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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사랑했습니다 - 1부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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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39회 작성일 20-0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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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발가벗은 상태로 내 침대로 돌아와 나란히 누웠다.

누나가 날 살며시 안아준다. 마치 엄마처럼... 포근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엄마.. 누나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잠이들었다.



내가 깨어난것은 10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다. 평소에도 잠이 많지않은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숙면을 취한건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다.

그런데 내 옆자리는 비어있다. 난 주섬주섬 옷을 주워입고 혹시나해서 집을 둘러봤지만, 누나의 모습은 집 어디에도 없었다. 대신 식탁위에는 누나가 차려놓은 아침이 있었다.

쪽지가 옆에 놓여있다. "누나는 학교일때문에 먼저나왔으니까 아침 챙겨먹어~^^"

괜히 비실비실 웃음이 난다. 이런게 행복이란건가...



아침을 먹고 뒹굴거리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어제의 기억이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 자지가 불끈 솟아오른다. 어제 저기서 그녀와... 갑자기 성욕이 끌어올라 바지를 끌어내리고 눈을 감았다. 어제의 영상이 지나간다..

옆에있는 바디로션을 자지에 바른후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속과는 비교할수 없지만, 기분좋은 쾌감이 밀려온다. 그 느낌을 음미하고있는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폰이 울렸다. 깜짝놀라 폰을 꺼내보니 누나의 번호가 찍혀있다.

난 허겁지겁 손을 대충 씻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여보세요~"

"누나야~ 근데 왜 목소리가 그래? 뭐하고 있었어?"

"아아니.. 세수 하다가 받아서그래.."

"응~ 아침은 먹었어?"

"응. 방금 먹었어"

"어때어때? 맛있었어??응??"

그녀는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득달같이 물어온다.

"음.... 뭐 그냥 먹을만은했어~"

"뭐야~~ 칫.. 다시는 해주나봐라~"

그녀가 삐진 목소리로 투덜거린다. 귀엽다..크큭

"앞으론 너희집에 자주 못갈꺼야"

"어? 진짜 삐졌어? 농담이야. 디게 맛있었어~~"

"크큭~ 그런게 아니라 좀있으면 임용고시있잖아. 그래서 당분간은 거기에 전념하려구~"

맞다.. 그러고보니 그녀도 수험생이었다. 자기도 바쁜데 그동안 나를 봐주느라 제대로 공부도 못했을것이다.

"응.. 누나 나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했지.. 미안해.."

"헤헤~ 알면됐어~ 앞으로 더욱더 누나에게 충성을 다하도록~~"

"옙!! 알겠습니다!!"

"조아조아~ 그럼 밥 잘챙겨먹구, 누나없다고 울지말구~ 알았지?"



그렇게 우리의 통화는 끝났다.

그리고 정말 누나는 한달이 넘도록 찾아오지 않았다. 가끔 전화는 왔지만... 나도 누나의 공부에 방해가 될까 먼저 연락은 못하고 가끔 문자를 보내는 정도였다.

그나마 두어달쯤 지나자 그 연락마저 끊겨버렸다.. 섭섭했지만 어쩔수 없지..



어느덧 가을도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신태우 학생 휴대폰이죠?"

첨 보는 번호에 첨듣는 목소리..

"예 그런데요. 누구신지.."

"아~ 여긴 **예고입니다. 공지할게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합격자발표는 아직 며칠 남았는데...

"예.. 무슨.."

"다른게 아니라 신태우 학생이 이번 입학시험에서 수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저희학교에 한번 들러줬으면해서요"

"예? 제가 수석이요?"

전혀 예상못한 결과다.

"예. 내일 오후 2시까지 교무실로 좀 와주시면 좋겠네요"

"아..예 알겠습니다.."



수석이라니...

중학교 올라와서 1등은 놓친적이 없어서 1등이라는 숫자에 별 감정이 없었지만, 이번은 감회가 남달랐다. 누나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 엄청 기뻐하겠지?크크

내일 학교들렀다가 누나를 찾아가서 소식을 전하리라 마음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관을 들어서는데 왜 낯익은 구두가 놓여있다.

누나다!!

역시 예상대로 누나가 거실에서 형과 얘기를 하고있다. 아싸~~ 오늘은 좋은일이 겹치는구나~

"누나~~~"

"태우 잘있었어?"

누나는 공부가 힘들었는지 많이 헬쓱해보였다. 애휴..... 시험이 사람잡는구나..

"누나 왜이렇게 까칠해.. 다크서클도 생겼다~"

"공부가 좀 힘들어서 그래.. 시험끝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나 옷갈아입고 올께~ 할얘기 무지 많어~~"

가방을 챙겨들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형이 부른다.

"태우야. 거기잠깐 앉아볼래"

"왜?"

난 엉겁결에 다시 자리에 앉아서 형을 쳐다봤다.

"음...음..."

뭔 얘기를 하려는지 형은 목소리까지 가다듬는다.

"저기... 태우야.. 형 결혼하기로했다."

"에~~~ 갑자기 왠 결혼? 형 애인있었어? 언제? 누군데?"

"음... 너도 아는사람이야.."

"내가 아는사람? 난 형이 여자만나는거 본적도 없는데?"

그때 내 눈은 무심코 수림이 누나에게 향했다.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설마.. 아니겠지..

"수림이 누나야.."

콰콰쾅.......... 머리속에는 천둥이 치고 가슴은 귓가가 멍멍해졌다. 이.럴.수.가...........

"태우야, 잘 부탁해.."

잘 부탁해?? 뭘 잘부탁해??

난 그녀의 인사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가방을 들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미칠것 같다. 난 어떻게해야하나......

한참을 방안에 틀어박혀서 꼼짝안코 앉아있었다.



"콩콩콩" 자그맣게 노크소리가 들린다.

"태우야.. 누나랑 잠깐 얘기좀해.."

그래.. 피한다고 될일이 아니야. 문을 열어주자 그녀가 조용히 들어온다. 침대에 걸터앉은 그녀는 나에게 옆에 앉으라고 자기옆자리를 툭툭친다.

난 그녀의 뜻을 무시하고 의자를 끌어다가 앉았다.

"태우야.. 니 기분이 어떤지 알아.. 미안해."

내 기분을 안다고? 어떻게? 내 첫사랑, 내 첫키스, 내 첫경험의 여자가 어느날 내 친형과 결혼한다고하는 기분을 알아?

"정말 미안해.. 너한텐 내가 못할짓 많이한거 같애.."

못할짓? 하.... 그래.. 못할짓이었구나... 씨...발.....

"정말 미..안해...."

그녀가 머리를 푹 숙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을 잇는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위에 꼭 모아쥔 손위로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



"됐어요.. 나한테 미안할게 뭐야... 형이랑 잘살아요.."

그녀의 눈물때문이었을까.. 난 내 마음과는 다른말을 해버렸다.

그래도 한참을 꼼짝않고 있던 그녀를 형이 들어와서 데리고 나갔다.



하아....... 한숨만 나온다.. 아무 생각도 하고싶지 않다.. 결혼이라니...



다음날 학교에서 멍하게 교실에 있는데 선생님이 헐레벌떡 달려오신다.

"야! 신태우, 너오늘 **예고에서 오라고했다며?"

맞다.. 참.. 시계를 보니 벌써 2시가 넘어있다. 누나의 결혼얘기를 들은후 말그대로 백지상태로 있었다. 폰도 집에 놔두고 왔다.

"야임마!! 왜 여기서 이러고있어!! 빨리 나와!"

선생님이 날 끌다시피해서 데리고 직접 자가용으로 데려다주신다. 물론 차안에서 양껏 욕을 들어먹었지만, 솔직히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학교에 도착했을때는 3시가 다됐다. 선생님은 날 교무실까지 데려다주시고 연신 죄송하다며 그쪽 선생님들께 고개숙여 사과하신다.



"요녀석~~ 수석입학이라고 벌써 배짱부리는거야~~"

제법 성깔있게 생긴 여선생님이 알밤을 한대 놓는다.

입학식절차니 입학전에 해야할일이니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관심도 없다.

30분쯤 얘기를 듣는둥 마는둥하고 교무실을 나와 교문을 나서는데 옆에서

"오늘은 휴대폰 안잃어버렸니?" 왠 여자목소리가 기다렸다는듯이 튀어나온다.



그애다.. 실기시험때 봤던 그 싸이코여자...

"아..."

"아? 참나~ 사람보고 처음하는 소리가 아?"

이 싸이코는 또 어디서 튀어나와서 시비를 걸어대는거야..

그냥 지나가려는데 그애가 내 팔을 잡아챈다.

"야~ 무슨 매너가 이래? 난 여기서 30분넘게 기다리고 있었구만~"

날 기다려? 내가 여기올지 어떻게알고 여기서 날기다려?

내 표정으로 내 생각을 읽었는지

"사실은.... 내가 앉아서 3천리를 보거든~~ 어제밤에 점을 보니까 니가오늘 여기 온다고 나오잖아~"



역시 싸이코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한번 지어주고 그냥 돌아서는 나를 또 잡아세우는 그애.. 이름이 뭐랬더라.. 모르겠다.

"야~ 너 진짜 똥매너다~~ 얼굴좀 생겼다고 유세하냐~ 이래서 잘난것들은 피곤하다니까~~"

얜 도대체 어디서 자꾸 튀어나와서 사람을 귀찮게 하는거야.

"나 지금 너랑 장난칠 기분 아니니까 좀 비켜주라"

"흠.. 그러고보니 가뜩이나 안좋은 인상이 더 구겨져있네. 저녁이나 얻어먹을까했더니 계획변경해야겠다"

누구맘대로 저녁을 얻어먹어.. 진짜 지멋대로인게 누구랑 똑같네..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는 나를 아예 잡고 늘어지는 그애.

"야~~ 이렇게 만났는데 그냥 가냐? 내가 기분 풀어줄께~ 같이가자~~~~ 응??"

얼마나 꽉잡았는지 내 팔이 그애의 가슴사이에 꽉 끼어있다. 딱딱한 브래지어의 감촉이 느껴진다. 그 아래의 부드러움도....

저항할 틈도 없이 그애는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날 밀어넣고 내 옆에 앉아서 "***로 가주세요~"라고 말한다.

기가막혀서원...

내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보고도 히~ 웃고 넘기는 그애의 천역덕스러움에 나도 더이상 화를 낼수없이 피식 웃고 말았다.

"어? 웃네~ 흠~~ 역시 웃는게 더 멋지다~ 내가 자꾸 웃게 해줄께~~히히"

정말 별종인 녀석이다.



우리가 간곳은 부자들이 산다는 타워팰리스다.

입구에서 경비가 신분확인에 인터폰으로 확인까지하고 들여보내준다.

"야.. 여기가 어디야.."

"들어가보면 알아~"

거의 꼭대기층까지 올라간후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현관문이 이미 열려있다. 연락을 받고 미리 열어놓은것같다.



"얘들아~ 언니오셨다~~~"

그애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고함을 지른다. 난 섣불리 들어가지도 못하고 현관에서 쭈볏거리며 서서 집을 둘러봤다. 그냥 우와....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기지배야~ 아까는 안온다더니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온거야?" 집주인인듯한 여자애가 고함을 치며 나타난다.

그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남자, 여자애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핏봐도 여널곱명은 될것같다.

"야~ 이지연 얼굴 잊어버리겠다~" 맞다.. 이지연.. 그애 이름이 이지연이라고 했던것같다.

척봐도 부잣집 도령같은 남자애가 반갑게 그애를 맞이한다.

"내가 원래 좀 비싸~"

"얼마면돼? 얼마면되겠니"

꼴에 저것도 유머라고... 생각대로 한바탕 야유가 터져나온후에야 아이들의 관심이 나에게 몰렸다.

"누구야? 새로 생긴 깔?" 집주인인것같은 여자애가 호기심어린 눈으로 날 바라보며 지연이에게 묻는다.

깔?? 이것들이...

"시끄러~ 그런애 아니니까 입조심들해"

지연이의 윽박지름에 다들 조용해진다. 이애가 이 모임의 리더격인듯하다.

"야~ 그래도 호구조사는 해야지~ 깔쌈보이씨~ 자기소개 부탁해요~ 참고로 난 지연이랑 같은학교 다니는 신수정"

"아.. 난 **중학교 신태우"

"신태우? 야~ 혹시 얘가 수석한 걔야?"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얘들이 그걸 어떻게 알지?

"어~ 걔가 걔야~ 내가 보쌈해왔지~ㅋㅋㅋ"



다들 자기소개를 하는데 고등학생들도 있다. 행태를 보아하니 다들 잘사는 집안 애들같은데 나에게 별다른 거부반응은 없었다.

강남쪽 애들이 콧대가 높다던데 지연이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애들인지 날 살갑게 대한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야~ 그만 떠들고 빨리 술꺼내와~" 한 남자애의 외침에 여기저기서 호응을한다.

집주인 여자애가 꺼내온건 소주나 맥주, 막걸리 이런게 아니라 양주다. 그것도 제법 비싸보이는 고급양주.. 얘들은 술을 마셔도 이런걸 마시는구나..

"태우야. 너 술마셔봤어?"

집주인인 수정이가 묻는다.

"어.. 근데 양주는 안마셔봤는데.."

"오~ 완전 샌님같더니 의왼데~"

그러면서 그애는 내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지연이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지는걸 봤다. 흠... 쟤가 확실히 나한테 관심이 있군.. 내멋대로 해석했다.



처음으로 마셔보는 양주... 뭐 양주니까 더 부드럽고 맛있겠지라던 내 기대는 술이 식도를 넘어가는 순간 완전히 바껴버렸다.

목을 태우는듯한 열기가 화악~올라온다.

처음부터 내 표정을 유심히 관찰하던 애들은 박장대소하며 쓰러진다.

분위기는 한결 더 좋아졌고 본격적으로 술이 돌기시작했다. 어느덧 양주 한병이 비고 다시 한병이 나왔다. 혹시 부모님이 오시면 어쩌나 걱정하는데 지연이가 "얘네 부모님 해외여행 가셔서 오늘 안오시니까 걱정말고 마셔~"라며 안심시킨다.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웃고 마셨다. 특히 수정인 내옆에 들러붙어서 자꾸 스킨십을 해와서 날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걸 보고도 지연인 조용히 술만 마시고 있었다. 아까본건 내 착각이었나..



어느덧 시계는 9시를 가르키고있고 술에취한 애들 몇몇은 거실에 고꾸라져있다. 지연이도 소파에 기대서 잠들어있다. 집에 돌아가야되는데... 화장실.... 걸음을 옮기자 머리가 핑~돈다.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한 여자애가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간다. 오바이트를 하려나보다. 언제 깼는지 지연이가 "안방쪽에 화장실 있으니까 거기써"라며 화장실로 따라들어간다. 등을 두들겨주는 소리가 들린다. 의외로 착한애같다..



안방으로 들어가니 옆에 화장실이 보인다. 그런데.. 약간 열린 문틈으로 보이는건.. 분명 집주인인 수정이랑 첨에 말을 걸었던 그 남자애다. 이미 한창 진행됐는지 철썩거리는 소리와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호기심에 조금더 가까이 다가갔다.

"아~ 오빠.. 좋아.. 좀더쎄게!!"

"씨발.. 니 보지 존나좋아.."

둘은 음담패설을 주고받으며 변기에 걸터앉아 섹스에 몰두하고 있었다. 내 자지가 팽팽하게 섰다.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자 수정이의 보지에 들락거리는 자지가 보인다. 그 남자애 위에 걸터앉아 열심히 아래위로 방아를 찧어대는 신수정.. 나이답지않게 짤록한 허리에 알맞게 올라붙은 힙이 관능적이다.

"야.. 근데 너 아까보니까 그자식한테 관심있는거 같더라.."

페이스를 조절하는지 둘의 속도가 좀 늦춰지자 그 남자애가 묻는다.

"누구? 아~ 태우? 왜? 질투나?"

"쳇.. 벌써 이름 막부르고 그러네"

"칫.. 오빠는 뭐 지연이 한번 먹고싶다고 난리안떨었나? 쌤쌤이지 뭐~"

"크큭. 하긴 우리끼리 그런거 따질게 뭐있냐."

쿵..... 충격적이다... 저애들이 정말 이제 열여섯 열일곱인 애들이 맞는건가..



그때 누가 내 어깨를 잡아당긴다. 헙...



아~ 힘드네요... 앞에 4부까지 혹시나~~ 복사해놓은 분 계시면 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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