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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하여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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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20-0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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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부인을 만나고 온 다음 그 쪽을 통해 일을 이루어 보려는 생각을 단념하고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해보지만, 뚜렷한 방법은 없다.

그냥 부딪혀 보는 수 밖에..

국장에게 여자가 있다는 말을 그 부인에게서 들었지만, 남의 약점을 이용해서 일을

이루려는 생각은 아예 단념한다.

아무리 일을 이루는 것도 좋지만, 그런 식은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는 것을 이번 일로

새삼 느꼈었다.



그리고, 별다른 준비도 없이 닷새가 흘러가고, 이젠 공사 발표시기가 채 십일도

남지 않았다.

김 부장님이 한번씩 어떻게 되어 가느냐고 묻지만,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을

할 뿐이다.

김 부장님 역시 더 이상 캐묻지 않는다.

그 날 오후에 나를 찾는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예, 대성건설 영업2부 김 영민과장입니다.”

-나야. 오 미란.. 기억하겠어?

국장 부인이다.

“그럼요.. 기억하다 마다요. 며칠이나 되었다고..”

-지금 바쁘지 않아?

“조금 바쁘지만 통화할 시간은 됩니다.”

-저녁에 일 마치고 시간 낼 수 있겠어?

“예, 별다른 일은 없으니까 시간 낼 수 있습니다.”

-그럼, OO동에 로얄 호텔이라고 있는데 이 층에 커피숍이 있어. 거기서 만나지.

몇 시에 일을 마쳐?

“다섯 시 반에 마칩니다.”

-그럼, 여섯 시 반에 거기에서 봐.

“알았습니다. 그 때 뵙죠.”



무슨 일로 날 만나자고 할까? 궁금해진다.

새삼 그 날 국장부인과 몸을 섞던 일이 생각난다.

내게는 두 번째 육체를 나눈 여자이다. ‘노을’의 마담인 혜진씨 다음으로..

쓴 웃음이 나온다. 어떻게 두 여자 다 나보다는 나이가 한참 많은.. 거의 엄마뻘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내 팔자가 이런가? 정상적으로 내 나이 또래의 여자와 만나서 순수하게 사랑을 할

팔자는 아닌가 보다.

혜진씨는 향기가 있고 달콤한 사과 같은 느낌이라면, 국장부인은 질퍽하고 얼큰한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다.



회사 일을 마치고 시간에 맞추어서 약속장소인 OO동 로얄호텔로 간다.

이 층에 있는 커피숍으로 들어서니 아직 약속시간이 십분 정도 남아 있다.

아직 국장부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담배를 한 대 붙여 문다.

창 밖으로 어스름한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냥 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쳐서 돌아다 보니 언제 왔는지 국장부인이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서 있다.

지난 번에는 밤중인데다 간편한 옷차림이라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국장부인의 모습은 완전히 귀부인인데다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 같은 기품이 보인다.

누가 이런 여자가 호스트 바에서 술을 마신다고 생각할 것인가?

그리고, 이 여자랑 내가 같이 몸을 섞었다면 누가 믿을까?



국장부인이 맞은 편 자리에 앉으면서 말을 꺼낸다.

“많이 기다렸어?”

“아니요, 방금 왔어요.”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뭘로 마실래?”

“커피로 할게요.”

“여기 커피 두 잔으로 갖다 줘요.”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 가고 국장부인이 내게 말을 던진다.

“오늘 이렇게 찬찬히 보니까 영민이는 미남인데다 아주 멋있는데?”

“사모님도 아주 멋있으세요.”

”그래? 기분은 좋지만 입에 발린 소리 아냐?”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영민이는 사귀는 여자가 없어?”

“아직.. 없어요.”

“여자도 좀 사귀고 그러지?”

“아직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종업원이 커피를 두 잔 갖고 온다.

같이 잔을 들고 커피를 마신다.

“가만히 보면 영민이는 무언가 속으로 많이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그럴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내게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그렇고..”

“평범하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 나이에? 얼마나 살았다고..”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국장부인이 새삼 괜찮은 여자로 느껴진다.

호스트 바에 술을 마시러 간 것도 따지고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다.

부인의 말마따나 나이는 내일 모레 오십 줄이고 이제 여자로써 자신감은 없는데다

남편은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사회활동을 하는데다 젊은 여자를 알고 있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는 자체가 이상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 나이면 애들은 다 커서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테고..

어디에 정을 붙일만한 데가 없을 것이다.

흥신소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번씩 호스트 바에 가는 것 말고는 애인도 없는데다

가정을 잘 지키고 있으니 그런 와중에서도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커피를 다 마시고 잔을 내려 놓으며 국장부인에게 말한다.

“오늘 저하고 술 한잔 하실 수 있어요? 제가 살게요.”

“영민이가 무슨 돈이 있다고? 내가 사도록 하지.”

“비싼 것은 대접하지 못해도 술 한잔 정도는 살 수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또 있으면 그렇게 하고 오늘은 내가 불러 냈으니까 내가 살게.”

“그럼, 그렇게 해요.”

“다 마셨으면 그만 일어서지?”



같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국장 부인이 카운터로 가서 차 값을 계산하고 밖으로 나온다.

같이 택시의 뒷좌석에 올라탄다.

국장부인이 택시기사에게 말한다.

“OO동으로 가요.”

국장부인이 슬며시 내 손을 잡는다.

“내가 괜찮은 처녀 하나 소개해줄까?”

“아니에요. 아직은 그럴 마음이 없어요.”

“그래? 언제라도 마음이 바뀌면 연락해. 나중에 집 전화번호를 적어줄 테니까..”

물론 국장 집의 전화번호는 알고 있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



택시가 한 이십 분 정도 달려 도심지에서 좀 벗어난 한적한 곳으로 접어 든다.

“기사 아저씨, 저기 기왓집이 보이죠? 저 앞에서 대어 줘요.”

부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옛날 대갓집 같은 기왓집이 보이고 대문에는 붉은 등이

걸려 있다.

부인이 택시비를 계산하고 택시에서 내린다,

“요정인데 친구들하고 한번씩 오는 곳이야.”

대문 앞에서 벨을 누르자 옥색 한복을 입은 젊은 여자가 대문을 열고 나온다.

“사모님 오셨어요?”

“작고 조용한 방이 있으면 하나 줘.”

“알았습니다. 따라 오세요.”

한복을 입은 여자가 앞장서서 안내를 하고 부인과 내가 뒤따라간다.

살다 보니 요정에도 다 와보는구나.

뒤채로 돌아가서 조금 외진 데에 있는 방으로 안내한다.



방안으로 들어가니 방은 별로 크지 않고 TV에서나 볼 수 있는 대갓집의 작은 채 같은

곳이다.

한 쪽으로 보료가 깔려 있고 옆에는 팔걸이 같은 게 놓여져 있다.

벽에는 붓으로 그린 난초화와 산수화가 걸려 있고 자개장이 한 쪽으로 놓여져 있다.

안내를 한 젊은 여자가 부인과 나의 겉 옷을 받아 장 속에 건다.

부인이 젊은 여자에게 말한다.

“작은 상으로 준비해줘. 잘 알아서 하겠지만 연락하기 전에는 아무도 근접하지

못하게 하고..”

“알았습니다. 사모님.”

젊은 여자가 절을 하고 나간다.

“자, 자리에 앉아. 영민이는 안 쪽으로 앉고..”

“사모님께서 안 쪽으로 앉으세요.”

”원래 남자가 안 쪽으로 앉는 거야.”

하는 수 없이 내가 안 쪽으로 앉고 부인이 내 앞으로 마주 앉는다.

“요정에는 처음 와보지?”

“그래요. 원래 요정에는 남자들이 기생을 끼고 술을 마시는 곳을 알았는데..”

“주로 그렇지.. 여자들도 눈치보지 않고 술 마시려고 한번씩 오곤 해.”



밖에서 인기척이 나고 방문이 열리더니 술상이 들어온다.

말 그대로 산해진미다.

임금의 수라상이 이럴까? 듣도 보도 못한 음식들이 상위에 차려져 있다.

술이 담긴 것인지 청자 같은 항아리가 상 위에 놓여져 있다.

종업원이 상을 차려놓고 나가고 둘만 남는다.

부인이 술 항아리를 들고 내 잔에 술을 따르고 내가 다시 부인의 잔에 술을 따른다.

“자, 한잔 들어.”

같이 잔을 들고 건배를 한다.

부인이 음식을 이것 저것 집어 내게 먹으라고 주지만, 괜히 민망해 내가 사양을 해도

기어코 내 입에 넣어준다.

“이것 저것 많이 먹어. 한참 먹을 때 아니야?”

이러고 보니 내게 큰 누님 같은 기분이 든다.

두 번 다시 먹어볼 수 있을까 하는 고급음식들을 안주로 해서 술을 여러 잔 마신다.

술도 담은 술인지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나고 절로 넘어가는 술이다.

기분 좋게 술이 올라온다.

부인도 술이 조금 올라오는지 볼이 불그레해진다.



“아까 영민이가 내게 술 한잔 하자고 할 때는 뭔가 내게 할 말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말해줄 수 없겠어?”

“안 그래도 지난 번 일도 그렇고 사모님께 이해를 드리고 싶어서요.”

“사모님이라 부르니까 듣기가 좀 그렇네. 그냥 누나라 부르면 어때?

하기야 누나라고 하기에는 내가 나이가 좀 많지만..”

“그럼, 누님이라고 부를게요.”



내가 부인에게 그 동안 내가 살아온 이야기며, 아버님께서 사업을 하다가 지금 대성건설의

사장에게 당해서 사업을 망한 이야기하고 내가 그런 아버님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십년 동안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린 일하며 대학을 수석 졸업하고도 중견 건설업체인

대성건설에 입사한 이유하고 이번에 부산 신도시 공사에 참여하려는 이유를 쭉 이야기한다.

부인 역시 내 말에 속에 빠져 들어 순간순간 표정이 변하면서 내 이야길 듣는다.

내 이야기가 끝이 나자 부인이 내게 말한다.

“젊은 나이에 많은 사연이 있었구나. 그래, 앞으로의 계획은 어때?”

”지금 아버님께선 돌아가시고 없지만, 아버님의 것을 찾아 드리고 싶어요. 잃어버렸던

명예도요..”

“오늘 영민이를 만나자고 한 것도 영민이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야.

내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았고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렇게 작정을 하고서도 마음이 영 개운치는 못했는데 이제 영민이의 이야길

듣고 보니 내가 그렇게 작정을 한 게 아주 잘한 일이다 싶어.

엊그제 내가 넌지시 남편에게 물어 보니까 영민이 말대로 이제 곧 부산의 신도시 공사가

시작된다고 하더군.

영민이 말대로 중견 건설업체라면 참여하기가 아마 힘들 거야.

내놓으라 하는 대 기업체들이 많으니까..

내가 남편에게 영민이를 내 친척이라고 이야길하고 영민이가 일하는 회사를 이번 공사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넣어 볼게.

남편은 그런 부분에선 내 말을 무시하지 못하니까..”

“국장님께서 모르시는 누님의 친척도 있어요? 그리고 친척이라고 해서 누님의 말처럼

그렇게 해줄까요?”

“내가 말을 꾸미면 돼.

그 동안 당신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주 어렵게 사는 친척이 있는데, 그 아들이

아주 성실하고 똑똑해서 내가 좀 도와주고 싶다고 하면 돼.

그나저나 회사는 어때? 그 일을 맡아서 할만한 능력은 있는 거야?”

“그렇게 작은 회사는 아니에요. 전국 공사 도급순위가 팔십 위권에 들어가요.”

”한번 준비를 잘해서 도전해봐.”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생각을 해주다니..

감정이 북바쳐 올라온다.

내 눈에서 눈물이 비쳤는가? 부인이 내게 말한다.

“그렇게 감격스러워? 남자가 그만한 일에 눈물을 다 보이고..”

“이번 일이 성사된다면 앞으로의 내 계획이 몇 년은 앞당겨질 거예요.”

“내가 영민이에게 선물을 줬으니까 영민이도 내게 선물을 줘야지?”

“제가 누님께 드릴 게 뭐가 있다고?”

“왜 있잖아? 영민이만이 내게 해줄 수 있는 거..”

꽤 많은 양의 술이 거의 다 비워져 갈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고 같이 꽤 많이 취했지만

그 말을 하면서 유독 부인의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다.

그 나이에도 수줍음을 타는가?



부인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내 옆자리로 와서 앉더니 내 품으로 안겨온다.

내가 부인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부인이 입을 벌려 혀를 내 입 속으로 밀어 넣는다.

손으로는 부인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한참 동안 부인을 품에 안고 키스를 한다.

손으로 부라우스의 단추를 끄르고 브레지어를 밀어 올리자 풍만한 젖가슴이 튀어 나오고

내가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잡아 돌린다.

“아~흥~~”

입이 내 입에 갇힌 채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비튼다.

부인의 입에서 내 입을 떼고 부인을 가지런히 눕히고 옷을 벗긴다.

부인은 눈을 꼭 감고 있다.

이제 부인은 몸에 실오라기 하나 남지 않은 알몸이 되고 내가 서둘러서 옷을 벗는다.

상을 조금 밀어 놓고 부인의 옆에 누워 부인의 알몸을 쓰다듬는다.

내 손길이 지나갈 때마다 부인의 몸이 미세한 요동을 일으키고 입에서는 가쁜 호흡소리가

들린다.



손을 부인의 보지 위에 덮고 누르면서 둥글게 문지른다.

“아~하~ 나~ 몰라~~~”

손가락을 갈라진 틈 속으로 밀어 넣자 애액이 흘러나와 질퍽거리고 보지가 들썩거린다.

상체를 일으켜서 부인의 가랑이를 벌리자 검붉은 보지 속살이 물기에 젖어 반짝거린다.

“아~~~ 부끄…러워… 나~ 몰라~~”

내가 혀를 보지에다 갖다 대고 혀를 쓸어 올리자 부인이 비명을 내지른다.

“아~~ 영민아~~~ 나~~ 죽어~~~ 얼른~~~”

내가 부인을 올라타자 부인이 내 등을 꼭 끌어안는다.

자지를 보지에다 맞추고 서서히 밀어 넣는다.

이미 흘러나온 애액으로 흥근해진 보지가 미끄럽게 자지를 인도한다.

“아~흑! 여보~~”

푸싱을 시작한다.



“아~흥~~ 여~보~ 너무~ 조아~~”

“날… 여보..라고 불러..줘..”

“아니.. 내.. 이름을... 불러.. 줘.. 아~학!!”

“여.. 여보.. 죽을.. 것.. 같아..”

“여.. 영민씨.. 나.. 조아? 아~흥!!!”



부인이 내 몸을 잔뜩 끌어안고 푸싱을 하는 내 몸에 맞춰 몸을 들썩거리면서

끝없이 신음소리 같은 말을 내뱉는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향해 올라간다.

“아~악!!!!!”

부인이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몸이 축 늘어지고 나도 정액을 부인의 보지 속으로

뿌린다.



부인의 몸 위에 엎어진 채 가쁜 호흡을 고르다가 부인에게 묻는다.

“좋았어요?”

“응.. 너무.. 나.. 큰 일 났어..”

“왜요?”

“영민이가 너무 좋아질 것 같아서..”

“좋아하면 되죠..”

“그게 말이 돼? 아들뻘 되는 남자를 좋아해서 어쩌려고?”



서로 일어나서 옷 수습을 한다.

“이제 많이 먹고 마셨고 그만 나가지?”

벨을 눌러 종업원을 불러 부인이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대문 앞에 택시가 대기해 있다.

집 앞까지 태워다 주려는 것을 억지로 사양하고 동네 입구에서 택시를 내린다.

“영민이.. 잘 가.”

“누님도 잘 가요.”



**************************************************************



그 동안 너무 오랫동안 글을 못 올려서 잽싸게 다음 편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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