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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2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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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01회 작성일 20-0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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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20(검은안경)



생각해보면......태아와 나는 정다운 남매간이랄수가 없었다. 어릴때에는 곧잘 같이 잘놀았던것

같은데.....어느때부터인가.....우리는 서로가 알게 모르게....그렇게 남남처럼 지내게 된것 같았다.

태아의 두눈을 바라보면서.......묘한 감정도 일었지만, 지켜줘야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 아 알았어 태아야........하지만, 오빠가 지금 해야될일이 좀있거든......"

"...아 안돼..나 나무섭단말이야......"

"....알았어......그럼 나를 따라와...오빠방에서 전화한통화면 돼...알았지..???...."

"...아 알았어......하지만, 나도 오빠 따라갈거야..........."

"...알았어 그렇게 해......."



나는 내방에서 전에 큰엄마가 준...전화 번호를 찾아내었다. 무슨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큰엄마가

적어준 전화번호.... 큰아버지는 너무나도 무서운분이라 잘못하면 집안이 뒤집힌다고...무슨일

생기면 먼저 알려달라고했다. 나는 큰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큰엄마가 전화를 받았다.

" 큰엄마 저 태진이예요........."

" 으응.....태진아.....그래 부모님들 다 무고하시고...???......."

"...네...!......다들 잘계세요...할아버지도 좋아지시고 있고요...."

".....으응.....그런데.....이 늦은시간에 무슨일이니..??...혹시 태민이 한테 무슨일이...????...."

" 큰엄마...!... 저 이이야기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많이 했는데요...해야될것 같아서요..."

" 무 무슨 말인데.....태민이에 관한 일이니...???...."

"..네..! .. 큰아버지께 말씀드릴렬다가 그러면 태민이 맞아죽을것 같아서요......"

" 그 그래 자 잘했다...나 나한테 이야기 하렴.....무무슨일인데...."

" 저 못믿으시겠지만......태민이가요....."

" 우 우리 태민이가 뭐.....응 뭐???......"



나는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어느부모가 자식욕하는데 좋아할까??? 나는 말을 좀 바꾸기로

했다.......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태민이가 모범생에다가 공부도 잘하고 참 잘생겼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동네 나이많은

아줌마와.....그렇고 그런관계가 되었어요........"

" 뭐 ???.......그 그게 무슨말이니.... 다 다시 자세히좀.....말해봐...."

" 우리동네 나이많은 아줌마가 태민이를 꼬신모양인데......순진한 태민이가 완전히 넘어가서...

거의 매일 밤마다 붙어살다가.... 그 아줌마남편한테...섹스하다가 걸린모양이에요...."

" 뭐.....뭐라고...???..."

" 그래서 지금 그남자한테 겁나게 얻어맞았어요......그런데 태민이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그여자 없인 못산다고 하네요......그리고 그아주마도 계속 지금도 태민이한테 연락할려고

그러고 있거든요............"

" 아이구 미친년...우리 태민이가 어떤 아이인데.....아이구 이걸 어쩌나...이걸 어쩌지..."

"......저 큰엄마 그래서 말인데요..... 이거 쉽게 둘이 떨어질것 같지 않아요...생각해보세요.

태민이는 한창 사춘기...그 아줌마는 한창 성욕에 물든나이....태민이 저렇게 맞고도...

정신 못차린것보면..... 이거 큰아버지가 아시면.....난리 날텐데..........."

"...태 태진아...너 절대로 큰아버지에게 이일 말씀드리면 안된다... 아 알았지..???..."

" 네...!... 그런데 태민이가 큰일이에요......제생각에는...큰엄마가 오셔서 데리고 가셔야

될것 같아요...지금 감시하고있는데요......아무래도 그 아줌마가 밖에서 태민이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요...혹시, 둘이 도망이라도 가면...태민이 인생 끝나는거잖아요.....그리고....

태민이가 그 아줌마한테 얼마나 세뇌되었는지...말도 안되는소리하고....아무래도......]

정신 이상인것도 같고.....하였튼 태민이를 도와줄분은 큰엄마 뿐이 없는것 같아요..."

"..아 알았다. 내가 지금 내려가마......태민이 잘 붙들고있어라...응...내가 바로 택시타고

내려가마.....아 알았지......꼭 붙들고 잘감시하고있어.........."



나는 만족스러운.....아니...아주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전화를 끊었다.옆에서 지켜보던....

태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오 오빠...!!!......."

" 걱정하지마...... 무작정 사실대로 말하면...너만 다쳐....가재는 게편이라잖아...."

"......오 오빠가.....무 무서워 보여............."

"......나도 사람이야......그놈보다는 내동생이 우선이야......너를 위해서라면...나는

태민이한테 악마라도 될수있는 놈이야..이건 태민이 잘못이잖아......"

"........오.......오 빠....!...."



태아가 다시 눈망울을 붉히면서...내 어깨에 얼굴을 기대었다. 나는 그런 태아의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태아의 머리냄새가 상큼하게 내코를 간지럽혔다.

" 조금만 기달려...........한 10분만 혼자좀있어....태민이한테 볼일이 좀있거든..."

"......오 오빠.....나 혼자 있기 싫어.......저 정말이야........."

" 태아한테....이상한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래.... 태민이 저놈...웬만큼해서는....

씨알도 안먹힐것 같아...제 엄마랑 가서 무슨말 할지도 모르고...알았지..딱..

10 분이면 돼.........알았지 태아야...!.."

"..아 알았어........"



나는 부엌으로가 식칼을 찾았다. 찾다가 보니....보기에도 무식해보이는......도끼같은

칼이 보였다. 날을 보니....날이 매우 예리해보였다. 나는 그칼을 들고...태민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태민이는 나를 보더니 깜짝 놀랬다. 하지만, 그 놀램도 잠시..태민이의 얼굴이

요악스럽게 변해갔다.

"...흐흐흐흐......형.!. 나 나 때리면......태아도 그리고 큰엄마도 다쳐....!!!..."

"...병신새끼.....우리엄마가 큰엄마냐..???.. 똥오줌도 구별못하는게...!!!..."

"........ 혀 형은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내 내가 말이야...."

" 잘들어 병신아.....내말 잘들어...지금까지 있었던일 잊어...알았어..???...."



내가 칼을 슬쩍 들어 태민에게 보이자 태민이의 입이 벌어지면서.. 두눈이 공포로 물들어

갔다. 이놈 생각보다도 겁이 엄청많은 모양이다.

".....혀 혀 형...카 칼 칼........."

"....이집에서 있었던일.....딱한번 딱한번 내가 너한테 묻지않고 용서해준다. 그러니...

너도 완전히 잊어라.... 미우나 고우나 우린 피를 나눈 사촌이니까...너를 딱한번

용서해준다. 다시 이런일이 있으면.....다음에 내가 할 행동을 너한테 보여주마..."



나는 나의 바지를 벗었다. 그리곤 칼로 허벅지를 천천히 그어내렸다. 너무 너무 무섭고

아펐지만...나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물론 최대한 상처가 깊지않고...피만 많이 나게

했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 잘되는것인지...아닌지 알수가 없었다. 나의 허벅지에서

피가 흘러내려...무릎아래도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걸보는 태민이의 두눈이...

경악에 차 공포로 물들어갔다. 이빨이 부디치면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내귀에 들려왔다.

" 아무도 모르고있지만, 나 조직에 들어갈 몸이야......그리고...나는 이정도

이지만, 다음에 너는 이거의 열배로 받아낼거야.....알았지...."

".....아 알았어......알았어요. .....형.......사 살려주세요...제 제발......."

"...내일 엄마오시면 조용히 따라가 헛소리 말고......."



태민이는 눈물콧물흘리면서....떨고있었고...언뜻보니 오줌도 싼듯했다. 겨우 이정도에...

엄청겁은 많은가 보다... 이정도면 될것 같다. 나 는 천천히 태민이의 방을 나와 부엌에서

칼을 딱아서 꽂아놓고는.....다리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살짝 그어졌을 뿐이였다. 나는 연고를

바르고...지혈제를 발랐다.그리고 욕실로 가서 거울을 보았다. 나 역시도 그 분위기에 취한탓인가

내가보아도 내얼굴이 귀기스러고 무서워 보였다. 거울로 욕실의 문이 열리더니...태아의

얼굴이 보였다. 내동생 태아......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친해졌던가??? 이상하게도 나는

전에없이 태아에게 친근감을 느꼈다. 태아가 나를 보면서 방실웃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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