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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1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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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20-0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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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113(검은안경)





아버지는 나를 보시더니...앉으라고했다. 큰아버지와 큰엄마는....무언가 할말이 있는듯이



입을 열려고했는데....아빠가 먼저 입을 여신다.



"...우리 태진이도...충분히컸고...이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고봅니다.



그리고 태민이도....이자리에 있으니까...뭐 괜찮다고봅니다."



"....아...뭐...그렇긴하지만, 태민이는 엄연히...우리집안의 맏이이고....



애또...그러니까...뭐....어쨌든 왔으니 앉아라......."





큰아버지의 시큰둥한 말에 나는...조금 기분이 안좋았지만........아빠는 담배를 태우고



계셨고, 엄마는 조용히 앉아계셨다. 큰엄마가 입을 연다.



"뭐..어쨌든간에..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재산은 아니지만, 분명히 큰아버지께서



.....그산과...주변의 땅은...문중것으로 해야한다고했으니까....엄밀히....말하면.....



우리모두의 공동재산으로해야 맞는것이지.....그게 사람사는 도리이지........"



"....나도 집사람말이 맞다고...생각하네.....그리고, 우리가 비록, 아버지대에서는



우리아버지가 작은집이지만, 뭐 어쨌든...태어난 생일로볼때...내가 자네보다



형인건 사실이 아닌가...???....어찌보면 내가 집안의 어른이라면 어른이지...



안그런가....???...따라서..분명히...문중재산에 대한 권리가 있는게...맞지..



안그런가..???."



"......저도 형님의 말씀에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만, 그산과 땅은...돌아가신



아버지의것이 아니라는 말이있읍니다."



"...아니 어느 후레자식이 그런말 하는가...???...내가 아가리를 확..그냥...."



"....당신은 할말 없는가...???...."





아버지가 어머니를 돌아보면서....묻는다. 어머니가 무엇이라고 입을열려고하는데...



"...태진이...엄마는...할말이 없을것이라고 보는데.....???...."



"....................................?????........"



"....호호호호호....이건 한가족의 일도 아니고...그렇다고 개인일은 더더군다나...



아닐세...집안..즉 문중의 일이란 말일쎄....당연히 태민이 엄마는 자격이 없지..."



"......무슨말씀이시죠...???...."





아빠가...태민이 엄마를 보면서 묻는다. 엄마역시도 의아한듯이...큰엄마를 바라본다.



".....내말은 문중일이라는것은...자격이 있는사람만이 말할자격이 있다는것이지...



태진이 엄마는......문중일에 나설자격이 없는것같아....안그래요 여보...???..."



"...커 허허허험....뭐.. 남사스럽기는 하지만, 틀림말은 아니지.........어허허허험..."



"....형님.....구체적으로 말씀해보세요...."



".....호호호 그러니까요.......태진이 엄마는....집안에 먹칠을 했다는 말이지요....



그러니까....바람을 피고 다녔어요...태진이 엄마가....."





아빠가 말없이...조용한 눈으로 어머니를 바라본다. 엄마가 의아스러운듯이........



큰아버지와 큰엄마를 바라보다가.....아빠를 바라본다.



"....당신....어찌된거요....????....."



"...글쎄요.... 저는 할말이 없는데요......무슨근거로 그런말씀을.....???..."



"...하이구 이런...증인도 있는데..증인도....."



"...증인 이라니요....???...."





아빠가...큰엄마의 말에 조용히 묻는다. 그러자 큰엄마가...입을 연다. 문득 태민이를



바라보니....태민이는...엄마를 바라보면서 득의의 웃음을 짓고있었다.



"......내 동생이 봤는데...태진이 엄마가....어떤남자랑...여관에서 나오는것을...



그것도 여러번....어이구 남사스러워라...집안창피해서..원....."



"....................................사실이오.....????............"



"...............아니요....!!!!....."



"...증인이 있다지 않소..........????....."



"....당신은 여전히 저를 안믿으시는군요...... "



"...어이구 이런....어쩌면 저렇게 흉악스럽데....내동생 불러서 물어보라니까...



태민아 너도 들었지...????...."



"......네.....저도 들었어요....분명히...큰엄마가...여관에서...어떤남자랑....



나오는걸 여러번 봤다고했어요......못믿는것 같은데..제가 불러볼께요..."





태민이가 잽싸게 나가더니...어디론가...전화를 건다. 그사이......우리는 멀숙하니



앉아있었다. 태민이는 금방들어오더니.....5분내로 들어올것이라고했다.



조금후, 초인종 소리가 들리더니.......미진, 미선, 미미 자매들과 자매들의



엄마가들어온다. 미진, 미선, 미미자매는 거실에 앉아있었고....아줌마만.....



들어왔다. 세자매는 가벼운 눈짓으로 나를보면 인사를했고....아줌마는......



흘깃 내눈치를 보았다. 우리모두는 자리에 앉았다. 태민이가 입을 연다.



" 이모....전에 저희에게 말씀하신것....여기에서 다시 말씀해주세요...."



"....아 알았어....사 사실은....제가 태진이 엄마가 어떤남자랑 여관에서



나온걸...보았다고 한것은....모두 거짓말입니다...."



"......이...이모...무슨말이야....???....."



"...저.... 그 그건.......저와 제딸들이...태민이의 협박에 못이겨...그렇게



말한것입니다."



"...도 동생...무 무슨말이야.....????....."



"...어 언니......미 미안하지만, 태민이를 우리집에서 데리고 나가줘..."



"...이 이모...???...처제....???...동생....????."





태민이와 큰엄마 그리고 큰아버지의 입에서 동시에 터져나온소리들...하지만,



아줌마의 말은 계속 되었다.



"...나와....우리 세딸 모두...태민이한테 성폭행 당했어...그걸빌미로 협박하는



바람에...순간적으로 실수했지만, 나와 세딸들이 내린결정이야....아니.....



태민이의 짐은 모두...택배로 보낼테니...우리집으로 오지도마...만약에...



우리집근처나...우리 세딸근처에...태민이의 모습이 보이면...바로.....



경찰서에 고발할거야......강간범으로...................



사돈들께는 죄송합니다....그럼 전 이만......."





아줌마는 야무진 얼굴로 일어난다. 엄마는 조용히 앉아계셨고....아버지 역시...



조용한 눈빛이였다. 태민이는 화가 난얼굴이였고...큰아버지와 큰엄마는.....



크게 당황한 얼굴이였다. 내가 나서야 할때인것 같았다.



"....저...제가 나설 자리는 아니지만요....할아버지가 저한테..가지고



있으라고 준서류가 있는데...그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가지고 와볼까요....????...."



".......................................그래 가지고 와봐라...."





아버지의 말에....나는 내방으로 가서....할아버지가 내게 남긴 철제상자에서



두개의 봉투를 꺼내서...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보여드렸다. 아버지와.....



큰아버지 그리고 큰엄마가 말없이 바라보다가........큰엄마가 발악적으로 소리친다.



"...이 이건...위조야...나 날조야...거짓말이야...이런게 어디있어....."



".....형수......그것은...여기에 명기된 공증사무실에 가보면 알일이에요...



그 산과 그 주변의 모든땅은...모두 저희 집사람 소유라고 되어있는데...



어쨌건..그것은...형님과 제가...공증사무실을 통해서 확인해보겠읍니다."





그때였다. 태민이가 발악적으로 아아악 하고 소리치더니...밖으로 튀어나간다.



나가면서..."이쌍년을...." 이란 말을 하는것이 들렸다. 혹시....나는 아버지를 바라



보았다. 그러자 아버지가...고개를 끄떡인다. 나는 태민이의 뒤를 쫒아나갔다.



태민이가..뛰어나가자...아줌마와 미진, 미선, 미미자매가...놀랜듯이..현관문밖으로



도망친다. 그러자...태민이가 온갖쌍욕을 해대면서...쫒아나간다. 나 역시도........



쫒아나갔다. 대문밖....조금 떨어진 곳에서...태민이가 아줌마의 머리채를 잡아채서



넘어트렸고.... 미진,미선,미미자매가....태민이에게 대들고있었다. 그래도 남자라고



태민이가...주먹을 휘두른다. 한손으로는 아줌마를 잡아 넘어트리고서....발랑..넘어진



아줌마의 치마가 훤하게 들쳐지면서...하이얀 종아리와...허벅지가 드러난다.



내가 천천히 다가가자....미진,미선,미미자매와 아줌마의 눈빛이...밝게 빛난다.



"....태민아....그만하지.....???...."



"...뭐...???...그만.....!!!!.... 후후후후 그래 몰라봐서 미안해........



형도 좀컸던데....그런데 말이야...나도 형이상으로 컸거든......."



".......................그만해라......!!!!....."



"...어이 씨발 그만 못하겠다면....왜...???...전에처럼 또...쑈한번해보지....



하였튼....구라는 되게 잘쳐요...그런데 난 구라가 아니거든......



어이....예들아 좀 나와봐....내가 말한 새끼가 이새끼거든....



좀 밟아 줘라....."





어두운 골목 저쪽에서 십수명의 그림자가 움직인다. 그 모습을 보는...아줌마와..



미진, 미선,미미자매의 두눈이 공포로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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