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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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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20-0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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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3 - 11 (검은 안경)



아침밥을 먹으면서......나는 감히 엄마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태민이 역시도....

" 큰엄마.....저 밥 좀 더 주세요........."

" 으응.........................."

" 태진아 ??? 너도 밥 더 줄까???........"

" 아니요 됬어요............."

"...조금 있다가 더 달라고 하면 안 된다....할아버지 병간호 하러 들어가야 되니까...???..."

"......................................................"



엄마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행동을 하고있었다. 마치 내가 꿈을 꾼 것만 같았다.

엄마는 평소와 다른게 전혀 없어 보였다.

태민이 역시도.....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천진난만하게

밥을 먹고있었다. 나만 이상해진 것 같다.

나는 내가 먼저 나오면 무슨 일이 있을 것만 같아서.... 일부로 꾸물거렸다.

"...형 ! 안 늦었어???......"

".......으응.........오늘 조금 늦게 가도 돼..???...."

"......그 그래......그럼 나 먼저 학교 가야 되겠네........."



태민이는 멋적어 하면서.......학교에 갔고.......나 역시.......안심을 하면서......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면서 보니......엄마가 할아버지에게 흰죽을 먹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멍하니...... 엄마가 주는 죽을 받아 먹고있었다. 갑자기 어제 태민이가 한말이 떠오르면서.....

묘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엄마가 저러다가 할아버지의........ 이 이런 도대체 내가 뭐 하는 거야..."

나는 강하게 고개를 흔들고선...학교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지각을 했다. 학생부에서

혼나면서도 나는 어제께 있었던 일로 인해....강한 죄책감이 들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때, 담임이.......학생부로 오셔서 나를 보았다.

" 어...!.....김태진.....이놈 봐라 !.....너도 지각을 다 하냐...???.....너...왜 이래....."

"...서 선생님........."

".....어 어디 안 좋니......."



그래도 나는 모범생이였다. 선생님을 보자 나도 모르게 눈망울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선생님이 장난스러운 얼굴로...나의 얼굴을 바라보다가.......표정이 진지하게 변했다.

"...너 어디 안좋구나.............."

"...서 선생님.....괜찮습니다. 참을만 합니다."

" 아니야.......너 오늘은 일찍 조퇴해라......아니면 양호실에 누워있든가..."

" 아 아닙니다......괜찬습니다...."

"..너 선생님 무시할래..???..... 잠깐만............."



선생님이 학생주임한테 뭐라고 말을 하자......학생주임이 고개를 끄떡인다. 선생님은 나에게

다가와 나를 일으키시곤.......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보며 말씀하신다.

" 저 괜찮읍니다. 선생님.........저 진짜 괜찮아요......"

"...........아니야.......너의 이런 모습 처음 본다.......괜찮아...조퇴해라......."



나는 갑자기 선생님이 새롭게 보였다. 우리 담임선생님은.....몸매 늘씬한 아줌마지만.....

치아 보정기를 끼고있어.....놀림을 받는 선생님이시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학생들에게

사납게 대해서.....별명이 마녀였는데.......이런 마녀선생님이......나에게 관심을 보여주니...

왠지 모르게 미안했다. 그러고 보니....몸매도 이쁘고....얼굴도 왠지 이뻐보였다.

나는... 나에게 다정스럽게 웃어주는 선생님을 바라보다가......자연스럽게 선생님의

가슴부위를 보게 되었다.

갑자기 어젯밤의 일이 떠오르면서.....그 풍만한 가슴속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일순 나의 자지가 격렬하게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나는 곧바로 고개를 돌리곤....천천히

일어나......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선생님은 웃으시면서......손으로 나의 이마를

짚어보셨다. 그손이 너무나도 따스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부드러웠다.

선생님은......... 잠시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시다가.....천천히 몸을 돌려나가신다.

하이얀 투피스 정장의 선생님의 뒷모습이 아름다웠다. 풍만한 엉덩이도.....

그 아래 늘씬한 하이얀 종아리도.....

이런 이런.......내가 어떻게 된 것인지......조퇴하면서.....길에서 보는 모든 여자들이.......

다 그렇게 보였다. 나는 변태인가보다. 갑자기 내자신이 미워졌다. 엄마한테도 미안했고...

나는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이대로 가출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한참을 정처 없이

걸었다. 그러다 문득.......갑자기......태아가 떠올랐다. 내동생......태아......태아는 가출해서

어딘가에 방을 얻어서 살고있다고했다. 나는 그주소를 기억하고있었다. 그전에...전화로...

아빠가 적어놓은 주소를 엄마한테 전화로 가르쳐 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에

이끌리듯이.....그 주소를 기억해내면서......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정처 없이 떠돌다 보니...

태아가 산다는 동네 근처에 우연히 오게 된 것이다.

한참을 그렇게 헤매었을까???....

배가 고파 시간을 보니......어느새 벌써 4시가 넘었다. 배가 고파 가게에서 빵을 하나

사서 먹고있는데..... 중학생처럼 보이는 태아또래의 여학생들이...재잘거리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중에 낮익은 얼굴이 보였다.

일순 반가웠지만........과연 나는 오빠로서의 자격이 있는 건지.....태아가 가출했을 때에도......

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찾아다닐 때에도.....나는 무관심으로 일관했었는데.........

하지만, 나는 천천히 태아의 뒤를 따라갔다. 태아가 사는 곳은 어디일까 ?

태아는 왜 집을 놔두고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일까 ???

태아가 어느 작은 집으로 들어갔다. 허스름한 2층집.........우리집도 2층집이지만.....

이 집은 너무도 작았고..너무도 허술한 모양이었다.

나는...밖에서 한참을 지켜보다가........문득, 집이 생각났다. 태민이 자식....

태민이 자식은.....오후 7시쯤 집에 온다. 엄마는 가게에서 6시쯤 잠시 들어와서 우리들 밥을

차려주곤.....잠시 나갔다가.....9시쯤 돌아오시는데......엄마와 태민이가 같이 있는 시간이...

왠지 불안했다. 어제는 못 지켰지만.......오늘을 엄마를 꼭 지킬 것이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서...... 뛰었다. 다행히도 전철역이 보였고.......나는 생각보다 빨리 집에

올 수가 있었다.

시계를 보니........7시가 다 된 시간........얼른 집에 들어왔지만, 아무도 없었다. 혹시..??? 벌써???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집안을 살폈다.

할아버지 방을 막 열려는데...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엄마가 죽그릇을 들고서 나오신다.

엄마는 나를 보시고서는..................

".....태진아.....너 어떻게 된거니........??.."

"..네?? 뭐가요...???........."

" 너 몸이 아퍼서 조퇴했다면서.............."

"................................................................"

"......그런데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니.......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데.....어디 갔다 온 거야...???"

" 태진이 형 어디 아퍼요...???......"



어느새 들어온 태민이가 한말 거들었다. 나는 그 목소리가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서.............

뒤도 안 돌아보고 2층 내방으로 올라왔다. 나는 얼른 씻고서...누웠다. 조금 후 엄마가 .....

내방에 들어와서.....조심스럽게 나의 이마를 짚어보신다.....그리곤......죽 그릇을 놓으신다.

".....후유.......미안하구나.......바쁘다는 핑계로 너를 못 돌본 것 같아서..........."

"..............................................."

" 죽 끓여 왔으니 조금 먹고 자라.......그리고 이거 감기약이야......먹고 자... 알았지...???..."



나는 일어나서.... 죽을 먹고나서...도로 누웠다. 아무래도 잠이 오지를 않았다. 나는 컴퓨터를

키고서........성인사이트를 보았다. 그걸 보면 볼수록.....나는 이상하게도 엄마가 떠올랐다.

미치겠다. 허지만.......나는 그렇게 그렇게 엄마를 떠올리면서........자위를 했고...자위 후....

나는 기절하듯이 쓰러져 잠을 자게 되었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든다. 나의 머리를 누군가 만지고있었다.

살짝 눈을 뜨고 보니 엄마였다. 엄마는 내 이마를 짚어보고선......내 몸에.... 담요를 덮어주었다.

그리곤 방불을 끄고서...내방에서 나가셨다.

내 기억에 이런 일은.... 처음 있는 듯 했다.

나는 잠시 후.......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내가 오늘 학교에서 아프다고 조퇴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고... 하지만,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가.......내방 문을 살짝 열고 어제처럼....2층 바닥에 엎드려...1층 거실을 살펴보았다.

엄마는 설거지를 마친 후.....커피를 한 잔 타서는......쇼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마시고 있었다.

그때, 태민이가 나왔다. 태민이는 냉장고에서... 물을 한잔 꺼내 마시고는...다시 자기방으로

들어가려다가......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엄마한테 말을 걸었다.

" 태진이 형은 어때요...???...."

".....으응.........조 조금 아픈 모양이야........지금 방에서 자...!!!..."

".....이야......저거하는구나.......큰엄마...나 저거 좋아하는데...좀 보면 안돼요...???...."

"....그 그러려므나......."

".....제가 본다고 들어가실려면......제가 그냥 안 보고요.....그냥 저것만 볼께요..."

".................................아 알았어......봐도 돼....."



태민이는 넉살 좋게 엄마가 앉은 소파 반대편 끝자락에 털썩 앉아서...TV를 보기 시작했다.

불안했다. 아니나 다를까....!!!... 태민이는 깔깔 거리며서...TV를 보다가...슬금슬금.....

엄마한테로 다가가고있었고....엄마는 그것을 의식한 듯....슬금슬금 밀려가다가...다시...

태민이가 앉은 소파 반대편 바닥에 앉았다. 태민이는 흘끔흘끔......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의 옆 모습.....어쩐지 내가 보아도...아름다워보였다. 아니...아름답다기 보다는....

성숙한 여인의 냄새가 물씬 아주 진하게 흘러나오는 그런 모습이였다. 전에는 그렇게

안보였는데......요즘은....이상하게.....자꾸만 성적으로 연결된다. 나는 침이 꼴깍....

넘어갔다. 태민이가 슬금 슬금.....바닥에 내려와 앉았다.

부 불안했다. 오 오늘은.. 꼭 엄마를 구해낼 것이다. 나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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