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안경 - 4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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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79회 작성일 20-01-17 13:08본문
야누스3-46(검은안경)
으와~~~ 오늘 도대체가......한숨부터나온다. 아침에 집에들어가서 잽사게
샤워하고.....옷만갈아입고....나왔다. 잠깐 눈좀 붙이려다 잘못하면 푹(?)
자게 될것같아서.... 차라리 학교에 일찍 와서 자려했는데....아침부터 퍽이나
재수가 없다. 버스안에서 마녀선생을 만난것도 그렇고....졸다가 마녀선생한테
부딪혔는데....나를 거세게 밀치면서....기분나쁜 눈초리로 째려본다. 그때는
그러려니했는데.....도대체가....한번 줄때는 언제고...한번하고나서는..영.....
내가 무슨 실수했나..???........하지만, 그것뿐이 아니다. 아침 조회시간에도...
불려나가서...개망신 당했다. 어젯 조금 과했는지......수업첫시간부터 자기
시작했는데.......점심때까지....마녀가 웬일로 시간마다 찾아왔고.... 나는
시간 마다 걸려서......종아리구 뺨이구...어이구 씨팔...그런데...그렇게 맞고도
웬잠이 그렇게 쏟아지는지.....하였튼 하루종일 졸면서 엄청 맞았다.
그런데 종례시간에도.... 그렇게 안졸려고 했는데...기어이 깜빡했다가..마녀
선생한테 걸렸다. 한 30분 맞았나...???... 나도 너무 오기가 나서...그냥...
꿋꿋이 버텼다. 마치 안아픈것처럼.........결국은 몽둥이가 부러졌고........
부러진 몽둥이를 새빨개진 얼굴로 쳐다보던 마녀는.....말없이 나를 노려보다가
휙....나가버렸다. 반전체가 웅성댔고.......결국은 반장이 마녀한테가서......
용서를 빌었다. 반친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마녀도 너무했지만, 나도
잘못했다면서.....용서를 빌라고했다. 하지만, 나는 웬지 싫었다. 그래서....
내가방을 짊어지고.....그냥 학교를 나왔다. 될데로 되라지.............
어떻게 된게 학교를 나오니깐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제 너무하긴 너무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어젯밤만........아니 오늘 새벽일을 생각하면.....온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멋진몸매에.....그렇게 아름다운얼굴에..........
그렇게 끝내주다니.....나의 입에서 웃음이 절로나왔다. 지금도......
그 피부의 부드러움과....탄력이 손에 느껴지는듯했다. 오늘 또 가볼까???
아니야.....솔찍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나는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무심히 문을 열고 집에들어가더나는 깜짝 놀랬다.
엄마가 집에 있었는데... 웬지 모르게 냉냉했다. 도대체가...........
"......어 엄마........다 다녀왔읍니다."
"................................................."
"...........??????????............저 왔어요......"
"..............씻고 밥먹어라.............."
간단히 끊어지는 한마디가 전부였다. 도대체가......내가 모르는 무슨일이
있었나..???......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내방으로왔고...그리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나는 묘한 생각에 젖어들
었다. 나는 나의 자지를 보았다. 조금은..그런데로...어느정도.............
모습을 갖춘(?)듯이 보였다. 조금 커진듯도했고.......조금 검어진듯도 보이고,
나도 이제 어른이 되는건가????....흐흐흐흐...어쨌든.....나 자신은 전과는
많이 달라진것이 분명했다. 나는 서둘러 샤워를 했고.....식탁으로가서...
밥을 먹기시작했다. 웬지 냉랭한 분위기에...나는 조심조심히.....조용히
밥을 먹었다. 어느덧 밥을 다 먹었고, 엄마는 여전히 씽크대에서......
뭔가를 했다.
"..........잘 먹었읍니다. 저 물좀 주세요........"
".......................태진아.....?????......................."
".....네...???????????????.........................."
"...................................................................."
"..................왜 요.......?????..........."
조용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는.....엄마의 두눈이 웬지 부담스럽다. 나를
잠시 쳐다보던 엄마가.....다시 뒤돌아서면서 씽크대위에서 뭔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조용하고도 차분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진이도.....이제는 다컸다고했지.....??????...."
"......네..???.............네...!!!!.........."
"...........................그럼 한가지 부탁좀 할께..........."
"...............................................네............."
"........ 옷말인데..........!!!!............."
"......네..???............옷이요...????......."
".............응.........!............."
"....빨래를 태진이보고 하라는 말은 안할께............"
"................네....???????????........."
"... 속옷같은것 말이야.....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관련된것이라면....
좀 조심해야되지 않을까..???...."
"............네.....??????????????????????????????????......"
".......................................................아까...방에 있던..속옷말이야...!!.."
".................??????????????????????????????............."
"........................... 이상한게 많이 묻어있더구나.......!!!!!!!!......."
".........네.....??????????........."
"........그런게 많이 묻어있으면........좀 안보이게...벗어놓든가............
아니면............ 어떻게 처리를 해서....놓든가........했으면..좋겠어..."
아뿔싸..........나는 정신이 번쩍들었다. 맞다. 나는 오늘아침 속옷을 갈아
입고 나갔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물론, 나는 평소와 같이 했지만, 문제는
그 속옷들이 평소와 같지 않다는데에있다. 전에는 몽정을 하면......내가.....
한번 빨아서 놓거나...아니면 잘 말아서...감추듯이 놓았었는데.......어제는....
묻기도 많이 묻었지만, 전혀 그런생각을 못했다. 정말로 나는 너무도 정신이
없었다. 엄마가 혹시 황보청 아줌마와 있었던일을 눈치채기라도 한다면....
아...아니다. 내 내가 몽정한것으로 생각을 했을수도..............
".........어 엄마......사 사 사실은 요..........."
"........그리고, 어제 몇시에 들어왔니...???......."
"............저..............................그.........그게............."
"............................................................."
"....................................................................."
".....물론, 나는 태진이를 믿어...........아니 믿고싶어........"
"................................................................"
나는 갑자기 할말이 없어졌다. 엄마는 어느정도는 알고계신듯이 보였다.
조용히 나를 돌아보시는 엄마의 무표정한 얼굴과.......차분한 두눈이....
........그 그런데...... 나를 바라보던 엄마의 두눈이 기묘하게...일렁인다.
웨 웬지........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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