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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3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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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20-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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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39(검은안경)



나는 사실.........물론, 상상속에서야 엄마하고 별일이 있을수도있겠지만, 아니

엄마하고 그렇고 그런 상상을 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나는 이상한놈이다.

나는 정말 내가 변태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태아하고도....그것은 뭐...근친이 아닌가???....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나는 도저히 더이상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더이상 먹으면 체할것만 같았다.

나는 수저를 내려놓았다.

" 왜 ?.. 밥맛이 없니...???..."

"...아 아니요......마 많이 먹었어요....."

"..............반공기 뿐이 안먹었는데.....벌써....???...."

".. 하 학교에서...선생님이 수고한다고...좀 사줘서 먹었더니....."

".......그 그래도....밥하고 같니.....????........."

".....아 알았어요............."

"............................................................"

"...........더 이상 못먹겠으면....있다가 먹든지............"

"........아 아니요.... 마저 먹을께요........."

"....미 안하구나.........할아버지 핑계로...못 거두어서......"



엄마는 나의 마음도 모르면서...........나는 얼른 밥에다 물을 부어서...그냥

마시듯이 후다닥 먹어버렸다. 그리곤 얼른 일어나서.....내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나는 내방에서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의자에 털썩 앉아버렸다.

도대체가.......나란놈은.......하지만, 나는 크게 몇번을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자 나의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는데...갑자기 문두두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순간적으로 번쩍

일어나.....문앞으로 다가가......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려다가....순간,

내가 왜이러지.....그냥 들어 오라고 하면 될껄...아무래도 내정신이 아닌것만

같았다. 그순간 갑자기 문이 열렸다. 나도 흠칫 놀랬고....문을 열고 들어오는

엄마도 순간 놀래시는것만 같았다.

"......깜짝이야..............."

"...이쿠......나 나도 놀랬잖아........아무소리도 없어서....."

" 아....막..문을 열려고했는데............"

" ............태진아.....???........."

"...네....???????............"



나와 엄마는 문앞에서 어정쩡히 서있었다. 엄마는 할아버지한테 가려는듯이...

외출복 차림이였다. 엄마는 나를 한번 부르시더니...천천히 나를 올려다본다.

그 눈빛......나...나의 가슴에 또다시...엄청난 전율이 피어오르고............

"..........요즘 많이 힘들지....??????......."

"....아 아니 요.......엄마가 힘드시지요.....저 전괜찬아요...정말이예요..."

".........우리 태진이 많이컸구나.................."

"......................................................"

"........나 할아버지한테...가봐야 되........알지...????......."

"......네...!..............."

"....................................................."

".......엄마....???..........."

"........................왜....????........"

" 저 진짜 괜찮아요.............................엄마가 너무 고생하시는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서 그래요."

".................................................................."

"........나는 아빠도 너무너무 밉고.......할아버지도 너무너무 미워요.

할아버지야 그렇다 치더라도....적어도 아빠는 엄마한테 이러면.........

안돼는것 아닌가요.....???....."



나는 나의 본마음을 숨기려는 만큼이나...격앙되어.....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몸을 떨면서...큰소리를 쳤다. 그리곤 엄마를 쳐다보았다.

"...그리고...엄마도 잘못하시는것 같아요. 아무리 아빠가 무심하다고

하더래도....엄마가 아빠한테...할말은 다 해야되는것 아닌가요???

어쩌면....이렇게 엄마가 힘들게 고생하는것은...엄마탓인지도

몰라요......저는요...엄마가...직접 집안일 하는것도 싫어요...우리집이

그렇게 가난한것도 아니고...엄마도 가게하시면서....일하는사람

두세요......저......저는요......................"

".........태......태진아.........................."

"...................어 엄마가 이렇게 고생하는거 너무너무 싫어요......"



나는 엄마를 한참을 쳐다보았다. 엄마의 눈길은 처음엔...놀래는듯하다가..

천천히....물먹은 눈길로 변해갔다. 엄마의 눈시울이...붉어질무렵...나는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그러자.....엄마가 천천히 내품으로 안겨왔다.

그리고는....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느새인가.....엄마의 키는 나보다

작아져있었다. 당연한것인데....왜 이제서야 그걸 느끼는것인지.....

나의 가슴에...엄마의 뜨거운 입김이 느껴졌다. 엄마는...흐느끼면서

그렇게 그렇게 서러운 울음을 토해내었다. 전에 같았으면...이러한

엄마의 모습은 상상도 못했을텐데...요즘들어 엄마는 많이 변해갔다.

아니...이게 원래의 엄마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산사에서도...그리고

항상 말없이 다소곳하던....엄마, 항상 냉정하고...하늘이 무너져도

눈하나 깜빡할것같지 않았던 엄마가....요즘들어 이상하게 변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서러운 울음을 토해낸다. 나는 천천히 손을들어서...

엄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흐흐흐흑.........흑흑흑........"

".............................................."

"....이제는..........이제는.......더이상....더이상은... 흐흐흐흐흑...."

".......울때는 시원하게 울어야된데요............"

".......흐흐흐흑........."

" 엄마...!......혼자 모든짐을 질려고하지마세요. 저도 이제 엄마의 고민

아니 적어도 말상대가 될정도는 되잖아요........"

".........흐흐흐흐흐흑......."

"....아직은 정확히는 잘모르지만, 저도 알건 다 알아요...엄마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구요.....저를 친구라생각하고....아빠대신 애인이라

생각하시면 좋겠어요......제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고있는지

엄마가 아신다면 놀랠거예요.세상사람 모두가 다 엄마에게서 ........

떠난다해도........저만큼은 엄마옆에 남을거예요............"

".......흐흑....................................................."



엄마의 울음이 어느정도 그칠무렵....나의 마음속엔...묘한 성적인 전율대신

포근한 감정이 느껴졌고...어른이 된듯한 포만감이 찾아들었다. 이것이였다.

나와 엄마의 관계는 이런것이였고....엄마에대한 느낌도 이것이 맞는것....

아니 정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아졌다. 나의 두팔에

천천히 힘이들어갔고....엄마는 나의 품에 꼬옥 앉겨왔다. 나는 천천히

엄마를 내려다 보았다. 엄마의 까아만 머리...하이얀 이마...엄마가...

천천히 나를 올려다본다.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엄마의 눈길을

보면.... 이상하게도 마녀선생의 눈길이 겹쳐진다. 불같은 전율이..가슴속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건 아닌데....그러자...엄마의 머리에서...알쏴한...

짙은 비누냄새가.......내품에 안겨진...엄마의 체온이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불어 뭉클한 그 무엇도.....이 이런 제기랄.....나는

엄마의 눈길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 눈길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아니....

엄마는 그냥 나를 쳐다보는것인데...내 내가.....나...나만이...미칠것만

같았다. 멈칫멈칫하는사이에...나의 부풀은 자지가....어느새...........

부풀은 나의 자지는 엄마의 아랫배를 압박하고있었고...부 분명......

엄마도 느낄터인데......어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나를 올려다

보고있었다. 아 아니...내가 너무...예민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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