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네..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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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24회 작성일 20-01-17 13:22본문
째각째각... 대엥~ 대엥~ 째각째각...
두시를 알리는 시계소리가 울리자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 윤지는 시계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2시. 낮이 아닌 새벽 2시. 평소 10시가 취침시간이었던 그녀는 졸릴법도 했지만 너무 화가난 나머지 잠은 싹 달아나버렸다.
"아빠는 도데체 어디서 뭘하는 거야!"
그녀는 자신의 품에 안고 있는 죄없는 베게만 주먹으로 퍽퍽 치고 두손으로 잡고 힘껏 내리쳤다.
엄마, 미영은 오늘 집에 못온다는 전화가 왔었다. 그리고 윤미는 이미 오래전에 잠든 상태. 하지만 아빠, 승훈은 연락도 없이 2시인 지금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너무도 화가 났다. 오늘, 아니 어제 낮 지수와 더러운 짓을 벌이고 집에서 나간 아빠.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지수도 알지 못했다. 그저 지수는 승훈이 집을 나갔다는 사실만을 알려주었다.
"도데체 지금 이시간까지 어디서 뭘하는 거야? 또 어디서 이상한 여자들이랑 노는거아냐?"
별에 별 생각이 다 났다. 혹시 나쁜 사람들에게 해코지 당하지는 않았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수십전도 더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보았지만 꺼져있는지 어쨋는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윤지의 걱정과 화는 더욱 깊어갔다. TV를 보고 있지만 TV는 그녀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빠는 왜 자신의 친구인 지수와 그런 더러운 짓을 하는 걸까. 그렇게 아름다운 엄마를 두고... 아빠는 지수를 사랑하는 걸까? 엄마를 사랑하는 걸까? 딸인 나와.. 윤미를 사랑하는 걸까?"
기다리면서 생각나는 것은 온통 아빠와 지수의 좋지 않은 관계였다. 생각하면 할 수 록 분했고 가슴이 아팠다.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시계바늘이 2시 20분 정도를 가리킬 때였다.
삐릭~~ 삐리리릭...
"아빠?!!"
윤지는 초인종소리가 들리자 마자 벌떡 일어나 현관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빨간불이 반짝거리는 인터폰의 수화기를 들었다.
"아빠에요??"
-아! 윤지니? 윤지야! 선생님인데 빨리 문좀 열어줘. 승훈씨. 집에 다왔어요. 승훈씨!
"네? 선..생님? 아! 네!!"
윤지는 인터폰에 떠오르는 경화의 얼굴에 당황했지만 이내 술에취한 승훈의 목소리와 다급한 경화의 목소리에 재빨리 대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아빠!!"
대문에서 현관까지 이어지는 작은 정원사이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승훈과 승훈을 부축해 안간힘을 쓰며 걸음을 옮기는 경화가 보였다.
"안가! 안 갈꺼라니까?!! 놔.. 이거 놔!!"
"승훈씨. 집에 다왔어요. 보세요. 윤지도 마중 나왔잖아요. 네?? 어서 집안으로 들어가요. 윤지야! 이리와서 너희 아버님 좀 같이 부축하자."
"ㄴ..네!"
경화는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 저항하는 승훈으로 인해 애먹고 있었다. 윤지는 아이처럼 떼를 쓰는 승훈의 모습이 어이없고 기가막혀 멍하니 보다 재빨리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승훈에게서는 이상한 냄새가 고약했다. 엄청난 술냄새와 뭔가 이상한 더러운 냄새, 그리고 몇가지의 진한 화장품과 향수 냄새까지...
윤지는 갑자기 화가 나는 것을 느꼈지만 일단 경화와 함게 아빠를 집안으로 데리고 가기로 했다.
"아..아빠! 으.. 술냄새. 도데체 얼마나 마신 거에요. 일단 들어가요. 네?? 아빠 어서 들어가요!"
"응? 어어 유..윤지야!!"
"스..승훈씨?"
승훈은 술에 취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딸은 알아보았는지 자신을 부축하는 윤지를 보고 와락 그녀를 껴안았다.
"꺄악! 아빠??!"
"미안하다. 미안하다 윤지야! 아빠가..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윤지야! 윤지야아!! 크흐윽!!"
"아..아빠..."
승훈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했던 윤지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자신에게 연신 미안하다며 소리치는 승훈의 모습에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뭐가 미안하다는 걸까? 집에 늦게와서? 아니. 윤지는 직감적으로 승훈이 자신에게 지수의 일을 사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술을 마신걸까? 자신의 친구인 지수와 그런일을 했다는게 괴로워서??
윤지는 가만히 승훈을 마주 안아주었다. 승훈의 등은 아주 넓었지만 웬지 지금은 자신의 품에 폭 안기는 느낌이었다.
"괜찮아요.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괜찮아요.. 아빠. 괜찮아요..."
"유..윤지야. 정말 용서해주는거니? 아빠는... 난.. 난..!"
"일단 집에 들어가요. 들어가서 주무세요. 네??"
"으, 응..."
윤지의 달램이 통한 것인지 승훈은 얌전히 경화와 윤지의 부축을 받아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안방까지 끌고간 두사람이 승훈을 침대에 눕히자 승훈은 금새 곯아 떨어졌다.
"드르렁~ 퓨우... 드르르렁~~ 퓨우우우.."
"휴우.. 윤지야. 잠깐 선생님 좀 볼까?"
승훈을 침대에 눕힌 경화는 그를 부축해 여기까지 오느라 힘겨워하는 윤지에게 말했다. 윤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경화와 함께 거실로 나왔다.
"저.. 커피 한잔 드릴까요?"
"아니. 됐어. 금방 갈거야. 그보다 너희 어머닌 어디 계시니?"
"네? 아.. 저.. 오..오늘은 못들어 오신다고 하셧어요..."
윤지는 담임 선생님인 경화의 말이 자신을 책망하는 것같아 자신없는 목소리로 말끝을 흐렸다. 머릿속에는 온통 어쩌다 담임 선생님과 아빠가 같이 오는 것인지, 아빠가 혹시 선생님께 실수한것은 아닌지 걱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자신의 대답에 눈섭이 꿈틀거리는 경화의 표정에서 그녀는 선생님이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영이가 집에 없는 날이 자주 있어?"
"아..뇨.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한달에 두세번정도 일이 바빠질때요.."
"그래.. 그렇단 말이지? 자기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그때처럼 자기 일만 한다는 거지?..."
윤지는 시선을 돌린채 말하는 경화가 웬지 화가 난것 같았다. 조금전 "미영"이라는 엄마의 이름을 경화가 불렀다는 것을 생각한 윤지는 경화에게 말했다.
"선생님. 혹시 저의 엄마를 아세요?"
"응? 아, 그래. 대학교때까지 친구였어."
"네??!! 정말요?"
"그럼. 승훈씨를 너희 엄마에게 소개시켜준게 바로 나인데?"
"네에~??!!!"
윤지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그런 윤지를 보며 싱긋 웃어보인 경화는 자신의 핸드백을 들고 일어났다.
"시간이 많이 늦었지? 미안해. 그만 가볼테니까. 윤지 너도 들어가서 자도록해."
"네? 아.. 감사해요. 선생님."
"호홋. 괜찮아. 그럼 아침에 학교에서 보자."
"네. 안녕히 가세요."
현관에서 경화를 마중한 윤지는 다시 안방으로 향했다. 안방 문을 여는 순간 들려오는 승훈의 코고는 소리와 지독한 냄새로 인해 윤지는 손으로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렸지만 안으로 들어가 승훈의 양말을 벗기고 그의 넥타이를 풀어 헤쳤다.
"휴우..."
"드르르렁~~ 퓨우우... 드르렁~~~ 퓨우우우~~"
윤지는 침대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다. 침대에 대자로 뻗어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빠를 보고 있으니 또다시 마음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자고있는 그의 모습이 밉지만 웬지 귀여웠다.
승훈은 분명 그의 딸인 자신을 사랑한다. 술에 취한 엉망인 아빠의 모습이었지만 조금전 아빠의 모습에서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빠는 자신을 사랑한다. 자신을 사랑하는데도 지수와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윤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아빠가 그렇게 된데는 분명 지수가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착하고 순진한척 연기를 해왔던 지수... 분명 그녀가 아빠를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후아암~"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 윤지는 크게 입을 벌리며 하품을 했다. 벌써 3시가 넘는 시간이었다. 자야겠다는 생각에 윤지는 안방의 형관등을 끄고 침대머리맡의 스탠드불만 켜놓았다.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윤지는 가볍게 승훈의 볼에 입을 맞췄다. 까칠하지만 따뜻한 아빠의 볼에 닿는 입술의 느낌히 정말 오랜만이었다. 마지막으로 굿나잇키스를 한것이 언제일까? 윤지는 피식 실소를 터뜨렸다.
승훈은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듯 너무 어지러워서 머리가 아플지경이었다.
"%$#%@@^#"
무언가 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서 머리가 어지러운 탓이다. 승훈은 자신에게 말을 하는 상대를 확인하고자 힘겹게 눈을 뜨려노력했다.
"#$%@...ㅃ[email protected]#"
새하얗고 작은 얼굴... 길게 늘어지는 검은 생머리... 승훈의 머릿속에 그와 같은 모습을 지닌 두명이 떠올랐지만 곧 그 둘은 하나로 겹쳐졌다.
"...미..영...."
간신히 그녀의 이름을 내뱉자 흐릿하던 그녀의 모습이 선명해졌다. 이상하게도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어려보였다. 하지만 그녀다. 분명... 저 아름다운 눈동자는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검은 보석이었다.
승훈은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쩌다 자신이 이렇게 되었을까. 미영이 아직 저 모습이었을때 그는 지금의 자신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를 자신도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은 왜 이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사랑해..."
가만히 그녀의 머리를 감싼 손에 힘을 주어 그녀를 끌어당기자 그녀가 흠짓 놀라며 몸을 굳혔다. 그랬다. 저맘때쯤에 그녀는 이런 작은 스킨십에도 흠짓 놀라며 부끄러워 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달래는데는 이미 익숙해져있다.
"에??"
살짝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아 반쯤 자신의 품에 안긴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약간 힘을 주어 끌어 당겨 안듯 그녀를 눕히면 그녀는 쉽게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그녀의 위에서 그녀가 도망갈 수 없도록 그녀를 안는다. 이렇게...
"읍??!!!!"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그녀의 작은 두손이 승훈을 밀어내려했다. 하지만 승훈을 밀어내기엔 그녀의 힘은 너무도 약했다. 오늘은 평소보다 그녀의 반항이 조금 심했다. 작은 손이 주먹을 쥐고 자신의 어깨와 등을 탁탁 치기도 했고, 아무리 혀를 내밀어도 그녀의 입은 문을 단단히 잠그고 열리지 않았다.
승훈은 왼손으로 그녀의 몸을 감싸며 그녀의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고 열리지 않은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매만졌다.
"하아..."
한숨을 토하듯 이겨내지 못한 그녀의 뜨거운 숨이 토해지자 승훈은 재빨리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한순간 방심한 그녀의 몸이 딱딱하게 굳으며 승훈을 반쯤 끌어안고 있던 그녀의 두손이 그의 셔츠를 꽉 움켜쥐었다.
승훈은 그녀의 뒷머리를 계속해서 쓰다듬으며 그녀의 입안에 들어간 혀를 움직혀 그녀의 수줍은 혀를 상냥하게 애무했다.
서서히 그녀의 몸에서 힘이 풀려나가는 것을 느끼며 승훈은 그녀의 잠옷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갔다. 기분탓일까? 정말로 어려진듯 그녀의 몸은 너무도 보드랍고 매끈했다. 하얀색의 브레지어는 그녀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웠고 가슴 또한 작아진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승훈은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하아..하아... 아..아빠.. 안돼요. 아~ 아! 아..아빠.."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아빠라는 단어가 승훈의 귀에는 "승훈씨"라는 작은 흐느낌으로 들렸다. 승훈의 입술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쓰다듬고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자 가녀린 그녀의 몸이 흠짓흠짓 떨렸다.
하얀 브레지어를 밀어 올리자 순결한 핑크빛의 귀여운 유두가 수줍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승훈은 그 탐스런 과실을 입안에 머금었다.
"흐윽~!!!"
그녀의 몸이 조금더 크게 떨렸다. 억눌린 신음이 승훈의 능숙한 애무에 계속되고 승훈의 혀가 그녀의 유두를 희롱할때마다 그녀의 작은 몸이 애처롭게 떨렸다. 그녀의 몸과 가슴을 희롱하던 승훈의 손이 서서히 그녀의 매끄러운 배를 지나 그 아래의 은밀한 부위로 향했다.
"하악~!! 아..아빠 안돼요! 거긴...!"
파자마 바지 속으로 들어가려는 승훈의 손을 발견한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달콤한 키스와 함께 이어지는 승훈의 능숙한 달램과 애무는 또다시 그녀의 몸에서 저항의 힘을 빼앗고 그녀를 녹이고 있었다.
"으윽...! 앗!!"
터지는 그녀의 신음소리. 승훈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젖어있다. 그녀의 소중한 곳이.. 그녀의 가장 은밀한 장소가... 느끼고 있어. 흥분하고 있어. 그녀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 촉촉하게 젖어 반항을 모르는 그녀가 그것을 말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맑았던 정신이 거짓말이었다는 듯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아까전처럼 아플듯 머리가 어지럽고 동시에 잠이 쏟아져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가 도망치듯 몸을 일으켜 그의 몸은 침대위로 출렁이며 쓰러졌다. 어렴풋이 급하게 쾅닫히는 문소리가 들린 듯 하다.
승훈은 다시 눈을 감았다.
쾅!!
"학..학..."
자신의 방으로 있는 힘껏 달려온 윤지는 방문을 쾅닫고 누가 들어올새라 몸으로 닫혀진 문을 막아 기댔다. 얼굴은 물론 온몸이 화끈거리고 거세게 두근거리는 심장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뛴 것도 아닌데 호흡은 너무도 거칠다.
잠시동안 그렇게 몸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그녀의 몸은 진정되기는 커녕 더욱 뜨거워져갔다. 윤지는 불을 끄고 침대로 달려가 베게를 끌어안고 침대위에 웅크렸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엄청난 속도로 쿵쿵거리는 자신의 심장소리가 느껴졌다. 자신의 입술을 매만지는 그녀의 눈동자가 어둠속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
일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 여유분좀 쓰고 올릴껄 그랬나..ㅠㅠ
써놓은게 없으니 엄청난 압박이..ㅠㅠ
두시를 알리는 시계소리가 울리자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 윤지는 시계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2시. 낮이 아닌 새벽 2시. 평소 10시가 취침시간이었던 그녀는 졸릴법도 했지만 너무 화가난 나머지 잠은 싹 달아나버렸다.
"아빠는 도데체 어디서 뭘하는 거야!"
그녀는 자신의 품에 안고 있는 죄없는 베게만 주먹으로 퍽퍽 치고 두손으로 잡고 힘껏 내리쳤다.
엄마, 미영은 오늘 집에 못온다는 전화가 왔었다. 그리고 윤미는 이미 오래전에 잠든 상태. 하지만 아빠, 승훈은 연락도 없이 2시인 지금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너무도 화가 났다. 오늘, 아니 어제 낮 지수와 더러운 짓을 벌이고 집에서 나간 아빠.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지수도 알지 못했다. 그저 지수는 승훈이 집을 나갔다는 사실만을 알려주었다.
"도데체 지금 이시간까지 어디서 뭘하는 거야? 또 어디서 이상한 여자들이랑 노는거아냐?"
별에 별 생각이 다 났다. 혹시 나쁜 사람들에게 해코지 당하지는 않았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수십전도 더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보았지만 꺼져있는지 어쨋는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윤지의 걱정과 화는 더욱 깊어갔다. TV를 보고 있지만 TV는 그녀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빠는 왜 자신의 친구인 지수와 그런 더러운 짓을 하는 걸까. 그렇게 아름다운 엄마를 두고... 아빠는 지수를 사랑하는 걸까? 엄마를 사랑하는 걸까? 딸인 나와.. 윤미를 사랑하는 걸까?"
기다리면서 생각나는 것은 온통 아빠와 지수의 좋지 않은 관계였다. 생각하면 할 수 록 분했고 가슴이 아팠다.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시계바늘이 2시 20분 정도를 가리킬 때였다.
삐릭~~ 삐리리릭...
"아빠?!!"
윤지는 초인종소리가 들리자 마자 벌떡 일어나 현관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빨간불이 반짝거리는 인터폰의 수화기를 들었다.
"아빠에요??"
-아! 윤지니? 윤지야! 선생님인데 빨리 문좀 열어줘. 승훈씨. 집에 다왔어요. 승훈씨!
"네? 선..생님? 아! 네!!"
윤지는 인터폰에 떠오르는 경화의 얼굴에 당황했지만 이내 술에취한 승훈의 목소리와 다급한 경화의 목소리에 재빨리 대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아빠!!"
대문에서 현관까지 이어지는 작은 정원사이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승훈과 승훈을 부축해 안간힘을 쓰며 걸음을 옮기는 경화가 보였다.
"안가! 안 갈꺼라니까?!! 놔.. 이거 놔!!"
"승훈씨. 집에 다왔어요. 보세요. 윤지도 마중 나왔잖아요. 네?? 어서 집안으로 들어가요. 윤지야! 이리와서 너희 아버님 좀 같이 부축하자."
"ㄴ..네!"
경화는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 저항하는 승훈으로 인해 애먹고 있었다. 윤지는 아이처럼 떼를 쓰는 승훈의 모습이 어이없고 기가막혀 멍하니 보다 재빨리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승훈에게서는 이상한 냄새가 고약했다. 엄청난 술냄새와 뭔가 이상한 더러운 냄새, 그리고 몇가지의 진한 화장품과 향수 냄새까지...
윤지는 갑자기 화가 나는 것을 느꼈지만 일단 경화와 함게 아빠를 집안으로 데리고 가기로 했다.
"아..아빠! 으.. 술냄새. 도데체 얼마나 마신 거에요. 일단 들어가요. 네?? 아빠 어서 들어가요!"
"응? 어어 유..윤지야!!"
"스..승훈씨?"
승훈은 술에 취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딸은 알아보았는지 자신을 부축하는 윤지를 보고 와락 그녀를 껴안았다.
"꺄악! 아빠??!"
"미안하다. 미안하다 윤지야! 아빠가..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윤지야! 윤지야아!! 크흐윽!!"
"아..아빠..."
승훈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했던 윤지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자신에게 연신 미안하다며 소리치는 승훈의 모습에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뭐가 미안하다는 걸까? 집에 늦게와서? 아니. 윤지는 직감적으로 승훈이 자신에게 지수의 일을 사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술을 마신걸까? 자신의 친구인 지수와 그런일을 했다는게 괴로워서??
윤지는 가만히 승훈을 마주 안아주었다. 승훈의 등은 아주 넓었지만 웬지 지금은 자신의 품에 폭 안기는 느낌이었다.
"괜찮아요.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괜찮아요.. 아빠. 괜찮아요..."
"유..윤지야. 정말 용서해주는거니? 아빠는... 난.. 난..!"
"일단 집에 들어가요. 들어가서 주무세요. 네??"
"으, 응..."
윤지의 달램이 통한 것인지 승훈은 얌전히 경화와 윤지의 부축을 받아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안방까지 끌고간 두사람이 승훈을 침대에 눕히자 승훈은 금새 곯아 떨어졌다.
"드르렁~ 퓨우... 드르르렁~~ 퓨우우우.."
"휴우.. 윤지야. 잠깐 선생님 좀 볼까?"
승훈을 침대에 눕힌 경화는 그를 부축해 여기까지 오느라 힘겨워하는 윤지에게 말했다. 윤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경화와 함께 거실로 나왔다.
"저.. 커피 한잔 드릴까요?"
"아니. 됐어. 금방 갈거야. 그보다 너희 어머닌 어디 계시니?"
"네? 아.. 저.. 오..오늘은 못들어 오신다고 하셧어요..."
윤지는 담임 선생님인 경화의 말이 자신을 책망하는 것같아 자신없는 목소리로 말끝을 흐렸다. 머릿속에는 온통 어쩌다 담임 선생님과 아빠가 같이 오는 것인지, 아빠가 혹시 선생님께 실수한것은 아닌지 걱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자신의 대답에 눈섭이 꿈틀거리는 경화의 표정에서 그녀는 선생님이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영이가 집에 없는 날이 자주 있어?"
"아..뇨.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한달에 두세번정도 일이 바빠질때요.."
"그래.. 그렇단 말이지? 자기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그때처럼 자기 일만 한다는 거지?..."
윤지는 시선을 돌린채 말하는 경화가 웬지 화가 난것 같았다. 조금전 "미영"이라는 엄마의 이름을 경화가 불렀다는 것을 생각한 윤지는 경화에게 말했다.
"선생님. 혹시 저의 엄마를 아세요?"
"응? 아, 그래. 대학교때까지 친구였어."
"네??!! 정말요?"
"그럼. 승훈씨를 너희 엄마에게 소개시켜준게 바로 나인데?"
"네에~??!!!"
윤지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그런 윤지를 보며 싱긋 웃어보인 경화는 자신의 핸드백을 들고 일어났다.
"시간이 많이 늦었지? 미안해. 그만 가볼테니까. 윤지 너도 들어가서 자도록해."
"네? 아.. 감사해요. 선생님."
"호홋. 괜찮아. 그럼 아침에 학교에서 보자."
"네. 안녕히 가세요."
현관에서 경화를 마중한 윤지는 다시 안방으로 향했다. 안방 문을 여는 순간 들려오는 승훈의 코고는 소리와 지독한 냄새로 인해 윤지는 손으로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렸지만 안으로 들어가 승훈의 양말을 벗기고 그의 넥타이를 풀어 헤쳤다.
"휴우..."
"드르르렁~~ 퓨우우... 드르렁~~~ 퓨우우우~~"
윤지는 침대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다. 침대에 대자로 뻗어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빠를 보고 있으니 또다시 마음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자고있는 그의 모습이 밉지만 웬지 귀여웠다.
승훈은 분명 그의 딸인 자신을 사랑한다. 술에 취한 엉망인 아빠의 모습이었지만 조금전 아빠의 모습에서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빠는 자신을 사랑한다. 자신을 사랑하는데도 지수와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윤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아빠가 그렇게 된데는 분명 지수가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착하고 순진한척 연기를 해왔던 지수... 분명 그녀가 아빠를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후아암~"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 윤지는 크게 입을 벌리며 하품을 했다. 벌써 3시가 넘는 시간이었다. 자야겠다는 생각에 윤지는 안방의 형관등을 끄고 침대머리맡의 스탠드불만 켜놓았다.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윤지는 가볍게 승훈의 볼에 입을 맞췄다. 까칠하지만 따뜻한 아빠의 볼에 닿는 입술의 느낌히 정말 오랜만이었다. 마지막으로 굿나잇키스를 한것이 언제일까? 윤지는 피식 실소를 터뜨렸다.
승훈은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듯 너무 어지러워서 머리가 아플지경이었다.
"%$#%@@^#"
무언가 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서 머리가 어지러운 탓이다. 승훈은 자신에게 말을 하는 상대를 확인하고자 힘겹게 눈을 뜨려노력했다.
"#$%@...ㅃ[email protected]#"
새하얗고 작은 얼굴... 길게 늘어지는 검은 생머리... 승훈의 머릿속에 그와 같은 모습을 지닌 두명이 떠올랐지만 곧 그 둘은 하나로 겹쳐졌다.
"...미..영...."
간신히 그녀의 이름을 내뱉자 흐릿하던 그녀의 모습이 선명해졌다. 이상하게도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어려보였다. 하지만 그녀다. 분명... 저 아름다운 눈동자는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검은 보석이었다.
승훈은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쩌다 자신이 이렇게 되었을까. 미영이 아직 저 모습이었을때 그는 지금의 자신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를 자신도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은 왜 이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사랑해..."
가만히 그녀의 머리를 감싼 손에 힘을 주어 그녀를 끌어당기자 그녀가 흠짓 놀라며 몸을 굳혔다. 그랬다. 저맘때쯤에 그녀는 이런 작은 스킨십에도 흠짓 놀라며 부끄러워 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달래는데는 이미 익숙해져있다.
"에??"
살짝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아 반쯤 자신의 품에 안긴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약간 힘을 주어 끌어 당겨 안듯 그녀를 눕히면 그녀는 쉽게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그녀의 위에서 그녀가 도망갈 수 없도록 그녀를 안는다. 이렇게...
"읍??!!!!"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그녀의 작은 두손이 승훈을 밀어내려했다. 하지만 승훈을 밀어내기엔 그녀의 힘은 너무도 약했다. 오늘은 평소보다 그녀의 반항이 조금 심했다. 작은 손이 주먹을 쥐고 자신의 어깨와 등을 탁탁 치기도 했고, 아무리 혀를 내밀어도 그녀의 입은 문을 단단히 잠그고 열리지 않았다.
승훈은 왼손으로 그녀의 몸을 감싸며 그녀의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고 열리지 않은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매만졌다.
"하아..."
한숨을 토하듯 이겨내지 못한 그녀의 뜨거운 숨이 토해지자 승훈은 재빨리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한순간 방심한 그녀의 몸이 딱딱하게 굳으며 승훈을 반쯤 끌어안고 있던 그녀의 두손이 그의 셔츠를 꽉 움켜쥐었다.
승훈은 그녀의 뒷머리를 계속해서 쓰다듬으며 그녀의 입안에 들어간 혀를 움직혀 그녀의 수줍은 혀를 상냥하게 애무했다.
서서히 그녀의 몸에서 힘이 풀려나가는 것을 느끼며 승훈은 그녀의 잠옷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갔다. 기분탓일까? 정말로 어려진듯 그녀의 몸은 너무도 보드랍고 매끈했다. 하얀색의 브레지어는 그녀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웠고 가슴 또한 작아진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승훈은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하아..하아... 아..아빠.. 안돼요. 아~ 아! 아..아빠.."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아빠라는 단어가 승훈의 귀에는 "승훈씨"라는 작은 흐느낌으로 들렸다. 승훈의 입술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쓰다듬고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자 가녀린 그녀의 몸이 흠짓흠짓 떨렸다.
하얀 브레지어를 밀어 올리자 순결한 핑크빛의 귀여운 유두가 수줍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승훈은 그 탐스런 과실을 입안에 머금었다.
"흐윽~!!!"
그녀의 몸이 조금더 크게 떨렸다. 억눌린 신음이 승훈의 능숙한 애무에 계속되고 승훈의 혀가 그녀의 유두를 희롱할때마다 그녀의 작은 몸이 애처롭게 떨렸다. 그녀의 몸과 가슴을 희롱하던 승훈의 손이 서서히 그녀의 매끄러운 배를 지나 그 아래의 은밀한 부위로 향했다.
"하악~!! 아..아빠 안돼요! 거긴...!"
파자마 바지 속으로 들어가려는 승훈의 손을 발견한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달콤한 키스와 함께 이어지는 승훈의 능숙한 달램과 애무는 또다시 그녀의 몸에서 저항의 힘을 빼앗고 그녀를 녹이고 있었다.
"으윽...! 앗!!"
터지는 그녀의 신음소리. 승훈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젖어있다. 그녀의 소중한 곳이.. 그녀의 가장 은밀한 장소가... 느끼고 있어. 흥분하고 있어. 그녀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 촉촉하게 젖어 반항을 모르는 그녀가 그것을 말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맑았던 정신이 거짓말이었다는 듯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아까전처럼 아플듯 머리가 어지럽고 동시에 잠이 쏟아져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가 도망치듯 몸을 일으켜 그의 몸은 침대위로 출렁이며 쓰러졌다. 어렴풋이 급하게 쾅닫히는 문소리가 들린 듯 하다.
승훈은 다시 눈을 감았다.
쾅!!
"학..학..."
자신의 방으로 있는 힘껏 달려온 윤지는 방문을 쾅닫고 누가 들어올새라 몸으로 닫혀진 문을 막아 기댔다. 얼굴은 물론 온몸이 화끈거리고 거세게 두근거리는 심장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뛴 것도 아닌데 호흡은 너무도 거칠다.
잠시동안 그렇게 몸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그녀의 몸은 진정되기는 커녕 더욱 뜨거워져갔다. 윤지는 불을 끄고 침대로 달려가 베게를 끌어안고 침대위에 웅크렸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엄청난 속도로 쿵쿵거리는 자신의 심장소리가 느껴졌다. 자신의 입술을 매만지는 그녀의 눈동자가 어둠속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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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 여유분좀 쓰고 올릴껄 그랬나..ㅠㅠ
써놓은게 없으니 엄청난 압박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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