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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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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279회 작성일 20-01-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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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13부



윤정은 발가벗은 알몸으로 샤워를 맞고 있었다.

피부를 세차게 때리는 물줄기가 야릇한 쾌감을 주고 있었다.

윤정은 유방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다른 한 손은 아래로 내려가 시커먼 숲 사이의 살덩이를 문질렀다.

[여보...아아...]

윤정의 손가락이 살덩이 안의 질구속으로 파고 들었다.

질구안은 이미 질퍽하였고 주름은 뜨거운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윤정은 상상의 나래를 폈다.

상대는 남편이었다.

남편은 거대한 페니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미숙과 맞붙었던 소년에 지지 않는 노회한 테크닉으로 그녀를 애무하고 있었다.

윤정은 점점 상승하였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한 상태로 빠져들었다.



거실로 나온 민호는 현관문으로 나가려다가 이상한 신음소리에 멈칫하였다.

욕실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민호는 욕실쪽으로 걸어갔다.

욕실의 문은 약간 열려 있었고 문틈으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민호는 욕실의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윤정의 머리 속에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윤정은 기다란 머리칼을 바람에 날리며 초원을 달리고 있었다.

헌데 윤정은 벌거벗고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가 되어 달려 가고 있었다.

날씬하고 예쁜 몸매가 한 마리의 암사슴처럼 보였다.

윤정은 황홀했다.

유방과 성기를 모두 드러냈지만 부끄럽지도 않았다.

그때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시커먼 물체가 뛰어왔다.

윤정은 너무나 놀랬다.

그것은 한 마리의 커다란 검은 개였다.

개는 혓바닥에서 물거품같은 타액을 흘리며 자신을 목표로 달려오고 있었다.

윤정은 겁이 나서 무작정 앞을 향해 도망을 쳤다.

그러나 개는 바람처럼 뒤따라왔다.

개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졌다.

윤정은 뒤를 돌아보았다.

개의 두 다리 사이에서 커다란 페니스가 덜렁거리고 있었다.

수컷이었다.

개의 핏발 선 눈동자로 보아 자신과 교미를 하려는 것 같았다.

윤정은 무서웠다.

자신은 인간이었다.

윤정은 소리쳤다.

살려줘요.

그러나 초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 광활한 초원에는 오직 여자인 자신과 수컷의 개만이 있었다.

안돼요.

윤정은 돌부리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

개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앞발로 붙잡았다.

윤정은 비명을 질렀다.

그만둬요. 나는 인간이에요.

그녀는 몸을 돌렸다.

일어나려고 네 발로 엎드렸다.

그때 개가 등 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아아악!

윤정은 비명을 질렀다.

뭔가 몸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막대기처럼 딱딱하였으며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윤정은 개의 페니스가 자신의 성기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개는 앞발로 단단히 허리를 붙잡고는 하체를 왕복하기 시작했다.

개의 커다란 페니스가 깊숙히 들어오고 있었다.

흐흐윽.

윤정은 흐느꼈다.

굉장한 통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헌데 뜻밖에도 고통은 없었다.

대신 미칠 듯한 쾌감과 환희가 전신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아아아아!

윤정도 개가 되었다.

네 발로 엎드려 개처럼 교미를 하였다.

우우우우.

개도 등에 올라탄 체 달을 보며 울부짖고 있었다.

개가 서서히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나이 어린 소년이었다.

윤정은 놀랬다.

꿈에 보았던 소년같기도 했고, 미숙을 광란하게 만들었던 소년같기도 했다.

그순간 크라이막스가 시작되면서 엄청난 오르가즘이 느껴졌다.

윤정도 달을 보면서 개처럼 울부짖었다.



-흡!

민호는 눈이 휩뜨여 졌다.

욕실안에서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엄마가 발가벗고 타이루 벽에 몸을 기댄 체 한 손으로는 유방을 주무르면서 다른 손으로는 하체를 문지르고 있었다. 새하얀 손가락이 시커먼 숲 속의 살덩이 안에서 미친 듯이 왕복을 하고 있었다.

-엄마가 자위를 하고 있다!

민호는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아아아!]

눈을 감고 고개를 드는 윤정의 입술이 벌어지면서 다급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손가락의 왕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기분이었다.

흐윽! 하면서 엄마는 얼굴을 찡그렸다.

동시에 엄마의 허리가 앞으로 꺽이 면서 엉덩이가 뒤로 나왔다.

악!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 엄마의 손가락이 우뚝 멈추었다.

엄마의 비틀려진 나체가 굳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전신의 근육이 모조리 경직된 것 같았다.

한동안 멈추어져 있던 엄마가 한차례 세찬 경련을 일으키더니 부들거리면서 팔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들어가 있던 시커먼 숲의 살덩이 안에서 뜨거운 액체가 왈칵! 쏟아져 나왔다. 마치 우유팩이 터진 것처럼 쏟아져 나온 액체는 주루륵!하면서 타이루 바닥에 떨어 졌고, 일부는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흐흐윽...]

엄마는 타이루 벽에 기대어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이 민호는 웬지 가련하게 보였다.

이상하게 슬픈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미숙이 일전에 한 말이 떠올랐다.

-네 엄마는 지금 굶주려 있어. 엄마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 그 냄새를 맡으면....발 기하지? 그건 말이야. 암내라고 하는 거야. 동물의 암컷이 수컷을 유혹하기 위해 냄새를 피 우듯이, 네 엄마도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냄새를 피우고 있는 거야. 네가 만일 해주지 않는 다면...필시 엄마는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게 될걸.

민호는 가슴이 저며 오는 기분이었다. 웬지 서러움도 느껴졌다. 엄마가 한없이 슬퍼보였다.

한동안 비맞은 새처럼 몸을 떨고 있던 엄마가 타이루 벽에 기대며 서서히 주저 앉았다.

그녀는 타이루 바닥에 쪼그리고 앉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흐흐흐흑...]

그녀에게서 울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이내 흐느낌으로 변했다.

윤정은 서러웠다.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욕에 굶주려 한밤중에 욕실에서 미친 듯이 자위를 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비참했다.

민호는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슬픈 연민의 감정이었다.

[바보...]

민호는 고개를 돌렸다.

[엄마는...바보야...]

민호는 미숙을 떠올렸다.

윤정에 비하면 미숙은 너무나 영악하였다.

남편이 죽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들과 붙어 정욕(情慾)을 해결하면서 마침내는 아들의 친구 까지 유혹하여 쾌락(快樂)을 즐기는 미숙에 비하면 윤정은 정말 바보였다.

민호는 갑자기 미숙에게 격렬한 증오심이 끓어 올랐다.

그녀가 몸서리쳐지게 미웠다.

비록 자신에게 여체의 맛을 보여주었지만 웬지 참을 수 없이 얄미웠다.

-실컷 괴롭혀 줘야지!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다.

민호는 모처럼 늦잠을 자고 있었다.

민호는 노크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전화 왔어.]

기운이 없어 보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렸다.

민호는 바자마를 추스리고 방문을 열었다. 윤정의 얼굴을 본 민호는 멈칫하였다.

하루밤 사이에 윤정의 얼굴은 수척해져 있었다. 몹시 피곤해 보였는데 눈자위가 푸르스름하 였다. 커다란 눈은 애잔한 슬픔을 머금고 있었다. 민호는 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러한 민호 를 윤정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보았다.

민호는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나야.]

대뜸 자신이라고 하는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미숙이었다.

[경수는 친구집에 놀러갔어...잠깐 올라오지 않을래? 뒷문 열어놓을게..]

민호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호? 듣고 있는거야? 보고 싶어...여보오..]

[싫어.]

민호는 차갑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따르르릉!

전화는 즉시 다시 걸려왔다.

[화났어? 자기?...]

찰칵! 민호는 다시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또 벨이 울렸다. 민호는 왈칵 짜증이 났지만 주방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를 의식하 고는 수화기를 들었다.

[지금 당장 올라오지 않으면 내가 내려 갈꺼야?]

미숙은 대뜸 협박조였다.

민호는 가슴이 철렁하였다.

민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서 있었다.

미숙이 눈치를 챈 것 같았다.

[미안해...하지만 너무 보고 싶단 말이야...거기가 근질거려 죽겠어...빨리 민호의 자. 지.를 빨 고 싶어...정말이야...소리가 들려? 나...참지 못하고 자위하고 있어...벌써부터 흥건하게 젖어 있단 말이야...민호에게 주고 싶어...]

민호는 갑자기 속이 매슥거렸다.

[알았어요.]

나직하게 대답했다.

[어머! 정말...그럴줄 알았어. 나를 약올릴려고 그런거지? 미워 죽겠어, 민호는! 금방 와야돼? 내가 오늘은 특별 메뉴를 준비하고 있을게?]

민호는 말없이 전화를 끊었다.

[누구 전환데 그렇게 버릇없이 받니?]

윤정이 눈썹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민호는 빤히 윤정을 쳐다보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어제 엄마의 자위를 지켜보고 난 후부터는 갑자기 엄마가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자신을 압도하던 연상의 권위도 모친의 품위도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큰 키와 불룩한 유방, 가느다란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도 한없이 연약해 보였다.

이상하게 보호본능(保護本能)을 자극하고 있었다.

민호의 눈에 엄마가 마침내 [여자]로 들어서고 있었다.

윤정은 기분이 묘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민호의 시선이 어딘가 모르게 어른스러웠던 것이다.

전신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 웬지 의젓하게 보였다.

하루밤 사이에 마치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아무리 사춘기라고 하지만 저렇게 변할 수 있을까?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남편처럼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자니 감히 되물어 보 기도 어려웠다. 민호는 자연스러워 보였지만 윤정은 웬지 어색하였다.

[...누...구...냐..니까?]

윤정은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애인.]

민호가 짤막하게 대답하며 고개를 돌렸다.

이제보니 목소리도 점잖았다.

남편이 식후에 [여보, 커피 한잔] 하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렸다.

-별일이네.

윤정은 헛웃음을 터뜨리다가 멈칫하였다.

[애인]하는 소리가 귀에 웽 소리를 내고 있었다.

윤정은 갑자기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애인이라고...?

느닺없이 슬퍼졌다. 남편도 떠나고 이제는 아들도 떠나고 있었다.

뭔가 가슴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오래 전에 잊고 있었던 질투의 감정이었다.

윤정도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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