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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우리들주위에서 일어나는 ...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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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50회 작성일 20-01-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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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한 꿈이였다. 채팅을 하면서 이상하게도 난 엄청 대담해지고 똑똑해져서 여잘 꼬실

수있었고, 내 말빨에 휘둘린 그여잔 나와 광란의 밤을 보내는 뭐 그렇고 그런 내용의 꿈이

였다. 사실, 난 별 보잘것 없는 모습이다. 170의 키에 64kg 나이살인지 배만 뽈록,

맹꽁이 처럼 나왔다. 사실 말빨은 좀 자신있지만, 여자를 침대로 끌고갈 그런 외모는 아니라고

나자신도 스스로를 인정한다. 그 광란의 밤에 난 자그마치 적어도 다섯번 이상을 했다.

평소에 한번 사정하면 죽었다깨도 다시 안선다. 적어도 반나절은 지나야 제구실하는데..

어렴풋한 망연의 꿈속에서 난 그렇게 절대 카사노바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내 꿈이니 꿈에서

이루어지는거라고 난 생각했다. 다음날 난 가쁜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온몸에 힘이 남아돌고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았다. 너무 기분좋아서 집사람 한테도 전화를 걸어 평소에 하지못했던 말도

했다. 자식넘에게도......................................... 마치,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만 같았다.

" 여보......???????? 나야............ "

"............웬일이예요..................."

" 응 어제 못들어가 미안해서 걍 전화했어........."

"..............................."

" 여보 요즘 내가 당신을 너무 힘들게 한다는거 알아................. 변명은 안할께........

하지만, 이말은 하고 싶군........... 내가 살아있는한 난 끊임없이 당신을 위해서 노력

할거야....... 이런식으로 뿐이 내맘을 표현하는 나자신이 밉지만, 못난나라는걸 인정

해서, 조금만 더 힘들더래도 지켜봐줘..........."

"...................................."

" 아참 두식이좀 바꿔줘봐 .....................!!!!!!! "

"............네........................"

" 아버지 저예요.............."

" 응 두식아 잠 잘잤니 .......?????????? "

" 네.....??????........... 네............!..........."

" 자식놀래긴......... 엄마 잘 보살펴드리고 있지?"

".........네........."

"조금만 기달려라 한 반년만 네가 엄마좀........ 알지 ?"

" 아빠! 뭔일 있으세여 ?"

" 뭔일은 이놈아 ..................."

" 어쨌든 알았어여........................"



난 잘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한결 상쾌해졌다. 그래 난 할수있어 분명히 할수있어...

난 가방에 여러가지를 챙겼다. 오늘은 청계천 상가에 가서 한번 팔아볼 생각이였다. 나는

명함과 여러가지 상품을 많이 챙겼다. 분명히 이런 날은 대박이다..........

난 미스리가 오자 마자 할일을 알려주고 진이가 받아놨던바로 그 엉터리 포장의 약을

무슨일이있어도 돌려주라고 이야기하곤 청계천으로 떠났다. 참으로 바쁜날이였다

점심먹기도 싫은 날이였다. 가는곳마다 팔았다. 오늘은 왠일인지 사람들이 내말을 너무

잘들었다. 아니 내가 말을 너무 잘했다. 서너군데 안산곳도 있는데 꺼꾸로 사무실에 전화

해서 도로 오라고 한사람도 서너건 되었다. 하루종일 밥한끼 안먹어도 배부른 날이였다.

상단히 많은 물건을 가지고왔는데도 벌써 다팔았다. 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돈이 지갑에

가득차다 못해 가방에도 한가득이였다. 물론 천원짜리도 많았지만, 천원짜린 돈이 아닌가?

난 오랜만의 실적에 자랑하고파 서둘러 사무실로 향했다. 모두 퇴근하지 말구 기달리라고

했다. 장난삼아 엄한 목소리로 지시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아직도 해가 안떨어진 6:10분

난 가방을 책상에 던지고 미스리에게 지갑의 돈을 모두꺼내 주었다. 그리곤 가방도 열어서

돈을 꺼내주었다. 미스리는 너무 좋아 입이 찢어졌다. 진이랑 셋이 앉아 세어보니 이백구십만원

이나 되었다. 마진이 무조건 60%이니 남은건 일백칠십만원 매일 오늘처럼만 된다면야

난 갑부가 될것이다. 난 그자리에서 밀린월급 한달치씩을 주었다. 물론 밀린거야 두달치지만,

두달치는 안되니깐 한달치 미스리는 70만원 진이는 70만원 이렇게 140만원을 주곤 남은 삼십

만원으로 회식을 하기로 했다. 진이도 신이 났고 미스린 웬일로 아버지에게 전활걸어 오늘 너무

좋은일이 있어 늦게 들어간다며 전활했다. 그러는 애가 아니였었는데.................... 나두 진이도

미스리도 기분이 좋았다. 세상이 온통 내것만 같았다..........

"(문이 열리면서.....) 사장님 들어오셨나여 ...........?????????? "

".........네 ......네.....(나를 흘끗본다)"

".......네 제가 ..............."

" 아! 전 어제께 물건을 맡겨놓고같 사람입니다."

" 아.......네 !......"

" 오늘 점심때 왔었는데 사장님을 꼭좀 뵙고 싶어서여...."

" 아... 네... 저도 어제 보긴 봤읍니다만....... 좀 그렇읍니다......."

" 그 약은 참 좋은겁니다. 제가 포장이나 그런건 손으로 좀 그렸읍니다만.... 약은 아주..."

" 아네... 그러시군여.. 하지만, 저희가 좀 팔려면 포장도 좋아야되는데여........"



미스리와 진이는 멀뚱하니 서있었다. 아직은 애들인지라 남한테 안좋은 이야기 하는건 좀 약하다.

그러나 어쨌든 난 오늘 기분이 좀 좋았다. 이런일로 기분을 망치고 싶진 않았다.

" 저 그렇다면 어르신......????????........."

".......네?............네!!!!!!!!..."

" 이번 가져오신것만 제가 어르신의 성의를 봐서 사겠읍니다. 가격은 얼마를 쳐드리면 될까여???"

" 네? 네!....그 글쎄여.............."

" 제가 오만원드릴께여 그정도면 됐지여..........."

" 네 .............? 네 그정도면 됐읍니다. 아이쿠 이거 너무 고마워서여 감사합니다.........."



난 한박스를 받아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미스리에게 5만원 드리라했다. 적선하는 셈쳤다. 두눈을

껌뻑대며 나를 바라보던 노인은 너무 좋아하면서 미안하게도 나한테 수십번도 더 절을 해댔다.

초췌한 그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난 뿌듯함을 느겼다. 그래 난 사장이다.

참말로 될라니깐 별게 다된다. 일식집에 가서 회를 먹었는데 난 호탕하게 사장인듯한 요리사한테

써비스좀 달라했더니 두말없이 더준다. 우리가 시킨것보다 더 좋은걸로 더많이.....................

미스리도 진이도 오늘은 조용히 내말을 들어주며 말을 잘듣는다.

세상이 더도 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애들을 보내고 난 사무실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해보니 좋은건 좋은거구 너무도 피곤한 하루였다. 온몸에 피로가 엄습

했다. 얼른 자고 싶었다. 난 맥주한캔을 샀다. 사무실에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문가에

있었다. 조금 놀랜눈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아까 그 노인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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