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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7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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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20-01-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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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73(검은안경)





요즘은 왜 이러는지....자명종 소리에 놀래서 깨어났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는 학교로 향했다. 어제의 일이 떠오르려했지만, 그냥 생각하지않았다.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버스에 올라타니...만원이였다. 짜증이 났다. 조금 일찍나온것같은데

요즘 인간들은 잠도 없나??? 갑자기, 아침에 인간들이 많아진것같다. 그런데..낮익은

얼굴이 보인다. 마녀였다. 나는 슬금슬금 마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곤,마녀의 뒤로...

마녀는 여전히 모르는건지...모르는척하는건지.......

"...선생님...일찍 가시네요......???..."

"...응..???.... 태진이네.....호호호....뭐...일찍은........."

"....선생님 차 있으시던데...차 끌고 다니시죠......"

"....글쎄, 그냥 혼자타고다니는게 좀 그래서........."

"..........그 래요....????....."



이후, 서로 말이 없었다. 가끔씩 흔들리는 차안에서...그냥 서로 부딪힐뿐.............

나는 정말로 혹시나 하는 호기심에....살짝 나의 하체를....선생의 엉덩이에............

마녀는 처음 몆번은 피하는듯이 보였다. 이상하게도 나는...그게...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좀 몆번 튕기는것 처럼 느껴졌다.서너번 피하다가 마녀는 더이상 피하지.......

않는다. 후후후.....탄력이 죽여줬다. 서서히....요즘 내가 왜 이러지..???..시험이

끝난후...매일....... 나는 한손을 아래로 내려...마녀의 부드러운 힙을 쓰다듬었다.

풍만하고 부드러운 느낌, 여자는 다 이런것일까???...그런것 같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여자들은 보통, 부드럽고 유연하고 탄력이 있었다. 아무래도 남자들의

그것과는 좀 차이가 있었다. 나는 손으로 마녀의 엉덩이를 집어보았다. 좋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마녀의 머리에...나의 얼굴을 살짝 살짝.....뒤에서 보니.....

마녀의 얼굴이....목덜미가...서서히 달아오른다. 오늘, 한번 할까???..아니다.

시험도 끝났고, 오늘은 토요일이니....그럼, 어떻게하지....???...그렇지...그러면

되겠다. 차가 천천히 학교앞정류장에서 멈춘다. 그런데 마녀가 가만히 있었다.

내가 살짝 툭하고 밀치자....그때서야 깜짝놀랜듯이....허둥거리면서 내린다.

나는 천천히 그 뒤를 따라 내렸고,.....학교 정문을 통과했다. 선도부들의 경례,

김수현선배의 미소띤얼굴.... 마치, 내가 왕이된기분이였다. 생각해보면......

참,....얼마전의 나는 얼마나 바보였던가???...후후후 태민이와의 일을 생각해보면,

누가 지금의 나를 보면서, 그런일이 있었다고 상상이나 할수있을까? 그전에는..???..

그전에는 그냥....학교를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는 인형같은 어린아이에 불과했다는

생각이들었다. 불과....얼마안된것같다. 내가 여자들을 안것도...이렇게 된것도.....

과거는 과거.....지금은 지금....그리고 앞으로는...???...지금의 나를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위해서.....과거는 묻어버려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교실에 들어서자...민수와 대철이...창수가 보인다. 잽싸게 모두들 나에게 다가온다.

".....태진아....오늘 말이야...대철이가....각반 짱들 모두 방과후 남으라고

했데.... 네...네가 나가야지....????....."

"...그 그래....태진아....네가 우리반 짱으로써 나가야지......"



나는...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민수를 바라보았다. 말없이......

"..........??????????????........."

".......................!!!!!!!!!!!!!!!!!!!!!!!!!!!!!....................."

"...미 미안해....우 우리반 짱은 대철이니까...대철이가 나가는게 맞는데....."

"...무슨소리야....민수 너미쳤니...??? 대철이가 왜 우리반 짱이야...우리반 짱은...

태진이지......"

"....창수야.....!!!!....."



민수와 대철이....그리고 창수가 멀거니 나를 바라본다. 나는 입을 열었다.

"..내가 어제한말이....실없는 소리처럼들렸니....???...."

".....아...아니야........아니야........난.....그렇게 생각안해...."

"....너희들이 나를 위해주지않으면, 아무도 나를 위해주지않아...그런 의미로...

나역시 너희들을 위할거야.........민수...그래도 너는 내 마음을 알줄알았는데..??.."



나는 말끝을 흐렸다. 민수의 두눈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제서야 뭔가를 알았다는듯한 표정이였다.

나는 말없이....민수를 바라보았다.

"....미...미안해.......내 내가 잠시....너무, 흥분해서.........."

"...적어도...학교에서는....네가 나고..내가 너야....무슨말인지...알지...???...네가 멍청하면

내가 멍청한게되........내가 너를 믿어도 되겠지....????...."

"...무 물론, 나..나를 믿어도 돼...나는....단지, 너무 흥분되고 좋아서...하지만, 이번 한번

뿐일거야.........."

"...그럼, 말해봐.....오늘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되는지.......?.."

"... 우리반 짱으로는 대철이 네가 나가......"

".......내.....내가...????....왜...????..."

"...우리반 짱은 너야......태진이는....전교짱이고....아니..차기 전교짱이지...지금은

박강영선배가 있으니까???....."

"....그....그렇구나...아 알아들었어...."

"....나가서...네가 책임지고 애들 잡아....어제 말한대로........."

"....나 혼자서....????....."

"... 후후후 ..너는 전에도 1학년 전체가 인정했었잖아...이번에 확실히 해........

그리고, 나와 창수도 나갈거야....."

"........너도......????...."

"...당연하지.....난....태진이의 심부름으로...태진이 대신 나가는거야......."



민수는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웃어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민수야...???..너를 믿는다. 그리고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해......"

"........아....알았어..........."

"...나...공부해야 돼....."

"...아 알았어.....대철아...창수야 저리가서 나머지 이야기 하자....."



민수와 대철이 그리고 창수가 따로 저희들끼리 모여서 뭔가를 수군거린다. 나는

내책상에 안아...조용히 공부를 했다. 조회시간???....마녀가 보인다. 검은 투피스

정장의 마녀가 오늘은 웬지 이뻐보인다. 이쁘고 도도한 얼굴.....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완만한 곡선의 힙라인...잘빠진 다리.....공연히 한숨이 나왔다.

왜 이러지...??? 그제도...어제도...밤새....아직도...인가???....나는 버스안에서

생각했던 바를 한번해보기로 했다. 첫번째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나는

화장실에서 조용히 마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벨이 울리고....전화를 받는다.

".........네 에....~~..."

"...선생님...저 태진이 입니다. "

"...웅..??...태 태진이......???....."

"...네...!!!.....보고싶읍니다."

"...뭐...???...지...지금....."

"...아니요....둘째시간 끝나고, 셋째시간 시작되면....????...."

"...그...그때.....나 수업있는데............."

".............................................................."

"...아...알았어.....자 잠깐이면 되지..??..뭐...뭔일인데...???..."

".............................그냥...좀......할말이..있어서....."

"...아 알았어.....어...어디서......"

"......제가 그때 전화드릴께요............."

"...................아.....알았어......"



후후후 이상하게도 매일듣는 마녀의 목소리인데....오늘은...왜 이렇게 전율적인지...

셋째시간은 생물시간이다. 생물선생님....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한 선생님이다. 나이가

거의 50이 넘으신...허연머리가 히끗히끗한 자그마한 체구의 남자선생님이다. 시험볼때

에....나에게 답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나는 그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서...마녀를 만날

생각이다. 수업이 끝나고...셋째 시간이 시작될무렵, 나는 복도에서 선생님을 기달렸다.

선생님이 보인다. 나는 조용하고도 정중하게 선생님에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 오...~~~~.. 태진군........ 태진군 웬일인가...???.."

".....예 선생님.....지난번일도 있고해서....그리고 부탁이 좀....."

"...지난번일은 잊어요.....그리고, 부탁???....말해보세요..."

"...저....일이 조금있어서 한 삼십분정도....선생님 수업을 빠져야될 상황이

생겨서요....????...."

"..............................................................수업을....???..."



이상하게 침이 삼켜졌다. 나를 조용히 바라보시는 선생님의 두눈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이상했다. 학교전체에서 제일 호구인 선생님인데....내가 왜.....???...

" ....................?????????????????????................"

".......잘 알았어요.....태진군......나는 태진군을 믿어요......"

".....저....선생님....????....."

"..........................................................."

"........다시는....다시는 이런일 없도록하겠읍니다. 야 약속드립니다."

".....남자는....약속을 함부로 하는게아니에요....태진군....."

"...아...알겠읍니다. "

"............태진군..??... 난 태진군을 믿어요.....알지요...???..."

"........네......"

"....가봐요........일잘보고............"



웬지 부담스러웠다. 늙은 선생님의 조용한 눈길이 나를 보고있었다. 나는

그렇게 수업을 빠져나왔고....천천히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한참이 울린후, 늦게 늦게 전화를 받는다.

"...저...태진이에요....."

"........으응...태...태진아..........."

"...조 조용한곳이 좋을것같아서요......여기 체육관 화장실인데..."

".........아...알았어....내가 그리고....가 갈 까...????..."

".....네....!!......"

"...그 그런데...무 무슨말 하려고....???.... "

"................................................................"

"...........아 알았어......가서...이야기 하자고......."



그렇게 전화를 끊었고, 조금후 마녀가 온다. 웬지 오줌이 마렵다. 나는

천천히 나의 것을 꺼내어서 오줌을 누었다. 무언가를 기대하는것인지....

상당히 부풀어 있었고, 마녀는 화장실로 들어오다가....오줌누는 나를

보더니...살짝 고개를 돌린다. 후후후 언제부터 마녀가 저렇게 귀여워졌지...???...

나는 오줌을 눕고서 탈탈탈 턴후... 옷을 추스렸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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