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하여 - 1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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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20-01-17 13:05본문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하여 김 부장님에게 보고한다.
“일이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어?”
“국장의 부인이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래? 잘 됐군.”
몇 일이 흘러 드디어 부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공사 참여업체 선정을 한다는
공고가 난다.
그 동안 준비해왔던 서류 등을 다시 한번 세밀히 검토하여 실무부서에 제출한다.
이젠 모든 일이 내 손에서 떠나고 결과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보름 정도 있으면 공사업체가 선정이 될 것이다.
며칠이 지나 은밀히 종수에게 연락하여 학교 선배인 실무부서의 담당과장과 저녁식사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해서 퇴근 후 저녁에 지난번에 만났던 일식 집에서 만난다.
일식 집에서 종수와 담당과장과 함께 셋이서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같이 한다.
“선배님,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번 업체 선정 건 말인가?”
“예.”
“내놓으라 하는 대 기업체들이 너도 나도 다 참여를 했더군.
여섯 개 업체를 선정하려고 하는데 네 군데는 대 기업체에서 선정을 하고
두 군데는 중견업체에서 선정을 한다고 내부 방침이 정해졌어.
회사규모와 시공능력을 생각한다면 모두 대 기업체로 선정이 되겠지만, 중견업체에도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네.
그 두 군데 중견 업체 중에서 자네가 일하는 대성건설이 경쟁을 해야 되겠지.”
“가망은 있겠습니까?”
“글쎄.. 내 손에서는 자네 업체에게 유리하게 서류를 꾸며 놓았네만, 윗선에서는
어떻게 결정이 될지 모르겠네.
중견 업체 중에서도 자네 회사의 지명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라..
어쨌든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보게나.”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뭐 특별히 한 게 있는가?”
“저희 회사에 유리하게 꾸며 놓으셨다니, 그것만 해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일식 집에서 나와 헤어지면서 삼백 만원이 든 돈봉투를 과장에게 건네지만, 한사코
사양을 한다.
“나중에 일이 잘 되거든 그 때 정식으로 한잔 사게나.”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과장이 택시를 타고 먼저 가고, 종수에게 말한다.
“우리 한잔 더 하자. 영 조바심이 나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 같아.”
“그렇겠지. 이젠 결정만이 남아있으니..”
택시를 타고 ‘노을’로 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마담이 반갑게 맞이한다.
“그 동안 통 볼 수가 없더니, 오랜만에 왔네. 그리고, 친구도 같이 오고..”
“지난번에 말씀 드렸던 그 건을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 그 일은 어떻게 됐어?”
“목부터 축여야겠습니다.”
”아 참, 내 정신 좀 봐. 이렇게 밖에다 세워두고 있으니.. 저기 오 번 방으로 들어가.
술을 준비해서 들어갈 테니..”
종수와 같이 마담이 이야기한 오번 룸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마담이 손수 술을 준비해서 들어온다.
마담이 나와 종수의 잔에 술을 따르고 내가 마담의 잔에 술을 따라준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한번 정도는 들리지 않고?”
마담이 정이 담뿍 담긴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이야길 한다.
괜히 마담에게 미안해진다.
내가 사랑해서 한 행위는 아니지만, 어쨌든 마담 이외에 다른 여자를 안았으니..
“자, 건배해야지?”
마담이 먼저 잔을 들어 올리고 나와 종수가 잔을 들고 첫 잔을 건배한다.
마담이 한잔을 비우고 내게 묻는다.
“그래, 그 일은 어떻게 됐어?”
“몇 일전에 정식으로 공고가 나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잘될 것 같애?”
“글쎄요. 나름대로 준비한다고는 했는데 어떨지..”
“아마 잘될 거야..”
“어떻게 그렇게 단정을 하세요?”
“영민이가 하는 일은 다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런 게 어딨어요?”
“내 마음이지 뭐.. 그나저나 너하고만 이야길해서 친구가 서운하겠다..”
종수가 잔을 기울이고 있다가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
“아이구.. 전혀 그런 것 없어요.”
“이번에 영민이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
“친구인데요. 뭘.. 그 정도가 뭐 대단하다고..”
“그래도 아무나 도울 수 있는 일은 아니지.. 그런 의미로 오늘 술은 내가 낼게.”
내가 만류를 한다.
“올 때마다 사시면 어떻게 해요? 오늘은 제가 낼게요.
오늘은 영업비를 좀 써도 돼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해.”
양주 두 병을 셋이서 나눠 마시고 노래도 부르며 마담을 껴안고 춤도 춘다.
그 동안 일 때문에 긴장되어 있었던 마음을 풀고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아버님의 옛 연인이자 지금은 내 애인이나 마찬가지인 마담과 그리고,
최근에 갑자기 절친해진 친구인 종수와 기분 좋은 밤을 보낸다.
술 기운이 오르자 마담을 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번 일 때문에 한 동안 마담과 만나지 못하다 보니 그런 욕구가 더욱 절실해진다.
“이젠 시간도 많이 됐고, 술도 많이 마신 것 같은데 그만 일어나지?”
마담의 말에 내가 아쉬운 표정으로 말한다.
“벌써 그렇게 됐어요? 서운해서 어쩌지..”
종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만 하지?”
“알았다. 그럼, 그렇게 하지. 뭐..”
내가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면서 마담에게 은밀히 말한다.
“오늘은 같이 있고 싶은데요..”
마담이 나를 보고 곱게 눈을 흘기더니
“술이 취한 것 같은데 괜찮겠어?”
“이 정도 쯤이야.. 끄덕 없어요.”
“알았어.. 난 정리해놓고 갈 테니까 먼저 가 있어.”
그러면서 내 호주머니에 아파트 키를 넣어준다.
마담의 배웅을 받으며 밖으로 나와 종수가 먼저 택시를 타고 가고 나도 택시를 잡아 타고
마담이 사는 아파트로 간다.
마담의 아파트에 들어서서 먼저 옷을 벗고 욕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다.
아깐 술이 좀 취하는 듯 하더니, 샤워를 하고 나니 정신이 말짱해지는 것 같다.
벗은 몸으로 아랫도리에 타올만 두르고 거실로 와서 전축에 분위기 있는 팝송을 골라서
틀고 소파에 반쯤 눕듯이 기대어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한다.
설핏 잠이 들었는지 누군가 내 어깨를 흔드는 바람에 눈을 뜨니 마담이 금방 왔는지
외출복 상태로 내 옆에 서서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이 든 걸 보니 좀 피곤했던 모양이구나?”
“아.. 따뜻한 물에 샤워를 했더니 몸이 좀 풀리는지 노곤하네요. 방금 왔어요?”
“그래. 집에 전화는 했어?”
“아니요.”
“원 애가 그래? 집에서 걱정을 많이 하실 텐데.. 빨리 집에다 전화 해.”
“알았어요.”
내가 집에다 전화를 하는 동안 마담은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분홍색 잠옷 차림으로 나온 마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해 수화기를 내려놓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마담을 바라본다.
마담이 그런 나를 보더니
“애가 왜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 꼭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예, 정신이 나갔어요.. 혜진씨의 모습이 너무 황홀해서요.”
그렇게 말하면서 마담에게로 다가가 마담을 번쩍 안아 든다.
생각보다 가볍다.
“어머머머.. 애가 왜 이래?”
마담이 기겁을 하면서 내 목을 끌어 안는다.
그 바람에 마담의 몽실몽실한 유방이 나의 맨 가슴에 눌리워 지고 그 감촉에 온 몸의
성감이 일어나는 것 같다.
마담을 안아 든 채 안방으로 들어와 마담을 침대에다 내려놓고 내가 마담을 끌어 안으며
마담의 옆에 쓰러진다.
“이러지 마. 먼저 씻고 와서..”
“난 지금 급해요.”
원피스로 된 마담의 잠옷을 들추고 손을 가슴으로 집어넣어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
마담의 유방을 잡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유방이 한 손에 잡히고 유방 끝의 젖꼭지는 발딱 일어나서 손 바닥을
간지럽힌다.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집어넣어 자극을 가한다.
“아~흥~~ 못~살아~~~”
마담이 비음을 내며 몸을 비튼다.
손을 아래로 내려 팬티를 아래로 잡아 내린다.
그리고, 손을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보지에 마찰을 가하자 어느새 애액이 흘러나와
질퍽거린다.
“아~하~~”
마담이 뜨거운 호흡을 뱉으며 내 몸을 끌어 안는다.
“혜진아.. 좋니?”
마담이 잠시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예.. 좋아요.”
그렇게 말하고 내 품 속으로 파고 든다.
이래서 남녀 사이는 모른다고 했던가?
마흔 여섯의 마담이 스물 여덟인 자신에게 존대를 한다. 나는 그녀에게 좋으냐고
반말을 하고..
내가 몸을 일으켜서 마담의 가랑이 사이에 앉아 마담의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쳐 치켜 올리자
마담의 보지가 들리면서 벌어진다.
홍합 같은 속살이 벌어지며 애액에 젖어 번들거린다.
“아이~ 나~ 몰라~~~”
마담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고개를 숙여 번들거리는 속살에 혀를 갖다 대니 약간 찝지름한 맛과 새콤한 맛이 혀에
느껴지고 나의 중심부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이게 암컷이 수컷을 부르는 페르몬 향인가?
입을 그곳에 갖다 붙이고 쭉 빨아들이자 보지 속살이 입 속에 빨려 들어오며 애액도 같이
입 속에 들어온다.
“아~학! 여~보!! 나~~ 미쳐~~~”
마담이 허벅지에 힘을 잔뜩 주고 나의 머리카락을 잡아 힘을 주어 잡아 당긴다.
“그래, 오늘.. 너.. 미치게 해줄게..”
혀로 클리토리스를 눌렀다가 혀끝으로 그것을 돌리다가 콩알 같은 그것을 입 속으로
빨아 들였다가 다시 혀로 보지 밑부분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외음순이 쓸어 올리는 혀에 따라 미끄럽게 좌우로 갈라진다.
이젠 마담이 온 몸을 비틀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아~~~ 흐..흐,,흐 흑!!! 정말.. 죽을 것.. 같아... 제발.. 넣어 줘요..”
“그래..”
자지를 그곳에 같다 붙이며 마담의 몸 위로 올라타자 자연적으로 삽입이 된다.
“아학!!!”
삽입 순간에 마담이 두 팔로 내 등을 꼭 끌어 안으며 잔뜩 힘을 준다.
내가 푸샵을 하면서 마담에게 묻는다.
“헉! 허억! 혜진아..”
“하아.. 하아.. 예..”
“내가.. 누구야? 헉! 헉! 헉!”
“영민..씨요.. 아~하~~”
“그거.. 말고..”
“자.. 자기.. 아~앙~~~”
“나.. 안.. 할거야..”
“몰~라요~~”
“대답.. 안 해?”
“서.. 서방님요..”
“그래.. 내가.. 너.. 서방이야..”
“그.. 그래요.. 영민씨는.. 내.. 서방이에요.. 아~~~ 조금 더~~~”
가파르게 산등성이를 올라간다.
마담이 있는 힘을 다해 나를 끌어 안은 채 온 몸을 퍼덕거리면서 신음소리를 낸다.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사정감이 와서 최대한 빨리 푸싱을 한다.
“아!! 여..보!!! 아~악!!!”
마담의 보지 속에 잠긴 나의 자지에서 정액을 분출한다.
서로 한동안 천정을 바라보고 누워 호흡을 고르다가 마담이 나에게 말을 한다.
“여보…”
“왜?”
“당신은 정말.. 내가 의지하고 싶은 남자예요..”
“그래.. 넌.. 내 여자야..”
“당신이 나보다 나이가 열 여덟이나 어리지만..이젠 당신을.. 남편처럼 섬기고 싶어요.”
내가 몸을 돌려 마담을 꼭 껴안아 준다.
“그래.. 넌.. 이제 김 영민의 여자야..”
“이상해요..”
“왜?”
“이렇게 서로 사랑을 나누고 같이 누워 있으니.. 당신에게서 나이차이를 전혀 느낄 수가
없어요. 그냥 든든한 내 남자 같아요.”
“그래.. 남자와 여자의 나이 차이란 추상적인 거지..
그냥 세상을 좀 더 살았다는 거.. 나이가 들고도 생각이 어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어리면서도 생각이 어른 같은 사람도 있고.. 꼭 세월 가지고만 그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지..”
“앞으로.. 날.. 어떻게 생각해 주실래요?”
“어떻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당신 마음.. 가는대로요..”
“넌.. 날.. 어떻게 생각할 건데?”
“아까.. 이야기 했잖아요? 서방님이라고..”
“나도 널.. 내 색씨로 생각할게..”
“색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왜?”
“당신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언젠가는 결혼해야 하잖아요?
그냥.. 난.. 당신의 여자로만 만족할게요. 당신의 사랑만 받을 수 있다면..
전.. 아무래도 좋아요..”
“결혼은 생각해보지 않았어..”
나보다 나이가 열 여덟 살이나 많고 예전에 나의 아버님을 사모했던 여자이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여자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고 가여운 마음이 든다.
내가 마담을.. 아니, 혜진이를 품속에 꼭 껴안아주자 어느 새 새근거리며 잠이 들어 있다.
새삼스레 오늘 일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이로 보면 이모나 고모뻘 같은.. 험한 세파를 이겨내고 남들이 보면 성공을 한 중년의
여자가 이제 나 없이는 못살 것 같은 여자로 변해 있다.
나를 정말 사랑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 아버님의 모습을 나에게서 찾는 것일까?
어쨌든 나도 이 여자가 정말 사랑스럽고 놓치기 싫다.
“일이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어?”
“국장의 부인이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래? 잘 됐군.”
몇 일이 흘러 드디어 부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공사 참여업체 선정을 한다는
공고가 난다.
그 동안 준비해왔던 서류 등을 다시 한번 세밀히 검토하여 실무부서에 제출한다.
이젠 모든 일이 내 손에서 떠나고 결과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보름 정도 있으면 공사업체가 선정이 될 것이다.
며칠이 지나 은밀히 종수에게 연락하여 학교 선배인 실무부서의 담당과장과 저녁식사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해서 퇴근 후 저녁에 지난번에 만났던 일식 집에서 만난다.
일식 집에서 종수와 담당과장과 함께 셋이서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같이 한다.
“선배님,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번 업체 선정 건 말인가?”
“예.”
“내놓으라 하는 대 기업체들이 너도 나도 다 참여를 했더군.
여섯 개 업체를 선정하려고 하는데 네 군데는 대 기업체에서 선정을 하고
두 군데는 중견업체에서 선정을 한다고 내부 방침이 정해졌어.
회사규모와 시공능력을 생각한다면 모두 대 기업체로 선정이 되겠지만, 중견업체에도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네.
그 두 군데 중견 업체 중에서 자네가 일하는 대성건설이 경쟁을 해야 되겠지.”
“가망은 있겠습니까?”
“글쎄.. 내 손에서는 자네 업체에게 유리하게 서류를 꾸며 놓았네만, 윗선에서는
어떻게 결정이 될지 모르겠네.
중견 업체 중에서도 자네 회사의 지명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라..
어쨌든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보게나.”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뭐 특별히 한 게 있는가?”
“저희 회사에 유리하게 꾸며 놓으셨다니, 그것만 해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일식 집에서 나와 헤어지면서 삼백 만원이 든 돈봉투를 과장에게 건네지만, 한사코
사양을 한다.
“나중에 일이 잘 되거든 그 때 정식으로 한잔 사게나.”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과장이 택시를 타고 먼저 가고, 종수에게 말한다.
“우리 한잔 더 하자. 영 조바심이 나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 같아.”
“그렇겠지. 이젠 결정만이 남아있으니..”
택시를 타고 ‘노을’로 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마담이 반갑게 맞이한다.
“그 동안 통 볼 수가 없더니, 오랜만에 왔네. 그리고, 친구도 같이 오고..”
“지난번에 말씀 드렸던 그 건을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 그 일은 어떻게 됐어?”
“목부터 축여야겠습니다.”
”아 참, 내 정신 좀 봐. 이렇게 밖에다 세워두고 있으니.. 저기 오 번 방으로 들어가.
술을 준비해서 들어갈 테니..”
종수와 같이 마담이 이야기한 오번 룸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마담이 손수 술을 준비해서 들어온다.
마담이 나와 종수의 잔에 술을 따르고 내가 마담의 잔에 술을 따라준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한번 정도는 들리지 않고?”
마담이 정이 담뿍 담긴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이야길 한다.
괜히 마담에게 미안해진다.
내가 사랑해서 한 행위는 아니지만, 어쨌든 마담 이외에 다른 여자를 안았으니..
“자, 건배해야지?”
마담이 먼저 잔을 들어 올리고 나와 종수가 잔을 들고 첫 잔을 건배한다.
마담이 한잔을 비우고 내게 묻는다.
“그래, 그 일은 어떻게 됐어?”
“몇 일전에 정식으로 공고가 나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잘될 것 같애?”
“글쎄요. 나름대로 준비한다고는 했는데 어떨지..”
“아마 잘될 거야..”
“어떻게 그렇게 단정을 하세요?”
“영민이가 하는 일은 다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런 게 어딨어요?”
“내 마음이지 뭐.. 그나저나 너하고만 이야길해서 친구가 서운하겠다..”
종수가 잔을 기울이고 있다가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
“아이구.. 전혀 그런 것 없어요.”
“이번에 영민이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
“친구인데요. 뭘.. 그 정도가 뭐 대단하다고..”
“그래도 아무나 도울 수 있는 일은 아니지.. 그런 의미로 오늘 술은 내가 낼게.”
내가 만류를 한다.
“올 때마다 사시면 어떻게 해요? 오늘은 제가 낼게요.
오늘은 영업비를 좀 써도 돼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해.”
양주 두 병을 셋이서 나눠 마시고 노래도 부르며 마담을 껴안고 춤도 춘다.
그 동안 일 때문에 긴장되어 있었던 마음을 풀고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아버님의 옛 연인이자 지금은 내 애인이나 마찬가지인 마담과 그리고,
최근에 갑자기 절친해진 친구인 종수와 기분 좋은 밤을 보낸다.
술 기운이 오르자 마담을 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번 일 때문에 한 동안 마담과 만나지 못하다 보니 그런 욕구가 더욱 절실해진다.
“이젠 시간도 많이 됐고, 술도 많이 마신 것 같은데 그만 일어나지?”
마담의 말에 내가 아쉬운 표정으로 말한다.
“벌써 그렇게 됐어요? 서운해서 어쩌지..”
종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만 하지?”
“알았다. 그럼, 그렇게 하지. 뭐..”
내가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면서 마담에게 은밀히 말한다.
“오늘은 같이 있고 싶은데요..”
마담이 나를 보고 곱게 눈을 흘기더니
“술이 취한 것 같은데 괜찮겠어?”
“이 정도 쯤이야.. 끄덕 없어요.”
“알았어.. 난 정리해놓고 갈 테니까 먼저 가 있어.”
그러면서 내 호주머니에 아파트 키를 넣어준다.
마담의 배웅을 받으며 밖으로 나와 종수가 먼저 택시를 타고 가고 나도 택시를 잡아 타고
마담이 사는 아파트로 간다.
마담의 아파트에 들어서서 먼저 옷을 벗고 욕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다.
아깐 술이 좀 취하는 듯 하더니, 샤워를 하고 나니 정신이 말짱해지는 것 같다.
벗은 몸으로 아랫도리에 타올만 두르고 거실로 와서 전축에 분위기 있는 팝송을 골라서
틀고 소파에 반쯤 눕듯이 기대어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한다.
설핏 잠이 들었는지 누군가 내 어깨를 흔드는 바람에 눈을 뜨니 마담이 금방 왔는지
외출복 상태로 내 옆에 서서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이 든 걸 보니 좀 피곤했던 모양이구나?”
“아.. 따뜻한 물에 샤워를 했더니 몸이 좀 풀리는지 노곤하네요. 방금 왔어요?”
“그래. 집에 전화는 했어?”
“아니요.”
“원 애가 그래? 집에서 걱정을 많이 하실 텐데.. 빨리 집에다 전화 해.”
“알았어요.”
내가 집에다 전화를 하는 동안 마담은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분홍색 잠옷 차림으로 나온 마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해 수화기를 내려놓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마담을 바라본다.
마담이 그런 나를 보더니
“애가 왜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 꼭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예, 정신이 나갔어요.. 혜진씨의 모습이 너무 황홀해서요.”
그렇게 말하면서 마담에게로 다가가 마담을 번쩍 안아 든다.
생각보다 가볍다.
“어머머머.. 애가 왜 이래?”
마담이 기겁을 하면서 내 목을 끌어 안는다.
그 바람에 마담의 몽실몽실한 유방이 나의 맨 가슴에 눌리워 지고 그 감촉에 온 몸의
성감이 일어나는 것 같다.
마담을 안아 든 채 안방으로 들어와 마담을 침대에다 내려놓고 내가 마담을 끌어 안으며
마담의 옆에 쓰러진다.
“이러지 마. 먼저 씻고 와서..”
“난 지금 급해요.”
원피스로 된 마담의 잠옷을 들추고 손을 가슴으로 집어넣어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
마담의 유방을 잡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유방이 한 손에 잡히고 유방 끝의 젖꼭지는 발딱 일어나서 손 바닥을
간지럽힌다.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집어넣어 자극을 가한다.
“아~흥~~ 못~살아~~~”
마담이 비음을 내며 몸을 비튼다.
손을 아래로 내려 팬티를 아래로 잡아 내린다.
그리고, 손을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보지에 마찰을 가하자 어느새 애액이 흘러나와
질퍽거린다.
“아~하~~”
마담이 뜨거운 호흡을 뱉으며 내 몸을 끌어 안는다.
“혜진아.. 좋니?”
마담이 잠시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예.. 좋아요.”
그렇게 말하고 내 품 속으로 파고 든다.
이래서 남녀 사이는 모른다고 했던가?
마흔 여섯의 마담이 스물 여덟인 자신에게 존대를 한다. 나는 그녀에게 좋으냐고
반말을 하고..
내가 몸을 일으켜서 마담의 가랑이 사이에 앉아 마담의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쳐 치켜 올리자
마담의 보지가 들리면서 벌어진다.
홍합 같은 속살이 벌어지며 애액에 젖어 번들거린다.
“아이~ 나~ 몰라~~~”
마담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고개를 숙여 번들거리는 속살에 혀를 갖다 대니 약간 찝지름한 맛과 새콤한 맛이 혀에
느껴지고 나의 중심부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이게 암컷이 수컷을 부르는 페르몬 향인가?
입을 그곳에 갖다 붙이고 쭉 빨아들이자 보지 속살이 입 속에 빨려 들어오며 애액도 같이
입 속에 들어온다.
“아~학! 여~보!! 나~~ 미쳐~~~”
마담이 허벅지에 힘을 잔뜩 주고 나의 머리카락을 잡아 힘을 주어 잡아 당긴다.
“그래, 오늘.. 너.. 미치게 해줄게..”
혀로 클리토리스를 눌렀다가 혀끝으로 그것을 돌리다가 콩알 같은 그것을 입 속으로
빨아 들였다가 다시 혀로 보지 밑부분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외음순이 쓸어 올리는 혀에 따라 미끄럽게 좌우로 갈라진다.
이젠 마담이 온 몸을 비틀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아~~~ 흐..흐,,흐 흑!!! 정말.. 죽을 것.. 같아... 제발.. 넣어 줘요..”
“그래..”
자지를 그곳에 같다 붙이며 마담의 몸 위로 올라타자 자연적으로 삽입이 된다.
“아학!!!”
삽입 순간에 마담이 두 팔로 내 등을 꼭 끌어 안으며 잔뜩 힘을 준다.
내가 푸샵을 하면서 마담에게 묻는다.
“헉! 허억! 혜진아..”
“하아.. 하아.. 예..”
“내가.. 누구야? 헉! 헉! 헉!”
“영민..씨요.. 아~하~~”
“그거.. 말고..”
“자.. 자기.. 아~앙~~~”
“나.. 안.. 할거야..”
“몰~라요~~”
“대답.. 안 해?”
“서.. 서방님요..”
“그래.. 내가.. 너.. 서방이야..”
“그.. 그래요.. 영민씨는.. 내.. 서방이에요.. 아~~~ 조금 더~~~”
가파르게 산등성이를 올라간다.
마담이 있는 힘을 다해 나를 끌어 안은 채 온 몸을 퍼덕거리면서 신음소리를 낸다.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사정감이 와서 최대한 빨리 푸싱을 한다.
“아!! 여..보!!! 아~악!!!”
마담의 보지 속에 잠긴 나의 자지에서 정액을 분출한다.
서로 한동안 천정을 바라보고 누워 호흡을 고르다가 마담이 나에게 말을 한다.
“여보…”
“왜?”
“당신은 정말.. 내가 의지하고 싶은 남자예요..”
“그래.. 넌.. 내 여자야..”
“당신이 나보다 나이가 열 여덟이나 어리지만..이젠 당신을.. 남편처럼 섬기고 싶어요.”
내가 몸을 돌려 마담을 꼭 껴안아 준다.
“그래.. 넌.. 이제 김 영민의 여자야..”
“이상해요..”
“왜?”
“이렇게 서로 사랑을 나누고 같이 누워 있으니.. 당신에게서 나이차이를 전혀 느낄 수가
없어요. 그냥 든든한 내 남자 같아요.”
“그래.. 남자와 여자의 나이 차이란 추상적인 거지..
그냥 세상을 좀 더 살았다는 거.. 나이가 들고도 생각이 어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어리면서도 생각이 어른 같은 사람도 있고.. 꼭 세월 가지고만 그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지..”
“앞으로.. 날.. 어떻게 생각해 주실래요?”
“어떻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당신 마음.. 가는대로요..”
“넌.. 날.. 어떻게 생각할 건데?”
“아까.. 이야기 했잖아요? 서방님이라고..”
“나도 널.. 내 색씨로 생각할게..”
“색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왜?”
“당신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언젠가는 결혼해야 하잖아요?
그냥.. 난.. 당신의 여자로만 만족할게요. 당신의 사랑만 받을 수 있다면..
전.. 아무래도 좋아요..”
“결혼은 생각해보지 않았어..”
나보다 나이가 열 여덟 살이나 많고 예전에 나의 아버님을 사모했던 여자이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여자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고 가여운 마음이 든다.
내가 마담을.. 아니, 혜진이를 품속에 꼭 껴안아주자 어느 새 새근거리며 잠이 들어 있다.
새삼스레 오늘 일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이로 보면 이모나 고모뻘 같은.. 험한 세파를 이겨내고 남들이 보면 성공을 한 중년의
여자가 이제 나 없이는 못살 것 같은 여자로 변해 있다.
나를 정말 사랑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 아버님의 모습을 나에게서 찾는 것일까?
어쨌든 나도 이 여자가 정말 사랑스럽고 놓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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