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시마 다케오의 추억 재회 - 1부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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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38회 작성일 20-01-17 00:15본문
"음."
"역시 고전적인 여자여서 자기의 그곳을 부정한 곳으로 생각
하고 있었어."
"그럴 거야."
"그곳에 앞날이 유망한 학생인 내가 입을 댄다. 그것을 거
절하지 않았다. 자기에게는 기쁜 일이지만 나에게는 상서로
운 일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그녀는 말한 거야. 그"여보"는 남편이 아
니고 나였어."
"즉, 이미 그때는 그녀가 너에게 반해 있었다는 얘기군."
"아뭏든 여자는 역시 현실적이야."
"남자는 죽으면 그만이고."
마사오는 미야모또의 잔에 술을 채웠다.
"그래도 이제까지의 네 얘기로는 상당히 착한 여자구나. 자,
예기를 계속헤. 네가 원칙에 따라 천천히 진행시킨 것은 알
았어."
"그러나 난 "용서해요"하는 그녀의 말을 못들은 척 했어."
마야모또는 계속 키스했다. 그 맛은 알 수 없었다. 세이고의
것은 좀 기름진 냄새가 있었으나 그것도 없었다.
"처녀의 이것은 약이 된다는데."
세이꼬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남편과 관계를 갖고 있다. 그
일에 대한 저항감이 역시 있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이미 반 년이나 남자를 접하지 않았다."
어떤 안심하는 마음이 생겼다.
한동안 빨다가 이번에는 혀를 쓰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은 내 욕망을 억제하고 봉사해 주자. 죽은 남편에
비해서 즐겁지 못하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아야꼬는 계속 신음하며 허리를 꼬기 시작했다.
세이꼬와 처음 할 때도 이렇게 해서 절정을 맛보게 했다.
아야꼬에게도 그렇게 해주려고 미야모또의 혀끝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점점 아야꼬의 신음소리가 다급해지고 몸이 요동치기 시작했
다.
"곧 절정이다!"
그러나 도중에 아야꼬는 상체를 일으키고 한 손으로 그의 팔
을 당겼다.
"이제 됐어요. 이것은 됐어요."
다급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며 다른 손으로 그의 입을 가로막
고 꽃잎을 가렸다.
그는 얼굴을 들었다.
"싫은가요?"
"그게 아녜요."
머리를 저으며 그녀는 그의 목에 매달렸다.
"아까워요. 당신의 이거으로 하고 싶어요."
"혀끝으로 도달하고, 다시 이것으로 도달하면 되지 않는가."
미야모또는 그렇게 생각했으나 곧바로 행위에 들어가려 했
다.
"그럼."
아야꼬의 흥분이 고조되어 있을 때니까 그대로 결합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자 아야꼬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애원했다.
"잠깐. 나도 키스 할래요."
< ...사마귀... >
"나중에 하면 돼요."
"싫어요. 지금 하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키스를 해줄께요."
"알았어요."
미야모또는 아야꼬를 안았던 손을 풀고 똑바로 누웠다. 아
야꼬는 상체를 일으켜서 두손으로 그의 것을 잡고는 등을 굽
혀 얼굴을 묻었다.
그런 다음 한손으로는 미야모또를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것을 잡아 위아래로 흔들었다.
"잊어가고 있었어요, 아……"
다시 두손으로 잡으며 그녀는 그 끝을 입속에 물었다. 그러
다가 입을 떼고 정다운 눈으로 그것을 보았다.
"맛있어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음."
"만난 순간에 느낀 대로에요. 난 당신이 좋아요."
"그거 기쁘군요."
그렇게 말했지만 미야모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럼 이렇게 입에 넣고서도 좋아지지 않은 남자가 있다는
말인가? 죽은 남편의 맛을 싫어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것은
뒤에 가서 물어봐야겠군."
다시 아야꼬까 그곳에 입술을 댔다. 그리고는 조금씩 입에
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눈을 감았다.
"음, 세이꼬와는 느낌이 다르다. 입안의 온도도 다르다."
끝을 입에 문 아야꼬는 거기서 멈추고 강하게 빨았다. 그녀
의 볼이 오므라들었다. 그리고 혀끝이 굴러 돌아가기 시작했
다.
"역시 알고 있구나."
그제서야 미야모또는 아야꼬가 연상의 여인 특유의 기교를
쓰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이젠 됐어!"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혀끝이 세이고보다도 부드럽고 맛을 알
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사이에 아야꼬의 한 손은 계속 그의 아래 주머니를 쥐고
있었다.
거기에서는 또 다른 쾌감이 일고 있었다.
"이 여자가 점점 어른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세이꼬의 혀끝 애무는 미야모또의 감각을 흥분시키기 위해서
만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야꼬의 행위는 좀 달랐다. 아야꼬 자신이 그 맛을
즐기고 있었다.
미야모또의 그것에 애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여자의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이것은 성격의 차이기도 하고 입장의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세이꼬에게는 남편이 있고 이 여자에게는 없다."
가끔 아야꼬가 입을 떼고 여러 방향에서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 동작이나 표정에도 촉촉한 정이 어려 있었다.
그러면서 오른손 집게손가락이 그것의 중앙을 애무했다.
"여기 사마귀가 있어요."
"음."
미야모또가 끄덕였다. 세이꼬는 그것을 지적하지 않았었다.
"어느 사이에 생겼어요. 그것을 안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지
요."
직경 이 밀리 정도의 색깔이 까만 사마귀였다. 아야꼬는 그
뒤 아무 말없이 혀를 움직이고 있었으나 친밀감은 더욱 깊어
지고 있었다.
"자, 이제 됐어요."
기회를 보고 있다가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팔을 끌었고, 아야
꼬는 위로 올라왔다. 미야모또는 몸을 일으켜서 그녀를 눕혔
다.
"아, 무서워요."
"뭐가?"
"당신은 세이꼬를 알잖아요. 비교하고 실망할 거예요."
아까도 같은 말을 했다. 겸손만은 아닌 것 같고, 역시 세이
꼬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았다.
세이꼬가 섹스를 강조하고 사는 여자이니까 압도되어 왔던 것
이다.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볼에 키스하며 속삭였다.
"아야꼬씨, 내 생각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남자
는 여자의 반응을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나 여자는 자기 자신만 느끼면 돼요. 그러는 편이 남자
는 기뻐요."
아야꼬는 그의 그것을 잡고, 미야모또는 허리를 들었다. 아
야꼬는 그의 끝을 자기의 분화구에 대고 문질렀다. 그리고
멈추었다.
"넣어요."
미야모또는 천천히 허리를 눌렀다. 따뜻한 기운이 번지는
것을 느끼면서 미야모또는 분화구 앞에 머물러 있었다.
아야꼬는 숨가쁘게 신음소리를 내며 두 팔로 그를 끌어안았
다. 그의 끝부분이 닫혀 있던 문을 열었다.
정지한 미야모또는 거기서 힘센 수축을 느꼈다. 끝 이외의
몸체는 아직밖에 있었다.
그곳과 따뜻하게 느껴지는 머리 부분이 따로 느껴몸다. 강한
고무줄로 묶긴 느낌이었다.
미야모또는 신음했다.
잠시 후 그 수축이 풀리고 그곳이 해방됐다고 느꼇을 때 다
시 수축이 시작되었다.
"아……"
아야꼬는 안타까운 듯 소리치고 신음했다.
수축된 분화구에 미야모또의 것이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풀
리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몸체의 중간을 물고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정지한 그는 두 번 세 번 수축
과 이완을 받으면서 그 힘찬 활동에 감탄했다.
"이것이 의식적인 움직임일까, 아니면 자연히 이렇게 되는 것
일까?"
그러나 아직 중간에 있었다. 의문을 일단 뒤로 머루어 놓고
미야모또는 깊이 들어갔다.
"아, 좋아요."
아야꼬는 그의 어깨를 안고 다리를 걸며 허리를 꿈틀거렸다.
두 겹의 수축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미야모도는 완전히 들어가서 정지한 뒤 잠시 호흡을 정리햇
다.
"굉장해요!"
아야꼬의 구에다 미야모또가 속삭였다. 그녀의 내부가 꿈틀
거리며 그의 것을 진동시키고 수축을 반복했다.
"내가 운동할 필요도 없어.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터져 버릴
것 같아."
아야꼬의 사타구니에 경련이 일기 시작했다.
"아, 아……"
운동을 재촉하는 신음이 아님을 그는 느꼈다.
"아야꼬 씨가 훨씬 좋아요."
미야모또가 감격적으로 속삭였다. "누구와 비교해서"를 생략
한 것은, 이 자리에 없는 세이꼬를 들먹거릴 필요가 없어서였
다.
아야꼬의 허리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역시 아직
미야모또의 운동을 재축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잠시 기색을 보자."
그녀의 호흡이 계속 거칠어지고 있었다.
"이젠 못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 이젠 못해요."
그녀는 애써 입을 다물고 신음소리만 흘려보냈다. 미야모또
는 뜨거운 샘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강한
수축을 받았다.
아야꼬는 딸꾹질 비슷한 소리를 냈다. 그녀의 양팔이 축 늘
어지고 전신이 굳어지는 느낌이었다. 내부에서도 경련이 일
어났다.
그래도 미야모또는 정지하고 있었다. 아야꼬의 변화를 더
자세히 맛보기 위해서였다.
이윽고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이제부터예요."
그 말에 대해서 아야꼬는 잠긴 목소리로 세 번이나 같은 말
을 되풀이 했다.
"미안해요."
몸 전체는 이미 부드러워졌지만 내부의 수축은 아직 계속되
고 있었으며, 깊은 곳에서도 아직 그의 끝부분을 요동시키고
있었다.
"좋았어요?"
"예, 갑자기 참을 수 없게 됐어요. 미안해요. 난 틀렸어
요."
그리고 몇 마디 말이 오고갔으나, 미야모또는 아야꼬가 당치
도 않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야꼬는 자기가 절정에 도달하고 나면 내부의 기능이 느슨
해져서 남자에게 쾌감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
다.
그러니까 그"미안해요"하는 말은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부끄럽
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에게 봉사를 더 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
는 사과였다.
십 년 이상이나 부부생활을 했으면서도 그런 착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니, 미야모또에게는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얘기를 하던 미야모또는 자기가 그녀의 분화구를 빨고 있을
때 그것을 중지시킨 아야꼬가,
"아까워요. 당신의 이것을 하고 싶어요."
하고 말한 이유도 알았다. 아야꼬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한
번 도달하면 그날밤은 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안해요"는 그런 뜻도 들어 있는 것이다.
미야모또는 아직 아야꼬의 몸안에 있었다.
그 자세 그대로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모리를 쓰다듬었다.
"학생인 내가 이런 초보적인 것을 결혼 십 년이 된 여자에게
가르쳐준다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아직도 아야꼬 씨의 이것 아주 좋아요.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굉장해요. 당신 몸 내부에서는 요정이
꿈틀거리고 있어요."
미야모또는 자신의 느낌을 설명했다.
"거짓말!"
"정말이에요"
"당신은 착하군요. 나를 위로해 주고 있으니까요."
"그게 아녜요. 사실을 말하고 있어요. 당신, 못느껴요?"
이제 미야모또는 분화구 속으로 진입할 때부터 일으켰던 아
야꼬의 반응이 그녀 자신이 의식하고 있지 않은 자연 발생적
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놀라워서 그는 말했다.
"아야꼬 씨는 아무 기교도 필요 없어요. 내 걱정은 말아요.
가만히 있어도 돼요. 당신은 본래 굉장한 체질을 타고 났어
요."
"그런 일이 어디 있어요?"
"아니, 사실이에요. 이봐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미야모또는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야꼬는 아무
런 반응도 없이 그저 가만히 있었다.
미야모또는 움직임을 멈추고 고쳐 안았다.
"아야꼬 씨, 자신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죠?"
"미안해요."
"그게 아녜요. 이제부터예요."
"하지만…… 난 아까 했어요."
"그게 아녜요. 이 수축으로도 알 수 있어요 반드시 또 돼
요."
"난 달라요."
"그럼 이렇게 하고 있으면 괴로워요?"
미야모또는 정색을 하고 말했다.
"아뇨. 기뻐요."
"그렇겠죠. 그럼 됐어요."
"하지만 더는 못해요. 당신만 하세요."
"그럴 순 없어요. 이렇게 해도 느끼지 못하나요?"
미야모또는 운동을 시작했다.
"아뇨, 좋아요. 계속 하고 싶어요."
"남편과 할 때도 그랬어요?"
"예."
"그럼 됐어요. 괴로우면 말해요. 그때까지 난 계속 하겠어
요."
미야모또는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아야꼬는 거기에 응
했다. 그러나 역시 그것은 그저 협조하는 태도이고 정열이 없
었다. 그러면서도 내부는 활발하게 연동운동을 학 있었다.
"아야꼬 씨."
"왜요?"
"굉장해요. 곧 터질 것 같아요."
"나도 기분이 좋아요."
"좋아요?"
"예."
아야꼬가 애교스럽게 속삭였다. 겉치례 말은 아닌 것 같아
서 미야모또는 희망을 가졌다. 내부의 수축과 이완의 변화가
커지고 간격이 좁아졌다.
그런 아야꼬가 이상하게 불안한 소리를 낸 것은 삼 분 정도
가 지나서였다.
"나, 좋아요."
"나도 좋아요. 내것이 녹아드는 것 같아요."
"계속 해줘요."
"음."
"아, 이상해요. 아, 어떻게 해요?"
지금까지는 그저 따르기만 했는데, 갑자기 적극적으로 바뀌
었다. 허리가 점점 요동하고, 회전 운동도 더해 갔다.
신음소리가 심해지고 울음섞인 소리가 커졌다.
"내가 기대한 대로다. 지금 다시 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한 데 이어 미야모또는 자기의 태도를 정했다.
"여기서 나도 같이 도달해야 한다. 그러는 것이 이 여자에게
도 좋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거기서 다시 불안이 생겼다.
"지금까지 서로 말이 없었으나 임신을 예방해야 한다. 아니
면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을까?"
그러나 격동 속에 있는 아야꼬에게 그런 것을 물으면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미야모또 자신도 다시 그녀를 절정에 도달시키고 있
기 때문에 기분좋게 운동하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하다간 이 여자가 끝낼 때까지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정지해선 안전을 기하던가 그대로 사정하던가 양자 택일을
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이 여자의 흥분을 중단시킨다는 것도 문제
다."
미야모또는 안간힘을 쓰면서 거칠게 운동을 계속했다.
막다른 데까지 자제하던 그는 아야꼬의 흐느껴우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도 모르게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 온 세
상이 정지했다.
얼마 후 먼저 몸을 움직인 것은 미야모또였고, 굳어져 있던
포옹을 풀었다.
"좋았어요."
미야모또가 속삭였다.
아야꼬의 내부에서는 아직도 수축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 이런 거 처음이에요."
"내가 말한대로죠?"
"예."
"그런데 내가 그냥 방출하고 말았어요. 참으려고 했지만 참
을 수가 없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염려 말아요."
아이꼬가 그의 뺨에 키스했다.
"생리는 언제죠?"
"십 일 뒤에요."
"그럼 위험해요."
"괜찮아요. 당신에게 폐끼치지 않겠어요. 그보다 나 기뻐
요."
미야모또는 후회했으나 이제와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저
가능성을 줄일 수밖에.
"그럼 욕실로 가서 닦아내요."
"싫어요. 괜찮아요. 그냥 이대로 있고 싶어요."
아야꼬가 미야모또에게 안기며 말했다.
"음, 하지만……"
미야모또로서는 아야꼬가 이 상태의 유지를 원하고 있는 이
상 무리하게 떨어질 수는 없었다. 그 입술에 키스를 했다.
"저와 아야꼬 씨는 잘 맞아요."
"그래요."
잠시 동안 달콤한 얘기가 오고간 후 미야모또가 말했다.
"자, 이제 일어납시다."
그러자 겨우 아야꼬는 끄덕였다.
아야꼬가 발소리를 죽여 아래층으로 내려간 뒤 미야모또는
생각에 잠겼다.
"세이꼬도 그렇지만, 나 같은 젊은이가 무르익은 여자와 섹스
를 즐길 수 있다니, 남녀 관계란 이상한 거야."
그는 자기가 그만큼 훌륭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같은 연
배의 여자들과 사귈 때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었다.
아야꼬는 젖은 타월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녀는 이불을 헤
치고 미야모또의 몸을 닦아 주었다. 부드러운 솜씨였다.
그의 것은 이미 축 늘어져 있었다.
"어머, 나왔어요."
남아 있던 것이다. 아야꼬가 거기에 입을 대는 것 같더니,
물고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미야모또를 발기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을 나타내는 것이
리라.
그러나 자극을 받아 그의 그것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야꼬는 입을 떼고 그것을 꽉 잡아 강도를 확인한 뒤 들여
다 보았다.
"어머, 또 일어났어요!"
그녀는 놀랍다는 듯 속삭였다.
미야모또와 아야꼬는 30분 후에 다시 하나가 되었다. 운동
을 계속하는 가운데 아야꼬는 점점 절정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미야모또가 여유있게 다채로운 변화로 그녀를 리드
했다.
세이꼬와 달리 아야꼬는 그저 미야모또에게 순종하고 있었
다. 그것이 미야모또에게는 감동스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젠 못해요."
시작하기 전에 아야꼬는 그렇게 말했지만, 막상 시작을 하고
나니 그녀는 세 번째 절정에 이르렀다.
그때 그녀는 더욱 큰 신음소리를 냈기 때문에 아래층을 염려
한 그는 그녀의 입을 막아야 했다.
이튿날 아침, 미야모또는 눈을 떴다. 아야꼬가 자기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창밖은 환하게 밝아
있었다.
아야꼬가 잠을 깨지 않도록 미야모또는 조심스럽게 베개맡에
놔둔 자기 시계를 보았다.
일곱 시 반이나 됐다.
"야단났군."
아야꼬의 딸은 일찍 잠들었다. 이 시각이면 이미 깨어 있을
것이다. 아야꼬는 밝기 전에 아래층에 내려가 자기 방에 누
워 있을 예정이었다.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어깨를 흔들었다. 아야꼬가 눈을 떴다.
"일곱 시 반이에요."
잠시 아야꼬는 멍하고 있다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단났군요. 일어나야겠어요."
그러나 아야꼬는 금방 일어나려 하지 않고 팔과 다리를 미야
모또에게 걸쳤다.
"다시 와주겠어요?"
"그래도 돼요?"
"부탁이에요. 이젠 당신을 만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어
요."
"언제라도 오겠습니다."
약속을 한 뒤 알몸이 된 아야꼬는 상체를 일으키더니 미야모
또의 눈을 의식하면서 잠옷을 입고 방을 나갔다.
"귀여운 아가씨구나. 4학년이라구?"
"예."
"공부 잘 하지?"
"조금."
자신이 있는 목소리였다.
"오늘 유원지에 간다구?"
"예."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도모꼬는 웃음을 띠고 머리를 저었다.
"오늘은 친구와 셋이서 가기 때문에 안 돼요."
"약속했어?"
"예."
"그럼 다음에 갈까?"
"예."
미야모또와 도모꼬의 첫 대면은 그런대로 잘 마친 것이다.
눈을 떳을 때 엄마가 아래층에서 자지 않고 있던 것을 도모꼬
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4학년이다. 마음 속으로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도모꼬는 곧 자기 공부방으로 가고, 미야모도는 밥상 앞에
앉았다.
식사 후에 미야모또는 한 가지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자기 방에서 나온 도모꼬가 엄마에게 무엇인지 귓속말을 했는
데, 그 손에는 연필이 있고 문제를 미야모또에게 묻고 싶다는
것이었다.
미야모도는 승낙하고 도모꼬의 공부방으로 들어가서 산수를
가르쳐 주었다.
도모꼬의 질문은 요령이 있었고, 이해력도 좋았다.
"이 애는 총명하구나."
미야모또는 그렇게 생각했다.
산수 다음에는 국어였고, 도모꼬는 그 질문도 준비하고 있었
다.
약 30분 후 미야모또는 도모꼬의 공부를 도와 주고 거실로
돌아왔다. 아야꼬는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도모꼬는 학년의 우등생일 것 같은데요."
"상위권이긴 해요."
"내가 아직 여기 있어도 괜찮아요?"
"더 계세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가지 마세요. 이층방에 이불이 그대로 있어요.
좀 더 주무세요."
"그럼 그렇게 할까요?"
미야모또는 이층방으로 올라갔다. 아야꼬가 방으로 따라와
서는 그에게 안겼다. 정열적인 키스를 한 뒤 아야꼬가 말했
다.
"아까 세이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어땠느냐고 물었겠죠?"
"그래요. 하지만 옆에 아이가 있어서 혼났어요."
"그럼 또 걸려 오겠군요."
"그럴 거예요."
"아이가 나가기 전에 나는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그런 걱정 안 해도."
아야꼬가 바지 위로 그것을 잡았다. 키스하는 중에 그것이
일어선 것이다.
"이거 갖고 싶어요."
"그럼 있죠."
"푹 쉬세요. 저 애는 한 시에 역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있어요."
아야꼬가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미야모또는 내의바람으로 이
불 속에 들어갔다.
"역시 고전적인 여자여서 자기의 그곳을 부정한 곳으로 생각
하고 있었어."
"그럴 거야."
"그곳에 앞날이 유망한 학생인 내가 입을 댄다. 그것을 거
절하지 않았다. 자기에게는 기쁜 일이지만 나에게는 상서로
운 일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그녀는 말한 거야. 그"여보"는 남편이 아
니고 나였어."
"즉, 이미 그때는 그녀가 너에게 반해 있었다는 얘기군."
"아뭏든 여자는 역시 현실적이야."
"남자는 죽으면 그만이고."
마사오는 미야모또의 잔에 술을 채웠다.
"그래도 이제까지의 네 얘기로는 상당히 착한 여자구나. 자,
예기를 계속헤. 네가 원칙에 따라 천천히 진행시킨 것은 알
았어."
"그러나 난 "용서해요"하는 그녀의 말을 못들은 척 했어."
마야모또는 계속 키스했다. 그 맛은 알 수 없었다. 세이고의
것은 좀 기름진 냄새가 있었으나 그것도 없었다.
"처녀의 이것은 약이 된다는데."
세이꼬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남편과 관계를 갖고 있다. 그
일에 대한 저항감이 역시 있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이미 반 년이나 남자를 접하지 않았다."
어떤 안심하는 마음이 생겼다.
한동안 빨다가 이번에는 혀를 쓰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은 내 욕망을 억제하고 봉사해 주자. 죽은 남편에
비해서 즐겁지 못하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아야꼬는 계속 신음하며 허리를 꼬기 시작했다.
세이꼬와 처음 할 때도 이렇게 해서 절정을 맛보게 했다.
아야꼬에게도 그렇게 해주려고 미야모또의 혀끝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점점 아야꼬의 신음소리가 다급해지고 몸이 요동치기 시작했
다.
"곧 절정이다!"
그러나 도중에 아야꼬는 상체를 일으키고 한 손으로 그의 팔
을 당겼다.
"이제 됐어요. 이것은 됐어요."
다급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며 다른 손으로 그의 입을 가로막
고 꽃잎을 가렸다.
그는 얼굴을 들었다.
"싫은가요?"
"그게 아녜요."
머리를 저으며 그녀는 그의 목에 매달렸다.
"아까워요. 당신의 이거으로 하고 싶어요."
"혀끝으로 도달하고, 다시 이것으로 도달하면 되지 않는가."
미야모또는 그렇게 생각했으나 곧바로 행위에 들어가려 했
다.
"그럼."
아야꼬의 흥분이 고조되어 있을 때니까 그대로 결합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자 아야꼬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애원했다.
"잠깐. 나도 키스 할래요."
< ...사마귀... >
"나중에 하면 돼요."
"싫어요. 지금 하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키스를 해줄께요."
"알았어요."
미야모또는 아야꼬를 안았던 손을 풀고 똑바로 누웠다. 아
야꼬는 상체를 일으켜서 두손으로 그의 것을 잡고는 등을 굽
혀 얼굴을 묻었다.
그런 다음 한손으로는 미야모또를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것을 잡아 위아래로 흔들었다.
"잊어가고 있었어요, 아……"
다시 두손으로 잡으며 그녀는 그 끝을 입속에 물었다. 그러
다가 입을 떼고 정다운 눈으로 그것을 보았다.
"맛있어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음."
"만난 순간에 느낀 대로에요. 난 당신이 좋아요."
"그거 기쁘군요."
그렇게 말했지만 미야모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럼 이렇게 입에 넣고서도 좋아지지 않은 남자가 있다는
말인가? 죽은 남편의 맛을 싫어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것은
뒤에 가서 물어봐야겠군."
다시 아야꼬까 그곳에 입술을 댔다. 그리고는 조금씩 입에
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눈을 감았다.
"음, 세이꼬와는 느낌이 다르다. 입안의 온도도 다르다."
끝을 입에 문 아야꼬는 거기서 멈추고 강하게 빨았다. 그녀
의 볼이 오므라들었다. 그리고 혀끝이 굴러 돌아가기 시작했
다.
"역시 알고 있구나."
그제서야 미야모또는 아야꼬가 연상의 여인 특유의 기교를
쓰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이젠 됐어!"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혀끝이 세이고보다도 부드럽고 맛을 알
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사이에 아야꼬의 한 손은 계속 그의 아래 주머니를 쥐고
있었다.
거기에서는 또 다른 쾌감이 일고 있었다.
"이 여자가 점점 어른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세이꼬의 혀끝 애무는 미야모또의 감각을 흥분시키기 위해서
만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야꼬의 행위는 좀 달랐다. 아야꼬 자신이 그 맛을
즐기고 있었다.
미야모또의 그것에 애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여자의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이것은 성격의 차이기도 하고 입장의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세이꼬에게는 남편이 있고 이 여자에게는 없다."
가끔 아야꼬가 입을 떼고 여러 방향에서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 동작이나 표정에도 촉촉한 정이 어려 있었다.
그러면서 오른손 집게손가락이 그것의 중앙을 애무했다.
"여기 사마귀가 있어요."
"음."
미야모또가 끄덕였다. 세이꼬는 그것을 지적하지 않았었다.
"어느 사이에 생겼어요. 그것을 안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지
요."
직경 이 밀리 정도의 색깔이 까만 사마귀였다. 아야꼬는 그
뒤 아무 말없이 혀를 움직이고 있었으나 친밀감은 더욱 깊어
지고 있었다.
"자, 이제 됐어요."
기회를 보고 있다가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팔을 끌었고, 아야
꼬는 위로 올라왔다. 미야모또는 몸을 일으켜서 그녀를 눕혔
다.
"아, 무서워요."
"뭐가?"
"당신은 세이꼬를 알잖아요. 비교하고 실망할 거예요."
아까도 같은 말을 했다. 겸손만은 아닌 것 같고, 역시 세이
꼬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았다.
세이꼬가 섹스를 강조하고 사는 여자이니까 압도되어 왔던 것
이다.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볼에 키스하며 속삭였다.
"아야꼬씨, 내 생각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남자
는 여자의 반응을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나 여자는 자기 자신만 느끼면 돼요. 그러는 편이 남자
는 기뻐요."
아야꼬는 그의 그것을 잡고, 미야모또는 허리를 들었다. 아
야꼬는 그의 끝을 자기의 분화구에 대고 문질렀다. 그리고
멈추었다.
"넣어요."
미야모또는 천천히 허리를 눌렀다. 따뜻한 기운이 번지는
것을 느끼면서 미야모또는 분화구 앞에 머물러 있었다.
아야꼬는 숨가쁘게 신음소리를 내며 두 팔로 그를 끌어안았
다. 그의 끝부분이 닫혀 있던 문을 열었다.
정지한 미야모또는 거기서 힘센 수축을 느꼈다. 끝 이외의
몸체는 아직밖에 있었다.
그곳과 따뜻하게 느껴지는 머리 부분이 따로 느껴몸다. 강한
고무줄로 묶긴 느낌이었다.
미야모또는 신음했다.
잠시 후 그 수축이 풀리고 그곳이 해방됐다고 느꼇을 때 다
시 수축이 시작되었다.
"아……"
아야꼬는 안타까운 듯 소리치고 신음했다.
수축된 분화구에 미야모또의 것이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풀
리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몸체의 중간을 물고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정지한 그는 두 번 세 번 수축
과 이완을 받으면서 그 힘찬 활동에 감탄했다.
"이것이 의식적인 움직임일까, 아니면 자연히 이렇게 되는 것
일까?"
그러나 아직 중간에 있었다. 의문을 일단 뒤로 머루어 놓고
미야모또는 깊이 들어갔다.
"아, 좋아요."
아야꼬는 그의 어깨를 안고 다리를 걸며 허리를 꿈틀거렸다.
두 겹의 수축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미야모도는 완전히 들어가서 정지한 뒤 잠시 호흡을 정리햇
다.
"굉장해요!"
아야꼬의 구에다 미야모또가 속삭였다. 그녀의 내부가 꿈틀
거리며 그의 것을 진동시키고 수축을 반복했다.
"내가 운동할 필요도 없어.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터져 버릴
것 같아."
아야꼬의 사타구니에 경련이 일기 시작했다.
"아, 아……"
운동을 재촉하는 신음이 아님을 그는 느꼈다.
"아야꼬 씨가 훨씬 좋아요."
미야모또가 감격적으로 속삭였다. "누구와 비교해서"를 생략
한 것은, 이 자리에 없는 세이꼬를 들먹거릴 필요가 없어서였
다.
아야꼬의 허리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역시 아직
미야모또의 운동을 재축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잠시 기색을 보자."
그녀의 호흡이 계속 거칠어지고 있었다.
"이젠 못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 이젠 못해요."
그녀는 애써 입을 다물고 신음소리만 흘려보냈다. 미야모또
는 뜨거운 샘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강한
수축을 받았다.
아야꼬는 딸꾹질 비슷한 소리를 냈다. 그녀의 양팔이 축 늘
어지고 전신이 굳어지는 느낌이었다. 내부에서도 경련이 일
어났다.
그래도 미야모또는 정지하고 있었다. 아야꼬의 변화를 더
자세히 맛보기 위해서였다.
이윽고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이제부터예요."
그 말에 대해서 아야꼬는 잠긴 목소리로 세 번이나 같은 말
을 되풀이 했다.
"미안해요."
몸 전체는 이미 부드러워졌지만 내부의 수축은 아직 계속되
고 있었으며, 깊은 곳에서도 아직 그의 끝부분을 요동시키고
있었다.
"좋았어요?"
"예, 갑자기 참을 수 없게 됐어요. 미안해요. 난 틀렸어
요."
그리고 몇 마디 말이 오고갔으나, 미야모또는 아야꼬가 당치
도 않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야꼬는 자기가 절정에 도달하고 나면 내부의 기능이 느슨
해져서 남자에게 쾌감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
다.
그러니까 그"미안해요"하는 말은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부끄럽
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에게 봉사를 더 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
는 사과였다.
십 년 이상이나 부부생활을 했으면서도 그런 착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니, 미야모또에게는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얘기를 하던 미야모또는 자기가 그녀의 분화구를 빨고 있을
때 그것을 중지시킨 아야꼬가,
"아까워요. 당신의 이것을 하고 싶어요."
하고 말한 이유도 알았다. 아야꼬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한
번 도달하면 그날밤은 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안해요"는 그런 뜻도 들어 있는 것이다.
미야모또는 아직 아야꼬의 몸안에 있었다.
그 자세 그대로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모리를 쓰다듬었다.
"학생인 내가 이런 초보적인 것을 결혼 십 년이 된 여자에게
가르쳐준다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아직도 아야꼬 씨의 이것 아주 좋아요.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굉장해요. 당신 몸 내부에서는 요정이
꿈틀거리고 있어요."
미야모또는 자신의 느낌을 설명했다.
"거짓말!"
"정말이에요"
"당신은 착하군요. 나를 위로해 주고 있으니까요."
"그게 아녜요. 사실을 말하고 있어요. 당신, 못느껴요?"
이제 미야모또는 분화구 속으로 진입할 때부터 일으켰던 아
야꼬의 반응이 그녀 자신이 의식하고 있지 않은 자연 발생적
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놀라워서 그는 말했다.
"아야꼬 씨는 아무 기교도 필요 없어요. 내 걱정은 말아요.
가만히 있어도 돼요. 당신은 본래 굉장한 체질을 타고 났어
요."
"그런 일이 어디 있어요?"
"아니, 사실이에요. 이봐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미야모또는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야꼬는 아무
런 반응도 없이 그저 가만히 있었다.
미야모또는 움직임을 멈추고 고쳐 안았다.
"아야꼬 씨, 자신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죠?"
"미안해요."
"그게 아녜요. 이제부터예요."
"하지만…… 난 아까 했어요."
"그게 아녜요. 이 수축으로도 알 수 있어요 반드시 또 돼
요."
"난 달라요."
"그럼 이렇게 하고 있으면 괴로워요?"
미야모또는 정색을 하고 말했다.
"아뇨. 기뻐요."
"그렇겠죠. 그럼 됐어요."
"하지만 더는 못해요. 당신만 하세요."
"그럴 순 없어요. 이렇게 해도 느끼지 못하나요?"
미야모또는 운동을 시작했다.
"아뇨, 좋아요. 계속 하고 싶어요."
"남편과 할 때도 그랬어요?"
"예."
"그럼 됐어요. 괴로우면 말해요. 그때까지 난 계속 하겠어
요."
미야모또는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아야꼬는 거기에 응
했다. 그러나 역시 그것은 그저 협조하는 태도이고 정열이 없
었다. 그러면서도 내부는 활발하게 연동운동을 학 있었다.
"아야꼬 씨."
"왜요?"
"굉장해요. 곧 터질 것 같아요."
"나도 기분이 좋아요."
"좋아요?"
"예."
아야꼬가 애교스럽게 속삭였다. 겉치례 말은 아닌 것 같아
서 미야모또는 희망을 가졌다. 내부의 수축과 이완의 변화가
커지고 간격이 좁아졌다.
그런 아야꼬가 이상하게 불안한 소리를 낸 것은 삼 분 정도
가 지나서였다.
"나, 좋아요."
"나도 좋아요. 내것이 녹아드는 것 같아요."
"계속 해줘요."
"음."
"아, 이상해요. 아, 어떻게 해요?"
지금까지는 그저 따르기만 했는데, 갑자기 적극적으로 바뀌
었다. 허리가 점점 요동하고, 회전 운동도 더해 갔다.
신음소리가 심해지고 울음섞인 소리가 커졌다.
"내가 기대한 대로다. 지금 다시 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한 데 이어 미야모또는 자기의 태도를 정했다.
"여기서 나도 같이 도달해야 한다. 그러는 것이 이 여자에게
도 좋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거기서 다시 불안이 생겼다.
"지금까지 서로 말이 없었으나 임신을 예방해야 한다. 아니
면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을까?"
그러나 격동 속에 있는 아야꼬에게 그런 것을 물으면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미야모또 자신도 다시 그녀를 절정에 도달시키고 있
기 때문에 기분좋게 운동하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하다간 이 여자가 끝낼 때까지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정지해선 안전을 기하던가 그대로 사정하던가 양자 택일을
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이 여자의 흥분을 중단시킨다는 것도 문제
다."
미야모또는 안간힘을 쓰면서 거칠게 운동을 계속했다.
막다른 데까지 자제하던 그는 아야꼬의 흐느껴우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도 모르게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 온 세
상이 정지했다.
얼마 후 먼저 몸을 움직인 것은 미야모또였고, 굳어져 있던
포옹을 풀었다.
"좋았어요."
미야모또가 속삭였다.
아야꼬의 내부에서는 아직도 수축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 이런 거 처음이에요."
"내가 말한대로죠?"
"예."
"그런데 내가 그냥 방출하고 말았어요. 참으려고 했지만 참
을 수가 없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염려 말아요."
아이꼬가 그의 뺨에 키스했다.
"생리는 언제죠?"
"십 일 뒤에요."
"그럼 위험해요."
"괜찮아요. 당신에게 폐끼치지 않겠어요. 그보다 나 기뻐
요."
미야모또는 후회했으나 이제와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저
가능성을 줄일 수밖에.
"그럼 욕실로 가서 닦아내요."
"싫어요. 괜찮아요. 그냥 이대로 있고 싶어요."
아야꼬가 미야모또에게 안기며 말했다.
"음, 하지만……"
미야모또로서는 아야꼬가 이 상태의 유지를 원하고 있는 이
상 무리하게 떨어질 수는 없었다. 그 입술에 키스를 했다.
"저와 아야꼬 씨는 잘 맞아요."
"그래요."
잠시 동안 달콤한 얘기가 오고간 후 미야모또가 말했다.
"자, 이제 일어납시다."
그러자 겨우 아야꼬는 끄덕였다.
아야꼬가 발소리를 죽여 아래층으로 내려간 뒤 미야모또는
생각에 잠겼다.
"세이꼬도 그렇지만, 나 같은 젊은이가 무르익은 여자와 섹스
를 즐길 수 있다니, 남녀 관계란 이상한 거야."
그는 자기가 그만큼 훌륭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같은 연
배의 여자들과 사귈 때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었다.
아야꼬는 젖은 타월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녀는 이불을 헤
치고 미야모또의 몸을 닦아 주었다. 부드러운 솜씨였다.
그의 것은 이미 축 늘어져 있었다.
"어머, 나왔어요."
남아 있던 것이다. 아야꼬가 거기에 입을 대는 것 같더니,
물고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미야모또를 발기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을 나타내는 것이
리라.
그러나 자극을 받아 그의 그것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야꼬는 입을 떼고 그것을 꽉 잡아 강도를 확인한 뒤 들여
다 보았다.
"어머, 또 일어났어요!"
그녀는 놀랍다는 듯 속삭였다.
미야모또와 아야꼬는 30분 후에 다시 하나가 되었다. 운동
을 계속하는 가운데 아야꼬는 점점 절정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미야모또가 여유있게 다채로운 변화로 그녀를 리드
했다.
세이꼬와 달리 아야꼬는 그저 미야모또에게 순종하고 있었
다. 그것이 미야모또에게는 감동스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젠 못해요."
시작하기 전에 아야꼬는 그렇게 말했지만, 막상 시작을 하고
나니 그녀는 세 번째 절정에 이르렀다.
그때 그녀는 더욱 큰 신음소리를 냈기 때문에 아래층을 염려
한 그는 그녀의 입을 막아야 했다.
이튿날 아침, 미야모또는 눈을 떴다. 아야꼬가 자기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창밖은 환하게 밝아
있었다.
아야꼬가 잠을 깨지 않도록 미야모또는 조심스럽게 베개맡에
놔둔 자기 시계를 보았다.
일곱 시 반이나 됐다.
"야단났군."
아야꼬의 딸은 일찍 잠들었다. 이 시각이면 이미 깨어 있을
것이다. 아야꼬는 밝기 전에 아래층에 내려가 자기 방에 누
워 있을 예정이었다.
미야모또는 아야꼬의 어깨를 흔들었다. 아야꼬가 눈을 떴다.
"일곱 시 반이에요."
잠시 아야꼬는 멍하고 있다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단났군요. 일어나야겠어요."
그러나 아야꼬는 금방 일어나려 하지 않고 팔과 다리를 미야
모또에게 걸쳤다.
"다시 와주겠어요?"
"그래도 돼요?"
"부탁이에요. 이젠 당신을 만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어
요."
"언제라도 오겠습니다."
약속을 한 뒤 알몸이 된 아야꼬는 상체를 일으키더니 미야모
또의 눈을 의식하면서 잠옷을 입고 방을 나갔다.
"귀여운 아가씨구나. 4학년이라구?"
"예."
"공부 잘 하지?"
"조금."
자신이 있는 목소리였다.
"오늘 유원지에 간다구?"
"예."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도모꼬는 웃음을 띠고 머리를 저었다.
"오늘은 친구와 셋이서 가기 때문에 안 돼요."
"약속했어?"
"예."
"그럼 다음에 갈까?"
"예."
미야모또와 도모꼬의 첫 대면은 그런대로 잘 마친 것이다.
눈을 떳을 때 엄마가 아래층에서 자지 않고 있던 것을 도모꼬
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4학년이다. 마음 속으로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도모꼬는 곧 자기 공부방으로 가고, 미야모도는 밥상 앞에
앉았다.
식사 후에 미야모또는 한 가지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자기 방에서 나온 도모꼬가 엄마에게 무엇인지 귓속말을 했는
데, 그 손에는 연필이 있고 문제를 미야모또에게 묻고 싶다는
것이었다.
미야모도는 승낙하고 도모꼬의 공부방으로 들어가서 산수를
가르쳐 주었다.
도모꼬의 질문은 요령이 있었고, 이해력도 좋았다.
"이 애는 총명하구나."
미야모또는 그렇게 생각했다.
산수 다음에는 국어였고, 도모꼬는 그 질문도 준비하고 있었
다.
약 30분 후 미야모또는 도모꼬의 공부를 도와 주고 거실로
돌아왔다. 아야꼬는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도모꼬는 학년의 우등생일 것 같은데요."
"상위권이긴 해요."
"내가 아직 여기 있어도 괜찮아요?"
"더 계세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가지 마세요. 이층방에 이불이 그대로 있어요.
좀 더 주무세요."
"그럼 그렇게 할까요?"
미야모또는 이층방으로 올라갔다. 아야꼬가 방으로 따라와
서는 그에게 안겼다. 정열적인 키스를 한 뒤 아야꼬가 말했
다.
"아까 세이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어땠느냐고 물었겠죠?"
"그래요. 하지만 옆에 아이가 있어서 혼났어요."
"그럼 또 걸려 오겠군요."
"그럴 거예요."
"아이가 나가기 전에 나는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그런 걱정 안 해도."
아야꼬가 바지 위로 그것을 잡았다. 키스하는 중에 그것이
일어선 것이다.
"이거 갖고 싶어요."
"그럼 있죠."
"푹 쉬세요. 저 애는 한 시에 역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있어요."
아야꼬가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미야모또는 내의바람으로 이
불 속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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