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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야설

42와 34 그리고 69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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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20-01-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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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와 34 그리고 69



에피소드 1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뉴욕... 맨하튼 42번가 브라이언 파크는

평상시 밤에는 데이트 커플이 많이 다녔는데

비가 오는 오늘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빗소리 속에 섞여서 웬 낯선 소리가 들렸다.



퍽... 퍼억

싸우는 소리...

몸이 부딪치는 소리....

주먹이 부딪치는 소리....

피가 튀었다.

한명의 커다란 백인과 한 동양인 남자의 싸움.....

아니 싸움이라기 보단 동양인 남자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다.



큭... 크윽

짧은 비명소리...



그 동양인 남자는

일그러진 안면 사이로 눈이 퉁퉁 부어올라서

형태를 잘 알아 볼 수 없었다.

빗물이 얼굴의 피를 씻어 내렸지만 계속 피는 흘러 내렸다.

그 남자는 마침내 배를 움켜쥐며 쓰러졌다.



“뻑.. 칭키.. 엉기긴 어딜 엉겨...”



“ 지 깔치 앞 이라고 게기냐... 앙..”



상의를 벗어버린 제이콥은 가쁜 숨을 쉬었다.

곱슬 곱슬한 가슴털에 빗방울이 튕겨 나갔다.

누런 이빨을 들어낸 제이콥은 한쪽 구석에 쓰러진 그 남자를

발로 투욱 건드렸다.



“오빠...

낯선 한국말에 제이콥은 시선을 쓰윽 들어 쳐다보았다.

숨을 헐떡이는 남자를 흔들어대는 그 곳엔

긴머리에 아직 솜털이 가시지 않은 한 여자가 있었다.

아니 여자라기 보단 소녀.... 써니 차다.

원래 한국이름이 차 선희 인데 부르기 쉽게 써니라고 부른다.

사실 그녀는 9 학년... 한국으로 치면 중 3에 지나지 않았지만

빗물에 젖은 얇은 브라우스 사이로 봉긋 솟은 젖가슴은

또래에 비하여 성숙한 몸 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미스 뉴욕출신에 한국에서 미스코리아 선까지 했던

언니 차은희에 비하여 미모는 다소 떨어지지만 몸매는 훨씬 나았고

귀여운 얼굴이라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써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망설이다가 고2인 친오빠 성진에게 우산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콘도까진 걸어서 8블락이었지만 비도오고 깜깜하니 무서웠다.

요즘엔 좀 서먹하지만 그래도 듬직한 오빠와 같이 가고 싶었다.

차성진은 공부도 잘했지만 이곳 뉴욕 에서 웬만큼 주먹쓰는 애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한.베트남 연합 청소년 갱 황룡파 멤버였다.

이곳 뉴욕엔 흑인들과 스파니쉬 ,중국계등 수많은 청소년 갱이 있지만

황룡파 하면 다들 한수 접어준다는 유명한 갱 그룹이다.

또래보단 머리통 하나가 크고 넓은 어깨와 운동으로 잘빠진 체격을 가진

성진을 주위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얼굴도 미남이라 성진에겐 따르는 여학생 이 많았다.

하지만 성진이는 그 사건 이후론 그런 쪽은 관심이 없었다.



그 사건이 무엇이냐 하면 비가 억수로 내리던 어느 여름날.

학교 다녀온 성진이가 너무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는데

마침 여동생이 샤워를 마치고 벌거벗은 채로 머리를 말리는 중이었다.



막 봉긋하게 솟아난 젖가슴과 거뭇거리던 어린 보지 털들이

눈앞에 펼쳐지었다.

성진은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며 가슴이 쿵쿵 울렸다.

급히 뒤 돌아서 문을 닫았지만 머릿속엔 뽀얀 여동생의 알몸이 선명히 떠올랐다.

써니 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써니 가 7학년 때 일이었다.

그 일이 벌어진 후 서로 말도 안하며 둘 사이는 좀 서먹서먹해졌다.



그 날밤 성진이는 몽정을 했다.

밤새 꿈속에서 써니와 섹스를 했고 아침엔 팬티가 많이 젖어 있었다.

하지만 꿈속이라도 친 동생을 상대로 섹스를 했다는 죄책감에

많이 괴로웠다.



그 뒤로는 여동생을 대하기가 껄끄러웠다.

그 사건이 지난지 어언 2년이 지난 오늘 밤.

우산을 가지고 오라는 동생 전화를 받고 그 날 일이 문득 떠올랐다.

그 날도 무척 비가 많이 내렸었다.



써니는 도서관입구에 있었는데 성진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며 반가와 했다.



“오빠~ ...”

“고마워....”

♡쪽....하며

성진의 볼에 뽀뽀를 해주며 우산 속으로 들어왔다.



“야.야.. 징그럽다 ”

“떨어져라,,, 저만치”



“어머머...”

“ 이 남자 좀 봐 ”

“ 누가 보면 오해 하겠네.우산은 하나뿐이고

빗방울은 많이 떨어지는데 나보고 떨어져 있으라네...“

“못해 ! 더 가까이 있을거야”

하며 품안에 쏘옥 들어온다.



둘은 마주보며 피식 웃었다.

그 웃음으로 2년 동안의 어색함이 빗물에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았다.

성진은 써니의 허리를 안았다.

2년전은 소녀였는데 뭉클하게 손끝에 느껴지는 젖의 감촉은

성숙한 여인이었다.

빗물에 섞인 써니의 머리 내음에 성진의 바지 속에선

성기가 불끈거리며 발기해 버렸다.

친동생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속으로 하나둘 숫자를 세며 발기를 가라앉히려고 하는데 써니는 품에

바짝 다가와서 성진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도서관을 나와 34가 콘도로 가려면 브라이언 파크를 지나야 하는데

큰 느티나무에서 누군가와 툭 부딪쳤다.

아니 그는 일부러 부딪친 것이다.



썩은 악취를 풍기며 누더기를 걸친 그 는 백인 홈리스 (거지) 제이콥이였다.

그는 체격이 비대했고 한쪽 손에 싸구려 위스키 진빔이 들려 있었고,

마약에 쩌 들었는지 눈동자가 풀려 있었다.

평소에 그는 브라이언 파크 에서 노숙하는 사람이었는데

전직 헤비급 권투선수였다.

시합에서 연속 ko 행진을 벌인 유망주였는데 프로모터를 잘못만나서

항상 돈에 쪼달렸다.

어느날 아내가 급성위암이 걸려 수술비가 필요했었다.

친구의 소개로 마피아가 낀 맨주먹으로 싸우는 지하의 내기시합 (일명 헬링)

에 참가했는데 거기서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아내는 수술중 에 죽어버리고, 권투계에서도 발각이 나서 쫓겨나고

그 뒤론 술과 마약에 찌들어 완전히 망가졌다.

그는 공원에서 지내며 구걸하며 벤치에서 잠자며 지냈는데 너무 난폭하여

경찰들도 어쩌지 못하는 개망나니다.

그러던 그는 언제부터인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나오던 써니를 발견하곤

따 먹을려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 큰 느티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성진이와 써니가 우산을 쓰고 다정한 모습을 보니 질투에 눈이 멀어

일부러 성진에게 몸을 부딛쳤다.



“익스큐즈 미”



상대방이 부딛쳤어도 일부러 사과하며 피할려는 성진에게 홈리스 제이콥은

갈라지는 목소리로 거칠게 말했다.

“홧 더 헬 두잉?”

“옐로 멍키! 퍽 큐..멘”



갑자기 성진의 멱살을 잡으며 달려들었다.

움켜쥐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평상시의 성진이 같았으면 이 싸움을 피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동생과 어색했던 감정을 털어버려서 기분이 좋아있었고,

써니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생각에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평소 그는 격투기 도장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기선을 제압해야해....)

생각을 마친 성진은 이마로 놈의 얼굴을 내리쳤다.

“어흑”

놈이 짧은 비명을 질렀다.

놈은 벽돌더미가 허물어지듯 주저앉았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로우 킥으로

놈의 사타구니로 들어갔다.

하지만 제이콥은 사이드 스텝으로 살짝 피하며 성진의 명치에 펀치를 구겨 넣었다.

통증이 쏴아 하고 밀려오는데 숨쉴 틈도 없이 턱으로 어퍼컷 이 들어왔다.



“ 퍽”

“아이쿠. 크윽 .”



성진은 아찔한 느낌과 함께 땅바닥으로 쓰러졌다.

이어서 놈의 발길질이 무차별 들어왔다.

옆구리로... 다리로... 등으로....

제이콥은 한쪽 구석에 쓰러진 성진을 발로 투욱 건드렸다.

힘없이 저만치 몸이 굴러갔다.

오빠 하고 외치는 소리가 성진의 뇌리 속에서 흐릿하게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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