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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야설

천륜 - 3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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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86회 작성일 20-01-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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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밤새 뜬눈으로 지내던 세희는 잠시 졸다 늦잠을 잤고………. 부리나케 서에대전이 열리는

곳으로 향하고 있엇다.

"이런…내가….늦잠을 자다니…."

"아잉………………….정말…………………."

세희는 늦잠을 잔 자신이 너무도 원망스러워 지고 잇엇다.

"으음……………..아….."

도착을 하지 이미 서예대전은 시작이 되었고………….



"뭐라고……………………."

구순의 노인의 눈이 갑자기 크지고 있었다.

"저………..정말이더냐…??"

"네……..할아버지……"

"그때………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하지 않았더냐…………"

대봉은 말도 제대로 하질 못하고서는 손자인 민성을 바라보고 잇엇다.

"그런데……살아 있었나..봐요……….??"

"기억상실증에 걸린채……….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음……………어떻게 그런일이……………."

백발의 노인은 입을 다문채 한참을 그렇게 가만이 있었다.



"만약…….정신을 차리게 되면은…………."

"그건…안될말……………."

"그런데…………….장원을 차지해서 유명해지면은….자연이 알수 있을것 같은데….요…"

"음…………………….."

"그런일은 없어야지………………….."

대봉은 그 한마디를 하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화근의 싹은 두번다시는 없어야지……………..음…………………………."

사라지는 대봉을 바라보면서 민성은 알듯모를듯한 웃음을 입가에 짓고 이썼다.



"실수 없도록………해…"

"뺑소니….처럼..자연스럽게………..말이야…"

"네………………알겟습니다…"

사내들은 시험장의 부근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엇다.

"아니……………재가…………왠일로…"

순간 멀리서 사내들 틈에 쌓여있는 동생을 바라보는 순간 세희는 얼른 자세를 숙이면서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혹………민성이가………………………."

안에 있는 송설이 인규일것 같다는 느낌에 달려온 세희는 민성의 출현에 일말의 불안감이

생기고 있었다.

"설마………….아닐거야…"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세희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었다.

"아……………..이……………..인규………"

그 가운데 늠름하게 걸어나오는 또 한명의 사내…………. 그 사내는 바로 꿈에서나 볼수 잇었

던 강인규였다.

"이………….인규씨…………………"

세희는 인규를 바라보는 순간 발이 땅에 얼어 붙은듯이 움직이지 조차 못하고 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세희는 인규의 옆으로 다가서고 있엇다.

"이……….인규씨………….."



"여보…………………"

"여기야……….."

인규를 부르는 순간 인규가 누군가에게 여보라며 손을 흔들고 있었고 그 여인도 손을 흔들면

서 다가오고 있었다.

"잘 했어요………..???"

"그럼…………"

다정한 둘의 모습을 바라보단 세희는 그만 그자리에 또다시 주저 앉고 잇엇다.

"이…………….인규야…………………"

기억상실증에 걸린 인규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채 그렇게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해서 아이

까지 잇는것을 확인한 세희는 하늘이 무너지는것만 같았다.

"흐흑…………………아…흐흑…….."

"인규…………..씨…………………..흐흑…………아…흐흑…"



송설이라는 사람이 강인규…………………….

세희는 그제서야 사실의 내막을 알겟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울고 있엇다.

"미안해……………인규야…"

"네가……..너를….죽인거야……"

"나..때문에………….네가…..그렇게 된거야…..흐흐흑…아..흐흑…."

세희는 서서히 사라지고 잇는 인규를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끼이익………………………"

"퍽……………………."

"아악………………………………………………악…………………"

돌아서던 세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놀란듯이 그렇게 뒤돌아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예요………….??"

"사……사람이……치였어요…….."

"뭐………………라고……요.."

세희는 혹 하는 불안한 마음에 달려가고 있었다.



"아악……………..인규씨이………………"

세희는 횡단보도 앞에 널부러진 인규를 바라보며 자지러 지고 있엇다.

그리고 그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인규를 붙들고 울고 잇는 여인도 자지러 지고 있었고,,,,,

"저…………….저놈들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그 사내는 각오를 한듯이 그렇게 가만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민성이가…….시킨짓이야…"

좀전 세희는 자신의 동생인 민성과 사고를 낸 사내가 같이 잇던것을 기억해 내고 있었다.

"이런……………..천벌을 받을……놈들………………………"



열시간의 대수술이 시작이 되는 종합병원……………..

그 병원앞에서는 두명의 여인이 자리를 지키고 잇엇다.

초취한 얼굴의 두 여인은 아무말 없이 수술이 잘되기만을 바라며 그렇게 앉아 있었다.

"저번에 저희 집에 오신 분이시죠……….???"

"네……………."

수술이 시작이 된지 두어시간이 지난즈음……….여정은 그 여인이 아무래도 남편의 수술을

기다리기 위해 온것같아 말을 걸고 있엇다.

"정세희 교수라고 했나요……???"

"네…………….."

"우리 그이 수술에………오신건가요…"

세희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숙인재 눈물만 흘리고 있엇다.



"저………우리 그이를 아시나요…??"

"네………….잘 알고 잇어요…"

"어……….어떻게…….??"

여정은 갑자기 가슴이 마구 떨리기 시작을 했다.

기억상실로 몰랐던 남편의 과거에 대한 비밀이 나타날것만 같은 예감이었다.

"제가……인규씨…..부인입니다.."

"이…………..인규씨라니…"

"네………본명이 강인규 입니다.."

"강………….인규…………."

여정은 순간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이름이라 고개를 갸웃하고 있엇다.



"우리 그이의 과거가 어떻게 되는지…알고 싶어요…??"

여정은 나지막이 되뇌이고 있었다.

"인규와 전..대학때 만났어요………………."

"서에동아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웟구요……………….."

"그런데……집안 부모님들이 반대를 하셨고……..그 반대에도 우리는 몰래몰래 사랑을 더욱

키우고…서로를 위해 죽을수도 있다는 맹세를 하면서 결혼 약속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집안 어른들은 인규를 반대하면서 다른곳에 혼처를 정하고 정략결혼을 시켜

절……외국으로 유학을 보냈어요…

그것도…….제 배속에 인규의 아이가 자라고 잇음을 알면서도요……



"쿵……………………………."

여정은 인규의 아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요…???"

"몰랐어요…………………..저의 집에서 인규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그저…….잘 살고 있다는 생각만 했는데……….."

세희는 얼굴을 가리우고는 울고 말았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인규와 절 강제로 헤어지게 한날…..저희 할아버지가 폭력배를 시켜 인규를 헤치려 했고

나중에……..서해 어느 바다에서 변사체로 인규의 시신이 발견이 되었다고 알려졌어요…"



"제가…….벌을 받았나봐요……"

"무현이가 인규를 자꾸만 닮아가자 전 남편이 싫어했고 나중에는 우연을 가장한 가스사고로

아들을 죽여 버렸어요……………."

"전…………죽어도 그들을 용서 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그렇게 할 수가….있어요…"

"그리고………..인규도……..그들이 교통사고를 낸거예요…"

"헉………………………."

여정은 너무 놀라 말을 하지 못하고는 멍하니 있기만 했다.



"아……………..그런일이………있었다니…"

여정은 세희가 너무 안스러워 살며시 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어찌보면은 여정에게는 나이어린 세희가 형님이 되는 순간이었다.

"마음 고생이 많았겠어요………."

"흐흐흑….."

세희는 여정이 보는 앞에서 눈물만을 흘리고 있엇다.



"그런데……저희 남편이 인규라는것을 어떻게 아셨어요….??"

"전에………..김 윤식교수님이….이야기를 해 주신적이 있었어요.."

"하의도라는 섬이 서예를 잘 하는 젊은 사람이 있는데……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이라고.."

"그리고……………………."

말을 잇던 순간 여정은 일어나고 잇엇고 세희도 바라보고 있었다.

"지훈이 왔구나………………."

"헉……………………무현아…………………………"

울면서 바라보던 세희의 눈에는 아장아장 걸어오는 꼬마가 아들로 보이고 있엇다.

"저희 아들이예요………….."

"지훈아……..인사해야지……………"

꼬마는 세희에게 넙죽 인사를 하고선 여정에게 안기고 있었다.



"어쩜………………………."

세희는 지갑속에서 사진 한장을 꺼내 여정에게 보여주고 있엇다.

"우리아들 무현이예요……………"

"헉……………………."

여정도 너무 놀란듯이 그렇게 입만 벌린채 바라보고 잇엇다.

"어떻게…이렇게 닮을수가……………."

"쌍둥이라 해도 믿을정도로 지훈과 무현은 닮아 있었다.

"아………………………이럴수가….."

여정은 한동안 혼란스러워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엇다.



다시…………………서너시간이 흘렀고 애기는 유모가 데리고 간뒤에도 수술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10년전 즈음일거예요…"

"오랜만에 쉬기위해 하의도로 가는데…바다에 나무하나가 떠잇고 그 가운데 사람이 잇었지요.."

급한 마음에 건져 올려보니 죽은사람 같았는데…..겨우 목숨줄을 연명하고 있더라구요…

그사람이 바로 그이예요…………

이름도 제가 지어 준거예요………….

기억 상실증에 걸려 제가 별장지기로 고용을 했었구요…………… 시간이 지난후 사람이 너무

좋고…그리고 저도 몰래 사랑의 감정을 느껴 결혼을 했어요………….



여정은 담담히 지난날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서예를 잘 하는것을 보고 저도 첨에는 놀랐어요…."

"10녀년간….그이도 많은 노력을 했었죠………………………"

"한겨울에……….자신의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바닷물에 들어가기도 하고…"

여정의 말을 들으면서 세희는 비로서 인규의 글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처음의 글씨와 바뀌었군요……….."

"네…………………"



"그나 저나 걱정이예요…………."

"10여년전에 바다에 추락을 하다 머리를 다쳤는데……………"

"그때 시신경을 많이 다쳤어요……….."

"네에………………??"

"그때 의사가 한번더 충격을 받으면……….기억은 찾을지 모르나……….두눈을 잃을수도 있

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순간 세희는 멍하니 수술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보다는 일단 사람이 살아야 겠죠……….."

"달려오는 차에 그대로 치였는데………….."

"그런데..그게 의도적이었다니……………………….."

어느순간 여정의 눈에도 분노의 불빛이 일고 잇었다.



"가만 두지 않을거예요………….."

"한번도……아니고 두번씩이나…….우리 그이를 죽이려 했다니……………."

"정교수님…………."

"네……………."

"죄송하지만………누가 그랬는지 알려주세요…"

"좀전에…………….동생이 그랬다고 하셨는데………………."

세희는 지긋이 입술을 한번 깨물고 있엇다.



"네에……………………"

"사실……인규씨의 집안과 저희 대봉집안은 할아버지적부터 원수 지간이었어요…"

"대………………대봉이라고……….하셨나요……….??"

"네에………….제가 대봉의 장손녀 입니다…"

여정은 너무 놀란듯이 일어나고 있엇다.



"그럼…………..그이의 집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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