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리, 천사의 입술 -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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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96회 작성일 20-01-17 00:48본문
제23화 빗속의 노출
요새 타카히로가 좀 이상하다. 나랑 있을 때, 늘 내 손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 걷고 있을 때도 쭉 손을 잡고 있고, 둘이서 이야기를 할 때도 꼭 나를 정면에 세워놓고 양손을 마주 잡는다.
처음엔 그저 단순히, 아아, 아이 부끄 부끄, 우리들 너무 러브 러브한 거 아냐? 라고 생각해 기뻤지만, 알고 보니 내가 스커트 자락을 내리지 못 하게 하려는 수작이었다. 타카히로 이 녀석, 날 일부러 부끄럽게 만들어서 흥분하고 있는 거였어.
나는 원래 스커트 안에다 반바지나 발토시같은 걸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거추장스러운 게 싫다랄까, 통풍이 잘 안 되는 걸 싫어한다랄까, 아무튼 그런 게 싫었다. 하지만 요새 타카히로의 강제 미니스커트 명령에 대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는데, 타카히로한테 엄청나게 깨지고 말았다. 왜 혼나야 하는지 그 이유는 알 수가 없었지만, 왠지 무서워져서 결국 시키는 대로 하고 말았다. 건물 뒤로 끌려가 타카히로가 보는 앞에서 반바지와 발토시를 벗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 처하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보여져도 괜찮은 팬티를 입는 수 밖에. 아니, 그게 아니라, 팬티가 보이는 건 어쨌든 부끄럽지만, 그게 말이지, 누가 보면 창피한 그런 팬티는 좀. 그러니까, 낡은 팬티나 촌스러운 팬티는 처분하고, 더러워지면 바로 갈아입을 수 있게 팬티를 가방 안에 넉넉히 넣어두고 다니게 된 것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팬티가 많이 필요해졌다. 새로 팬티를 몇 장이나 샀는지 모른다. 최대한 싸게 사기 위해서 인터넷 쇼핑을 이용했다. 타카히로는 팬티 고르는 것도 조금씩 참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통신판매 사이트에서 같이 팬티를 고르는 것이 점심 시간의 일과가 되어 있었다. 내 얼마 안되는 용돈은 거의 다 팬티 구입비용으로 사라져 버렸다. 내 스커트 안이 완전히 타카히로의 지배하에 들어가 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반 남자애들은 이제 내 판치라를 당연시하게 되었다. 노출광 계집애로 매도당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모두에게 나와 타카히로의 교제는 그저 순수하게만 비치는 것 같았다.
나를, 음란한 짓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순진한 아이로,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 속의 주인공 여자애의 판치라를 바라보는 그런 감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슬쩍 훔쳐만 봐야한다고, 남자애들 전부가 의견을 같이 한 것 같다. 타카히로는 반 친구들로부터 절대 나하고 섹스하면 안 된다고 다짐받았다며 웃었다.
"으---음. 언젠가 이렇게, 오옷, 되지 않을까, 윽, 생각은 했지만"
오후 과외 수업이 끝나고, 우리들은 평소처럼 특훈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양말만 신고 알몸으로 침대 위에 누워 다리를 M자 모양으로 벌리고 나카쨩의 꼿꼿이 선 자지를 받고 있었다. 벌써 2회전 째. 내 보지는 이미 질척질척 녹아 있었다.
"내가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타카히로군은 아카리쨩이 다른 남자와 하는 걸 그저 두고 봐야만 했으니까 그 탓으로 점점 취향이 이상해져버린 걸지도, 오오, 여긴가?"
나카쨩이 질컥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양한 각도로 이리저리 자지를 박아대면서 내가 가장 느끼는 스포트를 찾고 있었다.
"앗, 거,거기... 여,역시, 아,아앙 아앙..., 내, 탓? 아아앙"
퍼억 퍼억 퍼억...
스포트를 찾아낸 나카쨩이 본격적인 스트로크를 시작했다. 나카쨩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내 엉덩이에 철썩 철썩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단단한 자지 끄트머리가 내 질벽을 마구 비벼댄다. 두 사람이 쏟아낸 겉물하고 보지물이 뒤섞여 흰 거품이 되어 내 보지로부터 흘러넘친다.
"허억 허억 허억... 타,타카히로군 본인에게도 그런, 요,요소가 원래부터 있었던 것 같지만... 허억 허억 허억..."
나카쨩의 피스톤이 점점 빨라지며 나를 몰아 세운다. 내 보지가 제멋대로 자지에 매달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달라붙는다. 어떻게든 컨트롤을 되찾으려고 해봤지만, 덮쳐오는 쾌감이 내 정신력을 빼앗아 간다.
"아흑 아아아 하아... 나,나 그럼 어,어떻게 하지?... 아아아아 더는, 아,안 돼, 가,가버려..."
"윽, 나도, 한계야"
퍽 퍽 퍽 퍽...
나카쨩이 라스트 스퍼트에 돌입했다. 몇 차례 격렬하게 허리를 부딪혀오자 내 엉덩이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만다. 나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나카쨩의 자지를 꼭 조였다. 나카쨩의 귀두가 조여오는 질벽을 되밀어내듯 부풀어 올랐다.
"가,간다, 우웃..."
"아, 아아아아아..."
드퓻 드퓻 드퓻...
나카쨩의 자지가 내 보지 속에서 크게 꿈틀대며 두 번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대량의 정액을 뿜어낸다. 내 보지도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도 전부 짜내려는듯 탐욕스럽게 수축하고 있었다.
"후우---"
나카쨩이 자지를 뽑아내자, 보지가 빼꼼히 입을 벌리며, 이제 막 사정한 뜨거운 정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던 나는 그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앗, 새어나오잖아"
나카쨩이 새어나온 정액을 손가락으로 건져 내 보지 속으로 도로 집어 넣는다.
"아앙, 자,잠깐만, 지금 무지 민감하단 말야"
"아, 미안, 흘러넘쳐서 침대 시트 더러워질까봐. 조여볼래?"
입구를 꾹 조였다.
"역시, 거기를 찔리면 금방 흐트려져버린다니까. 에고"
몸을 일으켜 나카쨩의 미끌거리는 자지를 입으로 삼켰다.
"누구나 약점은 있으니까. 그러니까 열심히 정신력을 단련해야지. 아카리쨩도 등산 해볼래? 하하하"
나카쨩이 껄껄댄다. 됐네요---, 난 그 등산 최강설, 하나도 안 믿거든요.
"츄웁 츄웁 츄웁... 아까 하던 얘기 다시 하자면, 그러니까 결국 내가 타카히로를 변태로 만들어 버렸단 얘기야?"
자지를 깨끗이 청소하며 말했다.
"타카히로군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가벼운 노출 플레이를 하고 싶은 거 아닐까? 노출 플레이는 요새 흔히 하는 플레이니까 변태까지는 아니지. 게다가 아카리쨩이랑 또 섹스할 수 있게 되면 금새 보통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
"츄웁 츄웁 츄웁... 타카히로가 그런 취향이라면 들어주고 싶긴 한데, 나 그런 건 도저히 무리야. 그런 취미도 없고. 낼름 낼름... 자, 깨끗해졌다"
자지를 입에서 뗀다.
"들어주고 싶다면 익숙해질 수 밖에"
"익숙해져?..."
결국,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특훈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판치라 정도로는 동요하지 않을만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출을 경험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나카쨩의 의견으로, 즉시 다음 번 정기휴일 날 방과후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빠와 타카히로에게는 나카쨩네 집에 공부하러 간다고 하고, 학교가 파한 뒤에 나카쨩의 집으로 향했다.
"실례합니다---"
"어서 와. 아, 그럴 거 없이 바로 나가자"
나카쨩이 가방을 안아들고 나왔다.
"나가는 거야?"
"집 안에서 노출 할 수는 없잖아. 나 혼자 빤히 아카리쨩 알몸 봐봤자 의미가 없지"
"그,그건 그렇지만..."
"이 근처에선 곤란하니까, 좀 멀리 나가보려고. 친구한테 차도 빌려뒀어"
하긴 이 근처에선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봐 부끄러워서 절대로 무리.
"그럼, 우선 팬티부터 벗고 나가자"
"가,갑자기 무슨?"
눈에 띄게 동요하는 나.
"뭐긴, 특훈이잖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야지"
"아,알았어..."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팬티를 벗었다.
"좋았어, 가볼까. 차는 요 앞에 세워놨어"
우리는 그렇게 현관을 나섰다.
오늘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꾸물꾸물 내려와 꽤 쌀쌀했다. 우산을 같이 쓰고 차를 세워둔 곳까지 나란히 걸어갔다. 나카쨩은 한 손에 조그만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나를 찍고 있었다. 스커트 밑으로 보지에 차가운 공기가 직접 와 닿아, 지금 자신이 노팬티라는 사실을 새삼 의식하고 만다.
"오늘은 노출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아니네"
"응. 좀 춥다. 있잖아, 이제부터 뭘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오늘 날씨가 이래서 간단한 걸로 준비했어"
나카쨩이 어깨에 맨 가방을 탁탁 두드렸다.
"그 차야"
길거리에 흔하게 보이는 국산 미니밴이었다.
"타"
나카쨩이 조수석 도어를 열어 주었다. 내가 타려고 하자 나카쨩이 내 뒤로 돌아 간다.
"잠깐만. 천천히 타. 뒤에서 찍게"
미니밴이라 다른 차보다 차고가 높아 차에 오르기가 불편하다. 나카쨩이 카메라를 거의 바닥까지 내려 촬영하고 있었다. 스커트 안이 보이겠어. 무심코 스커트를 손으로 눌렀다.
"안돼 안돼, 그래서야 특훈이 되겠어?"
스커트에서 손을 떼고 몸을 베베 꼬며 간신히 조수석에 올라탔다. 상체 먼저 차 안으로 밀어넣느라 엉덩이가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고 만다. 짧은 스커트가 펄럭였다.
"앵글 아주 좋아"
부끄러워...
나카쨩이 운전석에 앉아 대시보드 위에 비디오를 고정시킨다.
"그럼 출발할까"
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스커트도 벗는게 어때?"
나카쨩이 운전하면서 말한다.
"에--- 지금?"
"어차피 밖에선 아래까지 안 보여. 벗고 나서 다리 약간만 벌리고 앉아"
"아,알았어"
조수석에 앉아 꼼지락거리며 스커트를 벗어 뒷자리에 던져 두었다. 아무리 밖에선 안 보인다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 스커트를 벗고 하반신을 노출하다니. 남자들은 정말로 이런 걸 좋아하는거야? 혹시 나카무라 이 녀석, 순 제멋대로 자기 취향에만 맞추고 있는건 아닌지.
"춥진 않아?"
나카쨩이 물었다.
"응. 히터 빵빵한데 뭘"
"그럼 위에도 단추 풀러버려. 브라도 젖히고"
"에---, 그,그건 무리야. 틀림없이 밖에 보여버릴껄"
"차가 달리고 있으니까, 설사 보인다 해도 순간적이라 누군지 몰라. 게다가 보여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없어서야 어디 그게 노출이겠어?"
분명 그렇긴 하지. 나는 단념하고 블레이져와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젖혔다. 브라도 위로 젖혀 젖가슴을 드러내고. 부끄러움으로 온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래, 좋았어. 역시, 아카리쨩 알몸은 언제 봐도 멋져. 흥분돼"
"뭐야, 수도 없이 봤으면서..."
"몇 번을 봐도 멋진 건 멋진 거니까. 하하하"
요즘, 손님들에게 그런 말 많이 듣는다. 좀 커지긴 했지만 아직도 내 가슴은 빈유 축에 속하고, 오차 범위내에서 어째저째 허리선이 굴곡이 지긴 했지만 실상은 영락없는 유아 체형. 그런데도 어쩐지 보고 있노라면 울컥 욕정을 불러 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나 뭐라나. 로리콘도 아니면서.
한참을 달려 우리가 사는 마을로부터 꽤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기분이 어때?"
신호 대기로 멈춰서자 나카쨩이 묻는다. 차가 정지하자 밖에서 누가 쳐다볼 것만 같아 두근두근거린다.
"어,어떻긴... 부끄러워 죽겠어..."
"잠깐 실례할께"
나카쨩이 내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아, 뭐,뭐야?"
나카쨩의 손가락이 내 보지를 쓰윽 문질렀다. 찔컥, 조그만 소리가 울렸다.
"일단은, 제대로 젖어 있잖아. 조금은 흥분하고 있는거지?"
"그,그런거 몰라"
설마 젖어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부끄럽기만 할 뿐인데.
"여자는 보이면서 흥분하게끔 되어 있어. 아카리쨩도 마찬가지고"
"그,그런거야?"
부끄럽다든가 무섭다고는 생각했지만, 흥분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익숙은 해졌지?"
"응, 그건 뭐..."
여튼, 이제 벌써 한 시간 이상 쭉 이 상태였으니까, 익숙해지긴 했다. 신호 대기로 멈춰선 옆 차선의 트럭 기사아저씨가 빤히 쳐다 봤지만, 참을 수 있었다.
"오늘의 테마는 익숙해지기니까. 아직까진 양호해"
나카쨩은 처음 와 보는 마을의 조그만 상가 변두리에 차를 세웠다. 여기라면 건물 사이에 가려 아무한테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자, 그럼 전부 벗어"
"저,전부?"
지금도 이미 앞에서 보면 알몸 상태나 마찬가지였지만, 진짜로 전부 다 벗을 용기는 아직 없었다.
"괜찮아. 갈아 입을 거 가져 왔으니까"
나카쨩의 말에 나는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었다. 너무 창피해 팔로 어깨를 감싸안아 몸을 가렸다.
"그럼 이걸로 갈아 입어"
나카쨩이 건넨 것은 반투명 재질의 레인코트였다.
"이,이걸?"
화들짝 놀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반투명이라고는 하지만 훤히 비치는 재질이었다.
"괜찮아. 좀 멀리서 보면 알몸으론 안 보이니까"
거짓말. 이 말은 분명 거짓말이다. 아무리 봐도 알몸으로 밖에 안 보일 껄.
"무리. 무리입니다. 절대로 무리"
"그럼 느닷없이 처음부터 전라 보행에 도전할 셈이야? 그건 너무 하드한 것 같은데..."
"그,그건..."
"여기라면 아카리쨩 알고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혹시 들켜도 문제 없어"
"아,알았어"
결국 단념하고 레인코트를 걸쳤다. 피부에 맞닿지 않는 부분은 흐려져서 잘 모르겠지만, 밀착한 부분은 선명하게 비쳐 보인다. 시험 삼아 가슴 부분을 잡아 당겨 보니까 유두가 훤히 들여다 보이고 만다.
"역시 다 비쳐버리잖아..."
"그럼, 난 차를 저기 반대 편에다 대 놓을테니까 걸어서 거기까지 와. 달리면 안 돼. 비디오로 찍고 있을테니까"
나카쨩은 내 말이 하나도 안 들리나 보다.
"혼자 걸으라구?"
"그래, 어서 빨리. 곧 어두워져 버리겠어"
차라리 어두운 게 낫거든요. 나는 이윽고 결심을 하고, 도어를 열었다. 이거 정말로 특훈이 되기는 하는거야? 뭔가 분명히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내리자 마자 나카쨩이 차를 출발시켰다. 나카쨩이 상가 반대편에 도착할 때까지 건물 사이에 숨어 있었다. 나카쨩 빨리 좀. 추워 죽겠단 말야.
건물 사이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바라 보는데, 나카쨩이 저쪽에서 손을 흔든다. 준비가 다 된 것 같았다. 거리가 대충 300m 쯤 되려나.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오가는 사람은 적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든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결심을 굳히고, 상가를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숨어만 있어선 언제까지고 끝나질 않을테고, 결국 누군가에게 들키고 말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능한 한 최대로 몸을 움츠려 레인코트에 피부가 닿지 않도록 했다. 그래봤자 어차피 쓸데없는 짓이었지만.
가게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자, 보자마자 바로 알몸이라고 눈치챌 정도는 아니긴 했다. 흐릿하게 몸의 선이 보이기는 하는데. 하지만 잘 보면 유두도 살짝 비치고, 다리 사이로 검은 털도 살짝 비쳐 보인다. 나는 안 보이지만 분명 뒤에서 보면 엉덩이도 그 형태가 훤히 비쳐 보일 게 틀림 없었다. 이건 분명히 들켜 버린다. 100%.
다리가 떨려 딱 봐도 뭔가 수상해 보이는 걸음걸이였다. 냉정해져야지. 자, 침착 침착. 아무렇지도 않아. 아무렇지도. 원래 사람들은 수상한 태도를 보일수록 더 주목하기 마련이야. 스스로를 그렇게 타이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맞은 편에서 쇼핑 중인 걸로 보이는 주부 한 명이 다가 왔다.
제발 들키면 안 돼. 빌고 또 빌면서 발을 내디뎠다. 그 사람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대로 엇갈려 지나갔다. 좋았어. 의외로 눈치 못 채잖아. 레인코트 후드에 비가 떨어져 톡 톡 빗소리가 난다.
3분의 1 정도나 왔을까. 이번엔 내 또래의 남자애가 다가 왔다. 고기 만두 같은 걸 우물거리며 걷고 있었다. 괜찮아. 절대 들킬 리 없어.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아무렇지도.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반복해서 중얼거렸다.
엇갈리는 순간, 남자애의 얼굴이 나를 따라 돌아간다. 눈이 주먹만큼이나 커져 있었다. 들켰다!
나는 이대로 도망쳐 버리고 싶은 걸 꾹 참고 계속해서 걸어갔다. 남자애는 자리에 멈춰 서 내 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음란한 시선이라기 보다는 놀라서 쳐다보는 그런 시선.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고개를 꼿꼿이 쳐들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히 걸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다리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여기 주저앉아 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꾹 참아내고 남자애 옆을 지나쳐갔다. 남자애의 시선이 내 가슴하고 아랫쪽 털 사이를 왕복하고 있었다. 얼굴은 제발 보지 마. 반대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지나쳤다. 남자애는 내 뒷모습을 계속해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엉덩이를 보고 있는 거겠지.
곧 나카쨩이 내게 다가왔다.
"그대로 걸어 가. 뒤에서 따라 갈께"
그렇게 말하고 나카쨩이 내 뒤에서 조금 떨어져 따라 온다.
"천천히"
여전히 비디오 촬영중이었다.
상가 끝자락이 가까워져 왔다. 조금만 더. 곧 골인이야.
"우와 굉장한데"
갑자기 누군가 말을 걸어 왔다.
"하앗"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중년 아저씨 하나가 내게 접근해 왔다. 나는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다.
"언니---, 취미가 아주 죽이는데?"
아저씨가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왔다. 제발 저리 가요. 마음 속으로 빌었다.
"더 보여줘 봐"
아저씨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내가 놀라 비명을 지르려는 바로 그 순간.
"죄송합니다. 지금 촬영중입니다"
나카쨩이 뒤에서 끼어 들었다. 아저씨가 움찔해하며 뒤를 돌아봤다.
"뭐야? AV 촬영중이었던거야? 이 언니 이렇게 귀여운 얼굴 하고선 AV배우였어?"
"예쁘죠---? 이번에 데뷔하는 신인이랍니다"
"난 웬 변태년인가 했지 뭐야. 모처럼이니까 더 좀 보여줘 봐, 하하하"
"촬영 협조 해주시면 더 보여드릴 수도 있는데"
"진짜? 좋아 좋아, 찍어 찍어"
자,잠깐만, 무슨 말이야 지금?
나카쨩이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등을 떠밀며 나를 건물 사이로 아저씨와 함께 끌고 들어갔다.
"자, 아카리쨩 들어올려 더 보여줘. 보는 건 상관없지만 손대시면 안 됩니다"
"알아 알아 그 정도는"
아저씨가 그렇게 말하며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명당자리 확보하시는 겁니까 지금. 나카쨩은 조금 떨어져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단념하고 레인코트 버튼을 풀어 젖혔다.
"아,아무쪼록. 봐 주세요..."
수치심으로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아저씨 쪽을 바라볼 수도 없었다. 고개를 돌리고 눈을 꼭 감았다.
"오오, 굉장해. 야한 몸이네"
아저씨의 시선이 뱀처럼 몸에 달라붙어 온다.
"깨끗한 젖꼭지네. 이거 아직 남자를 모르는 몸이 틀림없어"
"아니 아니에요, 이래 뵈도 꽤 경험이 풍부하답니다"
나카쨩이 카메라로 찍으면서 말한다. 온몸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오, 빨개졌네. 부끄럽니? 하긴 처녀가 AV에 나올 리는 없지. 하하하"
"아카리쨩, 안에도 보여줘"
나카쨩이 말한다. 나는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보지를 살짝 벌렸다.
보지에서 미끈거리는 액체가 흘러나왔다.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보지는 온통 보지물로 푹 젖어 있었다.
"오오. 질척 질척하네. 흥분하고 있었구만. 이거 죽이는 보지잖아. 하는 건 진짜 안 돼?"
순간 공포로 움찔했다. 설마 나카쨩, 괜찮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좀 곤란해요. 아, 하지만 자위로 부카케하는 건 괜찮아요"
에? 그건 또 무슨 소리?
"그,그래? 더는 못 참겠어. 금방이라도 쌀 것 같다"
아저씨가 자지를 꺼내더니 격렬하게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겉물이 배어나와 미끈거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어이, 아카리쨩, 제대로 쳐다 봐야지"
나카쨩의 말에 다시 고개를 돌려 아저씨의 자지를 응시한다. 귀두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아아, 이제 싼다. 싼다구. 어이, 언니, 다리 벌려, 보지 좀 벌려 봐"
나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다리를 벌려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우웃, 나온다"
아저씨가 신음을 흘리며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좆물이 활짝 벌려진 내 보지로 날아들어와 쏟아진다. 뜨거운 액체에 반응해 내 보지가 꿈틀꿈틀 수축했다. 대량으로 쏟아져나온 좆물이 내 보지털에도, 허벅지에도 온통 범벅을 만들었다. 아저씨는 마지막 한 방물까지 좆물을 짜내더니, 내 허벅지에 귀두를 대고 문지르기까지 했다.
"후와--- 잔뜩 싸버렸네. 아주 시원하게 쌌어. 하하하하"
아저씨가 껄껄대며 자지를 바지 안으로 집어 넣는다.
"아카리쨩 아직 움직이지 마. 그대로 벌리고 있어"
나카쨩이 내 보지로 카메라를 줌 인한다. 아저씨의 좆물이 활짝 벌어진 보지 전체에서 뚝뚝 방울져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뽈록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에 엉겨붙은 좆물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오케이. 이제 됐어. 덕분에 좋은 씬 찍었습니다. 어이, 아카리쨩도 답례인사를 해야지"
나는 레인코트 앞을 여미고 아저씨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저,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아냐 아냐, 이쪽이야말로 좋은 경험 했어. 악수나 하지 악수. 나, 발매하면 꼭 살테니까. 아, 내 얼굴은 꼭 모자이크 해야돼, 하하하하"
아저씨는 이게 진짜 AV 촬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정액으로 끈적거리는 아저씨의 손을 맞잡았다.
차로 돌아온 나는, 알몸이 되어, 보지에 묻어있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건져 핥아 먹었다.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나카쨩이 이 씬을 찍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도 우겨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 이 자식, 이미 애초의 목적은 완전히 까먹은 게 분명해.
"뭐야---. 아---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달리는 차 안에서 본격적으로 불만을 터트리는 나.
"뭐 어때? 연습 많이 됐잖아"
"연습이고 뭐고 이런 게 어딨어. 막판엔 웬 뜬금없는 아저씨도 나오고"
"아냐--- 멋진 난입 씬이었어. 하하하하하"
"웃을 일이야 그게? 나 아까 나카쨩이 그 사람하고 하라고 할까봐 얼마나 무서웠는줄 알아?..."
"미안 미안. 근데 그 사람 진짜로 믿고 있었지? 덕분에 좋은 장면 찍었어"
"뭐냐구, 대체 비디오는 왜 찍은거야?"
"아아, 이거? 나중에 편집해서 타카히로군 줄거야"
"역시..."
"있잖아, 선물한다던 사진집, 만들 틈이 안 나서 좀처럼 진척이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좋았지 뭐야. 스틸 사진도 제대로 찍어 두었으니까 꽤 멋진 작품이 나올거야. 그래, 첫 노출의 감상은?"
"그저 부끄럽기만 했을 뿐. 대체 이런 걸 왜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하하하. 익숙해지고 나면 아카리쨩도 알게 될거야. 그걸 깨달았을 무렵엔 아카리쨩도 훌륭한 노출노예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노출노예는 무슨 얼어죽을. 난 그런 거 될라고 오늘 이 짓 한 거 아니거든요. 근데, 타카히로도 설마 내가 그런 거가 되었으면 하는건가?
암튼 좋아. 내일은 좀 작은 팬티 입고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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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장르에 노출이 빠지면 섭하죠 ㅋㅋ
요새 타카히로가 좀 이상하다. 나랑 있을 때, 늘 내 손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 걷고 있을 때도 쭉 손을 잡고 있고, 둘이서 이야기를 할 때도 꼭 나를 정면에 세워놓고 양손을 마주 잡는다.
처음엔 그저 단순히, 아아, 아이 부끄 부끄, 우리들 너무 러브 러브한 거 아냐? 라고 생각해 기뻤지만, 알고 보니 내가 스커트 자락을 내리지 못 하게 하려는 수작이었다. 타카히로 이 녀석, 날 일부러 부끄럽게 만들어서 흥분하고 있는 거였어.
나는 원래 스커트 안에다 반바지나 발토시같은 걸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거추장스러운 게 싫다랄까, 통풍이 잘 안 되는 걸 싫어한다랄까, 아무튼 그런 게 싫었다. 하지만 요새 타카히로의 강제 미니스커트 명령에 대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는데, 타카히로한테 엄청나게 깨지고 말았다. 왜 혼나야 하는지 그 이유는 알 수가 없었지만, 왠지 무서워져서 결국 시키는 대로 하고 말았다. 건물 뒤로 끌려가 타카히로가 보는 앞에서 반바지와 발토시를 벗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 처하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보여져도 괜찮은 팬티를 입는 수 밖에. 아니, 그게 아니라, 팬티가 보이는 건 어쨌든 부끄럽지만, 그게 말이지, 누가 보면 창피한 그런 팬티는 좀. 그러니까, 낡은 팬티나 촌스러운 팬티는 처분하고, 더러워지면 바로 갈아입을 수 있게 팬티를 가방 안에 넉넉히 넣어두고 다니게 된 것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팬티가 많이 필요해졌다. 새로 팬티를 몇 장이나 샀는지 모른다. 최대한 싸게 사기 위해서 인터넷 쇼핑을 이용했다. 타카히로는 팬티 고르는 것도 조금씩 참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통신판매 사이트에서 같이 팬티를 고르는 것이 점심 시간의 일과가 되어 있었다. 내 얼마 안되는 용돈은 거의 다 팬티 구입비용으로 사라져 버렸다. 내 스커트 안이 완전히 타카히로의 지배하에 들어가 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반 남자애들은 이제 내 판치라를 당연시하게 되었다. 노출광 계집애로 매도당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모두에게 나와 타카히로의 교제는 그저 순수하게만 비치는 것 같았다.
나를, 음란한 짓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순진한 아이로,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 속의 주인공 여자애의 판치라를 바라보는 그런 감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슬쩍 훔쳐만 봐야한다고, 남자애들 전부가 의견을 같이 한 것 같다. 타카히로는 반 친구들로부터 절대 나하고 섹스하면 안 된다고 다짐받았다며 웃었다.
"으---음. 언젠가 이렇게, 오옷, 되지 않을까, 윽, 생각은 했지만"
오후 과외 수업이 끝나고, 우리들은 평소처럼 특훈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양말만 신고 알몸으로 침대 위에 누워 다리를 M자 모양으로 벌리고 나카쨩의 꼿꼿이 선 자지를 받고 있었다. 벌써 2회전 째. 내 보지는 이미 질척질척 녹아 있었다.
"내가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타카히로군은 아카리쨩이 다른 남자와 하는 걸 그저 두고 봐야만 했으니까 그 탓으로 점점 취향이 이상해져버린 걸지도, 오오, 여긴가?"
나카쨩이 질컥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양한 각도로 이리저리 자지를 박아대면서 내가 가장 느끼는 스포트를 찾고 있었다.
"앗, 거,거기... 여,역시, 아,아앙 아앙..., 내, 탓? 아아앙"
퍼억 퍼억 퍼억...
스포트를 찾아낸 나카쨩이 본격적인 스트로크를 시작했다. 나카쨩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내 엉덩이에 철썩 철썩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단단한 자지 끄트머리가 내 질벽을 마구 비벼댄다. 두 사람이 쏟아낸 겉물하고 보지물이 뒤섞여 흰 거품이 되어 내 보지로부터 흘러넘친다.
"허억 허억 허억... 타,타카히로군 본인에게도 그런, 요,요소가 원래부터 있었던 것 같지만... 허억 허억 허억..."
나카쨩의 피스톤이 점점 빨라지며 나를 몰아 세운다. 내 보지가 제멋대로 자지에 매달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달라붙는다. 어떻게든 컨트롤을 되찾으려고 해봤지만, 덮쳐오는 쾌감이 내 정신력을 빼앗아 간다.
"아흑 아아아 하아... 나,나 그럼 어,어떻게 하지?... 아아아아 더는, 아,안 돼, 가,가버려..."
"윽, 나도, 한계야"
퍽 퍽 퍽 퍽...
나카쨩이 라스트 스퍼트에 돌입했다. 몇 차례 격렬하게 허리를 부딪혀오자 내 엉덩이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만다. 나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나카쨩의 자지를 꼭 조였다. 나카쨩의 귀두가 조여오는 질벽을 되밀어내듯 부풀어 올랐다.
"가,간다, 우웃..."
"아, 아아아아아..."
드퓻 드퓻 드퓻...
나카쨩의 자지가 내 보지 속에서 크게 꿈틀대며 두 번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대량의 정액을 뿜어낸다. 내 보지도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도 전부 짜내려는듯 탐욕스럽게 수축하고 있었다.
"후우---"
나카쨩이 자지를 뽑아내자, 보지가 빼꼼히 입을 벌리며, 이제 막 사정한 뜨거운 정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던 나는 그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앗, 새어나오잖아"
나카쨩이 새어나온 정액을 손가락으로 건져 내 보지 속으로 도로 집어 넣는다.
"아앙, 자,잠깐만, 지금 무지 민감하단 말야"
"아, 미안, 흘러넘쳐서 침대 시트 더러워질까봐. 조여볼래?"
입구를 꾹 조였다.
"역시, 거기를 찔리면 금방 흐트려져버린다니까. 에고"
몸을 일으켜 나카쨩의 미끌거리는 자지를 입으로 삼켰다.
"누구나 약점은 있으니까. 그러니까 열심히 정신력을 단련해야지. 아카리쨩도 등산 해볼래? 하하하"
나카쨩이 껄껄댄다. 됐네요---, 난 그 등산 최강설, 하나도 안 믿거든요.
"츄웁 츄웁 츄웁... 아까 하던 얘기 다시 하자면, 그러니까 결국 내가 타카히로를 변태로 만들어 버렸단 얘기야?"
자지를 깨끗이 청소하며 말했다.
"타카히로군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가벼운 노출 플레이를 하고 싶은 거 아닐까? 노출 플레이는 요새 흔히 하는 플레이니까 변태까지는 아니지. 게다가 아카리쨩이랑 또 섹스할 수 있게 되면 금새 보통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
"츄웁 츄웁 츄웁... 타카히로가 그런 취향이라면 들어주고 싶긴 한데, 나 그런 건 도저히 무리야. 그런 취미도 없고. 낼름 낼름... 자, 깨끗해졌다"
자지를 입에서 뗀다.
"들어주고 싶다면 익숙해질 수 밖에"
"익숙해져?..."
결국,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특훈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판치라 정도로는 동요하지 않을만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출을 경험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나카쨩의 의견으로, 즉시 다음 번 정기휴일 날 방과후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빠와 타카히로에게는 나카쨩네 집에 공부하러 간다고 하고, 학교가 파한 뒤에 나카쨩의 집으로 향했다.
"실례합니다---"
"어서 와. 아, 그럴 거 없이 바로 나가자"
나카쨩이 가방을 안아들고 나왔다.
"나가는 거야?"
"집 안에서 노출 할 수는 없잖아. 나 혼자 빤히 아카리쨩 알몸 봐봤자 의미가 없지"
"그,그건 그렇지만..."
"이 근처에선 곤란하니까, 좀 멀리 나가보려고. 친구한테 차도 빌려뒀어"
하긴 이 근처에선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봐 부끄러워서 절대로 무리.
"그럼, 우선 팬티부터 벗고 나가자"
"가,갑자기 무슨?"
눈에 띄게 동요하는 나.
"뭐긴, 특훈이잖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야지"
"아,알았어..."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팬티를 벗었다.
"좋았어, 가볼까. 차는 요 앞에 세워놨어"
우리는 그렇게 현관을 나섰다.
오늘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꾸물꾸물 내려와 꽤 쌀쌀했다. 우산을 같이 쓰고 차를 세워둔 곳까지 나란히 걸어갔다. 나카쨩은 한 손에 조그만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나를 찍고 있었다. 스커트 밑으로 보지에 차가운 공기가 직접 와 닿아, 지금 자신이 노팬티라는 사실을 새삼 의식하고 만다.
"오늘은 노출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아니네"
"응. 좀 춥다. 있잖아, 이제부터 뭘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오늘 날씨가 이래서 간단한 걸로 준비했어"
나카쨩이 어깨에 맨 가방을 탁탁 두드렸다.
"그 차야"
길거리에 흔하게 보이는 국산 미니밴이었다.
"타"
나카쨩이 조수석 도어를 열어 주었다. 내가 타려고 하자 나카쨩이 내 뒤로 돌아 간다.
"잠깐만. 천천히 타. 뒤에서 찍게"
미니밴이라 다른 차보다 차고가 높아 차에 오르기가 불편하다. 나카쨩이 카메라를 거의 바닥까지 내려 촬영하고 있었다. 스커트 안이 보이겠어. 무심코 스커트를 손으로 눌렀다.
"안돼 안돼, 그래서야 특훈이 되겠어?"
스커트에서 손을 떼고 몸을 베베 꼬며 간신히 조수석에 올라탔다. 상체 먼저 차 안으로 밀어넣느라 엉덩이가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고 만다. 짧은 스커트가 펄럭였다.
"앵글 아주 좋아"
부끄러워...
나카쨩이 운전석에 앉아 대시보드 위에 비디오를 고정시킨다.
"그럼 출발할까"
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스커트도 벗는게 어때?"
나카쨩이 운전하면서 말한다.
"에--- 지금?"
"어차피 밖에선 아래까지 안 보여. 벗고 나서 다리 약간만 벌리고 앉아"
"아,알았어"
조수석에 앉아 꼼지락거리며 스커트를 벗어 뒷자리에 던져 두었다. 아무리 밖에선 안 보인다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 스커트를 벗고 하반신을 노출하다니. 남자들은 정말로 이런 걸 좋아하는거야? 혹시 나카무라 이 녀석, 순 제멋대로 자기 취향에만 맞추고 있는건 아닌지.
"춥진 않아?"
나카쨩이 물었다.
"응. 히터 빵빵한데 뭘"
"그럼 위에도 단추 풀러버려. 브라도 젖히고"
"에---, 그,그건 무리야. 틀림없이 밖에 보여버릴껄"
"차가 달리고 있으니까, 설사 보인다 해도 순간적이라 누군지 몰라. 게다가 보여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없어서야 어디 그게 노출이겠어?"
분명 그렇긴 하지. 나는 단념하고 블레이져와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젖혔다. 브라도 위로 젖혀 젖가슴을 드러내고. 부끄러움으로 온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래, 좋았어. 역시, 아카리쨩 알몸은 언제 봐도 멋져. 흥분돼"
"뭐야, 수도 없이 봤으면서..."
"몇 번을 봐도 멋진 건 멋진 거니까. 하하하"
요즘, 손님들에게 그런 말 많이 듣는다. 좀 커지긴 했지만 아직도 내 가슴은 빈유 축에 속하고, 오차 범위내에서 어째저째 허리선이 굴곡이 지긴 했지만 실상은 영락없는 유아 체형. 그런데도 어쩐지 보고 있노라면 울컥 욕정을 불러 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나 뭐라나. 로리콘도 아니면서.
한참을 달려 우리가 사는 마을로부터 꽤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기분이 어때?"
신호 대기로 멈춰서자 나카쨩이 묻는다. 차가 정지하자 밖에서 누가 쳐다볼 것만 같아 두근두근거린다.
"어,어떻긴... 부끄러워 죽겠어..."
"잠깐 실례할께"
나카쨩이 내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아, 뭐,뭐야?"
나카쨩의 손가락이 내 보지를 쓰윽 문질렀다. 찔컥, 조그만 소리가 울렸다.
"일단은, 제대로 젖어 있잖아. 조금은 흥분하고 있는거지?"
"그,그런거 몰라"
설마 젖어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부끄럽기만 할 뿐인데.
"여자는 보이면서 흥분하게끔 되어 있어. 아카리쨩도 마찬가지고"
"그,그런거야?"
부끄럽다든가 무섭다고는 생각했지만, 흥분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익숙은 해졌지?"
"응, 그건 뭐..."
여튼, 이제 벌써 한 시간 이상 쭉 이 상태였으니까, 익숙해지긴 했다. 신호 대기로 멈춰선 옆 차선의 트럭 기사아저씨가 빤히 쳐다 봤지만, 참을 수 있었다.
"오늘의 테마는 익숙해지기니까. 아직까진 양호해"
나카쨩은 처음 와 보는 마을의 조그만 상가 변두리에 차를 세웠다. 여기라면 건물 사이에 가려 아무한테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자, 그럼 전부 벗어"
"저,전부?"
지금도 이미 앞에서 보면 알몸 상태나 마찬가지였지만, 진짜로 전부 다 벗을 용기는 아직 없었다.
"괜찮아. 갈아 입을 거 가져 왔으니까"
나카쨩의 말에 나는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었다. 너무 창피해 팔로 어깨를 감싸안아 몸을 가렸다.
"그럼 이걸로 갈아 입어"
나카쨩이 건넨 것은 반투명 재질의 레인코트였다.
"이,이걸?"
화들짝 놀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반투명이라고는 하지만 훤히 비치는 재질이었다.
"괜찮아. 좀 멀리서 보면 알몸으론 안 보이니까"
거짓말. 이 말은 분명 거짓말이다. 아무리 봐도 알몸으로 밖에 안 보일 껄.
"무리. 무리입니다. 절대로 무리"
"그럼 느닷없이 처음부터 전라 보행에 도전할 셈이야? 그건 너무 하드한 것 같은데..."
"그,그건..."
"여기라면 아카리쨩 알고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혹시 들켜도 문제 없어"
"아,알았어"
결국 단념하고 레인코트를 걸쳤다. 피부에 맞닿지 않는 부분은 흐려져서 잘 모르겠지만, 밀착한 부분은 선명하게 비쳐 보인다. 시험 삼아 가슴 부분을 잡아 당겨 보니까 유두가 훤히 들여다 보이고 만다.
"역시 다 비쳐버리잖아..."
"그럼, 난 차를 저기 반대 편에다 대 놓을테니까 걸어서 거기까지 와. 달리면 안 돼. 비디오로 찍고 있을테니까"
나카쨩은 내 말이 하나도 안 들리나 보다.
"혼자 걸으라구?"
"그래, 어서 빨리. 곧 어두워져 버리겠어"
차라리 어두운 게 낫거든요. 나는 이윽고 결심을 하고, 도어를 열었다. 이거 정말로 특훈이 되기는 하는거야? 뭔가 분명히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내리자 마자 나카쨩이 차를 출발시켰다. 나카쨩이 상가 반대편에 도착할 때까지 건물 사이에 숨어 있었다. 나카쨩 빨리 좀. 추워 죽겠단 말야.
건물 사이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바라 보는데, 나카쨩이 저쪽에서 손을 흔든다. 준비가 다 된 것 같았다. 거리가 대충 300m 쯤 되려나.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오가는 사람은 적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든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결심을 굳히고, 상가를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숨어만 있어선 언제까지고 끝나질 않을테고, 결국 누군가에게 들키고 말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능한 한 최대로 몸을 움츠려 레인코트에 피부가 닿지 않도록 했다. 그래봤자 어차피 쓸데없는 짓이었지만.
가게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자, 보자마자 바로 알몸이라고 눈치챌 정도는 아니긴 했다. 흐릿하게 몸의 선이 보이기는 하는데. 하지만 잘 보면 유두도 살짝 비치고, 다리 사이로 검은 털도 살짝 비쳐 보인다. 나는 안 보이지만 분명 뒤에서 보면 엉덩이도 그 형태가 훤히 비쳐 보일 게 틀림 없었다. 이건 분명히 들켜 버린다. 100%.
다리가 떨려 딱 봐도 뭔가 수상해 보이는 걸음걸이였다. 냉정해져야지. 자, 침착 침착. 아무렇지도 않아. 아무렇지도. 원래 사람들은 수상한 태도를 보일수록 더 주목하기 마련이야. 스스로를 그렇게 타이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맞은 편에서 쇼핑 중인 걸로 보이는 주부 한 명이 다가 왔다.
제발 들키면 안 돼. 빌고 또 빌면서 발을 내디뎠다. 그 사람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대로 엇갈려 지나갔다. 좋았어. 의외로 눈치 못 채잖아. 레인코트 후드에 비가 떨어져 톡 톡 빗소리가 난다.
3분의 1 정도나 왔을까. 이번엔 내 또래의 남자애가 다가 왔다. 고기 만두 같은 걸 우물거리며 걷고 있었다. 괜찮아. 절대 들킬 리 없어.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아무렇지도.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반복해서 중얼거렸다.
엇갈리는 순간, 남자애의 얼굴이 나를 따라 돌아간다. 눈이 주먹만큼이나 커져 있었다. 들켰다!
나는 이대로 도망쳐 버리고 싶은 걸 꾹 참고 계속해서 걸어갔다. 남자애는 자리에 멈춰 서 내 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음란한 시선이라기 보다는 놀라서 쳐다보는 그런 시선.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고개를 꼿꼿이 쳐들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히 걸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다리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여기 주저앉아 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꾹 참아내고 남자애 옆을 지나쳐갔다. 남자애의 시선이 내 가슴하고 아랫쪽 털 사이를 왕복하고 있었다. 얼굴은 제발 보지 마. 반대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지나쳤다. 남자애는 내 뒷모습을 계속해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엉덩이를 보고 있는 거겠지.
곧 나카쨩이 내게 다가왔다.
"그대로 걸어 가. 뒤에서 따라 갈께"
그렇게 말하고 나카쨩이 내 뒤에서 조금 떨어져 따라 온다.
"천천히"
여전히 비디오 촬영중이었다.
상가 끝자락이 가까워져 왔다. 조금만 더. 곧 골인이야.
"우와 굉장한데"
갑자기 누군가 말을 걸어 왔다.
"하앗"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중년 아저씨 하나가 내게 접근해 왔다. 나는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다.
"언니---, 취미가 아주 죽이는데?"
아저씨가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왔다. 제발 저리 가요. 마음 속으로 빌었다.
"더 보여줘 봐"
아저씨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내가 놀라 비명을 지르려는 바로 그 순간.
"죄송합니다. 지금 촬영중입니다"
나카쨩이 뒤에서 끼어 들었다. 아저씨가 움찔해하며 뒤를 돌아봤다.
"뭐야? AV 촬영중이었던거야? 이 언니 이렇게 귀여운 얼굴 하고선 AV배우였어?"
"예쁘죠---? 이번에 데뷔하는 신인이랍니다"
"난 웬 변태년인가 했지 뭐야. 모처럼이니까 더 좀 보여줘 봐, 하하하"
"촬영 협조 해주시면 더 보여드릴 수도 있는데"
"진짜? 좋아 좋아, 찍어 찍어"
자,잠깐만, 무슨 말이야 지금?
나카쨩이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등을 떠밀며 나를 건물 사이로 아저씨와 함께 끌고 들어갔다.
"자, 아카리쨩 들어올려 더 보여줘. 보는 건 상관없지만 손대시면 안 됩니다"
"알아 알아 그 정도는"
아저씨가 그렇게 말하며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명당자리 확보하시는 겁니까 지금. 나카쨩은 조금 떨어져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단념하고 레인코트 버튼을 풀어 젖혔다.
"아,아무쪼록. 봐 주세요..."
수치심으로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아저씨 쪽을 바라볼 수도 없었다. 고개를 돌리고 눈을 꼭 감았다.
"오오, 굉장해. 야한 몸이네"
아저씨의 시선이 뱀처럼 몸에 달라붙어 온다.
"깨끗한 젖꼭지네. 이거 아직 남자를 모르는 몸이 틀림없어"
"아니 아니에요, 이래 뵈도 꽤 경험이 풍부하답니다"
나카쨩이 카메라로 찍으면서 말한다. 온몸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오, 빨개졌네. 부끄럽니? 하긴 처녀가 AV에 나올 리는 없지. 하하하"
"아카리쨩, 안에도 보여줘"
나카쨩이 말한다. 나는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보지를 살짝 벌렸다.
보지에서 미끈거리는 액체가 흘러나왔다.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보지는 온통 보지물로 푹 젖어 있었다.
"오오. 질척 질척하네. 흥분하고 있었구만. 이거 죽이는 보지잖아. 하는 건 진짜 안 돼?"
순간 공포로 움찔했다. 설마 나카쨩, 괜찮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좀 곤란해요. 아, 하지만 자위로 부카케하는 건 괜찮아요"
에? 그건 또 무슨 소리?
"그,그래? 더는 못 참겠어. 금방이라도 쌀 것 같다"
아저씨가 자지를 꺼내더니 격렬하게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겉물이 배어나와 미끈거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어이, 아카리쨩, 제대로 쳐다 봐야지"
나카쨩의 말에 다시 고개를 돌려 아저씨의 자지를 응시한다. 귀두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아아, 이제 싼다. 싼다구. 어이, 언니, 다리 벌려, 보지 좀 벌려 봐"
나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다리를 벌려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우웃, 나온다"
아저씨가 신음을 흘리며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좆물이 활짝 벌려진 내 보지로 날아들어와 쏟아진다. 뜨거운 액체에 반응해 내 보지가 꿈틀꿈틀 수축했다. 대량으로 쏟아져나온 좆물이 내 보지털에도, 허벅지에도 온통 범벅을 만들었다. 아저씨는 마지막 한 방물까지 좆물을 짜내더니, 내 허벅지에 귀두를 대고 문지르기까지 했다.
"후와--- 잔뜩 싸버렸네. 아주 시원하게 쌌어. 하하하하"
아저씨가 껄껄대며 자지를 바지 안으로 집어 넣는다.
"아카리쨩 아직 움직이지 마. 그대로 벌리고 있어"
나카쨩이 내 보지로 카메라를 줌 인한다. 아저씨의 좆물이 활짝 벌어진 보지 전체에서 뚝뚝 방울져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뽈록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에 엉겨붙은 좆물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오케이. 이제 됐어. 덕분에 좋은 씬 찍었습니다. 어이, 아카리쨩도 답례인사를 해야지"
나는 레인코트 앞을 여미고 아저씨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저,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아냐 아냐, 이쪽이야말로 좋은 경험 했어. 악수나 하지 악수. 나, 발매하면 꼭 살테니까. 아, 내 얼굴은 꼭 모자이크 해야돼, 하하하하"
아저씨는 이게 진짜 AV 촬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정액으로 끈적거리는 아저씨의 손을 맞잡았다.
차로 돌아온 나는, 알몸이 되어, 보지에 묻어있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건져 핥아 먹었다.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나카쨩이 이 씬을 찍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도 우겨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 이 자식, 이미 애초의 목적은 완전히 까먹은 게 분명해.
"뭐야---. 아---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달리는 차 안에서 본격적으로 불만을 터트리는 나.
"뭐 어때? 연습 많이 됐잖아"
"연습이고 뭐고 이런 게 어딨어. 막판엔 웬 뜬금없는 아저씨도 나오고"
"아냐--- 멋진 난입 씬이었어. 하하하하하"
"웃을 일이야 그게? 나 아까 나카쨩이 그 사람하고 하라고 할까봐 얼마나 무서웠는줄 알아?..."
"미안 미안. 근데 그 사람 진짜로 믿고 있었지? 덕분에 좋은 장면 찍었어"
"뭐냐구, 대체 비디오는 왜 찍은거야?"
"아아, 이거? 나중에 편집해서 타카히로군 줄거야"
"역시..."
"있잖아, 선물한다던 사진집, 만들 틈이 안 나서 좀처럼 진척이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좋았지 뭐야. 스틸 사진도 제대로 찍어 두었으니까 꽤 멋진 작품이 나올거야. 그래, 첫 노출의 감상은?"
"그저 부끄럽기만 했을 뿐. 대체 이런 걸 왜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하하하. 익숙해지고 나면 아카리쨩도 알게 될거야. 그걸 깨달았을 무렵엔 아카리쨩도 훌륭한 노출노예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노출노예는 무슨 얼어죽을. 난 그런 거 될라고 오늘 이 짓 한 거 아니거든요. 근데, 타카히로도 설마 내가 그런 거가 되었으면 하는건가?
암튼 좋아. 내일은 좀 작은 팬티 입고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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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장르에 노출이 빠지면 섭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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