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에서 뜨는 태양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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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20-01-17 13:31본문
우리는 그렇게 성호엄마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성호야, 우리 이차가자?"
"임마, 엄마 일하시는데 어떻게 그러냐, 3명이서 가"
"걱정하지말고 놀다오너라. 엄마혼자서도 충분하니까 호호호"
"그래도....."
"괜찮다니까, 너가 함께 놀아줘야 앞으로도 우리가게 자주올거 아니냐 호호호"
그렇게 성호엄마의 허락을 받고 우리는 포장마차에서 나왔다. 그리고 노래방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었다.
"야, 전혜진"
뒤에서 술에 취한 남자가 혜진이를 불렀다.
"누구야?"
"동아리 선배야 신경쓰지말고 그냥 가자, 질이 별로 안좋은 선배야"
"야, 전혜진 선배가 부르는데 그냥가?"
"왜 그래요?"
"왜 그런긴, 이리와봐 술한잔 하러가자"
"싫어요, 지금 다른 사람들과 있잖아요."
"저런 피래미들은 그냥 보내고 이루와"
우리 곁으로 다가와서 혜진이 팔을 잡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 팔놓으시죠"
"넌 뭐야? 좃만한 새끼야"
"입이 걸레구만"
"하지만 준혁씨"
"알았어, 걱정하지마"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가 되지고 싶어?"
그러면서 내 목을 잡았다. 나는 내 목을 잡은 손을 비틀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몸이 돌아가면서 아픈지 소리쳤다.
"술 마셨으면 좋게 집에 들어가"
그러면서 잡고 있던 팔을 밀어버렸다. 그러자 앞으로 그대로 꼬구라져 버렸다. 그런데 몇명의 사내들이 우리에게로 달려왔다.
"무슨일이야? 너 뭐야 새끼야"
순식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하지만 3명의 술마신 상대에게 질 내가 아니였다. 잠시후에 4명은 바닥에 딩굴었다.
그리고 우리들 혜진이와 은하 그리고 성호는 놀란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자리를 벗어났다.
"우와~~ 우리서방님 정말 퍼팩트당 호호호"
"그러게 너무 멋있다. 혜진아 너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멋진 남자를 주위에서 가만두겠니? 호호호"
"그럼 다 죽음이다, 내가 전혜진인데 호호호"
약간의 취기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여자앞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선다는게 흐뭇했다.
"너, 언제 싸움은 배웠냐?"
옆에 있던 성호가 그렇게 물었다.
"싸움은 오늘 처음해보는거야"
"그런데 그렇게 잘해?"
"너도 사랑을 해봐라, 슈퍼맨이 된다, 하하하"
"그런가? 하하하"
그렇게 우리는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재미나게 놀았다. 그리고 나는 혜진이 집에 바래다 주었다.
물론 은하선배는 성호가 바래다 주었다.
"자기 오늘 너무 멋있더라, 헤"
"그래? 다행이네, 멋있게 보여서 하하"
"그런데 한눈팔면 죽음이야 알았지?"
"네 알겠읍니다, 공주마마 하하하"
"공주마마? 무수리 아니구? 호호호"
그러다가 우리는 혜진이 집앞에 도착했다.
"어서들어가"
그러자 그녀는 나를 껴안고 입을 맞췄다. 귀에서 종소리가 들렸다.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인이었다.그리고 그녀는 집으로 들어갔다.
나도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후로 우리는 사인방이 되었다. 매일 같이 그렇게 붙어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강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데 누가 찾아왔다. 혜진이 때문에 싸웠던 남자였다.
"우리학교 후밴지는 몰랐네, 잠깐 얘기좀 할까?"
"말씀하세요"
"여기서는 곤란하고 잠깐만 함께가지"
"그래요"
그리고 나는 그남자를 따라서 갔다. 그 남자는 체육관 뒤편으로 갔다. 그곳에는 몇명의 남자들이 모여 있었다.
하지만 두렵지 않았다.
"너 혜진와 무슨 사이냐?"
"그것은 왜 묻죠?"
"이씨발놈이 물으면 대답이나해 호로새끼야"
"역시 쓰레기였군"
"뭐, 이런 니기미좃같은 새끼가 한번 맞아주니까 눈에 보이는게 없나, 어린놈의 새끼가 죽고싶어?"
"병신, 어떻게 죽일건데?"
그러자 주위에 있던 남자들이 내게 다가왔다. 나는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4명의 남자와 싸움이 시작되었다.
쉽지 않았다. 운동들을 했는지, 모두들 몸이 날렵했다. 하지만 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 진다는건 죽기보다 싫었다.
나는 한쪽에 있는 부러진 나무막대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수세였는데, 그 순간부터 전세는 역전되었다. 그리고 얼마후에
나는 그 남자들은 제압할수 있었다.
"이제 그만 간다, 다시는 혜진이 앞이든 내 앞에 나타나지마라. 만약 또다시 내 눈에 보이면 그때는 이렇게 그냥 안간다."
그리고 나는 돌아섰다. 그리고 혜진이가 기다리는 장소로 갔다.
"어디 갔다온거야. 얼마나 기다린지 알아?"
"어? 어떻게 된거야? 누구와 싸운거야? 옷이랑 얼굴이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계단에서 굴렀어, 괜찮아"
"아이, 조심하지 얼른가자"
"어디가는데?"
"가보면 알아 호호"
"옷이나 갈아입고 가자, 먼지가 묻어서 안되겠다."
"아이, 늦었는데, 알았어 그럼 어서가"
그리고 나는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혜진이가 이끄는데로 갔다. 그곳은 우리회사 계열 호텔이었다.
하지만, 내얼굴을 아는 사람은 보이지 않아서 편했다. 그리고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혜진이 가족들이 모여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응, 오늘 엄마 생일이야, 그래서 함께 식사하자고 모인거야"
"그럼 진작 말을하지, 이렇게 오면 어떡하냐"
"괜찮아,편하게 생각해도 될거야"
그렇게 우리는 그 자리로 갔다.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아니 이게 누구야, 준혁이가 어떻게 여기를?"
"네, 혜진이가 가자고 그래서"
"그럼, 혜진이 남자친구가 준혁이야?"
"어머, 준혁학생 오랜만이네 나 누군지 알겠어?"
"네, 기억나요, 사모님"
"사모님은 무슨 그냥 아줌마라고 불러 호호호, 정말로 우리 혜진이 남자친구야?"
"네"
"어쩜, 그렇게 혼자다니더니 우리딸이 대어를 물었네 호호호"
"엄마"
"알았어, 어서앉아"
"그래, 어서 앉아라"
"그런데 언니는 아직 안온거야?"
"언니도 남자친구랑 함께 온다고 그러더라 호호호"
"응"
"생신축하드립니다. 혜진이가 이제야 말하는 바람에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읍니다."
"아니야 괜찮아, 이렇게 참석해준것만으로 충분해"
혜진이 엄마는 세련된 외모에 친근한 미소를 만들고 있었다. 혜진이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성숙한 여인의 완숙미라고나 할까?
그렇게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수석으로 들어갔다는말 회장님께 들었다.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운이좋은것 같아요."
"하하하 운으로 수석이 말이나 될 소린가 하하하"
나는 쑥스러웠다. 그래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에 혜진이 언니가 어떤 남자와 함께 왔다.
"엄마,아빠 제가 조금 늦었죠? 인사해요, 기석씨 부모님이예요."
"안녕하세요, 이기석이라고 해요."
나는 순간 그 남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것은 전변호사님 내외도 마찬가진거 같았다. 나는 혜진이언니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몸에걸치고 있는 모든것이 명품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혜진이와는 대조적인 여자같았다.
"어서와요. 내가 혜선이 애비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이분은?"
"응, 혜진이 남자친구야"
"안녕하세요, 강준혁입니다."
"반가워요, 혜진이에게 얘기 들었어요, 호호"
"네, 잘 부탁드립니다."
"서로 인사하세요. 이쪽은 제 남자친구예요,"
"안녕하세요. 강준혁입니다."
"그래, 반갑다. 조금전에 내 이름 들었지?"
나는 그렇게 말하는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정말이지 안하무인이었다.
"자자, 인사는 그만하면 됐고. 어서 자리에 앉아요"
전변호사님은 그렇게 말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딸이 상처받는것은 원하지 않는지 그렇게 말했다.
"변호사라면서요."
이기석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그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 그렇게 말했다.
변호사님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물잔을 들었다. 그리고 잠시후에 웨이츄레이스가 다가와서 주문을 받았다.음식을 주문하고
웨이츄레이스가 돌아갔다
"나중에 사무실 힘들면 말하세요. 저희 회사에 들어올수 있게 말해줄께요."
그 남자의 말하는것은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었다.
"그래요, 아빠 이 사람 아버지가 제일그룹회장이예요."
"혜선아 그만해라"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던 아줌마가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얼굴에는 싫은 표정이 역력했다.
"왜 그래 엄마"
그렇게 말하는 혜진이 언니도 역시나 철이 없어보였다.
잠시후에 식사가 나왔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계속했다.
"그래, 지금 학생인가?"
"아니예요, 졸업하고 미국에 있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되요."
"그래? 미국에서는 무얼했나?"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죠 정말 한국은 비교도 되지 않아요."
"어떤 점에서 비교가 안된다는 말인가?"
"땅이 얼마나 넓은지 몰라요, 그리고 매일 열리는 파티들은 환상적이죠,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일이죠"
"그렇군"
역시나 씁쓸한 표정으로 그렇게 대답을 했다.
"그럼 다른일은 하지 않고, 그렇게 놀고만 온것인가요?"
식사를 하던 아줌마가 그렇게 말했다.
"제가 특별히 할일이 없지요. 집에서 돈은 보내주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시간이 부족한데, 아줌마는 뭘 모른것 같군요, 하하하"
도저히 더 이상 듣기가 거북했다.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어른에게 말버릇이 그게 뭡니까?"
"내가 말을 잘못했나? 모르는것 같아서 알려준거 뿐이야"
"제가 보기에 당신이 모르는게 더 많은것 같은데요."
그러자 자기를 이기석이라고 소개한 남자가 얼굴에 인상을 썼다.
"그만하게, 그만하고 어서 식사들 하게"
"죄송합니다, 변호사님"
"괜찮아, 신경쓰지 마"
그렇게 다시 식사를 할려고 하는데
"나참, 별 거지같은게 기분을 잡지네"
그러면서 들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집어 던졌다.모두들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아이, 기석씨 화 풀고 어서 식사해"
"됐어. 싫다는데 자꾸 가자고 하더니 기분 더럽네"
도저히 자기가 사귀는 여자 부모님 앞에서 할수 있는 행동이 아니였다.
"이게 무슨 행동인가?"
"왜요? 뭐가 잘못됐읍니까? 에이, 좃같네, 이러니까 수준낮은 사람들과는 상종을 안해야 한다니까"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일그룹의 위세가 대단하군, 그런 같잖은 회사도 회사라고 거들먹 거리는건가?"
나는 참고 있던 분노를 터뜨렸다. 사실 제일그룹은 30대 기업에 들정도로 탄탄한 회사였다. 하지만 우리 회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너는 뭐 대단한 집 자식이냐?"
"아니 별거없는데, 그래도 너를 보니까 너희집보다는 더 괜찮은집에서 태어난거 같다."
"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거다. 너희 집안이 그렇게 대단한 집이면 사람도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너희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 일은 없어야 할거야. 대단하면 뭐하겠냐, 자식은 형편없는데"
"뭐 이자식이 다시 말해봐"
"백번이라도 해주지 더 듣고 뉘우친다면, 어서 사과들여 쓰레기같은 자식아"
나는 이기석이라는 남자와 얘기를 하면서 더욱 화가 났다. 혜진이 가족에게는 미안했지만, 참을수가 없었다.
"너 내가 한마디하면 사회에서 매장시킬수도 있다는거 몰라?"
"그렇게 대단해? 그럼 누가 먼저 매장되는지 한번 볼까?"
"그만해라,준혁아"
"당신이 뭔데 우리 기석씨에게 그러는거예요."
갑자기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그것도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떠들었으니 어련하겠는가. 하지만
본사 고문 변호사님 자리라 선뜻나서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리고 잠시후에 호텔 총지배인이 들어왔다.
그리고 변호사님에게 인사를 하고 나를 봤다.
"아니 도련님도 오셨읍니까?"
그러자 이기석이라는 남자와 혜진이 언니는 동시에 총지배인을 쳐다봤다.
"네, 안녕하세요, 지배인님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손님들 돌려보내겠읍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나가더니 손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 모두 돌려보냈다. 다행이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변호사님 제가 잠시 흥분했던것 같습니다."
"아닐세, 내가 창피하구만, 오늘 일은 잊어주면 고맙겠다. 준혁아"
"신경쓰지마세요. 남일입니까"
"그래그래"
"자네는 이만 돌아가도록 하게 수준이 낮아서 미안하구만"
"아빠?"
"너는 조용히 있거라."
"맛있게들 먹으십시요 키키"
그 놈은 끝까지 빈정거렸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기석씨"
"이제 너랑 끝이야, 얼굴이 반반해서 만나줬더니 역시나 보지말고는 쓸데가 없군 히히히"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뒤돌아서는 그놈의 턱을 돌려차버렸다. 그러자 그놈은 바닥을 딩굴었다.
"쓰레기같은 새끼, 너 같은 놈은 살가치가 없지만 내 손이 더러워 질것 같아서 그만 할란다. 다시는 내눈에 보이지 말아라"
그 놈은 남자의 자존심같은것은 없는 놈이었다. 그렇게 한대 맞자 눈이 흔들리더니 그대로 일어나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한마디를 잊지않고 했다. 두고보자는 말 역시나 한심스러운 남자였다.
혜진이 언니는 울고 있었다.그리고 분위기는 침울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이대로 돌아가는것은 더 큰 상처를 주는것 같았다.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아서 사죄를 했다.
"준혁이에게 할말이 없군, 내 치부를 들어낸거 같아"
"그런 말씀마세요. 제가 죄송한걸요,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죄송해요. 생일날 이런일을 만들어서"
"그런말 하지마, 사실 아까 그놈 말하는걸 듣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으니까"
"미안하네, 우리는 이만 돌아가봐야 될것 같군 나중에 집으로 한번 놀러오게"
"네 그렇게 하겠읍니다."
"준혁씨 미안해"
"아니야 오히려 내가 미안할걸 미안해"
"아니예요. 나중에 내가 전화 할께요."
"그래"
그렇게 혜진이는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오피스텔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갔다.
"어머, 아들 웬일이야?"
"응, 엄마보고 싶어서 헤헤"
"밥은 먹었어?"
"아니,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러 왔지"
"그래 잘했어, 잠시만 기다려 아줌마. 내가 할께요"
엄마는 항상 내 밥은 엄마가 직접챙겨주셨다, 그런 엄마가 항상 고마웠다.
"엄마 너무 고마워"
나는 엄마를 뒤에서 끌어안았다.따뜻했다. 그리고 편안했다. 엄마는 손을 뒤로 돌려서 내 엉덩이를 두드려주셨다.
"너 무슨일 있었니?"
"일은 그냥 엄마보고 싶어서 왔다니까"
이윽고 식사준비가 끝나고 우리는 마주보고 앉아서 밥을 먹었다.
"아빠는 언제 들어오셔?"
"아빠 오늘 중국들어가셨어"
"그래? 언제오신데?"
"몇일걸리시나봐, 공장준공때문에 가셨거든"
"응, 그럼 아빠오실때까지 내가 집에서 다닐까?"
"그래줄래? 사실 조금 무서웠거든 호호호"
"알았어, 아빠오실때까지만이다."
"그래 알았어. 아들 호호호 오늘 엄마랑 함께 잘까?"
"나는 괜찮은데 엄마가 불편하지 않겠어?"
"불편하긴 아들이랑 가는건데 호호호"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엄마는 과일을 깍아서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음악을 틀고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와인도 한잔씩 마시면서
내 학교생활에 대해서 얘기하고, 엄마 자기 스포츠센타 다니는 얘기 살이 찐것 같다는 얘기등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재미난듯 얘기했다. 그리고 그렇게 재잘거리는 엄마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아들 오랜만에 엄마랑 춤출까?"
엄마와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춤을 췄다. 아버지와 엄마가 춤을 추는것을보고 나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고등학교 2학년때
배웠다.그리고 그후로 엄마와는 가끔춤을 추었다.
"춤을 춰본적이 오래되서 잘될려나 몰라"
그러면서 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한 팔은 엄마의 허리를 감았다.그리고 우리는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새 엄마는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고, 나는 그런 엄마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춤은 끝이났다. 엄마의 얼굴은 약간 상기된듯 붉어져 있었다. 술기운 때문이리라. 엄마는 와인 한잔에 취하는 분이었다.
그렇게 빨갛게 상기된 엄마의 얼굴이 더욱 이쁘게 보인다.
"엄마 얼굴이 빨개졌어. 더 섹시하게 보이는데 하하"
"이게 엄마를 놀리고 있어 호호호"
"나 샤워할께"
"그래 엄마도 씻어야겠다. 씻고 내려와"
"응, 알았어"
그리고 나는 이층 내방으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들어오는 내방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처럼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엄마의 성격탓이리라. 엄마는 항상 내방은 직접 청소를 하셨다. 웬지는 모르지만 엄마는 나를 끔찍히 생각하셨다.
아마도 자식이 나 하나뿐이라 그러신걸꺼라고 생각했다. 나는 샤워를 마치고 엄마방으로 갔다.
엄마는 아직도 샤워중인지 욕실에서 물소리가 났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티브이를 켰다. 그리고 별로 눈에 들어오는 프로는 아니였지만
그냥 보고 있었다. 잠시후에 욕실문소리가 들렸다. 무심코 눈을 돌렸다.
"어머, 벌써내려왔니?"
"어? 어"
나는 놀란 눈으로 엄마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엄마는 검은색 속옷만을 입고 나오신것이었다.
"애는 창피하게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거니? 고개돌려"
엄마도 민망했던지 그렇게 말했다. 나는 얼른 고개를 돌리고 티브이를 봤다. 그런데 티브이에서 엄마의 나신이 움직이고 있었다.
착시현상이었다. 한번도 엄마에게 여자로서의 느낌을 가져본적이 없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내 자지는 그렇지 않은것 같았다.
자기 마음데로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나는 애써 엄마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렸다. 잠시후에 엄마는 화장대앞에 앉아서 얼굴에 크림을 바르고 있었다.
나는 다시 안정이 되었다. 조금전에 자기마음대로 커졌던 내 자지를 생각하자 웃음이 나왔다.
"왜 그렇게 웃어?"
"엄마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거울속으로 그렇게 물었다.
"아니야. 우스운 이야기가 생각나서"
"싱겁기는"
그러더니 잠시후에 엄마는 침대로 올라왔다. 항상 엄마에게서 나는 향기가 코속으로 스며들었다. 스텐드 불빛만이 방안에 가득했다.
나는 엄마의 배위에 한손을 올리고 있었다. 무척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엄마도 나를 보도 누우셨다.우리의 얼굴이 마주보게 되었다.
엄마의 얼굴이 내앞에 있었다. 엄마와 내 눈이 마주쳤다. 그렇게 마주보던 서로의 눈빛이 흔들렸다. 엄마역시도 흔들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는 내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러더니 내 입에 입을 맞추었다. 온몸이 전기에 감전되듯이 떨려왔다.
이게 무슨 느낌인가. 엄마의 몸도 떨리는지 허리에 올려진 내 손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떨림이 느껴진것 같았다.
나는 얼른 천장을 보고 돌아누웠다.엄마도 돌아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었다. 그것은 엄마도 마찬가지인듯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엄마는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문득 어제 엄마가 내입에 입을 맞추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냥 아들이니까 그랬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아들이라는 놈이 이상하게 되어버린것이었다.
엄마한테 미안했다. 나는 손으로 잠들어 있는 엄마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엄마는 내 손길을 느꼈음인지 몸을 뒤척이더니 눈을 떴다.
"언제 일어났니?"
"조금전에, 더 자"
"아니야 많이 잤는걸"
"몇시에 학교가니?"
"오늘 수업없어"
"그래? 그럼 엄마랑 쇼핑갈까?"
"뭐 살건데?"
"너 옷도 사고, 이것저것 그냥 쇼핑하자구"
"그래"
"조금만 기다려 씻고 밥차려줄께"
"그냥 아줌마가 하게 놔둬"
"싫어 너 밥은 엄마가 챙겨주고 싶단말야"
"그냥 이렇게 조금만 더 누워있자"
" 그럼 그럴까?"
그러면서 내를 안았다. 나는 갑자기 곤란해졌다. 아침에 발기한 내 자지는 아직도 그 상태였다.아마도 엄마의 허벅지에 닿을것 같았다.
나는 엉덩이를 뒤로 뺐다. 엄마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시더니 내 입에 또 뽀뽀를 했다. 내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쳐다봤다.
"호호, 아들 다 컸네 엄마가 입에 뽀뽀해서 싫어?"
"아아니"
나는 뜨끔했다.
"호호 너 얼굴 빨개졌다. 애 혹시 엄마를 상대로 응큼한 상상을 한것은 아니지?"
"아아니야, 내가 뭘"
"놀라기는 농담한건데 너 수상하다, 호호호"
"뭐가 수상해"
그러면서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는 도무지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되었다. 엄마의 말을 들으면 엄마는 나에게 아들로서 그렇게 행동하신건데
나는 이렇게 이상하게 되어버린게 무엇인지 몰랐다. 나는 욕실로 들어와서 샤워를 하면서 심한 자괴감에 빠졌다.
내가 이상해져버린것 같았다. 엄마는 어느새 옷을 갈아입고 계셨다.
"아들 괜찮아 자연스러운거야, 엄마는 이해해 그러니까 그렇게 굳은 표정하지마 알았지?"
"응"
나는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말했다.
"우리 아들 물건 실하던데 호호호"
나는 그렇게 웃으며 말하는 엄마를 보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엄마가 말한데로
자연스럽게 생각이 되었다. 그러자 마음이 편해졌다.
"어제 밤에 너 잘때 엄마가 만져봤어, 우리아들 꼬추가 이따만 하더라 호호호호"
엄마는 재밌다는듯이 그렇게 웃었다.
"뭐야 아들 자는데 그런법이 어딨어?"
"그럼 일어나 있을때 만져볼까? 호호호"
그러면서 내 바지를 잡는 시늉을 했다. 나는 기겁을 해서 방에서 도망나왔다. 그런 나를 엄마는 깔깔거리면서 쫒아 나오셨다.
"사모님 아침부터 도련님하고 뭐가 그렇게 즐거우세요?"
"그런게 있어요. 호호호"
그리고 우리는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외출준비를 했다.
"아줌마 오늘은 이만 돌아가세요. 우리 나갔다가 저녁먹고 들어올거예요."
그렇게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나는 오랜만에 내 차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 엄마는 내 옆에 앉아서 즐거워 했다.
나는 음악을 켰다. 메탈리카의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엄마가 가자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차는 청담동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건물앞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그곳의 가게로 들어갔다.
"아니 사모님 어서오세요. 왜 이렇게 오랜만에 나오셨어요?"
"네. 우리 아들하고 데이트하느라구요,. 호호"
"어머 이번에 연세대 수석으로 합격한 도련님인가요?"
"네, 호호호"
"엄마."
"어때 자랑하는건데"
"괜찮아요, 얼굴도 잘생긴데다가 머리도 좋으니 여학생들이 가만두지 않겠는데요 호호호"
"그러게, 여우같은 여자한테 홀리면 안되는데, 호호호"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자 매장직원인듯한 아가씨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부러운 시선이었다.
그렇게 몇군데의 매장을 돌면서 쇼핑을 하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갔다.
"아들 우리 드라이브 갈까?"
"어디가고 싶은데?"
"미사리 갈까? 라이브카페가서 음악들으면서 밥먹자"
"그래 오늘은 엄마를 위해 봉사를 하지"
"호호호 고마워요, 도련님 호호호"
그렇게 미사리로 방향을 잡았는데 갑자기 엄마 헨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어 미란아 웬일이야?"
"어디니?"
"아들하고 데이트 하는중이야 호호호"
"어머, 웬일이냐 준혁이 집나가서 따로 산다고 난리더니"
"응, 어제 왔더라구 너는 어디니?"
"집이야. 나도 끼워주라"
"그럴까? 잠시만"
"아들 미란이 이모 알지?"
"엄마친구?"
"응, 끼워달라고 하는데 어떡할까?"
"어디래?"
"집이래"
"그럼 맛있는거 해 놓으라고 그래 그럼 끼워준다고 하하하"
"그럴까? 그럼 미사리는?"
"저녁에 가면되지 뭐"
"그래 알았어"
"미란아 점심전이지?"
"응,당연하지 지금몇신데"
"그럼 맛있는거 해주면 끼워준다는데 호호호"
"그놈의 자식이 비싸게 구네, 얼른 와라 밥해줄께"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10분 정도면 도착할거야 여기 청담동이거든 호호호"
"집근처네 시간이 없다. 나 이만 끊는다 얼른와"
그렇게 우리는 미란이 이모집으로 갔다.
"어서와 우리 잘생긴 도련님 호호"
"이모 오랜만이예요. 더 이뻐지신거 같은데요, 하하하"
"제법 아부도 할줄 알고 다 컸네, 호호호"
"다 큰정도가 아니야 얼마나 실한데 호호호"
"엄마"
"아 알았어 호호호"
"무슨소리야?"
"아니야 그런게 있어 호호호"
그렇게 우리는 웃으면서 밥을먹었다. 미란이모는 솜씨가 좋았다. 2년전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지금은 딸과 함께 산다고 들었다.
남편이 죽기전에 제법 재산이 있었던지 사는것은 어려움이 없다고 했던게 생각났다. 그리고 보상금으로 꽤 많은 돈을 받았다는것도 기억났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차를 마시고 있었다.
"준혁이 학교생활 재미있니?"
"그렇죠 뭐"
"여자친구는 생겼니?"
"없으면 우리 딸 소개시켜줄께 우리 수현이도 꽤 미인이다 너 호호호"
엄마도 궁금한듯 나를 쳐다보았다.
"사귀는 여자 있어요."
"그래? 누군데? 어디사는데? 이뻐?"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의 질문세례가 시작되었다.
"엄마도 알거야"
"나도 아는 사람이라고? 누군데?"
"전변호사님 딸"
"누구? 혜진이? 너보다 나이가 많지 않니?"
"맞아, 그런데 혜진이 누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구 그래서 만나게 됐어"
나는 약간 쑥스러워 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이야~~ 우리 아들 인기 좋네 호호호"
"어머, 실망이다 애 우리 딸 소개시켜줄려구 그랬는데 너 우리 딸보면 반할거다 호호호"
"몇살인데요?"
"어머, 애봐 지도 남자라고 싫지는 않는 모양이네 호호호"
"그런거 아니예요. 나이가 비슷하면 친구해도 되잖아요."
"그래 너희 나이때야 모두 친구지 너하고 같은 나이야. 이번에 이대 들어갔어 아마 조금후에 들어올거야 그럼 만나봐 호호호"
"내가 말은 잘해줄께 호호호"
"이 기집애야 우리 아들이 아무나 눈길 줄것 같애~ 호호호"
"어머, 이놈의 기집애가 우리 수현이가 어때서 그래?"
"수현이야 이쁘고 귀엽고 착하고 그런데 우리아들이 더 잘 생겼잖아 호호호"
"그래. 알았다, 이 기집애야 호호호 아들 자랑은"
그렇게 웃으면 얘기를 하는데 수현이가 왔다.
"어머, 이모 오셨어요."
"그래 수현아 오랜만이다. 이야 정말 이뻐졌다. 너 남자친구 생겼니?"
"아직없어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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