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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폭주 - 1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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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72회 작성일 20-01-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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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누구에게 하는지도 모를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현빈은 2층 자신의 방을 향해 계단을 밟았다.



“현빈아 오늘 과외선생님 사정이 생겨서 못오신댄다. 오늘은 혼자 공부하고 배고프면 아줌마한테 밥해달라고 해라”



무척이나 넓은집. 현빈엄마의 목소리가 공허하게 메아리 친다. 현빈으로 부터의 아무런 대답도 없었지만, 현빈의 엄마는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아랫층 자신의 작업실에서, 두 달 뒤 있을 자신의 개인전에 전시할 작품에 대한 작업들로 정신이 없다. 남편이 바쁜 사업을 핑계로 자신을 멀리하고, 사랑하던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그녀는 그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인생의 도전과 의미를 찾은 그녀는 이제 자신을 구속했던 모든 것 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현빈학생 밥차릴까?”



이 집에서 유일하게 생기가 가득도는 사람이자 현빈의 얼굴을 가장 자주 보는 사람이 가정부인 정씨 아주머니였다. 그녀는 삼사일이 멀다하고 멍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현빈을 직접(현빈의 부모는 현빈의 얼굴에 멍이 들었는지도 잘알지 못한다) 보고도 아무런 걱정없었다. 남자아이들이란 으례히 쌈박질도 하고 코피도 좀 흘리고… 그렇게 커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자였다.



“아뇨 오늘은 밥생각없어요… 공부해야 하니까 문열지 마세요”



현빈은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문을 걸어잠궜다. 학교에서 집에까지 오는 동안,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 아랫도리가 도무지 제자리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도 자신을 볼 수 없는 방에 들어오자, 현빈의 그것은 오히려 더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바지를 벗고 팬티속을 들어다 보았다. 스스로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할 수 없을만큼 그것은 검붉은 빛으로 엄청나게 팽창해 있었다.



현빈은 조금 심하다 싶으리 만큼 성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어릴때는 자신도 모르게 성기를 조물락 거리곤 했었는데 그럴 때 마다 부모의 호된 질타가 가해졌었다. 성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하게 폐쇄적이였던 부모님탓에, 자연스럽게 현빈은 성기라는 것은 소변을 볼 때 이외에는 손도 대지 말아야 할 것 쯤으로 여기고 살아왔었다. 자위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었던 현빈이기에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두렵기만 할 뿐이였다.



(나…보고 말았어… 유미선생님의..팬티..그리고 희미하게 비치는… 너무나 사랑하는 유미선생님의 그곳…)



여성속옷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현빈은 그날 입은 유미의 팬티가 실크소재의 망사팬티라는 것 까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것이 일반적인 형태의 속옷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아주 잠깐 그늘진 치마속 반투명 팬티를 보았을 뿐이지만 그 짧은 순간 현빈의 뇌리에 박힌 영상은 점점 더 음탕한 상상으로 현빈의 머릿속에서 증폭되어 현빈을 미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현빈은 그 스스로의 금기를 깨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침대에 누운채로 자신의 물건에 손을 뻗쳤다.



(흐으윽! 뭐야 이런느낌은….)



머리카락이 쭈뼛서는 듯한 느낌… 온몸에 저릿저릿하게 퍼져나가는 쾌감을 느끼며 현빈의 허벅지가 강렬하게 경직했다. 현빈의 손끝에 미끌거리는 액체가 묻어났다.



(오줌을 싼건가…더럽게…)



성기끝을 번질거리게 만든 카우프액의 정체를 현빈은 알 수 없었지만 미끌거리는 느낌을 통해 그것이 오줌과는 다른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게.. 우리반 양아치애들이 말하던 좆물이라는건가…)



자신의 몸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웠고 또한 두려웠다. 성기를 만지작거리면 성병에 걸릴수도 있고 결국에는 성기를 잘라나야만 할수도 있다던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그것이 뻔한 부모의 거짓말이란 것을 알턱이 없던 현빈은 순간적인 두려움에 멈칫했지만 끊임없이 솟구치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이내 다시 성기를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하아… 유미선생님… 내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흐윽…)



현빈의 상상속에서 유미는 이미 팬티따위는 입고 있지 않았다. 살짝 걷어 올려진 치마사이로 보이는 선생님의 그곳… 하지만 거기서 끝이였다. 여성의 그곳을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는 현빈으로써는 검은숲으로 우거진 삼각형을 연상할뿐, 더 이상의 상상을 확장할 수 없었다.



현빈은 조급해 지기 시작했다. 짝사랑하는 유미와의 키스는 수백번도 더 상상속에서 그려보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상상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현빈의 손에 쥐어진 물건은 팽창할대로 팽창하여 애타게 욕구를 해소해줄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현빈은 사정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저 성기를 움켜쥔채 주물럭 거릴 뿐…



몽롱해지는 의식속에서 상상속의 유미선생이 현빈의 앞에 앉아 팬티도 입지 않은채 다리를 활짝 벌리고 현빈에게 다가왔다. 유미의 입술이 현빈의 입술에 닿았고 이내 뭉클한 혓바닥이 현빈의 입속으로 들어온다. 그 순간 현빈의 성기를 움켜쥔손이 순간적으로 경직하며 현빈의 성기를 위아래로 훑었다.



“으허억!”



현빈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질렀다. 그냥 주물럭거리기만 했을때와는 쾌감의 차이가 엄청났다. 머리통을 큰 작살이 꿰뚫고 지나간 느낌이였다. 가정부아줌마가 듣지 않았을까하는 걱정에 잠시 머뭇거리던 현빈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다시 한번 성기를 아래위로 훑어 내었다.



(흐으윽 … 선생님… 유미… 그렇게 … 다리를 벌린채로…)



현빈의 숨은 점점 가빠져 갔다. 성기를 훑어내리는 손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쾌감은 급속도로 커져갔다.



(어? 어?.. 뭐야 이거 안돼!)



갑자기 오줌이 쏟아져 나올듯한 배뇨감이 세차게 성기를 두드린다. 오줌은 지금이라도 바로 현빈의 성기를 통과해 쏟아져 나올기세다. 사정이란걸 해본적이 없는 현빈으로써는 지금 자신에게 찾아온 사정감을 배뇨감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반바지를 입는둥 마는둥 허겁지겁 걸치고 방문을 열어 2층 복도의 끝에 위치한 화장실을 향해 달렸다.



‘콰당!’



화장실 문을 세차게 열어 젖히고 변기를 향해 성기를 내밀었다. 잔뜩 성이나 있는 현빈의 성기는 빳빳하게 위를 향해 세워져 있어 조준이 힘들다. 억지로 아래로 방향을 바꾼 현빈의 성기에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뭐지.....)



방금전까지만 해도 소변이 쏟아질것만 같았는데 이상할정도로 배뇨감은 온데간데 없었다. 한바탕 소동을 겪고난 현빈의 물건은 서서히 제모습을 되찾는듯했다. 뭔지 모를 복잡한 심정이 현빈의 가슴을 후비고 지나갔다. 냉정을 되찾은 현빈은 자신이 벌인 낯뜨거운 치태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에 빠져들었다.



(내가 뭘한거야… 그러면 류지훈패거리 양아치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잖아….)



지훈의 얼굴을 떠올리자 심장이 벌렁거릴만큼의 달뜬감정이 서서히 식어가면서 두려움과 공허함만이 가득한 현실이 찾아든다.



(나같은놈…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이런 인생 따위… 언제끝나도 좋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소심하고 무기력한 자신이 한없이 혐오스럽다.

사랑하는 한유미선생님을 성적 자위의 대상으로 이용한 자신이 또한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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