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시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1 ... - 1부 28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77회 작성일 20-01-17 00:17본문
예전에 "섹시코만도"님께서 올리셨던 "도미시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1권 풋내기"중에 빠진부분이 있어서 이빨채웁니다.
"1부 14장"이 "1부 15장" 으로 되어있고 그뒤로 하나씩밀리다가 "1부28장"이 빠졌습니다
워낙 오래전에 올렸던 작품이라 이빨채우는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찾고계셨을 분들을 위해서 올립니다.
28. 첫 발자국
마사오의 손가락은 이윽고 계곡의 샘에 다다랐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신경을 모아 꽃의
눈을 찾아 냈다. 작고 부드러웠다. 예상한 대로였다. 미찌꼬 스스로가 그곳을 애무해 본 적
은 없는 것 같았다. 마사오는 그곳을 살짝 눌러 보았다. 가끔 신음소리를 내는 걸로 봐서
미찌꼬도 자극을 받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지만 계속되는 애무에도 그녀의 몸에는 그다지
변화 없었다.
" 어때?"
미찌꼬의 귀에 대고 물었다. 당연히 "좋아" 라고 대답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찌꼬는
계속 거칠게 숨쉬고 있을 뿐 묵묵부답이었다. 다시 물었다.
" 간지러워."
" 그뿐이야?"
" 응."
마사오는 그만두고 싶어졌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럴수도 있지" 어차피 처음
부터 예상했던 일이었다. 마사오의 손가락은 계곡의 흐름을 따라 두 개의 작은 입술을 가로
질러 갔다. 마사오의 예상은 적중했다. 약간의 습기가 있을 뿐 마사오의 손가락은 움직이기
가 뻑뻑했다. 마사오는 몸을 일으켜 미찌꼬를 정면으로 내려다보았다. 미찌꼬는 움직이지
않았다. 몸을 움츠리려고도 하지 않았다. 대담한 자세 그대로 지붕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사
오는 미찌꼬의 다리 사이로 몸을 굽혀 대리석 같은 나신에 얼굴을 가져갔다. 작은 비모 지
대가 애처로운 인상을 주었다. 그것은 아직 남자의 눈에 나타나서는 안 될 비경처럼 보였
다.
창고 안의 어두운 빛으로는 비경 속을 잘 들여다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명암이
구별되어 눈에 들어왔고 신비한 색도 보였다. 분명 미찌꼬는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그곳만큼
은 어딘가 애티를 벗지 못하고 있었다. 마사오의 혀가 꽃잎의 안쪽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조심스럽게 닿을락말락 할 정도였다. 미찌꼬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 반응이 아까와는 다르
다는 걸 마사오는 직감했다. "이것으로 됐어" 미찌꼬의 반응은 점점 진해졌다. 마사오는 애
무를 계속했으나 아직도 미찌고는 충분한 습기를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천정을 올려다보고
만 있었다. "이 아이는 눈을 뜬 채 모든 상황을 판단하려고 하는 거야."
그러나 마사오는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곤 미찌꼬의 그곳에 다시 입술을 댔다.
미찌꼬가 일어나 앉는 것 같았다. 마사오는 모른 척하고 얼굴을 더욱 파묻었다.
" 하지 마…. 세상에…."
미찌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누웠다. 마사오를 거부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단지 마사오를 위해 그만두라고 한 것이었지 미찌고 자신은 황홀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허리가 약간 경직되었다는 걸로 알 수 있었다. 미찌꼬는 거의 열린 상태로 마사오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번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누웠을 때는 이미 모든 걸 체념한 게 아닐
까? 그러나 마사오 자신은 미찌꼬의 실험 대상 일 뿐이었다. 둘 다 그 점을 미리 밝혔던 것
이다. 자기의 비경 속에 마사오의 혀가 들어가 있는데도 미찌고는 지금 두 눈을 뜨고 있지
않은가? 마사오는 그런 미찌꼬의 얼굴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미찌꼬의 가운데에서 얼굴
을 뗐다. 미찌꼬가 마사오의 갑작스런 행동에 의아한 표정으로 일어나앉았다. 실험을 흠뻑
즐기고 있는 기색이 또렸했다.
" 왜?"
" 이번엔 네가 해."
" 내가?"
" 그래. 그래야 확실하게 실험을 할 수 있지."
마사오는 미찌꼬 옆으로 기어가 반듯이 드러누웠다. 미찌고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 자, 빨리."
" 어떻게 해야 하지?"
" 아까처럼 하면 돼."
미찌꼬가 마사오에게 향했다. 조심스런 손길이었다. 그러나 역시 미찌꼬의 손놀림은 서툴
렀다. 두려움이나 수줍음 때문만은 물론 아니었다. 단지 기술을 잘 몰랐을 뿐이다. 미찌꼬에
게 마사오의 그것은 실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여자의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마사오는 커지기 시작했다.
"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돼?" 다분히 지적인 궁금증이었다. 마사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댜로
답했다.
" 나도 여기에 키스해야 돼?"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마사오가 그렇게 했으니까 자신도 똑같
이 해야 할 의무감 같은 걸 느끼는 모양이었다. 남자의 마음을 싸늘하게 하는 말이었다. 하
지만 마사오는 그러는 미찌꼬가 한없이 순진하게만 보였다. 아이 같은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마사오는 미찌꼬의 뺨을 어루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좋아."
" 그래두…." 미찌꼬는 마사오의 자존심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 괜찮아. 나는 너한테 애정을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야. 그렇지만 아직 그런 기분은
못 느끼겠지. 그러니까 무리하지 마."
" 해 보고 싶어." 호기심과 의무감이 섞여 있었다.
" 그럼 마음대로 해."
미찌꼬의 손놀림이 부드러워졌다. 부숴지기 쉬운 장난감을 다루기라도 하듯 조심스러운 동
작이었다. 마사오는 빙긋이 웃었다. 마사오가 미찌고의 손 놀림에 취해 있을 때 미찌고가
작게 놀란 소리를 냈다.
" 어머."
" 왜?"
" 벌써 나왔어."
" 뭐가?"
마사오가 몸을 일으켰다. 남자의 몸이 흥분하게 되면 나오게 되어있는 투명한 액체였다.
미찌꼬는 그걸 정액으로 안 것이었다. 마사오는 다시 설명을 해 주었다. 귀찮지는 않았다.
궁금증이 많은 어린 소녀에게 남자의 생리를 가르친다는 건 이상하게도 묘한 즐거움을 주었
다. 미찌꼬는 마치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받아적는 학생처럼 고개를 주억거리며 마사오의
말을삼키고 있었다.
마사오는 다시 누웠다. 미찌고가 마사오 위에 맨몸으로 덮쳐 오는가 싶더니 스스로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그리고는 이버엔 손 대신 입술이 마사오의 가운데로 가 멈췄다. 곧 부드러운
입술이 마사오에게 닿았고 입놀림이 시작되었다. 역시 능숙하지는 못했지만 마사오를 끌어
올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시간이 흘렀다. 미찌꼬의 혀가 마사오 주위를 돌기 시작
할 때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마사오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단계에까지 다다라 있
었다. 그때 미찌고가 혀를 거둬들이고 걱정스러운 듯이 속삭였다.
" 마사오, 이상해. 몸 내 몸 안에서 뭐가 꿈틀거리고 있는 거 같애."
마사오는 일어나 미찌꼬의 비경으로 손을 가져갔다. 아까보다 훨씬 축축해져 있었다. 역시
어린아이는 아니었다. 이제는 미찌꼬 속으로 들어갈 때가 된 것이다. 마사오는 눈빛으로 미
찌꼬에게 다짐을 받으며 어깨를 감싸고 자기가 방금 누었던 자리에 미찌고를 조심스레 눕혔
다. 미찌꼬는 마사오의 손길에 순순히 응하고 있었다. 반듯하게 누워 있는 미찌꼬를 한 번
내려다본 마사오는 이윽고 먼 탐험의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마사오로서는 처음 나서는 길
이었고 목적지는 역시 처녀지였다.
마사오가 조심스럽게 꽃잎을 헤치고 나아가자 여체의 따스함이 온몸에 퍼져 왔다. 바로 코
앞에 있는 미찌고의 얼굴에서 지긋이 이를 악물고 있는 양볼에 음영이 뚜렸해졌고, 미찌꼬
의 두 손이 마사오의 어깨를 꼭 감고 있었다. 마사오의 주위로 꽃잎이 장난을 치기 시작했
다. 마사오는 드디어 샘에까지 이르른 것이었다.
그때 미찌꼬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렇지." 득
이양양해진 마사오가 전진을 계속하려 할 때 미찌꼬의 깊은 저곳에서 마사오의 전진을 가로
막는 것이 있었다. 벽이었다.
마사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만 벽이 길을 내 주지 않았다. 미찌꼬의 몸은 여전
히 부드러웠고 전혀 저항하지도 않았다. 마사오가 여체의 내부를 지키고 있는 막에 이른 것
이라면, 여체는 본능적으로 저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다에꼬와 관계에
서도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 그러나 미찌꼬는 그런 기색이 없었다. 마사오는 더욱 힘을
주었다. 그러자 비로소, "아" 하고 미찌꼬가 큰 소리를 내뱉었다. 또 다시 마사오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미찌꼬는 다시 신음소리를 내며 마사오를 껴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벽과
마사오가 부딪혔다. 미찌꼬는 "우 우"신음소리를 내더니 온몸이 굳어졌다.
" 어때?"
" 아파. 하지만 괜찮아."
몸이 훨씬 달아오르고 있었고 적극적으로 마사오에게 협력하기 시작했다. 미찌꼬는 도망치
려고 하지 않았다. 입에서 계속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만" 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마사오는 각도를 조금 바꾸었다. 그러자 미찌꼬는 마침내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그
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사오를 찾기도 했다. 분열이었다. 애처로왔다.
" 그만할까?" 마사오가 속삭였다.
" 아니." 고개를 세게 저으며 미찌꼬가 말했다.
"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 마."
" 아프지?"
" 괜찮아."
확고한 결심이라도 한 듯한 말투였다. 미찌꼬의 말에 용기를 얻은 마사오는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서 미찌꼬와 함께 전진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미찌고의 격렬한 포옹이 마
사오를 엄습해 왔다. 그녀의 몸이 본능적으로 달아나려는 것을 스스로 참고 있는 것이었다.
마사오가 그것을 알아채고는 미찌꼬를 세차게 끌어안았다. 두 사람의 몸은 온통 땀으로 젖
어 있었다. 이제 마사오의 귀에는 새의 지저귐도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가 창고
밖에 있다 해도 개의치 않을 기분이었다. 용암 속으로 마사오는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1부 14장"이 "1부 15장" 으로 되어있고 그뒤로 하나씩밀리다가 "1부28장"이 빠졌습니다
워낙 오래전에 올렸던 작품이라 이빨채우는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찾고계셨을 분들을 위해서 올립니다.
28. 첫 발자국
마사오의 손가락은 이윽고 계곡의 샘에 다다랐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신경을 모아 꽃의
눈을 찾아 냈다. 작고 부드러웠다. 예상한 대로였다. 미찌꼬 스스로가 그곳을 애무해 본 적
은 없는 것 같았다. 마사오는 그곳을 살짝 눌러 보았다. 가끔 신음소리를 내는 걸로 봐서
미찌꼬도 자극을 받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지만 계속되는 애무에도 그녀의 몸에는 그다지
변화 없었다.
" 어때?"
미찌꼬의 귀에 대고 물었다. 당연히 "좋아" 라고 대답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찌꼬는
계속 거칠게 숨쉬고 있을 뿐 묵묵부답이었다. 다시 물었다.
" 간지러워."
" 그뿐이야?"
" 응."
마사오는 그만두고 싶어졌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럴수도 있지" 어차피 처음
부터 예상했던 일이었다. 마사오의 손가락은 계곡의 흐름을 따라 두 개의 작은 입술을 가로
질러 갔다. 마사오의 예상은 적중했다. 약간의 습기가 있을 뿐 마사오의 손가락은 움직이기
가 뻑뻑했다. 마사오는 몸을 일으켜 미찌꼬를 정면으로 내려다보았다. 미찌꼬는 움직이지
않았다. 몸을 움츠리려고도 하지 않았다. 대담한 자세 그대로 지붕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사
오는 미찌꼬의 다리 사이로 몸을 굽혀 대리석 같은 나신에 얼굴을 가져갔다. 작은 비모 지
대가 애처로운 인상을 주었다. 그것은 아직 남자의 눈에 나타나서는 안 될 비경처럼 보였
다.
창고 안의 어두운 빛으로는 비경 속을 잘 들여다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명암이
구별되어 눈에 들어왔고 신비한 색도 보였다. 분명 미찌꼬는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그곳만큼
은 어딘가 애티를 벗지 못하고 있었다. 마사오의 혀가 꽃잎의 안쪽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조심스럽게 닿을락말락 할 정도였다. 미찌꼬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 반응이 아까와는 다르
다는 걸 마사오는 직감했다. "이것으로 됐어" 미찌꼬의 반응은 점점 진해졌다. 마사오는 애
무를 계속했으나 아직도 미찌고는 충분한 습기를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천정을 올려다보고
만 있었다. "이 아이는 눈을 뜬 채 모든 상황을 판단하려고 하는 거야."
그러나 마사오는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곤 미찌꼬의 그곳에 다시 입술을 댔다.
미찌꼬가 일어나 앉는 것 같았다. 마사오는 모른 척하고 얼굴을 더욱 파묻었다.
" 하지 마…. 세상에…."
미찌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누웠다. 마사오를 거부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단지 마사오를 위해 그만두라고 한 것이었지 미찌고 자신은 황홀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허리가 약간 경직되었다는 걸로 알 수 있었다. 미찌꼬는 거의 열린 상태로 마사오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번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누웠을 때는 이미 모든 걸 체념한 게 아닐
까? 그러나 마사오 자신은 미찌꼬의 실험 대상 일 뿐이었다. 둘 다 그 점을 미리 밝혔던 것
이다. 자기의 비경 속에 마사오의 혀가 들어가 있는데도 미찌고는 지금 두 눈을 뜨고 있지
않은가? 마사오는 그런 미찌꼬의 얼굴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미찌꼬의 가운데에서 얼굴
을 뗐다. 미찌꼬가 마사오의 갑작스런 행동에 의아한 표정으로 일어나앉았다. 실험을 흠뻑
즐기고 있는 기색이 또렸했다.
" 왜?"
" 이번엔 네가 해."
" 내가?"
" 그래. 그래야 확실하게 실험을 할 수 있지."
마사오는 미찌꼬 옆으로 기어가 반듯이 드러누웠다. 미찌고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 자, 빨리."
" 어떻게 해야 하지?"
" 아까처럼 하면 돼."
미찌꼬가 마사오에게 향했다. 조심스런 손길이었다. 그러나 역시 미찌꼬의 손놀림은 서툴
렀다. 두려움이나 수줍음 때문만은 물론 아니었다. 단지 기술을 잘 몰랐을 뿐이다. 미찌꼬에
게 마사오의 그것은 실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여자의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마사오는 커지기 시작했다.
"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돼?" 다분히 지적인 궁금증이었다. 마사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댜로
답했다.
" 나도 여기에 키스해야 돼?"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마사오가 그렇게 했으니까 자신도 똑같
이 해야 할 의무감 같은 걸 느끼는 모양이었다. 남자의 마음을 싸늘하게 하는 말이었다. 하
지만 마사오는 그러는 미찌꼬가 한없이 순진하게만 보였다. 아이 같은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마사오는 미찌꼬의 뺨을 어루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좋아."
" 그래두…." 미찌꼬는 마사오의 자존심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 괜찮아. 나는 너한테 애정을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야. 그렇지만 아직 그런 기분은
못 느끼겠지. 그러니까 무리하지 마."
" 해 보고 싶어." 호기심과 의무감이 섞여 있었다.
" 그럼 마음대로 해."
미찌꼬의 손놀림이 부드러워졌다. 부숴지기 쉬운 장난감을 다루기라도 하듯 조심스러운 동
작이었다. 마사오는 빙긋이 웃었다. 마사오가 미찌고의 손 놀림에 취해 있을 때 미찌고가
작게 놀란 소리를 냈다.
" 어머."
" 왜?"
" 벌써 나왔어."
" 뭐가?"
마사오가 몸을 일으켰다. 남자의 몸이 흥분하게 되면 나오게 되어있는 투명한 액체였다.
미찌꼬는 그걸 정액으로 안 것이었다. 마사오는 다시 설명을 해 주었다. 귀찮지는 않았다.
궁금증이 많은 어린 소녀에게 남자의 생리를 가르친다는 건 이상하게도 묘한 즐거움을 주었
다. 미찌꼬는 마치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받아적는 학생처럼 고개를 주억거리며 마사오의
말을삼키고 있었다.
마사오는 다시 누웠다. 미찌고가 마사오 위에 맨몸으로 덮쳐 오는가 싶더니 스스로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그리고는 이버엔 손 대신 입술이 마사오의 가운데로 가 멈췄다. 곧 부드러운
입술이 마사오에게 닿았고 입놀림이 시작되었다. 역시 능숙하지는 못했지만 마사오를 끌어
올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시간이 흘렀다. 미찌꼬의 혀가 마사오 주위를 돌기 시작
할 때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마사오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단계에까지 다다라 있
었다. 그때 미찌고가 혀를 거둬들이고 걱정스러운 듯이 속삭였다.
" 마사오, 이상해. 몸 내 몸 안에서 뭐가 꿈틀거리고 있는 거 같애."
마사오는 일어나 미찌꼬의 비경으로 손을 가져갔다. 아까보다 훨씬 축축해져 있었다. 역시
어린아이는 아니었다. 이제는 미찌꼬 속으로 들어갈 때가 된 것이다. 마사오는 눈빛으로 미
찌꼬에게 다짐을 받으며 어깨를 감싸고 자기가 방금 누었던 자리에 미찌고를 조심스레 눕혔
다. 미찌꼬는 마사오의 손길에 순순히 응하고 있었다. 반듯하게 누워 있는 미찌꼬를 한 번
내려다본 마사오는 이윽고 먼 탐험의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마사오로서는 처음 나서는 길
이었고 목적지는 역시 처녀지였다.
마사오가 조심스럽게 꽃잎을 헤치고 나아가자 여체의 따스함이 온몸에 퍼져 왔다. 바로 코
앞에 있는 미찌고의 얼굴에서 지긋이 이를 악물고 있는 양볼에 음영이 뚜렸해졌고, 미찌꼬
의 두 손이 마사오의 어깨를 꼭 감고 있었다. 마사오의 주위로 꽃잎이 장난을 치기 시작했
다. 마사오는 드디어 샘에까지 이르른 것이었다.
그때 미찌꼬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렇지." 득
이양양해진 마사오가 전진을 계속하려 할 때 미찌꼬의 깊은 저곳에서 마사오의 전진을 가로
막는 것이 있었다. 벽이었다.
마사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만 벽이 길을 내 주지 않았다. 미찌꼬의 몸은 여전
히 부드러웠고 전혀 저항하지도 않았다. 마사오가 여체의 내부를 지키고 있는 막에 이른 것
이라면, 여체는 본능적으로 저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다에꼬와 관계에
서도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 그러나 미찌꼬는 그런 기색이 없었다. 마사오는 더욱 힘을
주었다. 그러자 비로소, "아" 하고 미찌꼬가 큰 소리를 내뱉었다. 또 다시 마사오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미찌꼬는 다시 신음소리를 내며 마사오를 껴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벽과
마사오가 부딪혔다. 미찌꼬는 "우 우"신음소리를 내더니 온몸이 굳어졌다.
" 어때?"
" 아파. 하지만 괜찮아."
몸이 훨씬 달아오르고 있었고 적극적으로 마사오에게 협력하기 시작했다. 미찌꼬는 도망치
려고 하지 않았다. 입에서 계속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만" 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마사오는 각도를 조금 바꾸었다. 그러자 미찌꼬는 마침내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그
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사오를 찾기도 했다. 분열이었다. 애처로왔다.
" 그만할까?" 마사오가 속삭였다.
" 아니." 고개를 세게 저으며 미찌꼬가 말했다.
"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 마."
" 아프지?"
" 괜찮아."
확고한 결심이라도 한 듯한 말투였다. 미찌꼬의 말에 용기를 얻은 마사오는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서 미찌꼬와 함께 전진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미찌고의 격렬한 포옹이 마
사오를 엄습해 왔다. 그녀의 몸이 본능적으로 달아나려는 것을 스스로 참고 있는 것이었다.
마사오가 그것을 알아채고는 미찌꼬를 세차게 끌어안았다. 두 사람의 몸은 온통 땀으로 젖
어 있었다. 이제 마사오의 귀에는 새의 지저귐도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가 창고
밖에 있다 해도 개의치 않을 기분이었다. 용암 속으로 마사오는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