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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춰진 얼굴...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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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26회 작성일 20-0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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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1-22(감춰진 얼굴...)





엄마는 생각보다 많은걸 준비하셨다. 아마도 아빠랑 저녁도 함께 하시고 싶으셨는지.....



엄마는 그 좁은 부엌에서 많이도 하셨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도 많이걸려서..........



난 7시가 다 되서야 점심(?)...아니 점심을 건너.....저녁을 먹을수가 있었다. 정말로 맛이



있었다. 저녁을 먹은후 엄마와 난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다한 엄만 방안 작은 화장대



앞에서 손에 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 엄마 ....로션은 왜바르는거예요......."



" 응....물을 만진후.....로션을 발라줘야...습진에 안걸려......."



" 아......네............"



" 그런데 ...이건 무슨 화장품이에요.......병모양이 꼭 사과 같네....."



" 응! 그건 향수야......냄새한번 맡아봐.......사과 향내 나지........"



" 그러네요......신기하네..............."



" 하지만, 난 이냄새 별로야............"



" 그래,.......그럼 성면인 어떤냄새 좋아하는데.....???????...."



" 응......그냥 있잖아요......샤워를 하고나서 나는냄새.....알싸한 비누냄새... 아니면 샴푸



냄새.......... 뭔가 모르게 여자 냄새 같아요.......뭐라고 표현할순 없지만......."



" 후훗.....성면이 다컸네.........그게 보통 여자 냄새라고 하지........물론 비누냄새도 나긴



하지만........살내와 섞였으니........................."



" 엄마 ! 저한테 좋은 생각있어요.........."



" 무슨생각 ?????????"



" 아빠의 마음을 알수있는 방법........."



엄마의 얼굴에 순간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지나갔지만, 금새 엄만 나를 빤히 바라보셨다.



마치 얼른 말해보라는듯 그렇게 엄만 나를 빤히 쳐다보고 계셨다.





" 우선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를 거세요...!!!!!!!!!!!...."



" 그리고 ?????......."



" 전화를 거셔서요........우선 아빠의 피 한방울이 필요하다고 하세요....."



" ......피 ?.........................."



" 아빠가 왜그러느냐고 하면요.....저랑 친자 감별할려고 한다라고 하세요......"



"....................................."



" 친자가 맞으면 아빠보고 사과하라고 하시고요.....아니면, 엄마가 물러난다고 하세요 !!!"



" 난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간다 ????!!!????........."



" 아빠가 오해한것이구 엄말 사랑하거나 아직도 좋아한다면.........하자고 할거예요......



하지만, 아빠의 마음이 엄마한테저 정말로 멀어졌다면.......그런 결과는 신경 안쓸게



뻔해요........아마도 하지 말자란 쪽으로 이야기 할거예요.............우린 아빠의 마음만



확인하면 되잖아요....... 아빠의 마음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엄만 떨고있었다. 엄마의 눈가에서......입술에서........그리고 몸전체에서 느낄수있다. 엄만



떨고있었다. 나는 그런 엄마가 애처로웠다.





" 엄마 생각해보세요.......저와 엄만 이이상 고생할것도 없잖아요......더 이상 잃을게



없단말이예요........희망이 있다면 기달리지만....그게 아니라면 엄마와 전 살길을



찾아야해요............엄마 힘내세요......."



" 아 알았다.....휴.........성면인 엄마 편이지.......??????.."



" 물론 그렇구 말구요......전 영원히 엄마 편이예요.........."



엄만 말없이 나를 한참이나 바라보셨다. 그 아름다운 얼굴에 난 점점 빠져드는것만 같았다.



엄만 나보고 가게에다 식탁과 의자좀 갖다놓고..촛불좀 켜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포도주잔도.



가게에다 엄마가 시킨대로 작은 테이블을 갖다놓고...의자를 두개 갖다 놓았다. 그리고



촛불도 키고.....포도주잔도 가져다 놓았다. 어제밤처럼....................



30분 정도있다가 엄마가 나오셨다. 엄만 화사하게 화장을 하셨고.... 역시나 하얀정장을



입스셨다. 입술은 너무나 붉디 붉었고.....귀와 목에는 하이얀 진주 목걸이를 했다. 난



일순간 마비된것처럼......그렇게 서서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았다.



" 예는 뚫어지겠다. 엄마 그만 쳐다봐라......."



" 네?...네!......그런데 엄마 어디 나가실려고요????????????"



" 아니.....그냥..........."



" ....네 !..........."



" 성면아 전화기좀 줄레?............"



"......네 !.........................."





엄만 크게 숨을 내쉬더니 전화기 버튼을 눌렀다. 그리곤 나를 보고는 한눈을 찡긋 감으셨다.



" 여보세요..........저예요........."



" 응..............................왜?....................."



".......................미안하지만 당신 피한방울이 필요해서요......"



"...피 ?..................."



" 성면이가 당신 자식이라는거 증명해드릴려구요.......!!!!!!!!!......"



"..............아 ~~~~~~아! 그말 신경쓰지마 !.....아깐내가 화가나서...."



"....................................................."



"....화났어 ?......미안해 풀어 !.............."



" 마음속에 있는게 입으로 나온데요......전 했으면 좋겠어요.........."



" 해서 밝혀진다고 뭐가 달라지나 ??????..........."



" 무슨말이죠???????????"



" 어차피 당신은 어머니 죽기전에는 못들어와......그리고 집버리고 나갔으니...성면이도



내자식으로 인정 못한다는 말이지.......정확히 말하면.....엄마가 용납을 안하셔......



조상들 볼면목이 없어.........내나이 적지도 않으니........ 얼른 자식을 .........................



엄마 살아계실때........조상들 제사지낼 자식은 봐놔야지....... 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제사를 안지낼수도 없잖아....... 안그래 ?????????"



" 그냥............. 성면이와 당신이 지낼수도 있잖아요........"



"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난 더이상 엄마에게 불효를 저질르고 싶지 않아....."



"...................................................................."



" 미안해........이게 솔찍한 내 대답이야............."



"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하라고요..........아니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요.........?........"



" 여보!.......솔찍히 난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비록 엄마 때문이지만.......우리 그냥



이렇게 살면 안될까? 물론 내가 일주일에 한번은 꼭들를게......생활비도 한달에....



어떻게 해서든지 백만원 보내줄께.......응??................."



".........??????????????????????????????????????????????............."



".......!!!!!!!!!!!!!!!!!!!!!!!!!!!!!!!!!!!!!!!!!!!!!!!!!!..................................."



" 좋아요......그럼 30년치 한꺼번에 주세요...."



" 뭐?......뭐라고.....!........."



" 잘생각해보세요.......이런여건으로 제가 당신한테 이혼소송하면.....당신재산 저하고



반씩 나눠야되요.......저 더이상 미련없어요.....조그만 가게 하나열고 집도 지금보다



낳은곳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30년치면 3억6천이예요.....한꺼번에 주시면.......



제가 그냥 이혼해드리고요......그게 아니면 전 내일 이혼청구할거예요............



변호사보고......내가 이혼하면 당신한테 받는 위자료를 반씩 나누자고 할거예요...



잘 생각해보세요................"



" 다 당신 뭐하느거야 !...응 갑자기 이혼이 여기서 왜나와...?......"



" 내일 12시까지 삼억 육천이예요.....아니면 바로 이혼 청구 할거예요.........."



" 이 이사람아.....내일 12시까지 삼억 육천을 어떻게 마련해 말이나 돼 ???..."



" 그거야 저는 모르지요......저 변함 없어요........."



" 야 ! 고은아~~~~ 왜이래 ? 응? 야 ! 삼억육천은 힘들고 이억으로 하자 응?"



" 현금으로 삼억 그이하는 안되요.....전화 끊어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되돌아가는건지 나는 어안이 다 벙벙했다. 갑자기 이혼에 돈 몆억..???!!



난 가만히,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만 전화를 끊고선 포도주를 연거퍼 3잔이나 마셨다.



통화하기 전까진 그렇게 얌전해보이고.... 곧 울것만 같은 엄마가....순식간에 변해버렸다.



엄마는.......악에 받쳐있는듯 보였다. 그렇다 해도 내일 점심때까지.......삼억......?????



엄마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그것도 잠시......연거푸 몆잔의 포도주를 더 드셨다.



그리곤 혼자말로 중얼거리셨다.





".......만약에........만약에........우릴 버릴려한다면......후회하게 될거야......



..............땅을 치고 통곡하게 될거야......................."



"................................................................................................"



" 성면인.........엄마 편이여야되!........성면인 엄마옆에 있을거지....?......"



".....네 ! .......두분이 이혼하시더라도 전 엄마따라갈거예요........."



" 성면이가 안그러면 안되요........성면인 정말 엄마 따라와야돼....!......"



엄마의 기묘한 모습에 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엄만 나를 바라 보시면서.....내가 어떻게



할지......불안해 하면서.....갈등하시는 모습이였다. 물론, 나는 엄마편이다.



엄마는 왠지모르게 자꾸만 불안한 모습으로 나를 보면서.....포도주를 많이 드셨다.



왠지 모르게 술취해서 흐트러 지려는듯 그렇게 그렇게 술을 드셨다.





PS:어제 못올려서 오늘 4편 올렸읍니다. 내일은 일요일이니 오후에 봐서 2편 더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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