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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6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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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20-01-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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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61(검은안경)





엄마는 지금 나를 원하면서도........아마도 그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자지가 급격히 부풀어 오르면서...아프게 나를 재촉한다. 나는....



문고리를 다시 잡고는...천천히 돌렸다. 역시나 문은 잠겨져있지 않았다.



나는 문을 밀어 열려다가........문득, 떠오르는것이 있었다. 엄마의 슬픈



눈빛....그리고, 피곤해하는...얼굴.... 다른건 몰라도 그건 진실이였다.



어떻게 보면... 오늘만..... 날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 뜨거운 느낌.........



마치, 뜨거운 젤리의 바다에 빠져드는듯한 그느낌이...정말로 사실이였는지



나는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문을 열고 단지 잠시만, 한번.............



그렇지만, 오늘은 쉬고 싶다는 엄마의 말이..........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는 아직 시험준비를 다하지 못했다. 그래...내욕심(?)만, 채울수는 없었다.



오늘은....엄마의 말을 들어주는것이...웬지 맞는것같았다. 무엇보다도.....



나는 해야할일이 있었고, 오늘 내일은 공부를 해야만했다. 세상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는법, 이미 엎질러진물....줏어담을수도 없는..노릇인데...오늘은...



나는 아쉬워하면서....그러면서도, 문을 열었다. 불꺼진 방..침대위에.....



엄마가 누워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나는 잠시 바라보다가......



천천히...엄마옆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엄마를 내려다 보면서.....



"...........엄마를 사랑해요..... 엄마의 말 모두....이해할순없지만,...



받아드릴순 있어요. 저 오늘은 정말 힘들지만, 엄마의 말을 들을께요...



아시겠지만, 저 아직...젊어요....저...너무 오래 기달리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그리고.....저는 제가 이상한놈이라고 생각안해요.....



물론, 엄마도요..........제 말뜻아시리라 믿어요.....오늘은.....이만...



편안히 쉬세요...............저...약속은 지킬께요....."



"...................................................................................."





나는 조용히 누워있는...엄마를 다시한번 바라보고는...천천히 엄마의 방을...



나왔다. 웬지 모르게 뿌듯했고....내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왜 이런기분이 들까?



아쉬움은...내일이라도...아니 모래 시험이 끝나고 나서라도...얼마든지..풀수



있을것이다. 분명히.........나는 서둘러...욕실에서...얼굴을 씻었다. 차가운...



물기운이...나의 얼굴과 목을 적시자...상쾌한 기분이 전신에 들었다. 나는..



그렇게 내방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새벽...4시까지,



그리고, 잠을 청했다. 꼬박 밤을 새우는것은 멍청한짓이다...두, 세시간이라도



자는것이...똑똑한 일이다. 그래서...나는...편안하게...잠을 청했다. 그리고,



자명종 소리에 맞춰...두눈을 떴다. 말하자면 지금이.......6시라는 이야기...



나는 서둘러...일어나...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고는....다시...한시간정도...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면서, 문밖에서 잠깐의 인기척 소리를 들었다.



아마도, 엄마일것이다. 아침밥을 하시려고...일찍, 일어나신것일것이다.



그 인기척은 잠시 내방문앞에 멈추어섰다가...곧, 사라졌다.



7시 약간 넘은시간.....문두두리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태진아.... 태진아...???..."



"..............네...???...."



"......밥 먹어야지...아침밥 준비 다됬다....."



"...................네...저도 다 준비됐어요...금방 나갈께요...."



".............알았다...."





나는 옷과 가방을 챙기고서는 식탁으로..향했다. 따스한 아침밥이 준비되었고...



내가 좋아하는...콩나물국이 끓여져있었다. 내가 밥을 먹는동안...엄마는.....



내밥에다 이것저것 반찬을 골라 올려주셨고...나는 당연하다는듯이...넙죽넙죽



받아먹었다.



"....반찬이.......입맛에 맞니...???..."



"........네...!!!........ 아주 맛있어요........"



"......................???????????????.................."



".................................!!!!!!!!!!!!!!!!!................"





엄마와 나는 어느순간, 두눈이 마주쳤다. 잠시 묘한 침묵이 흘렀다.



"........모.........몸은.........괜찬으세요...???..."



".................으.........으응.........괜찬아.......쉬고났더니...."



".....건강이........제일이레요......."



".................??????????????????????........."



".......오늘은....독서실에서...공부좀하고 늦을거예요........."



"....엄마도...오늘은 병원에좀....가봐야돼........."



".........................???????????????........."



"....................!!!!!!!!!!!!!!!!!!!!!!!!!!!!!!!!!!!!.........."





이..이대로 더있다가는...나는 힘들게 엄마의 눈길을 뿌리치고는(?) 얼른 밥을



다먹고 집을 나섰다. 버스 정류장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기면서...별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런데.......버스정류장에 거의 다올무렵...나는 깜짝 놀랬다. 아니



사실, 생각해보면 놀랠것도 없었는데....마녀였다. 마녀가...팔짱을 끼고....



잰걸음으로 걸어가는...나를 노려보고있었다.... 조금, 긴장했지만, 나는...



모르는척, 걸어갔다. 그리고는....



".....어...???......선생님.....기달리실려면...정류장에서 기달리지...



왜??...여기까지 오셨어요...???..."



"..............................!!!!!!!!!!!!!!!!!!...."



".........왜요...???.....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마녀가 나를 무섭게 노려본다. 이상하게 그모습이 무섭지가 않았다. 오히려



귀여웠다. 그래서 나는...웃으면서 마녀를 보았다.



".........나...어제...............한숨도 못잤어...."



"..........네..???.....왜요...???....무슨일 있으셨어요...???...."



".....너 진짜...몰라서...하는 말이니...아니면, 나를 놀리는거니...???..."



".....그래도...선생님 얼굴은....너무나 이뻐요...???..."



"...뭐....???....."



"...보통 밤새면....초췌해보이는데....지금 선생님은 웬지 이뻐보여요...."



"......너..........지금...."



"...정말이예요....선생님 정말 이뻐보여요.......정말로요...."





나를 노려보던... 마녀의 눈이 서서히 풀렸다. 그리고는 이상하게도 눈물방울이



맺히는듯이 보였다. 그런데..순간...."철썩"하고...마녀의 손이...나의 뺨을......



강타했다. 나는깜짝 놀래서...한손으로 나의 뺨을 잡았다. 나는 놀란 눈으로...



마녀를 바라보았다. 마녀의 두손이...다시...나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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