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親] 여동생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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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141회 작성일 20-01-17 14:26본문
<4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주고 받는 술잔 속에 천천히 희석되어갔다.
그리고 분위기를 전환할만한 재미있는 가십거리도 충분히 이어졌다.
어느덧 750ml짜리 데낄라 한 병을 다 비웠다.
그 중 3분에 1이 내가 소화한 양이지만 평소 내 주량에 비한다면 아주 많이 오버한 것이다.
그런데도 취기는 딱 기분 좋을 만큼 적당한 상태까지만 올라왔다.
구름 위를 붕붕 떠다니는 것 같은 기분에 얼굴엔 미소가 잔잔히 퍼져있었다.
“오빠 오늘은 자고 가!”
“가라고 해도 지금 이 상태로는 갈 수가 없어.”
“푸웁~~”
내 옷차림에 그녀도 웃고 나도 웃었다.
“이거 치울 동안 오빠는 양치질 해. 수납장에 칫솔 있거든.”
“알았어.”
양치질을 하고 나오니 설거지를 막 끝마친 희은이가 고무장갑을 벗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 있어. 나 양치질하고 갈 테니까.”
그녀의 말투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그 때문에 나까지 자연스레 그녀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침대에 몸을 눕히고 나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걱정이 일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내가 걱정하는 일이 벌어진 건 아니었지만 그녀가 손을 내민다면 그것을 거부할 자신이 없었던 탓이다. 과거부터 지금 눈 앞에까지 나에게 허락된 여인들은 왜 이다지도 평범하지 않은 인연의 연속일까?
도대체 풀지 못한 인연에 업이 뭐가 그리 많았기에!
마음 한 켠이 답답해졌다. 깊은 한 숨이 절로 나왔다.
“집 내려 앉겠다. 무슨 한 숨을 그렇게 쉬는 거야?”
어느새 희은이가 문을 닫으며 방 안으로 들어섰다.
뽀얀 얼굴에 환한 미소, 참으로 예뻤다.
그런 희은이의 얼굴을 보자 방금 전까지 마음을 짓눌렀던 고민들이 우습게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외려 봄바람에 바람난 처녀처럼 가슴이 뛰고 설렘만 가득해졌다.
늦었지만 한숨에 대한 변명이 필요할 것 같았다.
“난 군에 입대하고 담배를 배웠거든.”
“군에서 담배 배우는 남자들 많네, 근데 갑자기 그 얘긴 왜?”
“왜 담배를 피우게 됐는지 말하는 거야.”
“계속해봐!”
“나도 모르는 버릇 중에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나 봐. 근데 고참들이 쫄따구가 한숨 쉰다고 막 갈구는 거야.”
“한숨도 맘대로 못 쉬나?”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한숨을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방법이 뭐 있을까 하다가 담배를 이용하게 된 거지. 담배 연기 뿜을 때 한숨을 교묘하게 쉴 수 있겠다 싶었거든.”
“하하,, 대단하십니다요.”
“근데 한숨 쉴라고 담배를 피다 보니까 입 담배만 뻐끔뻐끔 피운 거야. 그랬더니 고참이 그 따위로 필 라면 피지 말래. 담배 아깝다면서. 그래서 고참이 시키는 대로 깊이 들이마셨지. 순간 머리에서 뭔가 툭 끊어지는 것 같더니 픽 쓰러졌어. 너 배수로 알아?”
“몰라!”
“비 오면 빗물 흘러가라고 파 놓은 길.”
“밭고랑 같은 거?”
“그렇지. 하여튼 그 배수로 사이로 자빠져서 몸이 옆으로 완전하게 끼어 버렸어.”
“그래서.”
“내 몸 사이즈에 너무 딱 맞아서 움직일 수가 없더라고. 혼자 힘으론 아무래도 안돼서 고참한테 <살려주세요> 그랬지. 그랬더니 <미친놈 가지가지 한다> 그러더니 그냥 가버리는 거야! 그래서 그 상태로 20분 정도 배수로에 끼어 있었어.”
“하하하하.”
갑자기 희은이가 배를 잡고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야, 넌 슬픈 이야기를 듣고 웃냐?”
“아~~ 오빠, 그만해. 아 배 아퍼.”
그녀는 손사래를 치더니 아예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겨우 진정을 하고 화장대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아, 웃다가 눈물 흘려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너도 참 잔인하다. 사람이 배수로에 꼈다는데!”
“하하하.. 근데 그 고참도 정말 웃긴다. 어떻게 살려달라는데 그냥 가냐? 그리고 오빠도 그렇지, <도와주세요>도 아니고 <살려주세요>가 뭐냐?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 코메디야!”
“얼마나 당황했으면 그랬겠어. 그런데도 그 고참은 냉정하게 외면했어. 아무리 쪽 팔려도 그렇지. 복수할 거야!”
“하하하. 불 끌 테니까 잠이나 주무셔요~”
스텐드 조명이 침대 머리맡에서 어둑하게 방 안을 밝히고 있었다.
그럴 리 없겠지만 왠지 그 빛이 방 안을 따스하게 데우는 것 같았다.
우리는 한 침대, 한 이불 아래 나란히 누웠다.
잠은 오지 않고 외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졌다.
희은이 역시 말은 없었지만 잠을 청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작은 뒤척임조차 없는 것을 보면 긴장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조금 전까지 방 안을 채웠던 웃음소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밤의 적막 속에 모든 것이 묻혀가는 것만 같았다.
“오빠, 자?”
“아니, 왜?”
“아니, 그냥!”
“잠이 안 와?”
“응.”
무슨 말을 하려던 걸까 하고 문득 궁금해졌다.
아니 그뿐만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희은이의 머리 속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오빠!”
“응.”
“오빤 우리 만난 거 신기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왜 없겠어!”
“그렇지? 오빠가 서울고모 아들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당황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무 신기한 거야!”
“그러게 말이다. 그렇게 극적인 만남을 경험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난, 우리가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었어. 도대체 어떤 한 맺힌 인연이었길래 이렇게 만났을까 싶기도 하고……”
희은이도 우리의 만남이 우연을 넘어선 필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던가 보다.
“만약 우리가 몸을 섞기 전에 우리 관계를 알았다면 같이 안 잤겠지?”
“당연하지!”
“우리가 몸을 섞고 나서도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면 어땠을까?”
“음…… 뭐, 이렇게까지 특별하게 생각 안 했을 것 같은데.”
“그럼 왜, 몸을 섞기 전이 아니라 섞고 난 후에 우리 관계를 알게 된 것일까?”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게 정말 하늘에 뜻대로라면 우리의 만남은 친척이라는 인연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인연이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이지 난 그렇게 생각했다.
육체관계를 가졌다는 사실과 친척이라는 사실 중,
그 어느 하나라도 빠져버린다면 우연이 빗어낸 산물 정도라고 생각한들 모자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네가 6촌이 아니라 4촌이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졌을 것 같아.”
“어떻게?”
“뭐, 우리가 알고 몸을 섞은 건 아니었지만 죄책감도 들고 후회도 했겠지. 이렇게 인연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는 건 있을 수 없었을 거야.”
“……”
“모든 6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남이지만 남이 아니고 친척이지만 친척이 아닌, 애매한 사이 같단 말이지.”
희은이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도 내 말을 곱씹어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럼 오빠한텐 내가 여자로 느껴지는 거지?”
희은이는 뭔가 확인하려는 말투였다.
“응”
짧지만 명료한 내 대답이 이어지자 그녀는 몸을 돌려 나를 안았다.
슬립 안에 그녀 가슴이 내 가슴 근육 측면에 닿으며 뭉그러졌다.
“다행이다.”
“……”
“난 오빠 볼 때마다, 아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떨렸어. 그럴 때마다 차라리 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런 말하면 오빠가 날 멀리할까봐 말 못했었는데……”
희은이의 허벅지 안쪽 맨 살이 내 허벅지 위를 미끄러지며 올라왔다.
너무나 매끄럽고 부드럽고 따뜻했다.
“오빠?”
“응?”
“나 오빠 사랑해도 돼?”
희은이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나는 대답 대신 몸을 돌려 희은이를 마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내 가슴 안으로 품었다.
그 어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뺨을 쓰다듬으며 살포시 입술을 포갰다.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가슴이 뜨거워지는 입맞춤이었다.
그녀의 슬립 아래로 드러난 맨 허벅지가 나의 허벅지 사이로 파고 들며 4개의 다리가 뒤엉켰다.
나의 손은 본능에 이끌려 그녀의 등을 타고 내려갔다.
팽팽한 그녀의 엉덩이가 내 손 아귀에 들어왔다.
나는 탄력 넘치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것만으로도 서로의 호흡은 심하게 거칠어졌다.
그녀의 어깨를 살짝 밀며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그녀가 다리를 살짝 벌려주자 내 하체가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삽입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입술을 탐하며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약을 조절하며 질 주위에 마찰을 가하자 그녀의 엉덩이도 리듬을 타며 반응을 보였다.
삽입에 충동이 밀려왔다.
쾌락에 이끌려서라기 보다 나 스스로에게 그녀가 내 여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고,
또한 그녀에게 내가 그녀의 남자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반바지를 살짝 내리고 거대하게 부풀은 페니스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도 발목 아래로 끌어 내렸다.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귀두가 그녀의 질 입구를 정확히 찾아 들었다.
질 사이를 몇 차례 들락거리자 그녀의 애 액으로 귀두 전체가 흥건히 젖었다.
이젠 깊은 삽입도 충분하리라 여겨졌다. 페니스가 쭈욱 밀려들어갔다.
그것은 단지 내 의지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질 속에서도 나의 페니스를 강하게 흡입하려 했던 것이다.
페니스 뿌리까지 모조리 삽입이 되고 나니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녀가 양 팔을 내 목 뒤로 감아 당겼고
동시에 그녀의 양 다리도 내 엉덩이 아래에서 매듭처럼 묶여 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안달하지 않았다.
이 깊은 삽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던 탓이었다.
“오빠, 사랑해!”
미처 답을 할 사이도 없이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의 달콤한 혀가 내 입 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것은 마치 잔뜩 흥분해 있는 말 등에다 채찍질을 하는 것과 같았다.
말굽이 땅을 박차듯 내 엉덩이가 힘차게 요동쳤다.
페니스가 질 벽을 가르며 깊숙이 꽂힐 때마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울음과 신음이 뒤섞인듯한 소리가 흘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 밖으로 양 무릎을 꿇고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내 양 어깨에 걸친 후, 귀두를 질 입구에 꽂아 놓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강하게 끌어 안는 동시에 골반을 사선으로 비스듬히 전진시켰다.
그러자 자세 덕분에 자연스레 조여진 그녀의 질 벽을
귀두와 귀두에서 음경으로 이어진 볼록한 부분이 순차적으로 긁고 지나갔다.
순간 그녀의 상반신이 옆으로 뒤틀렸다.
마지막 여운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그녀의 경련이 잦아들자 나는 다시 한번 사선으로 골반을 전진시켰다.
천천히 그리고 강하게!
“으~~~~~~~~~~~흡, 오빠~~~”
나를 부르는 소리가 아니었다. 단지 신음에 뒤섞여 흘러나온 감탄사 같은 것이리라.
그녀는 희열에 벅차 눈도 뜨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반하고 또 반하며 내 여자가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에 감사했다.
그 애틋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녀의 허벅지를 감아 당기는 나의 양 팔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돌덩어리처럼 단단해진 엉덩이도 폭발적으로 움직였다.
그녀의 질 속에 페니스는 엔진 실린더 속의 피스톤처럼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고
나머지 한 손을 머리 뒤로 뻗어 벨벳 원단으로 쌓인 침대 헤드를 움켜 잡고 있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나의 격렬한 움직임에
왼쪽 슬립 끈이 어깨 아래로 흘러내려 유두가 살짝 드러나 있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골반의 움직임엔 제약을 받았지만 생각지 못한 정복욕에 희열이 들끓었다.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서 내리고 그녀 위로 몸을 숙였다.
스탠드 조명 빛을 머금은 유륜이 눈 앞에서 발하고 있었다.
혀 끝이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더니 유륜 위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가슴이 공중으로 밀려 올라올 듯이 반응했다.
잠시 혀의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질 속에 3분에 1쯤 박혀있던 페니스를 깊숙이 쑤셔 넣었다.
“아!!!!!!!!!!!”
밀려 올라왔던 가슴이 꺼지는 동시에 그녀의 고개가 도리질을 쳤다.
그제서야 다시 그녀의 유두를 입술로 물고 빨았다.
젖이 나올 리도, 젖을 먹기 위함도 아니었지만 필사적이 되었다.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던 희은이의 손이 어느새 자신의 유방을 쓸어 올려 주었다.
나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본능적인 행동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입 안에 혀가 바통을 이어받고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혀 끝, 혀 날, 혓바닥, 부딪히는 부위가 달라질 때마다 그 움직임도 속도도 강약도 함께 달라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희은이의 신음소리가 흐느끼는 소리처럼 변해갔다.
정말로 우는 건가 싶어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는 것이 아니었다.
더 깊이 몰입하고, 더 진한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다시 한번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키스를 전했다.
또한, 페니스를 자궁까지 밀어 넣을 심산으로 엉덩이를 천천히 전진 시켰다.
이미 페니스뿌리까지 남김없이 밀려 들어갔지만 엉덩이는 후퇴할 생각도 없이 계속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희은이 역시도 양 팔을 뻗어 돌덩어리 같은 내 엉덩이를 끊임없이 잡아 당겼다.
그녀의 치골에 그렇게나 강한 압박을 가하며 작은 원을 그리듯 골반을 움직였다.
내 엉덩이를 쥐는 그녀의 손아귀 힘을 통해 그녀가 얼마만큼 흥분해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작은 원을 그리며 돌던 골반의 움직임이 그 지름을 점점 넓히며 커졌다.
내 귓가에서 헐떡이는 그녀의 숨소리가 리듬을 잃어 갔다.
“희은아, 사랑해!”
골반의 회전을 멈추고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으~~응……”
무슨 말을 더 하려는 것 같았으나 차마 이어지지 못했다.
내 귀두가 질 입구까지 빠르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한번 천천히 밀려들어왔던 탓이었다.
내 몸은 그녀가 하지 못한 말에 미련을 두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딱히 테크닉을 부릴 마음은 없었지만 내 몸 스스로가 가장 적절한 움직임을 찾아 그대로 행하였다.
삽입이 지속될수록 내 페니스의 해면체 신경계도 긴장 하기 시작했다.
템포를 끊을 것인가, 말 것인가?
“아~~~ 오빠,,,,, 빨리……”
고민할 사이도 없었다.
내가 먼저 사정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증기를 내 뿜으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피스톤처럼
그녀의 질 속을 나의 굵고 뜨거운 페니스가 빠르게 드나들기 시작했다
“하~아~~~앙….”
이런 것도 들린다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심장의 벌컥거리는 박동이 온몸의 신경을 타고 고막에 전달됐다.
“아~~~~~~~~~오빠!!!!!!!!!!”
“할 것 같애?”
“으…응.”
이제 더 이상 멈출래야 멈출 수 없었다.
한 번 가속이 붙은 움직임은 벽에 부딪히지 않은 한 절대 멈출 것 같지 않았다.
“아~~~~~~~~~앗.”
그녀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져 버렸다. 그런데도 나의 움직임은 멈춰지질 않았다.
그녀보다도 먼저 사정할 듯 했던 느낌이 아직 현실이 되지는 않았던 탓이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오므리게 하고 내 다리를 그 양 옆으로 감쌌다.
그리고 다시 빠르게 엉덩이를 들이 밀었다.
“오빠,,,,, 나 또 할 것 같아~~”
그 순간 저기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던 점액질이 요도관을 타기 시작했다.
“…싼..다!”
“하~~~~아!!!!”
수도 꼭지에 연결된 호스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흘려 보내면
호스 끝이 뿜어져 나오는 물에 힘에 의해 춤을 추게 된다.
내가 그 생각을 떠올렸던 것은 요도의 지름보다 많은 정액이 뿜어져 나온 탓에
내 페니스도 그렇게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질 속에서 나의 페니스는 계속해서 꿈틀거렸다.
그녀의 질 벽도 사정을 돕는 것처럼 내 페니스를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거친 호흡은 쉽사리 잡히질 않았다.
머리 속은 아득해짐을 넘어 현기증까지 일었다.
“오빠, 빼지마.”
그녀가 숨을 고르는 게 힘들지 않을까 싶어 몸을 돌리려 했지만 나를 안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사실 나도 그게 더 좋았다.
쿵쾅거리는 서로의 심장 박동을 느끼는 것도 좋았고
체온을 나누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하나가 다시 둘이 되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다음편으로>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주고 받는 술잔 속에 천천히 희석되어갔다.
그리고 분위기를 전환할만한 재미있는 가십거리도 충분히 이어졌다.
어느덧 750ml짜리 데낄라 한 병을 다 비웠다.
그 중 3분에 1이 내가 소화한 양이지만 평소 내 주량에 비한다면 아주 많이 오버한 것이다.
그런데도 취기는 딱 기분 좋을 만큼 적당한 상태까지만 올라왔다.
구름 위를 붕붕 떠다니는 것 같은 기분에 얼굴엔 미소가 잔잔히 퍼져있었다.
“오빠 오늘은 자고 가!”
“가라고 해도 지금 이 상태로는 갈 수가 없어.”
“푸웁~~”
내 옷차림에 그녀도 웃고 나도 웃었다.
“이거 치울 동안 오빠는 양치질 해. 수납장에 칫솔 있거든.”
“알았어.”
양치질을 하고 나오니 설거지를 막 끝마친 희은이가 고무장갑을 벗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 있어. 나 양치질하고 갈 테니까.”
그녀의 말투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그 때문에 나까지 자연스레 그녀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침대에 몸을 눕히고 나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걱정이 일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내가 걱정하는 일이 벌어진 건 아니었지만 그녀가 손을 내민다면 그것을 거부할 자신이 없었던 탓이다. 과거부터 지금 눈 앞에까지 나에게 허락된 여인들은 왜 이다지도 평범하지 않은 인연의 연속일까?
도대체 풀지 못한 인연에 업이 뭐가 그리 많았기에!
마음 한 켠이 답답해졌다. 깊은 한 숨이 절로 나왔다.
“집 내려 앉겠다. 무슨 한 숨을 그렇게 쉬는 거야?”
어느새 희은이가 문을 닫으며 방 안으로 들어섰다.
뽀얀 얼굴에 환한 미소, 참으로 예뻤다.
그런 희은이의 얼굴을 보자 방금 전까지 마음을 짓눌렀던 고민들이 우습게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외려 봄바람에 바람난 처녀처럼 가슴이 뛰고 설렘만 가득해졌다.
늦었지만 한숨에 대한 변명이 필요할 것 같았다.
“난 군에 입대하고 담배를 배웠거든.”
“군에서 담배 배우는 남자들 많네, 근데 갑자기 그 얘긴 왜?”
“왜 담배를 피우게 됐는지 말하는 거야.”
“계속해봐!”
“나도 모르는 버릇 중에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나 봐. 근데 고참들이 쫄따구가 한숨 쉰다고 막 갈구는 거야.”
“한숨도 맘대로 못 쉬나?”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한숨을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방법이 뭐 있을까 하다가 담배를 이용하게 된 거지. 담배 연기 뿜을 때 한숨을 교묘하게 쉴 수 있겠다 싶었거든.”
“하하,, 대단하십니다요.”
“근데 한숨 쉴라고 담배를 피다 보니까 입 담배만 뻐끔뻐끔 피운 거야. 그랬더니 고참이 그 따위로 필 라면 피지 말래. 담배 아깝다면서. 그래서 고참이 시키는 대로 깊이 들이마셨지. 순간 머리에서 뭔가 툭 끊어지는 것 같더니 픽 쓰러졌어. 너 배수로 알아?”
“몰라!”
“비 오면 빗물 흘러가라고 파 놓은 길.”
“밭고랑 같은 거?”
“그렇지. 하여튼 그 배수로 사이로 자빠져서 몸이 옆으로 완전하게 끼어 버렸어.”
“그래서.”
“내 몸 사이즈에 너무 딱 맞아서 움직일 수가 없더라고. 혼자 힘으론 아무래도 안돼서 고참한테 <살려주세요> 그랬지. 그랬더니 <미친놈 가지가지 한다> 그러더니 그냥 가버리는 거야! 그래서 그 상태로 20분 정도 배수로에 끼어 있었어.”
“하하하하.”
갑자기 희은이가 배를 잡고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야, 넌 슬픈 이야기를 듣고 웃냐?”
“아~~ 오빠, 그만해. 아 배 아퍼.”
그녀는 손사래를 치더니 아예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겨우 진정을 하고 화장대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아, 웃다가 눈물 흘려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너도 참 잔인하다. 사람이 배수로에 꼈다는데!”
“하하하.. 근데 그 고참도 정말 웃긴다. 어떻게 살려달라는데 그냥 가냐? 그리고 오빠도 그렇지, <도와주세요>도 아니고 <살려주세요>가 뭐냐?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 코메디야!”
“얼마나 당황했으면 그랬겠어. 그런데도 그 고참은 냉정하게 외면했어. 아무리 쪽 팔려도 그렇지. 복수할 거야!”
“하하하. 불 끌 테니까 잠이나 주무셔요~”
스텐드 조명이 침대 머리맡에서 어둑하게 방 안을 밝히고 있었다.
그럴 리 없겠지만 왠지 그 빛이 방 안을 따스하게 데우는 것 같았다.
우리는 한 침대, 한 이불 아래 나란히 누웠다.
잠은 오지 않고 외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졌다.
희은이 역시 말은 없었지만 잠을 청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작은 뒤척임조차 없는 것을 보면 긴장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조금 전까지 방 안을 채웠던 웃음소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밤의 적막 속에 모든 것이 묻혀가는 것만 같았다.
“오빠, 자?”
“아니, 왜?”
“아니, 그냥!”
“잠이 안 와?”
“응.”
무슨 말을 하려던 걸까 하고 문득 궁금해졌다.
아니 그뿐만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희은이의 머리 속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오빠!”
“응.”
“오빤 우리 만난 거 신기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왜 없겠어!”
“그렇지? 오빠가 서울고모 아들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당황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무 신기한 거야!”
“그러게 말이다. 그렇게 극적인 만남을 경험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난, 우리가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었어. 도대체 어떤 한 맺힌 인연이었길래 이렇게 만났을까 싶기도 하고……”
희은이도 우리의 만남이 우연을 넘어선 필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던가 보다.
“만약 우리가 몸을 섞기 전에 우리 관계를 알았다면 같이 안 잤겠지?”
“당연하지!”
“우리가 몸을 섞고 나서도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면 어땠을까?”
“음…… 뭐, 이렇게까지 특별하게 생각 안 했을 것 같은데.”
“그럼 왜, 몸을 섞기 전이 아니라 섞고 난 후에 우리 관계를 알게 된 것일까?”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게 정말 하늘에 뜻대로라면 우리의 만남은 친척이라는 인연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인연이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이지 난 그렇게 생각했다.
육체관계를 가졌다는 사실과 친척이라는 사실 중,
그 어느 하나라도 빠져버린다면 우연이 빗어낸 산물 정도라고 생각한들 모자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네가 6촌이 아니라 4촌이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졌을 것 같아.”
“어떻게?”
“뭐, 우리가 알고 몸을 섞은 건 아니었지만 죄책감도 들고 후회도 했겠지. 이렇게 인연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는 건 있을 수 없었을 거야.”
“……”
“모든 6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남이지만 남이 아니고 친척이지만 친척이 아닌, 애매한 사이 같단 말이지.”
희은이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도 내 말을 곱씹어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럼 오빠한텐 내가 여자로 느껴지는 거지?”
희은이는 뭔가 확인하려는 말투였다.
“응”
짧지만 명료한 내 대답이 이어지자 그녀는 몸을 돌려 나를 안았다.
슬립 안에 그녀 가슴이 내 가슴 근육 측면에 닿으며 뭉그러졌다.
“다행이다.”
“……”
“난 오빠 볼 때마다, 아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떨렸어. 그럴 때마다 차라리 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런 말하면 오빠가 날 멀리할까봐 말 못했었는데……”
희은이의 허벅지 안쪽 맨 살이 내 허벅지 위를 미끄러지며 올라왔다.
너무나 매끄럽고 부드럽고 따뜻했다.
“오빠?”
“응?”
“나 오빠 사랑해도 돼?”
희은이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나는 대답 대신 몸을 돌려 희은이를 마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내 가슴 안으로 품었다.
그 어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뺨을 쓰다듬으며 살포시 입술을 포갰다.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가슴이 뜨거워지는 입맞춤이었다.
그녀의 슬립 아래로 드러난 맨 허벅지가 나의 허벅지 사이로 파고 들며 4개의 다리가 뒤엉켰다.
나의 손은 본능에 이끌려 그녀의 등을 타고 내려갔다.
팽팽한 그녀의 엉덩이가 내 손 아귀에 들어왔다.
나는 탄력 넘치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것만으로도 서로의 호흡은 심하게 거칠어졌다.
그녀의 어깨를 살짝 밀며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그녀가 다리를 살짝 벌려주자 내 하체가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삽입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입술을 탐하며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약을 조절하며 질 주위에 마찰을 가하자 그녀의 엉덩이도 리듬을 타며 반응을 보였다.
삽입에 충동이 밀려왔다.
쾌락에 이끌려서라기 보다 나 스스로에게 그녀가 내 여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고,
또한 그녀에게 내가 그녀의 남자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반바지를 살짝 내리고 거대하게 부풀은 페니스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도 발목 아래로 끌어 내렸다.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귀두가 그녀의 질 입구를 정확히 찾아 들었다.
질 사이를 몇 차례 들락거리자 그녀의 애 액으로 귀두 전체가 흥건히 젖었다.
이젠 깊은 삽입도 충분하리라 여겨졌다. 페니스가 쭈욱 밀려들어갔다.
그것은 단지 내 의지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질 속에서도 나의 페니스를 강하게 흡입하려 했던 것이다.
페니스 뿌리까지 모조리 삽입이 되고 나니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녀가 양 팔을 내 목 뒤로 감아 당겼고
동시에 그녀의 양 다리도 내 엉덩이 아래에서 매듭처럼 묶여 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안달하지 않았다.
이 깊은 삽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던 탓이었다.
“오빠, 사랑해!”
미처 답을 할 사이도 없이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의 달콤한 혀가 내 입 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것은 마치 잔뜩 흥분해 있는 말 등에다 채찍질을 하는 것과 같았다.
말굽이 땅을 박차듯 내 엉덩이가 힘차게 요동쳤다.
페니스가 질 벽을 가르며 깊숙이 꽂힐 때마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울음과 신음이 뒤섞인듯한 소리가 흘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 밖으로 양 무릎을 꿇고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내 양 어깨에 걸친 후, 귀두를 질 입구에 꽂아 놓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강하게 끌어 안는 동시에 골반을 사선으로 비스듬히 전진시켰다.
그러자 자세 덕분에 자연스레 조여진 그녀의 질 벽을
귀두와 귀두에서 음경으로 이어진 볼록한 부분이 순차적으로 긁고 지나갔다.
순간 그녀의 상반신이 옆으로 뒤틀렸다.
마지막 여운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그녀의 경련이 잦아들자 나는 다시 한번 사선으로 골반을 전진시켰다.
천천히 그리고 강하게!
“으~~~~~~~~~~~흡, 오빠~~~”
나를 부르는 소리가 아니었다. 단지 신음에 뒤섞여 흘러나온 감탄사 같은 것이리라.
그녀는 희열에 벅차 눈도 뜨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반하고 또 반하며 내 여자가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에 감사했다.
그 애틋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녀의 허벅지를 감아 당기는 나의 양 팔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돌덩어리처럼 단단해진 엉덩이도 폭발적으로 움직였다.
그녀의 질 속에 페니스는 엔진 실린더 속의 피스톤처럼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고
나머지 한 손을 머리 뒤로 뻗어 벨벳 원단으로 쌓인 침대 헤드를 움켜 잡고 있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나의 격렬한 움직임에
왼쪽 슬립 끈이 어깨 아래로 흘러내려 유두가 살짝 드러나 있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골반의 움직임엔 제약을 받았지만 생각지 못한 정복욕에 희열이 들끓었다.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서 내리고 그녀 위로 몸을 숙였다.
스탠드 조명 빛을 머금은 유륜이 눈 앞에서 발하고 있었다.
혀 끝이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더니 유륜 위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가슴이 공중으로 밀려 올라올 듯이 반응했다.
잠시 혀의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질 속에 3분에 1쯤 박혀있던 페니스를 깊숙이 쑤셔 넣었다.
“아!!!!!!!!!!!”
밀려 올라왔던 가슴이 꺼지는 동시에 그녀의 고개가 도리질을 쳤다.
그제서야 다시 그녀의 유두를 입술로 물고 빨았다.
젖이 나올 리도, 젖을 먹기 위함도 아니었지만 필사적이 되었다.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던 희은이의 손이 어느새 자신의 유방을 쓸어 올려 주었다.
나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본능적인 행동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입 안에 혀가 바통을 이어받고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혀 끝, 혀 날, 혓바닥, 부딪히는 부위가 달라질 때마다 그 움직임도 속도도 강약도 함께 달라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희은이의 신음소리가 흐느끼는 소리처럼 변해갔다.
정말로 우는 건가 싶어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는 것이 아니었다.
더 깊이 몰입하고, 더 진한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다시 한번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키스를 전했다.
또한, 페니스를 자궁까지 밀어 넣을 심산으로 엉덩이를 천천히 전진 시켰다.
이미 페니스뿌리까지 남김없이 밀려 들어갔지만 엉덩이는 후퇴할 생각도 없이 계속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희은이 역시도 양 팔을 뻗어 돌덩어리 같은 내 엉덩이를 끊임없이 잡아 당겼다.
그녀의 치골에 그렇게나 강한 압박을 가하며 작은 원을 그리듯 골반을 움직였다.
내 엉덩이를 쥐는 그녀의 손아귀 힘을 통해 그녀가 얼마만큼 흥분해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작은 원을 그리며 돌던 골반의 움직임이 그 지름을 점점 넓히며 커졌다.
내 귓가에서 헐떡이는 그녀의 숨소리가 리듬을 잃어 갔다.
“희은아, 사랑해!”
골반의 회전을 멈추고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으~~응……”
무슨 말을 더 하려는 것 같았으나 차마 이어지지 못했다.
내 귀두가 질 입구까지 빠르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한번 천천히 밀려들어왔던 탓이었다.
내 몸은 그녀가 하지 못한 말에 미련을 두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딱히 테크닉을 부릴 마음은 없었지만 내 몸 스스로가 가장 적절한 움직임을 찾아 그대로 행하였다.
삽입이 지속될수록 내 페니스의 해면체 신경계도 긴장 하기 시작했다.
템포를 끊을 것인가, 말 것인가?
“아~~~ 오빠,,,,, 빨리……”
고민할 사이도 없었다.
내가 먼저 사정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증기를 내 뿜으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피스톤처럼
그녀의 질 속을 나의 굵고 뜨거운 페니스가 빠르게 드나들기 시작했다
“하~아~~~앙….”
이런 것도 들린다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심장의 벌컥거리는 박동이 온몸의 신경을 타고 고막에 전달됐다.
“아~~~~~~~~~오빠!!!!!!!!!!”
“할 것 같애?”
“으…응.”
이제 더 이상 멈출래야 멈출 수 없었다.
한 번 가속이 붙은 움직임은 벽에 부딪히지 않은 한 절대 멈출 것 같지 않았다.
“아~~~~~~~~~앗.”
그녀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져 버렸다. 그런데도 나의 움직임은 멈춰지질 않았다.
그녀보다도 먼저 사정할 듯 했던 느낌이 아직 현실이 되지는 않았던 탓이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오므리게 하고 내 다리를 그 양 옆으로 감쌌다.
그리고 다시 빠르게 엉덩이를 들이 밀었다.
“오빠,,,,, 나 또 할 것 같아~~”
그 순간 저기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던 점액질이 요도관을 타기 시작했다.
“…싼..다!”
“하~~~~아!!!!”
수도 꼭지에 연결된 호스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흘려 보내면
호스 끝이 뿜어져 나오는 물에 힘에 의해 춤을 추게 된다.
내가 그 생각을 떠올렸던 것은 요도의 지름보다 많은 정액이 뿜어져 나온 탓에
내 페니스도 그렇게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질 속에서 나의 페니스는 계속해서 꿈틀거렸다.
그녀의 질 벽도 사정을 돕는 것처럼 내 페니스를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거친 호흡은 쉽사리 잡히질 않았다.
머리 속은 아득해짐을 넘어 현기증까지 일었다.
“오빠, 빼지마.”
그녀가 숨을 고르는 게 힘들지 않을까 싶어 몸을 돌리려 했지만 나를 안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사실 나도 그게 더 좋았다.
쿵쾅거리는 서로의 심장 박동을 느끼는 것도 좋았고
체온을 나누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하나가 다시 둘이 되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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