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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된 로망스 - 아빠의 독백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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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60회 작성일 20-01-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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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에 남자친구랑 같이 보내지두 못하고 어제 하루 종일 울적해, 오늘 전화로나

마 위안을 삼았는데. 어떻게 쓴 글들을 파일 정리하다 다 날려버려 다시 쓰는 동안 또 울적

해져 버리는 군요. 만학도와 여교수 5부를 다시 쓸 생각을 하니 숨이 막혀 옵니다...



아참, 앞의 글 세편에서 리플 달아주셨던 사천사75님, 유치원꼬봉님, 유키카제님, 아수라99님,

koara님, 달님(그림자), kw님, **속으로님 모두 감사드리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그 앞편에

리플달아주신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추천해주신분도 감사드립니다. 이러고 있으니까 미스코리

아 진 된 사람 같네요. 그리구 미처 질 좋은 야설을 쓰지 못해서 남성본능님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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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된 로망스 - 아빠의 독백 2부



"아빠, 나 남자친구 생기면 어떨까?"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데 은주가 사과를 깎은 놓은 접시를 탁자위에 놓으며 물어온

다. 남자친구? 여태껏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은주도 이제 대학생이고 하니 내가 은

주의 이성교제에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은주가 벌써 남자친구를 사귈 나이가 됐나 싶어 기

분이 묘하다. 언제까지나 어린 여자아이일 것만 같았는데



"어떻긴. 착하고, 성실한 남자친구면 아빠도 대환영이지. 왜 남자친구 생겼어?"

"아.. 아뇨."

"표정보니 벌써 어디 숨겨놓은 남자친구라도 있나본데, 남자친구 생겼으면 아빠한테 즉각

소개 시켜 줘야지."

"아빠는...."



눈을 흘기며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가는 은주의 뒷모습을 보며 빙그레 미소가 피어난다. 녀

석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지만 말은 대환영이라고 했지만 가슴이 못내 씁쓸해져 온다. 그

토록 아껴온 딸이었기에, 딸에게 남자가 생긴다는게 질투라도 되는 건가? 바보 같은 생각

이야. 넌 은주의 남편도 은주의 애인도 아닌 아빠라고! 아빠란 말을 수도 없이 되뇌였다.

문득 은주가 초등학교 4학년일때의 일이 떠오른다.



"아빠, 나 오늘 종국이가 사탕주며 애인하자고 했는데, 그냥 왔다. 아빠가 내 애인이잖아."



화이트 데이 날 같은반 친구가 준 사탕을 받지 않고 집에와서 나에게 한 말이었다. 그때 생

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

"아빠에게 나의 순결을 주고 싶어."



은주의 몸을 감싸고 있던 타올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봉긋 솟은 가슴과 검은 수풀. 그리고

그 밑의 수줍은 듯 입을 다물고 있는 분홍빛 은주의 그곳이 모습을 드러낸다. 침대로 다가

오는 은주의 가슴이 보기 좋게 흔들린다. 스스럼 없이 침대위로 올라온 은주의 입술이 나

의 입술을 포게 오고 조막만한 손이 나의 성난 그곳을 잡는다.



"은... 은주야"

"아빠, 나 괜찮아 이런 것쯤은."



은주의 얼굴이 눈 앞에서 사라지고 따뜻한 점막의 살들이 나의 자지를 감싸온다. 조여오다

미끄러 지는 은주의 오랄에 나의 호흡은 점점 가빠져오고, 끈적한 타액성이 방안에 울려

퍼진다. 조그만 혀가 나의 온몸을 유린하는 듯 빠르게 핥아 오는 순간, 나의 몸이 전율에

천천히 굳어져간다.

**



눈을 떴다.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생생했기에 팬티안으로 넣어 본 손끝에서 끈끈한 액체가

묻어져 나온다. 몽정인가? 열여섯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40이 넘은 이 나이에 몽정이라니.

하지만 늙은 나이에 몽정을 했다는 부끄러움보다, 꿈속에서 까지 딸과의 관계를 가졌다는

것에 대한 혐오감이 나의 온몸을 휘감아온다. 화장실로가 팬티를 갈아입고, 머리가 복잡해

져, 근래에는 거의 끊다시피 한 담배를 들고 베란다로 갔다. 문을 열자 하얀 연기가 밤하늘

에 흩어진다. 하늘을 봤다. 검은 하늘 저편에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것 같다.



"여보.... 나 어떡 하면 좋지...... 미쳤나봐... 정말 미쳤나봐.............."



어느 덧 담배가 다 타들어가고 필터를 태우고 있었다. 담배를 끄고 은주의 방안으로 들어

갔다. 역시나 이불을 걷어 찬 채 새우같이 몸을 웅크리며 자고 있었다. 이불을 당겨 덮어주

고 얼굴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넘겨주었다. 새근새근 숨소리가 방안에 나지막히 울려 퍼진

다.



"은주야..... 정말 미안하다.."



은주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혹시나 깨지나 않을까 조용히 방문을 닫고 은주의 방에서

빠져나와 안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시계 째깍거리는 소리가 머리속을 단순화 시키

며 의식의 끈이 아스라이 멀어져간다.







"기상!! 기상!! 일어나 아침이닷!! 기상!! 기상!!"



요란하게 귀를 파고드는 소리의 정체를 찾아 손을 더듬어가다 머리맡의 알람시계의 버튼

을 누르자 방안이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다시 밀려오는 잠을 머리를 흔들어 쫓아 버리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다. 변기위에 팬티를 내리고 서 있자 발기된 자지가 서서히 수그러들

며 방광을 가득 채운 오줌을 뿜어낸다. 금요일엔 오후 강의만 있는지라 은주는 아직 한밤

중이다. 은주가 깨지 않도록 몰래 아침을 챙겨 먹고 현관을 빠져나와 차에 오른다.



오전 업무는 그럭저럭 지나갔고, 같은 부서 직원들과 사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커피 한잔씩 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문자 하나가 날라온다.



"아빠, 퇴근 후 시간 비워두세요."



은주 문자다. 무슨 일일까? 전화를 하려고 0번 버튼을 꾸욱 누르다 핸드폰을 닫았다. 나중

에 알게 되겠지. 커피잔을 마저 비우고 직원들과 엘레베이트에 오른다.



오후 내내 작성한 부서별 프로젝트 보고서를 상부에 올리고 업무정리를 하고 있는데 문자

하나가 또 날라온다.



"이모네 카페로 오세요."



시내에서 처제가 운영하고 있는 조그만 커피숍이다. 수능 끝나고 은주가 그곳에서 아르바

이트를 해 늦을 때면 마중간 적이 여러번 있었기에,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업무정리

가 끝나고 주 5일 근무라 매주 금요일엔 퇴근후에 한잔씩 하는데 오늘은 미안하다고 말하

고는 차를 몰고 약속장소로 나간다.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2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가자 카운터에 있던 처제가 웃으며

날 반긴다.



"형부 오셨어요?"

"응, 처제 오랜만이야. 근데 은주는?"

"저기 아까부터 와서 기다.."

"아빠, 여기에요. 이모도 같이와요~"



처제와 은주가 손을 흔들고 있는 테이블로 가자 은주의 옆에 앉아 있던 한 남학생이 허리

를 굽히며 인사를 해온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처제와 자리에 앉자마자 은주가 소개를 한

다.



"이분은 사랑하는 우리 아빠. 이모는 벌써 인사했구, 여긴 인혁이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아버님. 은주 남자친구인 강 인혁이라고 합니다."



이것 때문이었군. 말하기가 무섭게 벌써 자리를 마련하다니. 녀석. 간단히 악수를 하고는

그 친구를 천천히 뜯어 보았다. 뚱뚱하지도 그렇다고 깡 마르지도 않은 몸에 꽤나 미남형

의 얼굴이었다. 이마엔 긴장이 되는지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문득 장인어른과 장모

님께 인사갔을때가 떠오른다. 나도 그땐 그랬었지.



"그래, 우리 은주랑 사귄지는 얼마나 됐는가?"

"네, 1년 6개월 되었습니다."



1년 6개월. 그럼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단 말인가. 빙긋이 웃고있는 은주의 모습을 보자

여태껏 날 속여온것 같아 괘씸하게 보였다.



"은주 너는 1년 6개월이나 되었다면서 지금에야 소개를 시켜주는 거냐?"

"그땐, 그냥 친구 였어요."



약 한시간 동안 내가 물으면 그 친구가 대답을하고, 간간이 은주가 옆에서 거드는 형태의

대화가 계속되었다. 대화를 해보니 가정교육도 제대로 된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은주를 생

각해주는 마음이 괜찮은 것 같아서 둘의 교제를 허락하는 쪽으로 했다.



"형부, 괜찮은 것 같죠? 언니가 있었다면 무척 좋아 했을 텐데..."

"그러게..."



카페를 빠져나오는데 처제가 옆에서 말해온다. 정말, 아내가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면 정말

좋아 했을 텐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은주는 교제를 허락받은 것이 기쁜지 싱글벙글 거

리는 표정이다. 아빠의 심란한 마음은 모르는지...



3부에 계속...



[email protected] (스팸메일좀 보내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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