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 38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119회 작성일 20-01-17 14:26본문
38 부- 살 인 … 그리고… !?
나는 내 정신이 아니었어 …
지금 아픈 게 문제가 아닌 거지 … !
사태의 심각성을 이제야 깨닫게 된 거야 …
어쩐지 굴 안 깊은 곳까지 햇볕이 들어오더라니 … !?
보니까 굴 문을 막고 있던 나뭇단이 엉망으로 망가져 버린 거야 … ?
너무나도 큰일인 거지 …
그 다음은 도무지 내 정신이 아닌 거야 … !
〈아아 … 어쩌지 … ? 엄마가 죽으면 … ? 안 돼 … 안 돼 … 안 된단 말이야 … 〉
굴 안에는 엄마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었어… !!??
나는 굴 안의 이곳저곳에 남아있는 엄마의 체취를 찾아 마구 뒹굴며 몸부림을 치고 있었어… !!
몸부림만 친다고 사태가 해결이 되나 … !?
나는 문득 결심을 하고 일어난 거야 … !
어느 놈이 되었던지 내 엄마에게 위해(危害)를 가한 놈이 있다면 나는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용서 하지 않고 무슨 방법으로라도 복수를 하고야 말겠다고 말이야 … !!
아니 그보다도 지금 당장 엄마를 살려내야 된다는 조바심이 들어서 못 견디겠는 거야….
나는 무작정 굴 문 밖으로 뛰쳐나갔어.
하늘에 떠있는 해의 위치로 보아 한낮이 조금 지난 오후인 것 같았어… !?
어젯밤에도 엄마와 나는 밤새도록 붙어 지내는 동안 나는 내『거대』를 엄마의『자궁(子宮)』으로 통하는 『질도(膣道)』 깊숙이 꼽아놓은 상태에서 잠이 들어있었던 거지…
또 어젯밤 따라 별로 흥분이 안 되시는지... 엄마는 내『거대』를 당신의 몸통 속에 받아들이신 채 잠이 들어 있었던 바람에 새벽녘에는 내『거대(巨大)』란 놈도 같이 잠이 들어서 거의 내 『거대』는 엄마의『질(膣』속에서 빠져 나온 상태였었지 …
그러다가 엄마가 무슨 꿈이라도 꾸셨는지 새벽 녘 쯤 해서 갑자기 엄청난 힘으로 나를 쓰러뜨리고 격정(激情)의 몸부림을 치시며 요구해 오시는 거 였었어… !!
나야 물론 엄마가 받아만 주신다면 아무 때고 몇 번이던지 좋다고 할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새삼스럽게 새벽 동틀 무렵부터 조심성 없이 격렬한 접전을 치르고 있었던 거야.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되었던 거지 …
아마도 그토록 요란하게 지르는 나의 헐떡이는 소리와 엄마의 끊어 질 듯이 색정(色情)에 들떠서 몸부림치는 소리를 공교롭게 지나가던 빨치산 놈들 중의 한 놈에게 눈치를 채이도록 했던 모양인 가봐 … ?
그러니까 우리가 놈들의 습격을 받고 내가 쓰러지며 정신을 잃고 있었던 시간은 아마 거의 네 다섯 시간은 족히 되는 것 같았어.
그 동안 엄마는 열 번도 더 죽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십중팔구 엄마는 죽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거야.
내 눈에서는 시뻘건 불꽃이 뿜어 나오는 걸 나 자신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어.
암자의 안쪽으로 가기 위해서 나는 우선 부엌으로 들어갔어.
- … !? -
그런데 … !?
암자 안은 웬 일인지 너무나도 조용하였어.
모두들 전투하러 하산(下山)한 건 아닌가 … ?
그렇다면 … ? 누구란 말인가 … ?
나는 갑자기 당황해지기 시작했어… !! 엄마를 잡아간 놈들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빨치산 놈들이 아니란 말인가 … ?
부엌 안에는 솔가지나무들과 잣나무 등 땔 깜으로 나무를 많이도 준비를 해놓고 있었어.
겨울나기 준비로 그랬었던 모양인데 만일 우리가 굴속에 숨지만 아니했었다면 나도 나무하느라고 고생 깨나 해야 했었을 것 같았어.
얼 핏 눈에 띄는 것이『낫』이었어.
시퍼렇게 날이 서있는『낫』이 칡넝쿨로 묶여진 나뭇단 틈에 꼽혀 있는 거야 … !
보기만 해도 서슬이 시퍼런 거지 …
나는 무의식중에 그것을 집어 들었어 … 그리고 한번 휘둘러 본 거지…
- 휙 … 휙 - 척 … 척 … !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거야 …
마음이 한결 든든해지는 거야 … 자신이 생긴 거지 … !
이 『낫』한 개만 있으면 호랑이 몇 마리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어.
부엌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거야 … 그런데 … !?
어럽쇼 … ??? 몸이 선뜻하면서 그제야 나는 엄청난 낭패에 부닥치고 만 거야 … !
나는 『하체下體』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이라는 걸 그때야 깨닫게 된 거야.
- 앳 - 취 … 으-ㅂ… !! -
무언가 선뜻하고 허전하게 한기(寒氣)가 확 들면서 재채기가 왈칵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아야만 했어 …
아주 낭패라도 이보다 더할 수는 없는 것이지 … !?
그렇다고 지금 또다시 굴속으로 돌아가서 옷을 걸치고 나올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어.
우선 급한 것은 엄마의 생사 여부였으니까 …
그까짓 것 벌거벗었으면 대수냐 … 이런 위급한 판에 … 죽으면 그만인 걸 … !
그리고 또 나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우고 있었어 …
〈 엄마도 아까 잡혀가실 때 나 처 럼 알 몸 이었을 텐데 … !? 〉 저고리만 겨우 걸치신 채 로 … ?
나는 암자 안의 상황이나 위치 등을 눈을 감고도 훤히 꿰뚫고 있었어.
부엌에 붙은 첫째 방은 놈들의 본부로 쓰이면서「인민군」 대좌 란 놈이 쓰던 방이 틀림없는 거지 … 지금은 어떤 놈이 쓰고 있는지 모르지만 … !?
또 그 다음은 이곳의 부두목격인「삼식이」가 쓰던 방이었고 … !!??
그 다음부터 열 몇째 칸 까지는 놈들의 일반 내무반(內務班)으로 쓰던 방이었는데…
지금도 그런 모양이야 … !?
왼쪽 오른쪽의 보초서는 초소(哨所)에도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어.
〈 그렇다면 아까 우리를 습격했던 놈들은 … ? 〉
- … !? -
『암자』의 맨 끝 방에 붙은 쪽마루 밑에 남자들의 신발이 두 켤레가 놓여 있었어… !?
- 혹시나 … !? -
나는 살 금 거리며 그 방 쪽으로 기어가고 있는 거야.
이 암자(庵子)안 어느 곳에도 사람이 없다는 건 분명한데 아직 저 끝 방만 나는 확인을 안 했던 거지…
설마 놈들이 보초병 한 명도 안 세워놓고 이렇게 텅 비웠을 리는 없을 텐데 … !?
나는 이미 옛날의 내가 아니었어.
그리고 이런 위급한 상황을 맞아서는 더더욱 어린아이이기만 하지는 않았어… !!
『팔로군(八路軍)』 유격대(遊擊隊)의 유격술(遊擊術)시험을 통과하는 훈련을 받았고 그 동안『빨치산』들의 전술을 수없이 많이 보고 대응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어른 뺨치는 꼬마 팔로군(八路軍)용사가 되어 있었던 거야…
내 목표는 그 방이었지만… 나는 주변 모든 곳의 상황을 다 살피면서 이 암자 안의 공기(空氣)를 몸으로 인지하며 다가가고 있었던 거야…
어느새 나는 황량한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는 맹수(猛獸)가 되어 그들의 본능대로 주위의 위험에 대비하여 온몸으로 경계를 하고 있는 거지 … !!
- … !? -
- … 응 - 응 … ! 으 - 흡 … ! 으 - 으 … ! -
무언가 아주 작은 소리로 흐느끼듯 신음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걸로 보아 그 방안에 사람들이 있는 것이 분명했어.
나는 더욱 감각적인 촉각을 곤두세우고 발소리를 죽여 가며 그 방문 앞까지 다가가서 문틈에 귀를 바짝 갖다 대고 우선 안의 인기척을 살펴보았어.
- 으 - 응 … 아 - 아 … 으 - 음 … ! -
- 어 - 헉 … 어 - 험 … 헉 - 헉 … 허 - 헉 … ! -
분명히「엄마」의 관능에 젖은 신음(呻吟)소리와 함께 어떤 놈인지 사내 녀석의 숨차게 깔딱 고개를 넘어가려는 순간의 비명소리가 들렸어.
- 으 - 헉 … 애 - 해 … ! 아 - 하 … ! -
- 어 - 허 … 허 - 헉 … 헉-헉 … 나 나…온다 나와 … ! 으-윽 … 으-윽 … ! ????
이렇게 문밖에서 듣는 저 엄마의 관능(官能) 어린 색정(色情)소리는 언제나 엄마가 어느단계에 도달되면 엄마도 모르게 엄마의 입술을 뚫고 나오는 나도 많이 듣던 소리였어.
그리고 곧 이어서 사내놈의 단말마 소리가 이어지는 걸로 보아 어떤 놈인지는 몰라도 지금 막 엄마를 겁탈하고 있는 중인 모양이었어.
나는 눈에서 불이 일어나는 걸 느끼고 당장 문을 때려부수고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 거야.
분명히 아까 나를 습격했던 놈은 두 놈이었었는데 지금 방안에서 나는 소리로는 한 놈만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얼른 행동을 못하고 참고 있는 거야.
그만큼 나는 어느새 어떤 위험을 맞아서도 성숙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용사로 성장해 있는거야…
- … !? -
- 아이 … 그만 들 해요 … ! 아 - 하 … ! 아 야 … 아파요 … ! -
- 어허허 … 이렇게 좋을 수가 … ! 나는 한 번 더 해봐야 겠어 … ! -
- 이봐 … ! 「정」서방 … ! 어 때 … 이런 여자가 … ! 어떻게 … ? -
- … !? -
방안에서는 바야흐로 광란(狂亂)의 도가니가 끝나가고 있는 모양이었어.
이제야 방안의 형편이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짐작이간 거야.
그러니까 아까 나를 습격하고 엄마를 잡아갔던 두 놈이 한꺼번에 이 방안에 있다는 걸 알 수가 있는 거지.
그리고 또 이 두 놈들 이외에는 이 암자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어.
나는 마음 놓고 찢어진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았어.
방한가운데에 엄마가 누워있었어.
그런데 … ?
나는 내 눈을 의심하며 다시 한 번 더 자세하게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어.
너무 너무나 황홀한 광경이 지금 방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야.
엄마는 내가 추측 한대로 하체(下體)에는 역시 실 한 오라기 안 걸친 홀랑 벗은 알몸으로 방한가운데에 두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고 역시 알몸인 채의 사내놈들 두 놈이 한 놈은 엄마의 머리 쪽에 … 또 한 놈은 엄마의 『사타구니』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수작들을 부리고 있는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어.
이렇게 밖에 숨어서 엄마가 다른 사내놈들하고『쎅-쓰』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까 화가 나거나 질투를 느끼기 이전에 아주 아름다운 춘화도(春畵圖)를 보고 있는 것처럼 온몸에 열이 확 하고 끓어오르는 걸 느끼기도 했어.
말하자면 놈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훌륭한 포로(捕虜)를 잡은 셈인 거야…
함께 있던 아이놈은 분명히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테고 … !?
세상에 어떻게 된 여자가 이런 대낮에 아무리 굴속에서라고 하지만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알몸으로 저고리 만 걸치고 지낼 수 있었단 말인가 … ?
처음에는 미친 여자쯤으로 생각했었지만 잡아다놓고 취조(取調)를 하다 보니까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기도 했거든 …
하기야 처음에 이 여자가 같이 있었던 아이가 죽었다는 걸 알고 나서는 이건 사람이 아니고 둔갑한 여우 귀신(鬼神)인 것처럼 펄펄뛰며 울고불고 요란을 떨기도 했었지만… !!??
시간을 두고 진정시켜가며 취조(取調)를 하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여자야말로 천하에 다시없을 것 같은 미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놈들은 그만 넋이 빠지고 만 모양이었어…
그리고 놈들 평생에 다시 볼 수 없을 정도의 잘생긴 몸매를 놈들은 또 발견하게된 거지…
급한 대로 놈들이 던져주는 홋 이불로 몸을 가리긴 했지만 … !!??
이토록 아름다운 미인이 이런 산중에서 그것도 알몸인 나체(裸體)나 다름없는 상태로 자기들한테 잡혔다는 것은 아무래도 여우에 홀린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는 모양인지…
나는 너무나 신중했어.
남을 공격 할 때의 맹수(猛獸)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답습(踏襲)하고 있는 거지 …
그리고 온 방안에 피가 튀고 살점들이 튀었어.
… 으 - 악 … ! 아 아 아 … 앗 … 아 - 악 …
이 노-옴 … ! 에-익 … ! 따-악 … 처-억 … !? 어이쿠 … ! 아-악 … !!!!
엄청난 피 바람과『낫』바람이 온 방안을 휘몰아쳤어… !!??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 … !!??
방안에 있는 네 사람 모두는 시뻘건 피투성이인 거야.
이미 두 사람의 불한당들은 목불인견(目不忍見)인 상태로 이세상사람이 아니게 된 거지…
나는 그들이 이미 숨이 끊어졌는데도 계속해서 얼마를 더 날뛰었는지 몰랐어… ??
그리고 나도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만 거야 … !
놈들 몸에서 흘러나온 피를 흠뻑 뒤집어 쓴 채로 … 그 다음 나는 가물가물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어…
… !!?? 그래도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나이를 더 먹은 엄마가 한결 나았어.
엄마도 놈들의 몸에서 솟구쳐 나온 피를 흠뻑 뒤집어쓴 상태지만 … !?
이번에는 내가 엄마의 손에 이끌려 뛰고 있는 거야.
나는 정신이 없었어… !!??
그리고 뛴 거지 … 무작정 … !!??
엄마의 어깨에 업히다시피 이끌리면서 … !
업힌 사람이나 업은 사람이나 두 사람은 모두가 알 몸 들인 것도 모르고 무작정 뛰고만 있는 거야… !!
그리고 또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어.
- 아 … 안되겠다 … ! 우리가 이렇게 벌거벗고 뛰어 보아야 얼마나 가겠어 … ? -
- … !? -
- 자아 … 우리 굴속으로 다시 가자 … 그곳에서 숨어야 돼 … ! -
첨 - 벙 … ! 아이쿠 … ! 철-퍽 … 풍덩 … ! 철퍼덕 철퍼덕 … ! 어-프 어-프 …
- 에 에 - 취 … ! 아이 추어 … ! -
엄마는 나를 물속에 잡아넣고 몸에 묻은 피를 말끔히 닦아주셨어.
그 다음 나는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말았어. 너무너무 기진맥진 해진 거지 … 그리고… !!??
누군가 내 머리와 얼굴을 쓸어 주며 몸을 주물러 주는 느낌에 나는 정신을 차렸어… !!??
또 낮이 된 거야… !!
나는 마치 오랜 악몽(惡夢)을 꾸고 난 다음처럼 엄마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어주었어.
온몸이 쑤시고 저려서 도무지 일어날 수가 없는 거야.
- 벌써 이틀이 지났어 … ! 군-짱이 죽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 ! -
엄마는 내가 살아난 것이 너무나도 기쁘다는 듯이 내 얼굴을 무릎에 올려놓고 내려다보시며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어.
그리고 당신의 무릎 위에 올려 진 내 머리통을 따스하게 히 안아주시는 거야.
- 정말 정말로 믿음직한 내 서방님 … !
이라고 말씀이라도 하시는 듯 언제까지고 포근하게 감싸주시고 있는 거야.
정말 엄청난 짓을 하고 만 거야.
세상에 … ! 이토록 어린 나이에 … 사람을 죽이다니 … !!!
그것도 두 사람씩이나 한꺼번에 … !!??
아니 간단히『총』으로 쏘아서 죽인 것도 아니고『낫』으로 짓이기다시피 찍고 찍으면서 … !? 아주 잔인하기 짝이 없게 수 십 번씩을 찍으면서 … !!??
결국 그 사람들은 형체도 없이 난자(亂刺) 당한 채 찢어지고 만 거지.
나의 이토록 이나 여린 몸 … 어디에 그런 끔찍한 면이 있 었 는 지 … !!??
이곳에 처음 잡혀왔을 때 그 팔로군(八路軍) 유격대(遊擊隊) 훈련 교관이었던 인민군(人民軍) 대장한테서 배웠던 그 유격 무술로써 이곳의 빨치산 대원 두 놈을 죽이고 만 거지.
정말 아이러니 한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거야.
분명히 나는 눈이 뒤집혀 있었어… !!??
이 세상에 살아있는 한 다시는 다른 남자에게 주지 않겠다고 맹서(盟誓)했던 내 사랑 하는 내 여인 … !
내 엄마가 엉뚱한 불한당 놈들에게 벌거벗겨진 채 능욕을 당하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는 순간 나는 완전히 야차 귀신(夜叉鬼神)이 되어버리고 만 거지 …
한편 엄마도 그랬었던 거야 …
놈들에게 벌거벗은 채 잡혀오긴 하면서도 정신만은 조금 전에 총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얻어맞고 넘어진「군-짱」의 안부만이 걱정이 되어 아무정신이 없었다는 거지.
자기의 벌거벗은 몰골에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하는 놈들에게 끌려서 암자 안의 어느 방 인가로 끌려오긴 했지만 엄마는 이제 완전히 자기정신이 아닌 상태로 되고 만 거지 …
방안으로 끌려 들어와서 놈들에게 여러 가지로 취조를 받으면서도 그녀는 오로지 아들의 안부만이 걱정이 될 뿐이었지.
- 군-짱 … ! 군-짱 … ! 우리 군-짱 …! 죽으면 안 된다 … ! 엉 엉 - 어 -엉 … ! 네가 죽으면 나도 당장 너를 따라 죽을 끼다 … ! -
여자가 막상 자기의 생을 완전히 포기하고 극한 상태로 나가게 되면 오히려 쉽게 다루기가 버거워지는 법인지… !?
놈들은 의외의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포로를 잡긴 했지만…
그 포로(捕虜)가 자기들에게는 너무나 벅찬 상대인 데에 당황하고 있었던 거야.
게다가 이 포로는 자기들 평생에 처음 보는 아름다운 미인 중의 미인 인 데에 그만 넋이 나가버리고 만 거지.
그리고 마치 여우에 홀려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여자는 아랫 돌이가 실오라기 하나 가리지 않는 차림인 알몸이 아닌가 말이야 … !
여자가 옷을 벗고 있다고 해서 모두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닌 거지 … !!
하지만 세상에 이렇도록 아름다운 몸매를 갖은 여인이 또 어디에 있을까 … 싶도록 늘씬하고 균형 잡힌 팔다리와 풍만한 가슴에다 알맞게 물기가 오른 「엉덩이」를 가진데다가 얼굴 또한 미인 중의 미인이었던 거지.
놈들은 취조고 무어고 여인으로부터 뿜어 나오는 한없는 색기(色氣)와 요염한 분위기에 홀려서 우선 급한 대로 제 놈들의 욕정을 채우려고 달려들고 만 거지.
반항하는 여인을 한 놈에게 붙잡으라고 시킨 뒤 또 한 놈이 여인의 두 다리를 벌려놓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제 놈들의 욕정을 채우기 시작한 거지 …
여인은 굴속에서 자기들이 죽여 버린 아이의 이름인 듯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짓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
여인의 몸 속에 깊이 파고들수록 자기 평생에 느껴보지 못한 듯한 황홀한 희열을 온몸으로 느끼며 놈들은 거의 실신직전까지 끓어오르는 욕망의 불꽃에 타오르고 있었던 거지.
그 다음은 당연히 그녀를 붙잡아주고 있던 놈의 차례가 되었던 거고 …
엄마는 그제야 자기정신으로 돌아왔던 거야.
이놈들『숫캐』들의 족속이라는 것들의 근성은 다 똑 같은 놈들이 아닌가 …
이런 식으로 울부짖으며 악을 쓰고 반항을 하기만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엄마는 경험으로 보아 너무나 자명한 사실인 거야.
한시라도 빨리 놈들에게서 풀려나기 위해서는 무슨 수를 쓰던지 간에 속전속결(速戰速決)로 처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신 거지.
더구나 이따 저녁때가 되면 더 많은 다른 놈들이 몰려오게 될 텐데 그때는 자기가 스스로도 살지 죽을지도 모르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말이야.
이렇게 되고보면 그 동안 숨어 지내며 지금 까지 살아온 것이 억울하지 않는가 말이야.
죽을 때 죽더라도 아이의 안부만이라도 알아야 하는 것이지.
엄마는 마음을 굳게 먹기로 작정을 하신 거야.
「동훈이」에게는 앞으로 다시는 다른 남자에게 몸을 열어 주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자기 스스로도 다짐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걸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닌 거지 …
지금 이 마당에「동훈이」를 위해서 정조를 지킨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말이야 …
엄마는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일부러 다소 풀어지는 듯한 몸짓을 해 보이며 은근하게 『암내』를 풍겨주려니까… !?
백발백중… 놈들은 걸려들고 만 거지.
그런 다음 엄마는 놈들을 잘 구슬려서 이 난처한 사태를 수습하실 려 고 하셨던 거지.
놈들을 몸으로 받아주면서 구태여 추잡스러운 잡소리나 헐떡이는 비음(鼻音)따위를 내며 교태를 부릴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몸의 움직임과 몸속에 들어와 있는 놈들의 『페니-스』를 그 뿌리께 부 터 그녀 특유의 명기(?)를 써서 물고 빨아 주려니까 놈들은 단번에 녹초가 되어서 끝내버리고 마는 거지 …
한 놈이 사정(射精)을하고 끝내려고 하면 교묘한 몸 동작으로 사정을 못하도록『리-드』를 해주기도 하고 머리맡에 앉아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고 있는 먼저 끝낸 놈에게도 몸짓의 표현과 언어로써 놈 스스로가 또다시 자기의 발기된 남성을 흔들도록 조정해 가며 그녀가 가지고 있는 색정(色精)을 최대한 발휘하였던 거야… !!
이미 엄마는 이따위 무식하기 짝이 없는 사내놈들 한두 명쯤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끝내 줄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인이 되어 있었던 거지.
이렇게 놈들이 엄마의 몸매에 얼이 빠져있는 동안 나는 기습(奇襲)을 할 수가 있었고… 또 성공적으로 엄마를 구출할 수가 있었던 거야… !!
처음부터 놈들과 맞대결을 했더라면 나의 어린 몸으로 두 놈을 이길 수 있었으리라고 장담(壯談)할 수 없는 무모한 행동이기도 했던 거지…
나는 그 여파로 굴속에서 연이 틀 동안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열에 들떠서 혼수상태(昏睡狀態)에 빠져 있었던 거야.
그 동안 엄마는 잠 한숨 못 주무시고 나를 간호하시느라 정신이 없었기도 했었고 …
엄마는 겨우 겨우 나를 굴속까지 업어다 눕히고 난 뒤 혼수상태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나를 간호해가며 굴 안을 다시 정리해서 그전처럼 감쪽같이 만들어 놓았던 거래.
아니나 다를까 그 날 밤 암자에 주둔해있던『빨치산』대원 들이 돌아와서는 죽어있는 자기들의 보초병들을 보고 금방이라도 천지가 무너질 것 같은 난리가 났었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일테고… !!??
하도 굴 밖에서 놈들이 소리소리 지르며 누군가 자기네 보초병들을 죽인 범인을 찾느라고 법석을 떠는 바람에 숨어있던 엄마는 거의 피가 마르는 것 같은 조바심으로 자기도 절명(絶命)할 것 같은 공포(恐怖)속에서 떨고 있었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고 밖의 빨치산 놈들의 수색작업도 잠잠해질 때쯤 나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된 거라는 거지… !!
역시 엄마의 연륜(年輪)에는 나도 못 따라갔던 거야.
그렇도록 위급한 상황에서도 엄마는 놈들의 다른 부대원들이 돌아오게 되면 그 보초병들을 죽인 범인을 찾느라고 소란을 떨 것이라는 예측을 하신 데다 또 마침 우리가 알몸들인 상태였었기 때문에 엄마는 나를 이끌고 다시 이 굴속으로 들어왔던 것이지.
들어오면서 우리들 몸에 묻어있는 피범벅을 개울물에서 말끔히 닦아내는 것도 잊지 않으셨고… 또 마치 맞게 암자 앞을 흐르는 개울물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의 흔적도 감쪽같이 속일 수가 있었던 거래.
만일 우리가 옷을 입고 있었더라면 그 길로 우리는 산을 내려갔을 것이고… !!??
그랬더라면 길도 모르는 우리는 얼마 멀리 가기도 전에 놈들의 추격대에 잡히고 말았을 꺼 겠 지… !!??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내가 저질렀던 엄청난 모험에 대하여 내 스스로 놀래면서도 다른 한편 내 자신의 자긍심이 나를 위로 해주고 있는 걸 발견한 거야.
또 『낫』을 휘두르며 살인 할 때의 야릇한 감촉은 일종의 쾌감 같은 느낌을 맛보게 해주는 대단한 무용담을 떠오르게 해주고 있는 거야.
다른 한편 엄마도 마찬가지셨어 … !!
시간이 지나 마음이 안정되어가면서 그 무섭던 순간을 되씹으시려다보니까…
그때의 순간순간의 자기 자신이 취했던 행동 때문에 엄마는 새삼스럽게「동훈」이 앞에서 말수를 잃어가고 있었던 거야.
처음 굴을 막아놓았던 나뭇단이 걷혀지며 웬 놈의 장정 놈들 두 명이 들어 왔었을 때의 아뜩했던 순간과 …
무언가 총 개머리판으로「동훈」이가 얻어맞고 죽어 자빠지는 광경에 놀랠 사이도 없이 미처 벌거벗고 있던 자신이 옷을 찾아 입을 새도 없이 놈들에게 끌려 나가야만 했을 때의 절망감 등등 … !!
그리고 놈들에게 끌려 나와서 어느 방인가로 들어가서 취조 받으면서 놈들에게 당했던 모욕감 넘치는 부끄러운 장면 등등 …
차라리 직접 놈들에게 능욕(凌辱)을 당하는 것이 좋았을 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를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아다놓고 놀리듯이 온갖 부끄러운 짓을 다 하라고 하며 모욕을 주고 있었던 것 아닌가 … !!??
결국 자기는 그 무섭던 순간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꾀를 내어 놈들에게 유혹의 몸짓을 해주면서 놈들로 하여금 자기를 범(犯)하도록 유혹해서 한 놈을 늘어지도록 만드는 동안 두 번 째 놈이 자기를 올라탔을 때쯤에는 자기도 모르게 몸이 닳아 오르게 되었었고…
그렇게 되면 자기는 어쩔 수 없이 본능적(本能的)으로 관능(官能)의 말초신경(末梢神經)까지 흥분이 되어 진심으로 놈을 받아주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고 괴로워하면서도…
그 순간을 못 참고 있었던 것 아닌가… 말이야… !!??
하필이면 바로 그 순간에 공교롭게도「동훈이」가 방으로 뛰어들어 야차(夜叉)처럼 날뛰며 살인의 피 바람이 불었던 것 아닌가 …
순간적이긴 했었지만 그렇게 위급했던 찰나에도 닳아 올라야 하는 자기 자신의 성욕(性慾)에 대해서 참을 수 없는 자책감(自責感)과 자기(自己)혐오감(嫌惡感) 때문에 더욱더「동훈」이 앞에서 말을 잃어가고 있었던 거지…
그런데 또 한 가지 자기가 걱정되는 일이 있었어.
그때 「동훈」이는 이미 죽어버린 놈들에게 계속해서 수 십 번도 더 낫질을 해가며 잔인한 모습으로 복수하듯 살인을 하던 장면 때문에 엄마는 또 걱정이 되는 것이야.
엄마는 내가 흥분한 질투 때문에 그렇게 날 뛴 줄도 모르시고 다만 내 성격이 잔인한 사람이 될까봐서 걱정이 되시는 모양이셨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