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이 될 여자 - 3부 - 3부 1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094회 작성일 20-01-17 14:42본문
* 많은 성원을 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더구나 참으로 쓰기 힘든 리플까지 달아주신 그정성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또한 20여분이 족지까지 날려 주셔서 몸둘바 모를 정도로 감사하며,
벗님들 - 모든분들 -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3부 - 1장
주임이와 헤어진 그 날 오후 늦게 주임이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자기 아버지하고 학원 할 곳을 알아보겠다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몇 번의 안부 전화가 왔었다.
서로의 안타까움을 전했고. 애틋함의 전화 키스도 나누었다.
.
.
.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
9월 말로 접어들어 날씨도 선선해서 일하기도 좋았다.
열심히 성실하게 묵묵히 일하는 직원덕분에 최상의 제작품과 납품기일을 맞춰
거래처에서도 작은 일이라도 우리에게 주어서 일감은 밀려 있을 정도였다.
그간 매일같이 주임이한테 전화가 왔다.
온양 지금의 아산시에서 미술학원 할 것 같다고 했다.
보고싶은데 준비할게 많아서 몰라가지 못한다고 미안해했다.
나 역시도 밀린 일감에 일용직 사원 구하느냐, 자재 수급하랴, 자금 맞추랴,
주임한테 가 볼 틈이 안 생겼다.
마음만은 출장 갈 때 아산을 지나가게 되면 들러봐야지 하는데도 그게 잘안되곤 했다.
더구나 용접공 구하는데 애를 먹곤 했다.
그래서 공장장과 의논해서 하도급을 주기로 하고
서울 도림동, 김포쪽으로 하도급 공장을 알아보고 다녔다.
정말 이럴 땐 화가 치민다.
일이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으니...
그렇게 치열한 일주일이 지나갔다.
오후가지 근무한 직원들 회식하라고 공장장한테 카드를 주고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자금 계획을 짰다.
자금 게획을 이리 저리 맞추다 보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어휴.......’
의자에 뒤로 제치고 담배 한 모금을 들이쉬었다.
주임이가 보고 싶었다.
‘주임이는 뭘 할까?’
주임이 핸펀을 했다.
“자기~~~”
“어라 아무한테나...”
“왜에...”
“그냥 보고싶어서...”
“어쩌나..나두 그런데...”
“주임아.. 지금 갈까?”
“지금?”
“응”
“와도 되지만...나 오늘 작업으로 날새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작업?”
“응 말했잖아...새로 꾸민다고...”
맞다...주임이가 전에 말한 적이 있었다.
허르스름한 건물을 매입했는데 학원으로 꾸미려니 교육청에서 이것저것 갖추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었다.
“아직도야?”
“응...자기가 불편하지 않으면 와두 돼.”
“.......”
“근데 자기야....다되거든 오면 어때? 지금 오면 자기도 일해야하구...”
“그래두...”
“그래...다되면 와. 나두 자기한테 자랑하고 싶거든...”
“그래 알았어...식사잘하고...아프지말구...”
“응...고마워...자기두...”
“그래...”
그리고 핸펀을 덮었다.
다시 담배를 피웠다.
느는 건 담배뿐....
멍하니 있는데 핸펀이 울렸다.
‘누구지?’
“여보세요?”
“저어...지혜인데요...”
“아...지혜씨”
“네...잘지냈어요?”
“네에..잘지냈죠?”
“네에...”
그리고 할말이 없었다.
“저어...지금 어디계세요?”
“공장인데요”
“그래요....”
“무슨 일이라도...?”
“아니에요...그냥...”
“그래요. 지혜씨?”
“네에”
“술한잔 할래요?”
“어디서요?”
“지금 어디계세요?”
“회사인데...”
“그럼 강넘어 와요”
“어디...”
“신촌 어때요?”
“네에”
신촌 연대 입구쪽에 있는 퓨전 주점으로 장소를 정했다.
책상 정리를 하고 차를 몰고 신촌으로 달렸다.
주말이라 신촌 일대가 혼잡했다.
그래서 동교동 넘어가는 농협 옆골목에 간신히 차를 댔다.
걸어 내려오는데 현대백화점이 보였다.
주임이가 생각났다.
‘잊지말라고 햇는데...’
‘내가 나쁜 놈이지 뭐...’
그러면서도 걸음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었다.
들어가니 창가에서 누군가가 손을 흔들었다.
지혜...그여자였다.
두 번째 보는건데 날 알아보다니...
“잘 지냈어요?”
앉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네에”
“전보다 이뻐지셨네요?”
접대성 발언을 했다.
지혜는 미소만 지었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져 왔다.
“술을 하세요?‘
“조금...”
“소주, 맥주?”
“그냥....소주 어떨까요?”
“그래요...저어 소주 일병하고 안주는 골뱅이에...명란계란탕주세요”
주문을 하고 담배를 물었다.
“저어...”
“지혜씨”
“네에..”
“저어...저어...하지말고요...이름을 불러요...이름 잊었어요?”
“아뇨...그럼....태석씨”
“네에...”
“담배 많이 피나봐요?‘
“좀 펴요”
“전 담배 연기 싫어하는데...”
“그래요..이것만 피고요..”
웃음으로 때웠다
“요즘 꽤 바쁘죠?”
“요즘은 내년도 거 런칭하냐고 좀 바빠요”
“벌써 내년도 걸...”
“우리는 계절을 앞서 가잖아요”
“하긴”
나와 지혜는 회사얘기로 소주 일병을 넘어 이병째 먹었다.
“참 지혜씨는 영화 좋아하나요?”
“저어 그런데요...”
지혜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날 빤히 보며 말했다.
“뭐...”
“그냥 지혜라고 하세요..말도 놓고요...그게 편할 거 같은데...”
“하...하...하..그래요...편한대로 하죠 뭐...아...하지 뭐..”
“영화물어봤죠?”
“어...엉”
“자주봐요”
“오호..나도 광팬인데 요즘 통...”
그러면서 시간가는 줄모르고 영화배우랑 영화평을 가지고 안주삼아 삼병째 먹었다.
지혜는 여러 방면에서 아는 것이 꽤나 있는 모양였다.
화제가 나오면 막힘없이 얘길했다.
둘이 얘기 나누는데 ...
“태석아”
고갤 돌렸다.
“태석이.. 야이 새꺄...”
고등학교 동창 은석이었다. 내가 이쪽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곳곳에 동창놈들이 있다.
“은석이...얼마만이야”
“오랫만이다..이놈아...”
“그래 이눔스키”
어디서든지 고등학교 동창 만나면 욕부터 나온다.
그게 인사인 모양이다. 그래도 좋다.
“앉어 은석아”
“누구?”
은석이는 지혜얼굴 보고 날보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니에미다. 이눔아..”
“허허허...이눔이...”
“받어”
“지혜씨.., 내가 은석이”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은석이는 공부도 잘햇지만 의리가 죽이는 친구로 내 피붙이보다 더한 친구이다.
“아름답습니다..지혜씨”
지혜는 웃음만 지었다.
“어 여기 왠일이냐?”
“나 오늘 지혜씨 만나려 왔지. 넌?”
“나도 앤 만나러 왔지”
“같이 마시면 되겠네”
“그래도 되나요? 지혜씨?”
은석이가 너스레를 떨었다.
“네에...”
은석이와 나는 그간 격조했던 얘기며 서로의 일을 얘기했다.
간간히 지혜한테 말을 건네고 그랬다.
그리고 사병째 비웠다.
은석이는 지금 오퍼상을 하는데 그니미 잘니는 친구중에 하나였다.
친구가 잘되고 있다는건 나로선 기쁘지 그지 없었다.
“태석아..너 제조업하는게 힘들지 않냐? 요즘 제조업하기 힘들다고 야단이던데
더구나 넌 법을 전공하고 왜 힘든 제조업하냐? 얘들이 뭐라고 하더라...”
“야 임마 내가 제조업안하면 누가 하겠냐? 의무감으로 한다 임마...”
“어..허 이놈 애국자네...”
“그래 난 애국자다. 애국자하고 건배하자”
“지혜씨도 건배!”
세명이 힘차게 “개나발” 외치고 함숨에 넘겼다.
잔을 내리자 “은석씨”하는 소리가 났다.
꽤나 괜찮은 여자가 은석이 옆에 앉았다.
더구나 참으로 쓰기 힘든 리플까지 달아주신 그정성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또한 20여분이 족지까지 날려 주셔서 몸둘바 모를 정도로 감사하며,
벗님들 - 모든분들 -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3부 - 1장
주임이와 헤어진 그 날 오후 늦게 주임이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자기 아버지하고 학원 할 곳을 알아보겠다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몇 번의 안부 전화가 왔었다.
서로의 안타까움을 전했고. 애틋함의 전화 키스도 나누었다.
.
.
.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
9월 말로 접어들어 날씨도 선선해서 일하기도 좋았다.
열심히 성실하게 묵묵히 일하는 직원덕분에 최상의 제작품과 납품기일을 맞춰
거래처에서도 작은 일이라도 우리에게 주어서 일감은 밀려 있을 정도였다.
그간 매일같이 주임이한테 전화가 왔다.
온양 지금의 아산시에서 미술학원 할 것 같다고 했다.
보고싶은데 준비할게 많아서 몰라가지 못한다고 미안해했다.
나 역시도 밀린 일감에 일용직 사원 구하느냐, 자재 수급하랴, 자금 맞추랴,
주임한테 가 볼 틈이 안 생겼다.
마음만은 출장 갈 때 아산을 지나가게 되면 들러봐야지 하는데도 그게 잘안되곤 했다.
더구나 용접공 구하는데 애를 먹곤 했다.
그래서 공장장과 의논해서 하도급을 주기로 하고
서울 도림동, 김포쪽으로 하도급 공장을 알아보고 다녔다.
정말 이럴 땐 화가 치민다.
일이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으니...
그렇게 치열한 일주일이 지나갔다.
오후가지 근무한 직원들 회식하라고 공장장한테 카드를 주고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자금 계획을 짰다.
자금 게획을 이리 저리 맞추다 보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어휴.......’
의자에 뒤로 제치고 담배 한 모금을 들이쉬었다.
주임이가 보고 싶었다.
‘주임이는 뭘 할까?’
주임이 핸펀을 했다.
“자기~~~”
“어라 아무한테나...”
“왜에...”
“그냥 보고싶어서...”
“어쩌나..나두 그런데...”
“주임아.. 지금 갈까?”
“지금?”
“응”
“와도 되지만...나 오늘 작업으로 날새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작업?”
“응 말했잖아...새로 꾸민다고...”
맞다...주임이가 전에 말한 적이 있었다.
허르스름한 건물을 매입했는데 학원으로 꾸미려니 교육청에서 이것저것 갖추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었다.
“아직도야?”
“응...자기가 불편하지 않으면 와두 돼.”
“.......”
“근데 자기야....다되거든 오면 어때? 지금 오면 자기도 일해야하구...”
“그래두...”
“그래...다되면 와. 나두 자기한테 자랑하고 싶거든...”
“그래 알았어...식사잘하고...아프지말구...”
“응...고마워...자기두...”
“그래...”
그리고 핸펀을 덮었다.
다시 담배를 피웠다.
느는 건 담배뿐....
멍하니 있는데 핸펀이 울렸다.
‘누구지?’
“여보세요?”
“저어...지혜인데요...”
“아...지혜씨”
“네...잘지냈어요?”
“네에..잘지냈죠?”
“네에...”
그리고 할말이 없었다.
“저어...지금 어디계세요?”
“공장인데요”
“그래요....”
“무슨 일이라도...?”
“아니에요...그냥...”
“그래요. 지혜씨?”
“네에”
“술한잔 할래요?”
“어디서요?”
“지금 어디계세요?”
“회사인데...”
“그럼 강넘어 와요”
“어디...”
“신촌 어때요?”
“네에”
신촌 연대 입구쪽에 있는 퓨전 주점으로 장소를 정했다.
책상 정리를 하고 차를 몰고 신촌으로 달렸다.
주말이라 신촌 일대가 혼잡했다.
그래서 동교동 넘어가는 농협 옆골목에 간신히 차를 댔다.
걸어 내려오는데 현대백화점이 보였다.
주임이가 생각났다.
‘잊지말라고 햇는데...’
‘내가 나쁜 놈이지 뭐...’
그러면서도 걸음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었다.
들어가니 창가에서 누군가가 손을 흔들었다.
지혜...그여자였다.
두 번째 보는건데 날 알아보다니...
“잘 지냈어요?”
앉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네에”
“전보다 이뻐지셨네요?”
접대성 발언을 했다.
지혜는 미소만 지었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져 왔다.
“술을 하세요?‘
“조금...”
“소주, 맥주?”
“그냥....소주 어떨까요?”
“그래요...저어 소주 일병하고 안주는 골뱅이에...명란계란탕주세요”
주문을 하고 담배를 물었다.
“저어...”
“지혜씨”
“네에..”
“저어...저어...하지말고요...이름을 불러요...이름 잊었어요?”
“아뇨...그럼....태석씨”
“네에...”
“담배 많이 피나봐요?‘
“좀 펴요”
“전 담배 연기 싫어하는데...”
“그래요..이것만 피고요..”
웃음으로 때웠다
“요즘 꽤 바쁘죠?”
“요즘은 내년도 거 런칭하냐고 좀 바빠요”
“벌써 내년도 걸...”
“우리는 계절을 앞서 가잖아요”
“하긴”
나와 지혜는 회사얘기로 소주 일병을 넘어 이병째 먹었다.
“참 지혜씨는 영화 좋아하나요?”
“저어 그런데요...”
지혜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날 빤히 보며 말했다.
“뭐...”
“그냥 지혜라고 하세요..말도 놓고요...그게 편할 거 같은데...”
“하...하...하..그래요...편한대로 하죠 뭐...아...하지 뭐..”
“영화물어봤죠?”
“어...엉”
“자주봐요”
“오호..나도 광팬인데 요즘 통...”
그러면서 시간가는 줄모르고 영화배우랑 영화평을 가지고 안주삼아 삼병째 먹었다.
지혜는 여러 방면에서 아는 것이 꽤나 있는 모양였다.
화제가 나오면 막힘없이 얘길했다.
둘이 얘기 나누는데 ...
“태석아”
고갤 돌렸다.
“태석이.. 야이 새꺄...”
고등학교 동창 은석이었다. 내가 이쪽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곳곳에 동창놈들이 있다.
“은석이...얼마만이야”
“오랫만이다..이놈아...”
“그래 이눔스키”
어디서든지 고등학교 동창 만나면 욕부터 나온다.
그게 인사인 모양이다. 그래도 좋다.
“앉어 은석아”
“누구?”
은석이는 지혜얼굴 보고 날보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니에미다. 이눔아..”
“허허허...이눔이...”
“받어”
“지혜씨.., 내가 은석이”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은석이는 공부도 잘햇지만 의리가 죽이는 친구로 내 피붙이보다 더한 친구이다.
“아름답습니다..지혜씨”
지혜는 웃음만 지었다.
“어 여기 왠일이냐?”
“나 오늘 지혜씨 만나려 왔지. 넌?”
“나도 앤 만나러 왔지”
“같이 마시면 되겠네”
“그래도 되나요? 지혜씨?”
은석이가 너스레를 떨었다.
“네에...”
은석이와 나는 그간 격조했던 얘기며 서로의 일을 얘기했다.
간간히 지혜한테 말을 건네고 그랬다.
그리고 사병째 비웠다.
은석이는 지금 오퍼상을 하는데 그니미 잘니는 친구중에 하나였다.
친구가 잘되고 있다는건 나로선 기쁘지 그지 없었다.
“태석아..너 제조업하는게 힘들지 않냐? 요즘 제조업하기 힘들다고 야단이던데
더구나 넌 법을 전공하고 왜 힘든 제조업하냐? 얘들이 뭐라고 하더라...”
“야 임마 내가 제조업안하면 누가 하겠냐? 의무감으로 한다 임마...”
“어..허 이놈 애국자네...”
“그래 난 애국자다. 애국자하고 건배하자”
“지혜씨도 건배!”
세명이 힘차게 “개나발” 외치고 함숨에 넘겼다.
잔을 내리자 “은석씨”하는 소리가 났다.
꽤나 괜찮은 여자가 은석이 옆에 앉았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