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 2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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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20-01-17 14:20본문
철봉은 뺨을 스치는 부드러움에 눈을 떴다.
금방 촛점이 안 잡여 몆번 눈을 껌뻑이자 눈 앞에 인자가 화사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어서 일어 나요.........."
"응?........몆시죠?...."
"아홉시........어찌나 잘 자던지......못 깨우겠더라고............."
철봉이 상체를 세워 일어나 앉았다. 이미 출근 시간은 늦어 버렸다.
인자와 자면 항상 세상 모르게 잔다.
"당신이 어제 너무 괴롭혀서 그런지.........피곤하네..........."
"참내........내가 기절했는데도 계속 한 사람이 누군데............."
"그랬나?.............."
철봉이 씨익 웃자 인자도 웃었다.
철봉이 봐도 인자의 얼굴은 행복함이 넘쳤다.
철봉은 여자가 자신 때문에 행복해 할 때 살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인자를 만나면 철봉은 항상 힘이 넘치고 생동감이 넘친다.
"자~......일어나 씻어요........."
철봉이 두 팔을 내밀며 인자를 바라 보자 인자가 피식 웃고는 철봉의 팔을 잡아 당겼다.
하지만 철봉의 힘에 인자는 철봉의 품으로 딸려 들어 오며 무너졌다.
철봉이 인자를 돌려 침대에 눕히고 급하게 입을 맞췄다.
"아후~.....철봉씨.........아침부터..........먹구..........응?....."
철봉이 인자의 목덜미를 빨면서 손을 옷 속으로 집어 넣고 가슴을 움켜 쥐었다.
인자가 철봉의 팔을 제지 했지만 철봉의 힘을 당해 내지 못 했다.
"아~휴~~~~~.....철봉씨.........응?........."
철봉이 가슴을 주무르며 인자를 올려다 보았다.
"여보~........해봐.........."
"아이.........왜 그래요?..........."
"빨리 해봐........."
인자의 얼굴이 붉어 졌다.
".........여......보................"
"여보.........사랑해..........당신은?..........."
"저도.........당신 사랑해요..........."
인자의 눈에서 열기가 느껴지면서 숨결이 빨라졌다.
"그럼......우리......아이 하나 만들자.........."
철봉의 손이 인자의 스커트를 올리며 인자의 다리 사이로 스며 들었다.
인자가 황급하게 다리를 닫았지만 철봉이 조금 빨랐다.
"미쳤어..........내 나이가 몆인데..........."
"당신 아직 젊어.........충분히 낳아서 잘 키울 수 있어............."
"안돼요........철봉씨.........남들이 흉봐요........."
철봉의 손이 인자의 팬티 위에서 인자의 보지를 자극하자 인자가 아랫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지금은 낮이니까..........딸일꺼야........."
"아~~~~....."
철봉의 손이 인자의 팬티를 들추고 진입했다.
"아~이.........철봉씨........"
철봉은 급하게 인자의 팬티만 아래로 내렸다.
인자의 치마는 허리에 뭉쳐 있고 윗도리는 그대로 입고 있었다.
철봉은 인자의 팬티를 내리고 다리를 활짝 벌리고 바로 파고 들어 갔다.
인자는 포기 했는지 철봉의 손길에 모든 걸 맞겼다.
"딸이면 당신을 닮아야 할텐데..........그래야 이쁠텐데..........."
철봉은 거대하게 발기를 한 기둥을 인자의 보지에 그대로 진입을 시켰다.
인자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 지더니 다리를 더 활짝 벌렸다.
"아~~~~~~학!!!!........"
인자의 보지는 음수가 넘쳐 흘렀다.
인자는 철봉의 기둥이 밀고 들어 오자 온 몸이 오그라 들었다.
어젯밤의 섹스로 아직 여운이 남아 있던 보지속 살들이 놀라 퍼덕이며 철봉의 기둥을 감싸 쥐었다.
더구나 철봉이 아이를 갖자는 말에 더 흥분해 보지는 잔뜩 흘러 넘치고 있었다.
두려움이 생기면서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지금 이대로 하다 보면 아이가 생길지도 몰랐다.
만약 생긴다면 철봉의 말대로 낳아서 잘 키우고 싶었다.
그렇게 만 된다면 자신의 모든 걸 버려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자는 지금의 행복이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철봉의 과격한 움직임에 인자의 이성이 사라지면서 쾌락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인자는 할때마다 자신을 정점에 올리는 철봉의 능력이 새삼 존경했다.
세상에 이런 남자가 여럿 있겠지만 그런 남자를 만나는 건 소수의 선택 받은 여자들 뿐이다.
자신은 철봉에게 선택 받은 것이다. 그게 행복했다.
철봉은 인자의 보지가 급격하게 수축을 시작하자 더 힘을 주며 밀어 붙였다.
인자의 눈동자가 완전히 넘어 가며 비명을 지를 때도 힘차게 움직였다.
철봉도 거의 끝에 도달했다.
인자의 허리가 철봉의 몸을 허공에 띄우고 모든게 멈추는 순간 철봉은 터져 버렸다.
철봉의 기둥이 껄떡이며 정액을 토해 내자 악물었던 인자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윽~~~~.....여보........뜨거워........나 죽어요.........."
철봉의 찐득한 정액이 인자의 자궁속으로 해일처럼 밀려 들어 갔다.
맛있게 밥을 먹는 철봉과는 달리 인자는 한술도 못 뜨고 있었다.
방금전 섹스의 여운이 인자의 입맛을 없게 해버렸다.
"입맛이 없어요?..........."
"응.......안 먹어도 배 불러........."
"벌써 배 불러요?.........열 달은 걸린다는데........."
"어휴~~~~~말씀은 청산유수시네.............."
인자가 눈매를 좁히며 귀엽게 웃었다.
"오늘 뭐 할꺼예요?..........."
철봉이 인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 보다 입을 열었다.
"출근해요........."
"벌써?........어딘데요?..........."
"아는 분 회산데........당분간 거기서 도와주기로 했어요..........."
"몆일 더 쉬지........"
"괜찮아요.........당신이 보약이라.........몆첩을 먹었더니 힘이 넘쳐요........"
철봉의 말에 인자가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인자는 요즘 자신이 자주 웃는다는 생각을 했다.
철봉만 있으면 자신은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된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자는 생각했다.
사무실로 출근하자 마자 철봉은 박 변호사와 마주 앉았다.
박 변호사 옆에는 철봉보다 조금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다.
"실무를 담당할 직원 대부분은 구했습니다.........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이쪽이 실무를 책임 질 하 재영 실장입니다..........."
삼십대 중반쯤에 깔끔한 인상의 하 재영이 일어나 철봉에게 인사를 했다.
"하 재영입니다..........최선을 다해 보좌하겠습니다.........."
철봉이 일어나 악수를 나눴다.
"하 실장님의 능력이 많이 필요 합니다..........많이 도와 주십시요........"
"능력 있는 친구라......잘 할겁니다.............."
박 변호사가 하 재영을 춧켜 주었다.
잠시 후 박 변호사와 단 둘이 마주 앉은 철봉이 메모지를 박 변호사에게 내밀었다.
"여기 적힌 사람을 조사 좀 하고 싶은데요........"
"어떤 걸 말입니까?............."
"모두 다요......가족 관계.....재산........기타 등등............."
"흠~~~~이런 일은 윤 용길 이사가 전문이죠.........윤 이사를 부르겠습니다........"
윤 용길 이사는 부동산 시장쪽에선 이름만 대면 왠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람이였다.
그 바닥에서 살아 남으려면 정보가 생명인지라 윤 이사와 손발을 맞추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윤 이사는 철봉의 부탁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열었다.
"삼 사일이면 껍질까지 벗겨 올 수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철봉이 윤 이사에게 조사를 하라고 한 사람은 애란의 전남편이었다.
애란의 집에 들이닥쳐 어디서 난 돈으로 이런 집을 샀냐며 다그쳤다는 승호의 말에 철봉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판단했다.
자신과 관계 없는 돈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놈은 더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애란의 전남편을 더 두고 볼수 만 없었던 철봉이 생각한 방법은 놈이 빼돌린 돈을 찾아
애란에게 주는 것이였다.
철봉이 늦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 서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오빠......나 은희...............-
"어.........그래........잘 지내니?........."
-응........오빠도 잘 지내지?...........-
"그래..........."
은희는 잠시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이번 주말에..........경숙이 결혼해...........-
"그래?........잘 됬구나..........."
-경숙이는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그래도 오빠한테는 알려 줘야 할꺼 같아서........-
"잘했어........"
-갈 수 있으면 같이 가........-
은희와 전화를 끊은 철봉이 의자에 기대며 눈을 감았다.
경숙의 작고 갸날픈 몸이 떠 올랐다.
노크 소리에 눈을 뜨자 여직원이 차를 들고 들어 섰다.
철봉은 몸에 딱 맞는 정장을 입은 여직원을 보자 다시 경숙이 떠 오르며 기둥에 힘이 불끈 들어 갔다.
찻잔을 내려 놓는 여직원의 손이 가늘고 섬세했다.
"고마워요........미안한데 아직 이름을 모르겠네요..........."
"박 수진입니다, 이사장님.........."
"예.....고마워요....박 수진씨............."
"필요하신게 있으시면 부르세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가는 박 수진의 뒷 모습에 철봉을 한 숨을 내 쉬었다.
박 수진을 보면서 철봉의 몸이 긴장을 했기 때문이었다.
철봉은 퇴근하면 애란과 인자의 집을 오가며 지냈다.
가끔 인자가 회사로 오길 원했지만 애란이 걸렸던 철봉은 인자의 회사를 찾지 않았다.
철봉도 이젠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 애란의 직장 생활을 그만 두게 했다.
그것이 인자와 애란을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애란은 철봉의 말을 따라 더 이상 인자의 회사에 출근을 안 하기로 했다.
이제 애란은 모든 걸 철봉에게 맞기고 사는 여자가 되었다.
토요일 오후 은희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나오자 은희와 인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표는 아직 철봉에게 어색하게 대하고 있었다.
철봉은 그런 기분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 웃으며 두 사람을 반겼다.
철봉의 차로 경숙의 결혼식장에 도착한 철봉은 은희가 이끌어 신부 대기실에 있는
경숙을 만날 수 있었다. 철봉이 들어 서자 경숙이 눈을 크게 뜨며 일어 섰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경숙의 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경숙의 두 손이 의식적으로 배를 감싸더니 고개를 숙였다.
경숙의 그런 모습에 은희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빠......글쎄 이것이 속도 위반을 해서 배가 많이 불렀어요........호호........"
철봉이 따라 웃자 경숙도 엷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경숙의 미소는 왠지 우울해 보였다.
"미안해요.....오빠..........."
"아니다.........너가 행복해 보여 다행이다..........."
"고마워요............"
잠시 말이 없던 경숙이 은희를 보자 은희가 인표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둘만 남은 대기실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오빠가 와줘서 정말 기뻐요..........."
"그래........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한번만 안아 줄래요.................."
철봉이 경숙의 어깨를 잡고 부드럽게 안아 주었다.
경숙이 철봉의 품에 무너지 듯 안겨 들었다.
"여기 앉아 있으면서 오빠 생각만 했어요.............저........정말 나쁘죠?..........."
"미안해........나를 원망해라.........."
"아뇨.....오빠가 이렇게 와 줘서 좋아요.........."
철봉의 품에서 떨어진 경숙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철봉이 눈물을 닦아 주며 입을 열었다.
"웃어야 할 신부가 울다니..........이제는 웃어.........."
경숙이 억지로 미소를 띄며 웃었지만 여전히 눈물이 흘러 내렸다.
철봉이 경숙의 이마에 입을 살짝 맞추었다.
"결혼 축하해...........예쁜 신부님.............."
경숙은 결혼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철봉은 진심으로 경숙의 행복을 빌었다.
경숙과 은희하고 보냈던 행복했던 날을 떠올리며 철봉이 고개를 돌리는데 은희와 눈이 마주 쳤다.
은희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금방 촛점이 안 잡여 몆번 눈을 껌뻑이자 눈 앞에 인자가 화사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어서 일어 나요.........."
"응?........몆시죠?...."
"아홉시........어찌나 잘 자던지......못 깨우겠더라고............."
철봉이 상체를 세워 일어나 앉았다. 이미 출근 시간은 늦어 버렸다.
인자와 자면 항상 세상 모르게 잔다.
"당신이 어제 너무 괴롭혀서 그런지.........피곤하네..........."
"참내........내가 기절했는데도 계속 한 사람이 누군데............."
"그랬나?.............."
철봉이 씨익 웃자 인자도 웃었다.
철봉이 봐도 인자의 얼굴은 행복함이 넘쳤다.
철봉은 여자가 자신 때문에 행복해 할 때 살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인자를 만나면 철봉은 항상 힘이 넘치고 생동감이 넘친다.
"자~......일어나 씻어요........."
철봉이 두 팔을 내밀며 인자를 바라 보자 인자가 피식 웃고는 철봉의 팔을 잡아 당겼다.
하지만 철봉의 힘에 인자는 철봉의 품으로 딸려 들어 오며 무너졌다.
철봉이 인자를 돌려 침대에 눕히고 급하게 입을 맞췄다.
"아후~.....철봉씨.........아침부터..........먹구..........응?....."
철봉이 인자의 목덜미를 빨면서 손을 옷 속으로 집어 넣고 가슴을 움켜 쥐었다.
인자가 철봉의 팔을 제지 했지만 철봉의 힘을 당해 내지 못 했다.
"아~휴~~~~~.....철봉씨.........응?........."
철봉이 가슴을 주무르며 인자를 올려다 보았다.
"여보~........해봐.........."
"아이.........왜 그래요?..........."
"빨리 해봐........."
인자의 얼굴이 붉어 졌다.
".........여......보................"
"여보.........사랑해..........당신은?..........."
"저도.........당신 사랑해요..........."
인자의 눈에서 열기가 느껴지면서 숨결이 빨라졌다.
"그럼......우리......아이 하나 만들자.........."
철봉의 손이 인자의 스커트를 올리며 인자의 다리 사이로 스며 들었다.
인자가 황급하게 다리를 닫았지만 철봉이 조금 빨랐다.
"미쳤어..........내 나이가 몆인데..........."
"당신 아직 젊어.........충분히 낳아서 잘 키울 수 있어............."
"안돼요........철봉씨.........남들이 흉봐요........."
철봉의 손이 인자의 팬티 위에서 인자의 보지를 자극하자 인자가 아랫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지금은 낮이니까..........딸일꺼야........."
"아~~~~....."
철봉의 손이 인자의 팬티를 들추고 진입했다.
"아~이.........철봉씨........"
철봉은 급하게 인자의 팬티만 아래로 내렸다.
인자의 치마는 허리에 뭉쳐 있고 윗도리는 그대로 입고 있었다.
철봉은 인자의 팬티를 내리고 다리를 활짝 벌리고 바로 파고 들어 갔다.
인자는 포기 했는지 철봉의 손길에 모든 걸 맞겼다.
"딸이면 당신을 닮아야 할텐데..........그래야 이쁠텐데..........."
철봉은 거대하게 발기를 한 기둥을 인자의 보지에 그대로 진입을 시켰다.
인자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 지더니 다리를 더 활짝 벌렸다.
"아~~~~~~학!!!!........"
인자의 보지는 음수가 넘쳐 흘렀다.
인자는 철봉의 기둥이 밀고 들어 오자 온 몸이 오그라 들었다.
어젯밤의 섹스로 아직 여운이 남아 있던 보지속 살들이 놀라 퍼덕이며 철봉의 기둥을 감싸 쥐었다.
더구나 철봉이 아이를 갖자는 말에 더 흥분해 보지는 잔뜩 흘러 넘치고 있었다.
두려움이 생기면서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지금 이대로 하다 보면 아이가 생길지도 몰랐다.
만약 생긴다면 철봉의 말대로 낳아서 잘 키우고 싶었다.
그렇게 만 된다면 자신의 모든 걸 버려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자는 지금의 행복이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철봉의 과격한 움직임에 인자의 이성이 사라지면서 쾌락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인자는 할때마다 자신을 정점에 올리는 철봉의 능력이 새삼 존경했다.
세상에 이런 남자가 여럿 있겠지만 그런 남자를 만나는 건 소수의 선택 받은 여자들 뿐이다.
자신은 철봉에게 선택 받은 것이다. 그게 행복했다.
철봉은 인자의 보지가 급격하게 수축을 시작하자 더 힘을 주며 밀어 붙였다.
인자의 눈동자가 완전히 넘어 가며 비명을 지를 때도 힘차게 움직였다.
철봉도 거의 끝에 도달했다.
인자의 허리가 철봉의 몸을 허공에 띄우고 모든게 멈추는 순간 철봉은 터져 버렸다.
철봉의 기둥이 껄떡이며 정액을 토해 내자 악물었던 인자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윽~~~~.....여보........뜨거워........나 죽어요.........."
철봉의 찐득한 정액이 인자의 자궁속으로 해일처럼 밀려 들어 갔다.
맛있게 밥을 먹는 철봉과는 달리 인자는 한술도 못 뜨고 있었다.
방금전 섹스의 여운이 인자의 입맛을 없게 해버렸다.
"입맛이 없어요?..........."
"응.......안 먹어도 배 불러........."
"벌써 배 불러요?.........열 달은 걸린다는데........."
"어휴~~~~~말씀은 청산유수시네.............."
인자가 눈매를 좁히며 귀엽게 웃었다.
"오늘 뭐 할꺼예요?..........."
철봉이 인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 보다 입을 열었다.
"출근해요........."
"벌써?........어딘데요?..........."
"아는 분 회산데........당분간 거기서 도와주기로 했어요..........."
"몆일 더 쉬지........"
"괜찮아요.........당신이 보약이라.........몆첩을 먹었더니 힘이 넘쳐요........"
철봉의 말에 인자가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인자는 요즘 자신이 자주 웃는다는 생각을 했다.
철봉만 있으면 자신은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된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자는 생각했다.
사무실로 출근하자 마자 철봉은 박 변호사와 마주 앉았다.
박 변호사 옆에는 철봉보다 조금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다.
"실무를 담당할 직원 대부분은 구했습니다.........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이쪽이 실무를 책임 질 하 재영 실장입니다..........."
삼십대 중반쯤에 깔끔한 인상의 하 재영이 일어나 철봉에게 인사를 했다.
"하 재영입니다..........최선을 다해 보좌하겠습니다.........."
철봉이 일어나 악수를 나눴다.
"하 실장님의 능력이 많이 필요 합니다..........많이 도와 주십시요........"
"능력 있는 친구라......잘 할겁니다.............."
박 변호사가 하 재영을 춧켜 주었다.
잠시 후 박 변호사와 단 둘이 마주 앉은 철봉이 메모지를 박 변호사에게 내밀었다.
"여기 적힌 사람을 조사 좀 하고 싶은데요........"
"어떤 걸 말입니까?............."
"모두 다요......가족 관계.....재산........기타 등등............."
"흠~~~~이런 일은 윤 용길 이사가 전문이죠.........윤 이사를 부르겠습니다........"
윤 용길 이사는 부동산 시장쪽에선 이름만 대면 왠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람이였다.
그 바닥에서 살아 남으려면 정보가 생명인지라 윤 이사와 손발을 맞추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윤 이사는 철봉의 부탁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열었다.
"삼 사일이면 껍질까지 벗겨 올 수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철봉이 윤 이사에게 조사를 하라고 한 사람은 애란의 전남편이었다.
애란의 집에 들이닥쳐 어디서 난 돈으로 이런 집을 샀냐며 다그쳤다는 승호의 말에 철봉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판단했다.
자신과 관계 없는 돈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놈은 더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애란의 전남편을 더 두고 볼수 만 없었던 철봉이 생각한 방법은 놈이 빼돌린 돈을 찾아
애란에게 주는 것이였다.
철봉이 늦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 서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오빠......나 은희...............-
"어.........그래........잘 지내니?........."
-응........오빠도 잘 지내지?...........-
"그래..........."
은희는 잠시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이번 주말에..........경숙이 결혼해...........-
"그래?........잘 됬구나..........."
-경숙이는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그래도 오빠한테는 알려 줘야 할꺼 같아서........-
"잘했어........"
-갈 수 있으면 같이 가........-
은희와 전화를 끊은 철봉이 의자에 기대며 눈을 감았다.
경숙의 작고 갸날픈 몸이 떠 올랐다.
노크 소리에 눈을 뜨자 여직원이 차를 들고 들어 섰다.
철봉은 몸에 딱 맞는 정장을 입은 여직원을 보자 다시 경숙이 떠 오르며 기둥에 힘이 불끈 들어 갔다.
찻잔을 내려 놓는 여직원의 손이 가늘고 섬세했다.
"고마워요........미안한데 아직 이름을 모르겠네요..........."
"박 수진입니다, 이사장님.........."
"예.....고마워요....박 수진씨............."
"필요하신게 있으시면 부르세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가는 박 수진의 뒷 모습에 철봉을 한 숨을 내 쉬었다.
박 수진을 보면서 철봉의 몸이 긴장을 했기 때문이었다.
철봉은 퇴근하면 애란과 인자의 집을 오가며 지냈다.
가끔 인자가 회사로 오길 원했지만 애란이 걸렸던 철봉은 인자의 회사를 찾지 않았다.
철봉도 이젠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 애란의 직장 생활을 그만 두게 했다.
그것이 인자와 애란을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애란은 철봉의 말을 따라 더 이상 인자의 회사에 출근을 안 하기로 했다.
이제 애란은 모든 걸 철봉에게 맞기고 사는 여자가 되었다.
토요일 오후 은희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나오자 은희와 인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표는 아직 철봉에게 어색하게 대하고 있었다.
철봉은 그런 기분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 웃으며 두 사람을 반겼다.
철봉의 차로 경숙의 결혼식장에 도착한 철봉은 은희가 이끌어 신부 대기실에 있는
경숙을 만날 수 있었다. 철봉이 들어 서자 경숙이 눈을 크게 뜨며 일어 섰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경숙의 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경숙의 두 손이 의식적으로 배를 감싸더니 고개를 숙였다.
경숙의 그런 모습에 은희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빠......글쎄 이것이 속도 위반을 해서 배가 많이 불렀어요........호호........"
철봉이 따라 웃자 경숙도 엷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경숙의 미소는 왠지 우울해 보였다.
"미안해요.....오빠..........."
"아니다.........너가 행복해 보여 다행이다..........."
"고마워요............"
잠시 말이 없던 경숙이 은희를 보자 은희가 인표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둘만 남은 대기실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오빠가 와줘서 정말 기뻐요..........."
"그래........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한번만 안아 줄래요.................."
철봉이 경숙의 어깨를 잡고 부드럽게 안아 주었다.
경숙이 철봉의 품에 무너지 듯 안겨 들었다.
"여기 앉아 있으면서 오빠 생각만 했어요.............저........정말 나쁘죠?..........."
"미안해........나를 원망해라.........."
"아뇨.....오빠가 이렇게 와 줘서 좋아요.........."
철봉의 품에서 떨어진 경숙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철봉이 눈물을 닦아 주며 입을 열었다.
"웃어야 할 신부가 울다니..........이제는 웃어.........."
경숙이 억지로 미소를 띄며 웃었지만 여전히 눈물이 흘러 내렸다.
철봉이 경숙의 이마에 입을 살짝 맞추었다.
"결혼 축하해...........예쁜 신부님.............."
경숙은 결혼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철봉은 진심으로 경숙의 행복을 빌었다.
경숙과 은희하고 보냈던 행복했던 날을 떠올리며 철봉이 고개를 돌리는데 은희와 눈이 마주 쳤다.
은희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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