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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나의 에뛰드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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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250회 작성일 20-01-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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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나의 에뛰드12





첫 번째 섹스를 끝낸 뒤 누나와 나는 나란히 누워서 손을 잡고 있었다. 내 손안에 들어온 누나의 조그맣고 매끄러운 손이 가벼운 열기를 전해오는 것이 느껴졌다. 시간이 정지한 것 같고 누나와 내가 온 우주와 함께 하나가 된 듯한 일체감이 느껴졌다.



우리는 한참동안 말없이 서로의 숨소리를 들었다. 누나가 숨을 내쉴 때 나도 숨을 내쉬었고 누나가 숨을 들이쉴 때 나도 숨을 들이쉬었다.



잠시후 누나가 내쪽으로 몸을 돌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누나쪽으로 몸을 돌렸다. 우리는 옆으로 누운채 서로 마주보았다. 누나의 부드러운 눈빛이 따스한 정을 담고 나에게로 넘실 넘실 건너 왔다. 누나의 입이 열렸다.



“준식아 우리 헤어지지 못하면 어떡하지?”



“헤어지지 않으면 되잖아.”



“......”



왜 누나는 자꾸만 헤어지는 생각을 하는 걸까. 나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리라는 것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누나 자꾸 헤어진다 그런 생각하지마.”



“응... 하지만...”



“......”



“나 두려워서 그런가봐.”



“뭐가 두려운데?”



“너가 자꾸 점점더 좋아지는게 두렵구. 어쩌면 너한테 죄를 짖는 것 같아 두렵구. 앞으로 헤어져야한다는게 두렵구...”



“......”



“너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너랑 하는게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두려워.”



“나도 누나가 좋아. 누나가 잘못하는거 하나도 없어.”



“그래?”



우리는 결국 같이 웃었다. 그리고 서로의 얼굴이 서서히 다가가서 입을 맞추었다.



키스를 하면서 누나의 몸을 어루만졌다. 가슴을 만지며 그 몰랑몰랑한 탄력을 즐기다가 겨드랑이와 옆구리를 만졌다. 위로 급격한 곡선을 그리며 솟오른 둔부를 만지다가 엉덩이를 쓰다듬고 아래로 내려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누나의 음부를 만지고 싶어서 누나의 위쪽 다리를 잡아 내 다리에 걸치게 했다. 그리고 누나의 음부에 손을 넣었다.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지다가 소음순을 만지고 이어 가운데 손가락을 누나의 질 속으로 밀어넣었다.



내 손가락이 누나의 몸 속으로 들어가자 누나의 입이 벌어졌다. 그리고 손가락을 질로 꼭 죄어온다.



손가락을 넣었다 빼었다 반복했다. 그에 따라 누나의 입이 벌어졌다 닫혔다하는 것을 보고있었다.



다시 손가락을 빼서 누나의 클리토리스를 매만졌다. 누나의 몸이 가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손가락을 질속에 넣고 움직였다. 한참을 움직이다보니 아까 한번 닦아냈는데도 다시 마치 홍수가 진 것처럼 누나의 음부가 축축하게 젖는 것을 느꼈다.



난 누나를 만지는 도중 다시 발기하는 것을 느끼고 이 자세 그대로 삽입하기로 했다. 누나의 몸을 좀더 끌어당기고 누나의 다리를 잡아당긴채 빳빳하게 선 내 성기 끝을 누나의 갈라진 부분에 잇대었다. 그러자 누나가 알아차리고 몸을 미묘하게 움직여 각도를 맞추는데 협조해왔다.



그대로 들어갔다.



‘스륵...’



누나의 음부가 안쪽까지 완전히 흠뻑 젖어있는 것이 느껴졌다. 아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한번에 끝까지 삽입되었다.



끝까지 들어가자 누나의 입에서 뜨거운 숨이 토해져서 내 얼굴에 끼얹어졌다. 난 그 입을 내 입으로 막고는 혀를 집어넣어 누나의 혀를 찾았다. 혀와 혀가 엉기면서 누나의 축축하고 좁고 긴 동굴이 내 성기를 꽉 조여들었다.



‘음...’



입이 위해서도 서로 섞이고 아래서도 서로 섞였다. 누나의 위쪽 입과 아랫쪽 입을 동시에 느끼느라 쾌감으로 정신이 멍해졌다.



입술을 떼고 누나의 뺨에 뺨을 댄채 천천히 삽입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누나의 내부 속살을 최대한 음미하며 즐겼다. 누나도 눈을 지긋이 감은채 내 몸을 음미하는 것 같았다.



천천히 움직이니 누나의 음부속의 축축하고 미끄럽고 조여오는 것과 누나의 허벅지와 아랫배가 주는 감미로운 촉감을 안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성감이 서서히 상승하는 느낌이었다.



급하게 사정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난 누나의 세포하나 하나를 내 몸에 각인시키려는 듯 최대한 느끼려고 애썼다. 오랫동안 삽입을 하며 좀 힘들면 누나의 몸속에 반쯤 삽입시킨 채로 잠시 쉬면서 누나의 몸을 손으로 만졌다.



“누나 기분 되게 근사하다.”



“나두.”



“있잖아 준식아, 아!”



내가 장난스럽게 누나가 말하는 도중 힘껏 박아넣자 누나가 비명을 지르며 날 흘겨보았다.



“누나 우리 뒤로 해볼까?”



“그래.”



몸을 떼고 일어나 앉았다. 누나가 배를 아래로 해서 엎드리더니 무릎을 땅에 대고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었다.



그냥 생각이나서 한번 해보자고 한것인데 막상 누나가 이렇게 엎드려서 엉덩이를 내쪽으로 대자 그 포즈가 엄청나게 자극적이었다. 지금까지의 감미롭고 사랑스럽던 분위기가 아니라 정복할 여체를 앞에 둔 수컷으로서 정욕이 솟구치는 느낌이었다.



내가 정복하려는 욕구를 느끼니 누나는 반대로 굴욕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물어보았다.



“누나 괜찮아? 이 자세?”



“응. 해.”



내가 무릎걸음으로 다가가서 누나의 좌우로 퍼진 둔부에 한 손을 얹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손으로 내 성기 끝을 뒤쪽에서 항문 밑에 있는 누나의 음부에 잇대었다. 조금 힘을 주자 성기 끝이 누나의 축축한 구멍으로 들어갔다.



난 잠시 숨을 고르다가 숨을 멈추더 엉덩이를 튕기듯이 힘차게 누나의 몸속으로 내 성기를 쑤셔넣었다.



“푹!”



“아!”



단번에 누나의 질 속 끝까지 내 성기가 박혀들어가서 내 치골과 누나의 엉덩이가 철썩하고 만났다.



누나의 처녀막을 터뜨리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와 비슷한 정복감이 느껴졌다.



흐흐... 난 힘차게 몸을 앞뒤로 움직여 삽입해 나갔다.



“푹! 푹! 푹! 푹!”



“아. 아. 아. 앗. 아.”



누나의 입에가 자그맣게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는데 그 소리가 더욱 흥분을 부채질했다. 난 누나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쥐고는 힘차게 박음질을 해 나갔다.



“푹! 푹! 푹! 푹!...”



한참동안 계속 박았다. 처음에는 몇분 정도 삽입해보고 자세를 바꿀생각이었는데 한번 시작하자 이 자세로 계속하고 싶어졌다. 엎드린채 얼굴을 이불위에 대고 있는 누나의 신음소리가 왠지 고통스러운 것 같은 느낌이어서 ‘아, 그만하고 자세를 바꾸자.’하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삽입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점차 절정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껴면서도 계속 삽입운동을 했다.



“푹! 푹! 푹! 푹! 푹! 푹!”



“아. 아. 아. 아. 아.”



“누나.. 누나.. 아... 아... 누나... 윽!”



절정이었다.



엎드린 누나의 엉덩이 깊숙한 곳으로 내 성기가 힘차게 박히며 정액이 쏟아져나갔다. 앞으로 껴안고 할 때와는 다른, 여체를 내 성기로 관통하고 있다는 느낌, 짐승같은 정복감이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이었다. 난 누나의 엉덩이에 내 아랫도리를 힘껏 밀어부친 채 한동안 사정의 여운을 즐겼다.



쾌감이 잦아들자 갑자기 후회감이 밀려왔다. 난 급히 누나를 뒤집어서 위를 보게 하고는 누나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누나 미안 힘들었지.”



누나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잠시 후 누나가 빙긋 웃더니 킥킥거리며 말했다.



“음... 색다른 느낌이었어. 수컷한테 능욕당하는 느낌이랄까? 킥킥.”



아, 누나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나보다. 짐승같은 섹스였는데 누나가 기분나빠하지 않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두 번째 사정을 한다음엔 오래동안 발기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처럼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는날이 적다는 생각에 누나와 나는 한번 더 하기로 했다. 아니 내가 한번 더 하고 싶었다.



누나가 내 성기를 다시 발기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정성들여 입으로 핥아주었다. 손으로는 내 불알을 가만가만 주무르며 혀와 입술로 내 성기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고 입 전체로 내 성기를 머금고 빨기를 반복하였다.



난 누워서 누나의 촉촉한 입이 주는 쾌감을 음미했다. 그러다가 몸을 일으켜 누나의 가슴을 손으로 주무르고 누나의 음부에 손을 넣어 만졌다. 그러자 다시 내 성기가 딱딱하게 발기되었다.



“어떻게 할까?”



“음...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마주보고 하는게 더 좋지 않아?”



“응. 그래.”



“일단은...”



난 일단 좌식을 선택했다. 내가 다리를 펴고 앉고 누나를 내 위에 앉게 했다. 서로 상체를 껴안고 누나가 위치를 조정해서 내 성기를 질속으로 삽입하며 앉았다.



“아...”



굉장히 깊이 삽입되는 것 같았다. 내 성기가 쭉 늘어나며 누나의 몸 속 가장 깊은 곳 끝까지 파고 드는 느낌이었다. 누나가 두 팔을 내 어깨 뒤로 돌려 안아왔다.



“깊이 들어갔다 그치?”



“응.”



잠시 후 내가 누나의 엉덩이를 잡고 들었다 놨다 시늉을 하자 누나가 알아채고 무릎에 힘을 준 채 앞뒤로 몸을 움직여 삽입운동을 시작했다.



“쑤욱... 쑤욱...”



깊은 곳을 천천히 드나드는 느낌이 새로웠다. 천천히 누나의 몸 안으로 드나들면서 얼굴을 숙여 누나의 유두를 빨았다.



“아...”



누나의 등이 활처럼 뒤로 제껴졌다. 누나가 균형을 잡으려고 두 팔을 뒤로 해서 내 무릎을 짚었다.



“쑤욱 턱. 쑤욱 턱...”



몇 번을 더 삽입하다가 누나의 몸을 잡아당겼다. 누나의 몸이 해파리처럼 내 몸에 칭칭감겨 안겨왔다.



“하아... 하아... 하아...”



숨이 고조되어 있는 것을 느끼고 천천히 누나의 상체를 뒤로 눕혔다. 누나의 상체가 뒤로 털석 떨어지며 유방이 젤리처럼 흔들렸다. 누나의 뒤로 꺾여있는 다리를 바로 펴서 벌리고 누나의 몸 위에 엎드렸다.



누나의 등 뒤로 오른 손을 넣어 껴안아 들면서 왼손으로 구멍을 맞추어 삽입해 들어갔다.



“응...”



누나의 입에서 단내가 났다. 몸 전체가 나긋나긋하게 풀어져서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졌다. 누나의 나긋나긋한 팔과 다리가 내 목과 다리에 착 감겨왔다. 난 강렬하게 삽입을 하였다.



“퍽!”



“아...”



누나의 몸이 떨리며 내 몸을 꼭 껴안아 온다. 그대로 연속 삽입에 들어갔다.



“푹... 푹... 푹... 푹...”

“아.. 응... 응... 아...”



“푹. 쑤욱. 푹. 쑤욱. 푹.”



그대로 한동안 계속해서 삽입운동을 했다. 5분을 넘게 한 것 같았다. 그런데도 이대로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절정의 순간은 저 멀리에서 아른거리고 조금씩 조금씩 완만하게 쾌가미 상승되는 가운데 꿈같은 몽롱한 느낌이 온통 몸 안을 채워갔다.



“아.. 하아 아.. 하아.. 아...”



누나의 숨이 점차 고음으로 변하며 격해져 갔다. 누나의 숨이 높아가면 갈수록 내 쾌감도 높이 높이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난 문득 누나의 체온이 변한 것을 느꼈다. 몸 전체가 은은한 분홍빛을 띄기 시작하더니 점차 발열하기 시작했다. 맞닿은 피부가 잘익은 새우처럼 불그스름하게 변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누나의 몸속, 질 내부가 뜨겁게 달아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뜨거운 열탕으로 변했다. 뜨거운 살점이 높은 애액으로 버무려진 열탕.



‘윽!’



내 성기가 뜨거운 물에 푹 잠긴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 성기가 진퇴를 거듭할 때마다 누나의 질 내부 살점이 움직이는 내 성기를 붙잡아두려는 듯 아우성치며 착착 달라붙는 것을 느꼈다.



나는 쾌속 삽입했다.



“푹!푹!푹!푹!푹!......”





“아~~~ 아~~~ 아~~~ 아~~~”



누나의 신음소리가 갑자기 커지더니 소프라노의 그것처럼 목청이 높이 고음으로 쭉 올라갔다. 난 깜짝 놀랐다. 옆집까지 누나의 신음소리가 들릴까봐 걱정되었던 것이다. 난 급히 입으로 누나의 입을 막았다.



“읍!......”



“푹푹푹푹푹푹...”



누나의 입을 막고 최대한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이내 정액이 쏟아져나오려는 것을 느꼈다.



“으윽 으윽 으... 윽... 윽!”



“끄윽 끅 끅... 끅!”



누나와 나의 입이 서로 막힌채 격한 숨을 내뿜으며 진동했다. 마지막 순간 난 숨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치켜들으며 사정했다.



“아!......”



“아!......”



누나와 내 입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푸아악~ 찌익!’



내 성기가 누나의 뜨거운 열탕 속에서 뜨겁게 폭발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누나의 숨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길게 길게 이어졌다. 이윽고 한참뒤에 숨이 잦아들 무렵 누나의 찡그려져 있던 양미간이 펴지며 누나의 꼭 감겨있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옆으로 길게 꼬리를 그리며 흘러내리는가 싶더니 오른쪽 눈썹이 떨리다가 열렸다. 누나의 동공이 크게 확대되어 있었다. 이윽고 왼쪽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깜박 눈꺼풀이 열렸다.



누나의 길게 뻗어 위로 살짝 휘어진 속눈섭이 음영을 그리며 그 아래 눈동자가 풀린채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아... 세상에 이처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누나가 무슨말을 하려다가 입을 닫았다. 내가 궁금해서 눈빛으로 누나를 재촉하자 누나가 다소 민망한듯이 망설이다가 결국 말했다.



“준식아 사랑한다고 한번 말해볼래?”



내가 잠시 후 말했다.



“누나 사랑해.”



우리의 입술이 포개졌다.



우리는 세 번의 정사를 끝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식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누나를 도와 저녁상을 차리고 있는데 내 핸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나야 보미.”



“응, 보미구나. 왜?”



“오빠! 아무리 고3이라도 너무하는 거 아냐? 지금 방학인데. 나랑 안놀아 줄꺼야?”



“아.. 보미야 오빠 좀 바뻐...”



“싫어 지금 나와. 나 심심해.”



“보미야...”



“신촌 공원으로 와. 끊는다.”



“탁!......”



누나가 말없이 그릇을 행주로 닦고 있는데 왠지 분위기가 이상하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 어색했다.



“누나 나 보미 좀 만나러 가야할 것 같은데?”



“그래 갔다와.”



누나의 말투가 굉장히 딱딱했다. 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당황했다.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다가 말고 누나 앞에 섰다. 솔직히 말해야할 것 같았다.



“누나, 보미는 친구야 그냥 친구. 내 애인이 아니라고. 그냥 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어.”



누나가 한동안 날 살짝 흘겨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누가 뭐래? 자, 갔다와.”



난 누나의 미소에 안심하고 현관문을 나섰다. 하지만 집을 나선지 10분도 되지 않아 누나의 그 미소가 아무래도 자연스럽지 않고 심상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생각에 잠겼다가 버스를 한대 놓지고 말았다. 다음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가며 생각했다. ‘나랑 보미는 어떤 관계일까...’ 오히려 나와 누나의 관계보다 더 정의내리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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