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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리. (남매 이야기)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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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38회 작성일 20-01-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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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밥먹어 ”

“ 응 ”

“ 어휴 똑같이 태어나서 왜 넌 차려주는 밥 얻어만 먹니 ? ”

“ 후후..난 남자잖아 ”

“ 잘났어 정말 ”

누나와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엄마 아빠는 가계 문을 닫고 밤늦게 함께 오신다.

“ 수진아 열 받지 마 설거지 내가 할게 ”

“ 어유..무슨 인심쓰는척하긴.. 매롱이다 ”

“ 싫음 말구..”

“ 이게.. ”

마주보며 피식 웃었다.

함께 설거지를 하고 TV 앞에 앉아 뉴스를 봤다.

“ 수민아 ”

“ 응 ? ”

“ 넌 여자친구 안사겨 ? ”

“ 글쎄 언젠가 생기겠지 모.. 그러는 넌 ? ”

“ 후훗.. 몰라 ”

나란히 꼭 붙어 앉은 우리 둘의 어께가 자연스레 스친다.
가끔씩 신기하기도 하다.

..엄마 뱃속에서, 우리가 함께였던 시간
그리고 둘로, 남자와 여자로 따로 태어난 우연..

나보다 먼저 태어난 그녀는 누나가 되었다.

“ 아함.. 얘 나 졸리다. ”

“ 그럼 자 ”

“ 아빠오면 잘래 ”

“ 음.. 우리집 효녀.. ”

“ 후훗.. 어께좀 빌려줘 ”

곧 이어 부드런 누나의 머릿결이 내 어께를 간질이며
기대왔다.

TV 엔 내일 비가 많이 올꺼란 예보가 있고
곧 스포츠 뉴스가 시작되었다.
늘 그런 얘기들..

“ 수진아 자 ? ”

“ .............. ”

옆을 보니 어께에 푹 기대어 잠들어 있다.
부모님은 오늘도 늦으시려나..
우리가 나란히 대학에 입학한 올해부터
엄마 아빠도 더 늦게 오신다.

문득 잠들어있는 누나의 어께가 추워 보여
한 팔을 돌려 살짝 감싸 안아줬다.

시간은 10시가 너머 가고..

부모님은 아직 오시지 않는다.

....................................................

잠깐 잠이 들었나보다
흠칫 깨어나 보니 누나는 여전히 내게 깊게 기대어 잠들어 있고
부모님은 오시지 않았다.

‘ 많이 늦으시내.. ’

시계를 보니 12시가 다 되어간다.

‘ 연락도 없으시고... ’

TV 소리만 울리던 거실에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엄만가보다.

“ 여보세요 ”

“ 거기 김명국 씨 댁입니까 ? ”

“ 내..저희 아버지신데요.. 아직 안오셨어요 누구시죠 ? ”

“ 아들 되십니까 ? ”

“ 내 그런데요 ”

“ 부모님께서 사고가 나셨습니다. 성동병원으로 와주십시오 ”




***********************************************




< 따스한 체온 >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밤이 되자 더욱 거세졌다.

일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그 밤에도 이렇게 비가 왔는데..
그 후 우리 둘은 나란히 휴학계를 내고
직장에 다닌다.
나는 마트 점원으로
누나는 서점 직원으로..

누나는 저녁을 먹고 일찍 방으로 간 걸보니 오늘도 많이 피곤했나보다.

그 사고 이후 누나를 볼 때마다 안쓰런 맘이 든다.
그녀도 날 보면 그렇다고 했다.

서로 말 수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마주보는 눈빛엔 더 깊은 사랑이 생겨났다.
내가 보호해주고 위로받아야 할 존재..
하나뿐인 가족..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우니 거센 빗줄기가 창문을 때린다.
상념...
21살의 외로움..
순간 거대한 빛줄기가 온 방을 밝히고 지나갔다.
곧 이어 들리는 천둥소리..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렸다.
음악이라도 틀까..
끝없이 이어지는 빗소리에 가슴이 터질 것 만 같다.

얼마나 지났는지..
설핏 잠이 들었을까.
무언가 따스한 느낌에 눈을떳다.

“ 수민아 .. ”

언제 왔는지 곁에 누워 내게 바싹 기대온 누나

“ 나.. 오늘 여기서 잘래 ”

말없이 꼭 안아줬다.
기다린 듯 내 품으로 깊게 파고들며 얼굴을 묻는다.

거센 빗소리
간간히 울리는 천둥..
우리에겐 힘든 시간이다.

함께 이불을 덮고 누나를 꼭 끌어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있다.
어느 순간 맨살인 내 가슴 위로 따뜻한 액체가 방울져 흘러내린다.

“ 울지마 ”

“ .... 응 ”

하지만 끝없이 흐르는 눈물은 내 가슴을 다 적시고 이불 위로 흘러내려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 수진아.. 그만 울어 응? 그만.. ”

누나의 눈물은 내 영혼을 뚫고 들어와 거센 애태움으로 다시 피어나선
얇은 슬립만 입은 가녀린 몸을 꼭 끌어안게 했다.

나의 가슴에 꼭 붙어 젖은 숨결을 흘리는 입술,
스치는 속눈썹이 눈물에 젖어 내 젖꼭지에 감겨온다.

다시 온 방 가득 커다란 천둥이 몰려들어오자
우리 둘은 서로를 더 힘주어 끌어안으며
작게 웅크렸다.

21년 전 아니 그보다 조금 더 ? 엄마 뱃속에서 우린 이렇게 서로 꼭
끌어안고 있었을까..
조금씩 흔들리는 보드란 맨 어께를 쓰다듬다가 문득..
고개를 숙여 누나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코끝에 전해오는 살냄새.. 혀끝에 스며드는 목덜미 감촉..
여전히 가늘게 흐느끼며 매끄런 팔을 뻗어 내 목을 감아온다.
또다시 온방을 환하게 비추곤 스러지는 번개..
곧이어 울릴 천둥을 예감하곤
누나의 몸을 힘주어 끌어안으며 입술을 찾았다.

우르릉.....

내 입술이 누나의 젖은 입술을 덮어가고 누나의 서늘한 머릿결이
내 두 팔위에 어지러이 흩어지고..

그날 우린 다시 하나가 됐다.
태어나기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먼저 열기에 휩쌓인 건 나였다.
떠밀리듯 입술을 찾았고 구원이라도 바라듯이 슬립 안으로 손을 넣어
소담한 젖가슴을 움켜쥐었으며
뜻밖의 행동에 온 몸에 파르르 떨림이 일던 누나도
곧 나의 모든 행동을 받아줬다.
아니 오히려 더욱 애타게 날 끌어당겼다.

누나의 슬립을 위로 걷어 올려 어둠 속 희미하게 드러난 융기를
입으로 하나 가득 머금었으며
혀끝에 부딪히는 작은 유두를 힘껏 빨았다.

그런 내 머리를 두 팔로 힘주어 꼭 끌어당기는 누나의 육신이
끝없이 떨렸으며
창 밖의 거센 소음들이 자꾸만 우리를 짖눌러 오고 그 무게에서 벗어나려
우린 더욱 서로의 몸을 끌어안았다.

슬립을 완전히 벗겨내고 팬티만 입은 매끄런 몸을 힘주어 안았다.
한없이 팽창해 터질 듯 흔들리는 성기를 팬티를 벗어내어 풀어주고
누나의 팬티도 벗겨버렸으며
허둥대며 움직이는 내 손길에 오히려 몸을 들어 날 도와주는 몸짓..

누나의 위로 올라갔다.
가슴과 배 ,온 몸 전체로 퍼져오는 미치도록 매끈한 감촉에 의식이 혼미해 지고
내 온 몸을 힘주어 끌어안고 등을 쓸어오는 손길을 느끼며
두 다리사이로 .. 맞붙었던 무릎 사이로 스며들어갔다.

처음 성기 끝으로 전해온건 까칠한 음모였고
너무도 힘주어 날 끌어안은 누나의 팔에 서글픔을 느낄 무렵
한없이 촉촉하고 매끄러운 어딘가를 찾아냈다.

그리고..

침몰..

“ 흐윽.. ”

귓가에 울린 짧고도 절박한 외침..
누나의 그곳은 너무도 매끄러워 미처 멈추지 못했으며
힘주어 내 등을 움켜쥔 손길의 힘이 느껴질 쯤
우리 둘의 음모가 맞닿아버렸다.

“ 하아.. 수.. 민.. 아 ”

한동안 그렇게 있었다.
뜨겁게 몰아쉬는 누나의 숨결이 어지럽게 떠다니고
가쁜 내 호흡도 사그러들지 않았다.
가만히 얼굴을 들어 어둠 속 희미한 얼굴을 내려다 봤다.
한없이 커진 눈동자..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수 .. 민 .. 아.. ”

그녀의 얼굴을 보며 허리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내렸다.

“ 흐 윽 .. ”

좁은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이 성기 전체로, 몸 전체로
퍼져갔다.

누나의 그곳은 작은 경련이 끝없이 일어나 나의 성기를 감싸오고..
몇 번의 움직임이 지나가자 꼭 쥐고있던 끈을 ‘ 툭 ’ 놓아버리듯
깊게 나의 목을 휘감아오며 안겨왔다.

불안한 마음만큼 행위도 절박해졌다.
누나의 몸 안에서 꿈틀대는 나의 몸을 느끼며 점점 빠르게. 거칠게, 매달리듯..
움직여나갔다.

깊은 밤 나의 방안에 가득 넘실대던
비와 천둥 그리고 나와 그녀의 거친 호흡..

끝없이 흘러나오던 괴로운 듯한 그녀의 신음과
끝없이 미끌 거리던 누나의 감촉과
끝없이 움직이던 나..

어느 순간 맹렬히 움직이고 있는 나를 느꼈다.
짖눌린 누나의 몸이 어지러이 흔들리고 있었고
허공에 벌려져 흔들리던 누나의 두 다리가 매달리듯 내 몸을 감아왔다.

“ 으윽... 윽.. 수민.. 수민아.. 흐으윽... ”

... 더 ....더 꼭 안아줘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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