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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 2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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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10회 작성일 20-01-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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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 누나가 완전히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말을 건낸 건 삼십분도 더 지나서였다.



"자기.....저녁 안먹었제?......"



"천천히 해라.....내는 괘안타....."



누나는 부시시 일어나 앉더니 나를 내려다 보았다. 머리는 산발을 했고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어 있

었다. 누나는 심호흡을 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비비고 머리를 쓸어 뒤로 넘겼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누나의

뽀얀 얼굴이 보기 좋았다.

누나는 일어나려다 다시 주저 앉더니 나를 보며 웃었다.



"흐흥~.....다리에 힘이 한개도 없데이....."



"더 쉬었다 해라....."



"아이다.....자기 배 고프겠다.....끄응~~....."



누나는 인상을 쓰더니 일어나서 벽에 걸려 있던 편한 바지를 힘들게 갈아 입었다. 머리끈으로 머리를 뒤로 올려

묶고는 부엌으로 나가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며 부지런을 떨었다. 몸은 힘들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열심히

저녁을 준비하는 누나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왔다.

급하게 저녁상을 차렸지만 푸짐했다. 소주도 한병 올라 있어서 나는 밥보다 술을 먼저 마셨다. 누나가 밥을 챙

겨 주었지만 입맛이 없었다. 마음이 심란하고 괴로우니 입맛이 날리가 없었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술

만 마셨다.



"자야....."



"으응?........와?......"



"우리......니 말대로 억지로 살지 말자........좋으면 좋은대로.......안되면 안되는대로.....그러다

보면.....다른 방법이 있지 않것나........"



"........그럼........내 안보내는 거가?......내 안가도 되나?........."



"오야......하지만 니한테 다른 사람이 생기는 기회가 오면 잡아라......내도 그럴끼다.......알았제?...."



"......오야.....그래도 내는.....안갈꺼라.....자기 기다리면서 살끼다......"



"후~~~......."



나는 한숨을 내쉬며 소주를 들이켰다. 선자 누나의 마음은 나도 잘 알고 있었다. 나도 누나를 떠나 보내기는

정말 힘들었다. 무거웠던 마음이 어느 정도 가벼워졌다. 누나를 위해 그랬지만 나 역시 내키지 않았기에 기분

이 좋아졌다.

밥을 대충 먹고는 우리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선자 누나는 아까 너무 무리를 해서 힘들어 하면서도 나를

다시 품어 주었다. 나는 누나의 몸상태를 걱정해 최대한 부드럽게 누나를 이끌었다. 누나는 아까의 여운이 남아

있었는지 금새 다시 한번 울부짖으며 정신을 놓았다.



우리는 내일의 이별이 너무 두려워 거의 눈을 감지 못하고 서로를 확인하며 날이 거의 새도록 꼭 안고 서로를

느끼며 속삭였다. 더 이상 씹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때보다 서로를 많이 느끼는 시간이였다. 날이 거의 밝을

쯤 나는 깜빡 잠이 들었었다.

밖에서 나는 덜그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 옆을 보자 선자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 얼마 자지 않았지만 몸은

가뿐했다. 팬티만 입고 부엌으로 나있는 문을 열자 아침을 준비하는 선자 누나가 보였다.



"벌써 일어났나?......피곤할텐데 더 자그레이......"



"아이다.....괘안타........"



추운날씨에 팬티만 걸치고 부엌으로 나갔더니 살이 에일듯 추웠다. 누나가 내 등을 때리며 감기 걸린다고 걱정

했지만 나는 호기를 부리며 찬물에 세수를 했다. 잠을 못 잤더니 밥이 모래알처럼 거칠게 느껴졌다. 하지만

선자 누나가 차려주는 마지막 아침이라는 생각에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내 오늘 자기하고 같이 갈꺼라.........."



"회사는 우야고?......"



"지금 회사가 문제고?......걱정말그라.....이따 연락하면 된다........"



"안그래도 된다....."



".........자기 군대 가는데 나라도 따라 가봐야 안하것나.....마음 아파 혼자는 몬 보내것다......"



".........알았데이......같이 가자......사실 나도 혼자 가기 싫었데이......."



"흐흥~.....거봐라......자기도 그랄꺼면서.........선희 언니한테 들려가 얼굴보고 가야한데이......"



"오야......"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데 마음 한켠이 울쩍했다. 4년 동안 선자 누나와 산 집을 떠난다는 생각에 커다란 아쉬

움과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다시 이 집에서 선자 누나와 가졋던 행복했던 시간을 되돌릴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선자 누나도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내 손을 꼭 잡고는 웃으면서 나를 올려 다 보았다. 백마디 약속보다 선자

누나의 그런 행동이 오히려 나에겐 큰 위안을 주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길을 나섰다.



선희 누나 회사에 도착해서 사정을 얘기하고 잠시 기다리자 선희 누나가 바로 나왔다. 선희 누나는 그때쯤 전자

회사 라인 팀장까지 진급이 되있었다. 어린 나이부터 시작해 야간 고등학교를 마치고 장기 근속이라 회사에서도

꽤 인정 받는 듯 했다.

이렇게 근무 시간에도 자유롭게 나올수 있는 것도 그런 능력 때문이였다.



"이제 가나?......"



"오야.....이제 간다....."



"그래.....건강하게 댕겨오고.....같이 몬 가줘서 미안테이....."



"괘안타.....누나도 잘있그라.....선자 혼자 남으니까......누나가 신경 좀 써도......"



"걱정말그라.....내 기숙사 나가서 선자하고 살까 한다....."



"그라믄 좋제.....꼭 그리해라....."



"오야....."



"이제 들어 가봐라......내 가께....."



누나는 미리 준비를 했는지 나에게 필요할때 쓰라며 제법 두둑한 봉투를 건냈다. 나는 군대에서 돈 쓸일이 어디

있겠냐고 사양했지만 선희 누나는 그래도 모른다고 끝끝내 내 주머니에 봉투를 밀어 넣었다. 내가 돌아서서 선희

누나 회사를 나올때도 큰 누나는 그 자리에 서서 내 뒷모습을 오랫동안 바라 봤다.

회사 정문을 나서서 모퉁이를 돌자 선자 누나가 벽에 기대 서서 나를 기다렸다. 선자 누나는 일부러 선희 누나를

만나지 안았다. 나하고 같이 훈련소까지 간다는 사실도 당연히 숨겼다. 아마 선자 누나는 그런 사실을 선희 누나

에게 알리는게 조금 걸리는 듯 해서 나 혼자 선희 누나를 만나고 나왔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선자 누나는 내 손을 놓지 않았다. 진짜 애인을 군대에 보내는 보통의 여자들

처럼 선자 누나는 완전히 내 애인이 되 있었다. 우리는 훈련소 근처 여인숙에 방을 잡고 낯선 타지에서 하룻밤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입소는 내일이였다. 오후가 되고 날이 저물자 그 근처는 나와 같은 젊은이들로 넘쳤다. 부모님과 온 사람도 있고

나처럼 애인과 온 사람, 친구들고 몰려 온 사람도 있어 많이 북적였다.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에 갔을 땐 더

많은 사람들이 섞여 있어 누나가 앞에서 하는 얘기도 잘 안들릴 정도였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바로 여인숙으로 돌아 왔다. 내일이면 헤어져야 할 우리는 일분 일초가 아까웠다. 이불을

펴고 서둘러 서로의 옷을 벗기고 눕자 한번도 우리의 방을 벗어 난 적이 없었던 우리는 가벼운 흥분이 더해져

바로 서로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선자 누나의 입술부터 무릎아래까지 온 몸을 입술로 훓어 내리고 나서 다리를 벌려 세우고 누나의 보지를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누나는 부드럽게 내 머리카락을 쓸면서 그 느낌을 만끽하면서 작게 웅얼거리며 점점

흥분을 높여 갔다.



내 혀가 본격적으로 콩알을 건드리는데 누나가 상체를 세우더니 나를 안고 돌아 누우며 내 위로 올라 탔다. 내

몸위로 올라탄 누나의 엉덩이를 잡고 쓰다듬으며 등으로 올라 오는데 그 보드라운 피부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누나의 젖이 아래로 살짝 쏠리면서 내 입 주위를 간지럽히자 나는 급하게 누나의 젖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누나는 위로 더 올라와 내 배에 걸터 앉아 가슴을 내 입에 더 편하게 물리게 해주었다. 누나의 보드라운 보지털

이 내 배에 쓸리면서 나를 흥분시켰다. 내가 가슴을 빨면서 나머지 젖을 움켜 잡자 누나가 작게 신음을 토해 냈

다. 내 한손은 누나의 등과 허리, 엉덩이를 오가며 누나의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애무를 계속 했다.



선자 누나는 등을 빨거나 살살 쓸어주면 온 몸을 비틀면서 좋아했다. 바로 성감대였다. 누나는 나를 애무 할려다

오히려 나의 애무에 빠져 들고 말았다. 한참 내 애무에 빠져 있던 누나가 억지로 흥분을 누르고 내 몸을 혀로

빨기 시작했다.

내 목을 빨고 핧으며 내려가더니 내 젖꼭지를 왕복하며 돌리고 빨고 다시 배로 내려가 배꼽을 혀로 돌릴때 나는

신음을 뱉어 냈다. 배꼽과 옆구리를 집요하게 빨고 핧던 누나가 더 내려가더니 내 좆을 잡고는 바로 한입 가득

물고 빨기 시작했다.



자극적인 소리가 울려 나오면서 내 좆이 따뜻해지더니 힘줄을 튕기며 더욱 더 발기를 했다. 내 좆을 뱉어 낸

누나가 좆을 내 배쪽으로 올려 붙이고 바로 아래 방울을 물고 빨때 나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았다. 누나의

작고 앙증맞은 혀가 내 방울을 부드럽게 쓸어 올리자 나는 온 몸의 털이 다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누나의 젖이 내 허벅지를 살짝 살짝 건드리며 지나갈때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 좆과 방울을 오가며 한참을

빨던 누나가 내 다리를 벌렸다. 언제나 내가 선자 누나에게 했듯이 똑같이 내 다리를 넓게 벌린 누나가 불알아래

부터 항문 사이의 회음을 혀로 훓어 올릴때 나는 다리를 확 오무리며 굵은 신음을 토해 냈다.



누나는 내 허벅지를 손으로 부드럽게 쓸더니 다시 내 다리를 벌리고 그곳을 다시 빨기 시작했다. 나는 허리를

위로 튕기며 몸을 비틀었다. 똑같았다. 선자 누나가 내 애무에 흥분해 어쩔 줄 모르고 온 몸을 비틀때와 너무

똑같았다.

나는 너무 큰 흥분에 선자 누나의 머리카락을 움켜 쥐고 강하게 당겼다가 위로 끌어 올렸다. 누나는 힘을 주고

버티면서 다시 내 좆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어서 선자 누나의 보지에 내 좆을

박아 놓고 싶은 생각만이 내 머리속을 지배했다.



내가 재촉을 하며 일어나자 누나가 두 팔로 나를 밀고는 다시 내 위로 올라 탔다. 무릎을 꿇고 내 허리에 올라

탄 누나가 한쪽 다리를 세우더니 내 좆을 잡고 자신의 보지에 내 좆을 슬슬 문지르며 입구를 맞췄다. 선자

누나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음탕하면서도 자극적이였다.

내가 위에서 할때와는 틀린 또 다른 흥분이 몰려 왔다. 누나의 손에 잡힌 내 좆이 껄떡이며 누나의 보지에 틀어

박히기를 원하고 있었다. 누나가 내 좆을 보지에 비비자 질척이는 소리가 들리며 부드러운 보지살에 느낌이

귀두에 느껴졌다.



어느 순간 내 귀두가 강한 압박을 받으며 누나의 보지속으로 천천히 밀려 들어 갔다. 아니 누나의 보지가 내

좆을 삼키고 있었다. 누나는 인상을 잔뜩 쓰면서도 멈추지 않고 천천히 계속 내 좆을 삼켰다. 친동생의 좆을

누나가 자신의 보지로 밀어 넣으면서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내 좆을 완전하게 삼킨 누나의 보지가 강하게 조이며 압박을 해오기 시작하더니 누나의 엉덩이가 조심스럽게

위 아래로 움직이며 내 좆을 삼켰다 뱉아내며 왕복을 시작했다. 내가 움직일때보다 훨씬 큰 자극이 내 좆에

느껴졌다.



누나의 보지속 주름이 내 좆을 훓으며 주는 쾌감에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 버렸다. 나는 뜻도 모를 말을 중얼

거리며 누나의 허리를 잡고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누나는 위에서 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듯 힘들어했지만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누나의 머리카락이 아래로 쏟아져 내려 누나의 얼굴을 가리자 나는 손을 올려 누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창문으로 들어 오는 하얀빛에 누나의 얼굴이 빛났다. 누나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더니 철썩이는 소리가 방

안에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다닥 다각 붙은 여인숙방 때문에 참던 누나의 신음 소리가 점점 크게 흘러 나왔다. 그때쯤 나도 누나도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전혀 없었다. 나는 상체를 세우고 두 다리를 쭉 뻗은 자세로 앉았다. 선자 누나는 내 사타구니에

걸터 앉아 빠르게 내 좆을 자신의 보지에 박아 넣었다.

누나가 위 아래로 빠르게 움직이자 탱탱한 젖이 출렁이며 내 입과 가슴 사이를 오가며 내 몸을 두드렸다. 젖꼭지

가 내 몸을 훓으며 지나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나는 누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는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재촉했다.



누나는 처음엔 서툴었지만 조금 지나자 능란하게 움직이며 리듬까지 타면서 내 좆을 받아 들였다. 누나의 보지

물이 잔뜩 흘러 내리며 내 허벅지에 끈적이는 느낌이 나면서 철썩 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누나가

위에서 하는 느낌은 특별했지만 왠지 깊이 삽입이 되는 느낌은 적었다.

나는 다리를 슬쩍 벌리고 그 사이로 누나를 눕히며 그 위로 올라탔다. 누나의 양 무릎을 잡고 넓게 벌리고 좆을

깊이 밀어 넣었다. 누나의 입이 딱 벌어지더니 굻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어욱~....헉~~~~....자.....자기야.......아웅~.....좋아......."



내가 강하게 들이 밀자 누나의 보지가 강하게 내 좆을 압박하면서 붙잡았다. 보지속 수많은 주름 한가닥 한가닥

에 잔뜩 힘이 들어 가면서 내 좆을 무는 보지의 느낌에 나는 순간 사정을 할뻔 했다. 급하게 심호흡을 하면서

좆을 강하게 박아 넣고 천천히 허리를 돌렸다.

누나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 상관없이 자신의 쾌락에 빠져 보지를 돌리며 내 좆을 오물 오물 씹는데 나는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아야 했다. 누나가 보지가 내 좆을 강하게 비비기 시작하더니 내 허리를 감은 누나의 허벅지

가 딱딱하게 힘이 들어가면서 동시에 보지도 내 좆을 강하게 조였다.



"아~윽~~~~!!!!...자기야......내.....내 죽어요.......아흑~!!!!....나 해.....내 한데이....."



누나의 허리가 공중에 뜬 체 계속 빙글 빙글 돌며 내 좆을 부볐다. 나는 느긋하게 누나의 반응을 보면서 내 좆을

진정시켰다. 누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는 다시 좆을 박아 놓기 시작했다. 선자 누나는 한번 오르가즘에 오르

고 나서 일 이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오르가즘에 올랐다.

누나의 보지는 엄청 예민해져 있었다. 내가 조금만 좆을 흔들어 주어도 금방 오르가즘을 느끼며 넘어 갔다.

그렇게 너댓번 발광하듯이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서야 나는 누나의 보지에 좆물을 그득하게 채워 주었다. 내 좆물

이 쏟아져 들어 갈때 누나가 뾰족한 비명을 질러 나는 다급하게 내 입으로 누나의 입을 틀어 막았다.



바깥은 영하의 날씨였지만 우리가 있던 여인숙 방은 열기로 후끈거렸다. 누나와 나는 온 몸에 땀을 흘리며 숨을

골랐다. 나는 한참 동안 누나의 보지에서 좆을 빼지 않고 보지의 느낌을 머릿속에 새기면서 좆을 움찔거렸다.

이제 내일이 지나면 누나의 보지에 또 언제 내 좆을 박아 넣을지 기약이 없었다.

내가 입술로 누나의 얼굴을 핧으며 부드럽게 애무를 하자 누나가 소리죽여 울면서 눈물을 흘렸다.



"흑흑~......"



"자야.....와?......와 우는데?......"



"흑흑.......자기야.......내 자기 보내기 싫다.......내 혼자 우예 사노?......"



"자야.......조금만 지나면 된다......내 금방 갔다 올끼다......"



"흑흑......자기야.....내하고 약속하나 해도......"



"말해 본나......내 다들어 줄끼다......."



"내 안버릴꺼제......군대 갔다 와서도 내하고 살꺼제?.......그럴게 할꺼제?......."



"오야.....꼭 그렇게 할끼다......니하고 살꺼다......"



누나는 이렇게 이별하면 우리의 사이가 멀어질까봐 그걸 걱정했다. 그렇게 말로라도 약속을 하고 싶은 듯 했다.

나는 누나의 눈물을 닦아 주면서 누나에게 약속을 했다. 누나의 울음이 그치고 나는 몸을 일으키며 좆을 빼내고

머리맡의 두루마리 휴지로 누나의 보지를 닦아주고 내 자지도 닦았다.

어제도 잠을 못자고 피곤했지만 우리는 쉽게 잠들지 못 했다. 똑바로 누워 있는 내 위로 몸의 절반을 올리고 내

품에 안겨 있는 누나도 잠을 못 자는 듯 했다. 가끔 술취한 취객이 지르는 소리만 간간히 들리는 작은 여인숙

방안엔 나와 누나의 고른 숨소리만 들려 왔다.



"자기야........."



"응.........."



"내가 자기라 부르는거 괘안나?.........."



"하모.....좋제......니는 내 색신기라......그리 부르는건 당연한거제......."



"진짜로 내를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나?......"



"오야.....누가 머래도 니는 내 여잔기라......."



"내도......자기는 내 남잔기라......내 남자....."



".............."



"이제는 안 무섭다.....내 자기 아 가지면 낳아 키울끼다.......자기하고 몬 살아도 아 키우면서 살끼다...."



"내도 니하고 살끼다......만약에 그리 되면 니하고 멀리가 살꺼다.....니 안버린다......."



누나가 꼼지락 거리며 내 품으로 더욱 파고 들며 안겼다. 누나의 탱탱한 젖이 일그러지며 내 가슴을 짖눌렀다.

나는 선자 누나가 진짜 내 아기를 가져 낳아 키운다면 아무도 모르는 대로 가서 애들 키우며 살고 싶었다. 그렇

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게 아니라 꼭 그렇게 되기를 그 순간에는 빌었다.

우리는 잠깐씩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긴 겨울밤을 보냈다. 긴긴 겨울밤이 순식간에 지나 갔다. 새벽의 여명이

서서히 밝아 올때쯤 우리는 다시 한번 씹을 했다. 나도 누나도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정성을 다해 서로의 성기를 받아 들였다.



날이 완전히 밝아 자리에서 일어난 우리는 이틀밤을 제대로 못 자서 얼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근처 식당

에서 해장을 하고 훈련소 정문에 도착해서도 우리는 쉽게 떨어지지 못했다. 그렇게 뜨거운 이틀 밤을 보내고도

채울수 없는 아쉬움이 우리의 헤어짐을 자꾸 미루게 했다.

둘다 말은 안했지만 서로의 얼굴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시선에는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갔다. 정문에

이던 병사들이 시간을 알리고 재촉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누나의 손을 슬며시 놓으며

억지로 돌아 섰다.



하지만 선자 누나는 나를 따라 몆걸음 옮기더니 내 손을 더 세게 잡았다. 나는 다시 뒤돌아 섰고 누나는 소리

없이 굵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을 막지 못하고 누나의 입술에 내

입을 맞추면서 깊은 입맞춤을 하고 말았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상관없이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몆몆 사람들이 우우 거리며 환호성을 질렀

고 누구는 크게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입술을 떼고 큰 목소리로 누나에게 소리쳤다.



"자야.....사랑한데이......꼭 기다려....."



누나는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 억지로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나는 그런 누나의 모습을 보고는 뒤돌아 뛰었다.

더 보면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뒤돌아 뛰어 가는데 누나의 외침이 들렸다.



"자기야......조심해서 다녀와.......사랑해~......"



정문 안쪽에서 돌아 보자 누나가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흔들었다. 나도 손을 흔들며 뒷걸음 쳤다. 누나의

모습이 사람들에 가려 보였다 사라졌다 했지만 상관없었다. 헤어짐이 힘들었지만 어쨌든 웃으며 서로를 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해 한 약속이 있어 내 마음은 편했다.

만약 누나가 진짜 임신을 한다면 나는 모든걸 버리고 누나와 둘만의 인생을 살기로 맹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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