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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1(체인지)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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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62회 작성일 20-0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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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1-22(체인지)





"....아....김태진군....잠깐만 이야기 합시다....."



".......무 무슨일이시죠....????...."





건장해 보이는 사내가 나한테 무언가 신분증을 내보이면서...다가왔고...간호사들이



앙팡지게 매달리면서 항의하고 있었다. 나는 신분증을 보았다. 뭐...???..경찰신분증



인것 같았다. 나는 꺼칠한 얼굴의 이모를 바라보다가...다시 사내를 바라보았다.



".....아...뭐...다른것은 아니고...여기...이태연...형사한테...심문받다가...



폭력을 당했다고했는데....그게 사실입니까....???..."



".............. 도대체...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겁니까....????...."



"...말 그대로입니다. 조금이라도 폭력을 당하신적이 있읍니까...????...



아...뭐...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겁니다만, 우리 이태연형사는 절대로



그럴사람이 아닙니다. 거짓 증언을 하신다면...우리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밝혀 낼것입니다.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를 우습게 보면 안되지요...."



"....그래서...제가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를 우습게 보았다는 말씀이십니까...???.."



"....네...???...아...뭐 그렇다기 보다는......"



"...저는 아무말도 한적이 없읍니다. 그리고...하늘이 내려다보고있으니..죄가 있으면



밝혀질것이고...죄가 없다면...그 역시도 밝혀질것입니다. 아무런 죄도없고....



아무런말을 한적도 없는...저에게...마치...범인에게하듯 협박하시는것같읍니다.



저는 너무나도 무서워서....살이 떨려와...아무말도 못하겠군요..."



".....이것참.....어린학생이....너무 말이 많군......"



"...죄송합니다. 어려서...겁을 몰라서 그런가보군요...제가... 또 어떤실수를 저질렀기에



갑자기....반말을 해대는건지....이태연..형사님은 아시나요...???...."



"..................................."





나는 놀리듯...비웃는 웃음을 지으면서....형사들을 바라보았고....그리고 이모도 바라보았다.



형사들은 의외라는듯이...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나역시도 의외였다. 내가 이런말을 할줄은....



"..............간호사누나.....저...너무 아파 쉬고 싶은데......"



"....이것봐요..형사들이면...다 이래도 되는가보죠...어쨌든 이번일은..저희 병원측에서



정식 고발조치할겁니다. "



"....아...참......이모...???...도팡인가..도핑테스트인가...해보시니까..어떠신가요..???..."



"...........................................아........아무것도........."



"......아..이봐요....김태진군...이건...우리 경찰의 명예가 달린문제입니다. 같은 경찰가족인데



꼭,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되겠읍니까....???..."



"...글쎄요....???...저는 어쨌든...아무말도 한적이 없읍니다. 그리고 분명한것은...어제..아니



오늘 무슨일이 있었는지...전혀 기억이 안난다는것입니다. 이모는 생각이 나나요..???..."



"...저...정말이죠..???...뭐해 이태연형사....이형사도..아무생각 안나는거야....알았지...???..."





경찰들은 저희끼리 뭔가 북치고 장구를 친다. 그리고는...여러군데 전화를 걸어덴다. 뭐...방송국에



항의를 한다든가..아니면....사과 방송을 해라든가.....상부에 보고를 하는눈치였다. 조금후...간호사



들에 의해...경찰들은 물러갔다. 그러나 이모는...내가...조금 불편하니...간호좀 해달라고했고.....



그리고 무서우니 담당형사로써...지켜달라고했더니....다른 형사들의 적극권유에 의해...병실에...



남게 되었다. 갑자기 적막해진 병실에.....나는 침대에 누워있고...이모는 오돌오돌 떨고있었다.



아니 떨고있는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청바지와 청카바를 입고 하이얀 챙모자를 쓴 이모는....



실제로...힘없이 보였다.



".........지금도.... 몸이 떨려오고있지요....???..."



"...................으...응..............."



"......무섭나요......???...."



".......으응...너무......너무........무서워.................내 내가 내가 아닌것 같아......"



".......이모는 실제로는 안그런척하면서도...사실은...내가 좋은거겠지요....안그러면



몸에...그런 반응이 올릴가 없는거겠지요....."



".........나...나는........잘.......모르겠어......저 정말로.......잘 모르겠어....."



"...............이리로 가까이 와보세요............."



"................................................................................"





이모는 잠시 망설이다가...추춤...추춤...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슬며시 손을들어...이모의 손을



잡았다.매끄러운 손이였다. 하이얗기도했고......이렇게 갸날퍼 보이는 손으로 어떻게...거친..



남자들세계를 휘젖고 사는것인지...참.....대단해보였다. 손을 자세히 살펴보니...손바닥에....



딱딱한 옹이들이 박혀있었다. 아마도...운동이나...격한 투술등을 하는것 같았다. 내가손을



잡고....잡아당기자...이모는 주춤주춤 나에게 다가온다.



".......이모.......나...웬지 배고파....냉장고에 보면....음료수가 있을거야...조금만 따라주고



그리고....과일도 좀 깍아주라.........."



".........아......알았어........"





이제와서 생각해보니....이모는...나를 보기만해도....자극을 받는다. 그러니...그냥..이렇게



나와같이...한방에 머물러만 있어도.........이모는...나에게 음료수를 한잔주고는....의자에



앉아...과일을 깍기 시작했다. 나는 음료수를 마시면서....이모를...바라보았다.



이모는 나를 의식해서인가......과일을 깍으면서도....땀을 뻘뻘 흘리고있었다. 붉은입술은



더욱 붉어져...도드라져보였고...숨은 점점 가빠져오고있었다. 과일을 깍는손도..점점더



떨려지는것 같았다. 어느순간보니...이모는...입술을 앙다물면서....얼굴이 하예지고



있었다. 나는...그런 이모를 보면서...이상하게도...마음이 안정이 되어갔다. 나는



이모가 내어준 접시위의 과일을 한조각...집어먹으면서...입을 열었다.



"........이모도...좀 먹어........."



"..........나....난 괜찬아................."



".....이모.. 솔찍히 말해서... 난 이모가 너무너무 불쌍해보여.....놀리는건 아니야...."



"..............................................."



"..........지금 엄청 힘들지....???...왜 그렇게 힘들게 살려고 하는것이지...???..."



"......................................................."



"........이건 이모가 말하는 사회정의실현이랑 다른거잖아...내가 범죄를 저질르는것도



아니고...그렇다고 이모가 죄를 저지를는것은 더더군다나 아니잖아..."



"......그래도.....이 이건........아니야........."



"........어쩌면....이모는....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는거겠지....하지만, 내가...이모에게는



그정도 뿐이 안보일때.....나의 자존심은 어떻겠어....이모 그러는거 아니야...."



".......내....내가.......내가 뭘....???...."



"......그렇다면...나는 뭘...???...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그리고 이모는



형사라면서.....무슨일 생기면...철저히 생각좀 해보고....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서...죄인은 잡아가고...억울한사람은 구출해줘야..되는것



아니야...??...남들한테는 그렇게 잘해주면서....나한테는 왜 그래....????....



물론, 우리 아빠를 미워한다는것은 알아....그래서 나한테 이러는것이고....



물론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미안하겠지만, 뭐....아빠의 아들인게 내 죄라면



죄라고...생각하는게 이모잖아........."



"............................................."



"......그래서 하는말이야....그게 바로죄야......지금 죄값받는것이고........."



"........................................................"





나는 조용히 이모를 바라보았다. 이모가 작은 의자에 앉아 두손을 꼬옥 잡고



떨고있었다. 나역시 서서히 떨려오기 시작했다.



".........이모.....정말...나한테 미안하지 않아....????...."



".......나...난........내 내할일을 했을 뿐이야...난...떳떳해....."



"......결국, 미안하지 않다는 말이네...그럼 나역시도...안미안해....."



(너에게 명한다 이태연......지금 그러는것처럼...너는 나와같이 있으면



자극을 받는다. 내가 보고있으면...더할수없는 자극을 받는다. 나의



말을 들어주면....나의 명령이나 부탁을 들어주면....엄청난 자극을



받지만, 안들어주면....머리에 자극을 받는다.)





나는 조용히 이모를 바라보고있었다. 이모의 몸이..점점더 떨려온다. 두손이



더욱 꼭 쥐어진다.



"......이모.....이리로....이리로 와봐......."





이모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리고는...내침대옆에



선다. 나는 그런 이모를 물끄럼히 쳐다보았다. 모자 아래 이모의 검은눈동자가...



말없이 나를 향하더니.....서서히 그 눈동자가 풀려진다. 나는 이모의 손끝을 잡았다.



그리곤 말없이...손을 매만졌다. 그러자 이모의 몸이 점점 떨려온다. 나는......



슬쩍...손을 내려.....이모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살짝 잡아당겼다. 이모의



몸이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나의 침대에 걸터 앉는다. 나는 나의 손에 닿은



모든 부분...이모의 다리와...허리...부분을 한참을 매만졌다. 이모의 숨이



점점거칠어져갔고...두눈은 이제...완전히 풀어져있었다. 이모의 붉은 입술이



더욱 붉어지면서...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고있었다. 나도..나도..점점.....



".......이모...더운데....청카바 벋어........"





이모가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잠시..두눈이 멈짓하더니...천천히 다시 멍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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