝에 닿았다.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해도 수풀은 나이에 맞게 울창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았다.
"부드럽군."
"여자친구 말고 다른 여자도 알아요?"
"아니, 몰라"
"정말?"
"응."
"기뻐요. 그래야 더 훔치는 기뿜이 크죠."
놀랍게도 아끼는 그의 거짓말을 순순히 믿어 주었다.
<어쩌면 아끼가 지금까지 한 말이 모두 사실일지도 몰라.>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대로 정직한 사람은 공연히 남을 의심하지 않는 법이다.
"벗겨 줄까?"
"아니, 내가 벗을 게요. 남이 벗기면 싫어요."
"자주성이 강하군"
"여자는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남자 탓으로 돌리죠. 난 그런 거 싫어요. 무슨일이 생기면 내
책임이고, 남을 원망하지 않아요."
"훌륭한 자세로군."
"오늘밤은 임신하지 않는가고 했죠? 그러니까 만일 임신돼도 당신과는 관계가 없는 일예요.
나 혼자서 처리할 거예요."
"임신한적 있나?"
"없어요.정확히 계산하거든요. 만일 불량배에게 당할 경우도 생각해서 항상 콘돔을 갖고 다녀요."
"놀랍군"
"임신하는 것보다는 낫죠."
마사오는 감탄했다.
과연 도쿄의 여학생답다고 생각했다.
시골에서는 이토록 철저한 여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마사오의 손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한 의도를 갖고 집요하게 전진하여 마침내 비경에 닿았다.
<혹시 이 애는 메말라 있는 게 아닐까?>
그러나 역시 꽃밭은 사랑의 샘으로 넘쳐 있었다.
<역시 이 애도 여자로군.>
안도감을 느꼈다.
그제야 오늘밤 결합에도 되겠다는 심정이 되었다.
여자가 아무리 말로 허락한다 해도 몸이 응할 상태가 아닌데 침입하는 건 흥미가 없는 일이었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아끼는 마사오에게 안겨오며 속삭였다.
"부드럽게.."
우선 전체를 더듬어 보았다.
꽃잎은 작았다.
꽃봉오리도 크지 않았다.
아직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에꼬보다 두 살 아래니까 그렇게 느끼는 것도 당연했다.
아끼는 점점 더 넘치고 있었다.
"어때요?"
"귀여워."
"저, 작죠?"
"여기는 작은게 좋아."
"그래요?"
"응"
"아, 거기예요. 거기."비로서 아끼는 감정섞인 목소리를 내질렀다.
그리고 마사오의 빰에 키스했다.
"이렇게 부드럽다니. 처음이야."
여자가 속아 넘어갈 말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이었다.
"마치 처녀같아."
마사오는 계속 애무했다.
아끼는 기뻐했다.
"부탁이 있어요."
"뭔데?"
"거기에 키스해 주세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허락하지 않았어요."
"왜?"
"기분이 나빴어요. 입이 더러울 것 같고."
"그래도 키스는 하잖아."
"그건 거절할 수 없으니까."
이상한 일이었다.
대개 남자의 키스를 허락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그곳을 불결하다고 생각하거나 부끄러워서이다.
그런데 아끼의 경우는 반대였다.
오히려 남자의 입을 불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만심이 강해서 일까?>
아마도 상대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 이다.
어째든 독특한 것은 흥미로운 것이다.
"해줄래요?"
마치 자기가 선심을 쓰는 듯한 말투였다.
자신이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사오가 원하는 대로 베풀어준다는 태도였다.
"그런데 왜 나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
"왜냐면, 당신은 창녀들과 관계를 가진 적이 없어서요."
뜻밖의 대답이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얼굴에 ,1학년이면 신선하잖아요."
"영광으로 생각하지."
"다른 남자와 관계가 있었는데도 괜찮겠어요?"
"상당한 기간이 지났잖아."
"그래요. 이제 깨끗해요."
마사오는 몸을 일으켜 아끼를 내려다보았다.
꽃밭은 이슬에 젖은 채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우선 작은 꽃순에 혀를 대었다.
좋은 향기가 났다.
청결한 여자임을 확인했다.
아끼는 좀 큰 신음소리를 내더니 도망치려고 했다.
마사오는 허락하지 않고 집요하게 혀를 움직였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아아..."
아끼의 몸은 바르르 경련하기 시작했다.
비로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손이 마사오의 팔을 꼭 잡았다.
손은 떨고 있었다.
아끼는 짧고 날카로운 신음을 내며 몸을 아래 위로 경직시키거나 느슨하게 하거나 했다.
비로서 아끼가 보통 여자처럼 느껴졌다.
역시 사랑스러웠다.
마사오는 가장 민감한 그곳에 애무를 집중했다.
<아마 이 애는 내 몸을 받아들여도 기쁨에 도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그런 경지에
이른적도 없을지도 모른다.>
아끼가 지금까지 보인 반응과 말들이 그런 암시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만 하는 게 이 애를 절정으로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군.>
자신의 욕망은 잠시 접어두고 애무에 전념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제까지의 남자들은 자기 욕정을 채우기에 급급해서 아끼를 제대로 여인으로 대하지 않았던게 분명했다.
무덤덤한 여체를 성의를 갖고 친절하게 어루만져줄 남자는 흔지 않는 법이다.
이윽고 아끼는 손을 뻗어 마사오의 얼굴을 밀어내려고 했다.
허리는 도망치려고 했다.
마사오는 무시했다.
"아아.. 괴로워요. 아파."
그러나 즐거움과 응석이 섞여 있었다.
그 호소도 마사오는 무시했다.
떨면서 도망치려는 움직임과 달라붙어 오는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며 아끼의 몸 전체가 크게
출렁거렸다.
"싫어, 싫단 말이야."
그러더니 아끼는 갑자기 적극적으로 응해 왔다.
이윽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울음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내며 온몸을 경련시켰다.
마사오는 위로 올라가 아끼를 끌어안으며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끼는 아무말 없이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날이 밝으며면 아직 멀었어.>
"나, 처음이야. 이렇게 된 거."
겨우 아끼는 약간 쉰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
"내가 아닌 것 같았어요."
"좋았지?"
"너무했어요. 심술꾸러기야."
아끼는 마사오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끌어안았다.
"이제 어떻게 하지?"
"이제... 그 전에 내가 키스하게 해줘요. 이런말을 하는 것도 처음이야."
아끼의 애무는 무척 서툴고 어색했다.
그러나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됐어."
"싫어요?"
"아니 널 원해."
"나도 좋아요."
마사오는 아끼를 다시 눞히고 그 위에 올라갔다.
"자, 어서요."
진지한 눈빛이었다.
마사오는 허리를 아끼의 활짝 열린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꽃잎을 벌리고 방향과 각도를 조절했다.
따뜻함이 퍼져 나갔다.
뜨거운 용암 속으로 그의 몸이 빨려 들어갔다.
곧 약한 저한에 부딪쳤으나 그대로 전진했다.
"아아.. 좋아."
아끼는 마사오를 포응하며 황홀경으로 빠져들어갔다.
좀 과장된 냄새도 풍겼다.
아끼는 그의 짐작대로 상승기류를 타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정도로 언제까지나 도취되어 있을 뿐이었다.
마사오로서는 오래간만의 여체였다.
한계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아끼에게 절정감을 안겨주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여유는 없었다.
더구나 일순간에 여체를 눈뜨게 만들 수도 없다.
어차피 긴 시일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할 일이다.
"이대로 끝까지 해도 돼?"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아끼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 종점이야. 꼭 끌어안아."
마사오는 긴장을 풀고 동작을 크게했다.
아끼는 마사오의 폭발을 맞아 신음하며 등을 끌어안은 양팔에 힘을 주었다.
폭풍이 지나가고 마사오가 정지하자 아끼는 부드러운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좋았어요?"
"응, 근사했어."
"나도 기뻐요."
아무래도 아끼는 남자가 자신으로 인ㄴㄴ해 기쁨을 느낀다는 것을 즐기는 단계인 것 같았다.
마사오가 떨어져 누웠을 때 아끼는 휴지를 꺼내 우선 자기 몸을 닦았다. 그리고는 옆에 앉아서
마사오를 닦아 주었다.
애정이 담긴 정성스러운 동작이었다.
익숙하기도 했다.
마사오가 한 번 더 사랑을 나누고 아끼의 방을 나선 건 새벽 세 시가 지나서였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에 마사오는 복도에서 그녀와 마주쳤다.
현관 근처였다.
주위에는 하숙생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마사오는 무표정하게 그대로 스쳐 지나려 했다.
아끼는 당황하는 표정으로 멈춰 섰다.
갑작스러워 뭐라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었다.
역시 아직 어린 소녀였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즉흥 연기를 할 정도의 여유는 없는 나이였다.
마사오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식당으로 걸어갔다.
아끼가 따라와 팔을 잡았다.
"잠깐요."
화난 표정이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쏘아 보았다.
마사오는 윙크를 해보이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화난 얼굴이 예쁘구나."
아끼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좀 잤어요?"
"응"
"오늘 몇시에 들어와요?"
"다섯시쯤"
"도중에 딴 곳에 가면 안 돼요."
"알았어."
아끼는 마사오의 팔을 놓았다.
마사오는 다시 식당으로 향했다.
남이 있는데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다정하게 대한다면 오히려 아끼가 당황할 것이다. 하지만 아끼는 마사오의 쌀쌀함에 순간적으로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반대로 마사오가 친밀하게 굴었다면 자신이 쌀쌀하게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천성이 제멋대로인 아이였으니까.
수업을 마치고 아끼에게 말한 시각과 비슷하게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고마쯔하라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마사오는 교복을 벗었다.
교복 바지를 막 옷걸이에 걸려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예"
아끼였다.
교복 차림이었다.
아끼는 곧 문을 잠그더니 속옷 차림의 마사오에게 다가와 끌어 안았다.
둘은 키스를 했다.
아끼의 교복차림이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선 채로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고마쯔하라 씨가 곧 돌아올 텐데."
"싫어요. 그런말 하면."
중단하면 여자로서 치욕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여기는 아끼의 은밀한 옷장 안이 아니었다.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그 차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키스해 줘요."
아끼가 스커트를 것어 올리며 말했다.
그대로 나체였다.
마사오는 꽃밭에 입을 맞추었다.
<역시 아끼는 아직 결합보다는 이것을 더 좋아하는구나.>
아끼를 완전한 여인으로 만들려면 서둘러서는 안된다. 입과 손에 의한 절정감보다는 직접 몸으로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익숙해질 때까지는 아끼가 원하는 대로 봉사할 필요가 있다.
마사오의 애무가 본 궤도에 오르자 아끼도 거기에 맞추어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도중에 마사오는 손가락도 곁들였다.
"이제 내가 할래요."
"그래 줄래?"
"응"
잠시 아끼는 그의 가슴에 안긴 채 호흡을 가다듬었다.
마사오는 바닥에 누었다.
아끼는 바지 앞을 열고 밖으로 덩어리를 드러냈다.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여러기지 표정을 지으며 만지작 거렸다.
마치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 같았다.
마냥 신기해하는 듯했다.
고마쯔하라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아끼는 무사태평하게 애무에만 열중해 있었다.
좀 능숙해진 것 같았다.
정성을 다했다.
그때 뜰에서 고마쯔하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쯔하라 씨야."
아끼는 얼른 옷차림을 추슬렸다.
마사오도 다시 바지를 입었다.
"나중에 내 방으로 와요. 열두 시에"
거절하는 것을 허락할수 없다는 눈빛이었다.
열정이라기 보다는 틀림없이 고집인 것 같았다.
"알았어"
아끼는 방을 나가고 마사오는 책상 앞에 앉아 아무책이나 한권 빼서 펼쳤다.
곧 고마쯔하라가 들어왔다.
"이제 오세요?"
"응, 그런데 마사오. 계단에서 아끼를 봤어. 얼굴이 빨갛더라. 누구 방에서 막 나온 것 같던데?"
공부만 하는 그도 여자의 심상치 않은 낌새는 알수 있는 모양이었다.
마사오는 별로 흥미 없다는 투로 말했다.
"글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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