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 - 2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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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986회 작성일 20-01-16 16:34본문
아줌마의 말대로 아버지는 구속되었다. 재판에서는 김무식 박석두 두 사람이 주범으로 아버지는 종범으로, 세금포탈과 범죄방조 및 은폐로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개봉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어떻게 알았니?”
“아줌마에게 들었어요..”
“아..영숙이..그래 잘들 있고?”
“네..엄마와 연주누나에게는 알리지 않았어요.”
“잘했다.”
아버지는 형무소 안에서 오히려 더 건강해졌다. 수영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농담처럼 그 말을 하자 아버지도 맞다 며 웃으셨다.
“그녀는 어떻게 됐어요?”
“응..떠나보냈다. 잘 살고 있겠지..뭐..”
“3년이면 나오시는데 아쉽지 않으셨어요?”
“히히. 그때 찾아보지 뭐..다시 만난다면 그녀의 품 안에서 죽을 팔자인 것이고..못 만난다면 명대로 살겠지..”
“못 찾아내면 제가 근사한 단란주점으로 모실게요..”
“하하하. 그래..그때 진하게 놀아보자..”
“뭐 필요한 것은 없으세요. 옷이랑 몇 가지 넣긴 했는데..”
“음..담배랑..읽을거리정도?”
“네..그럴게요. 앞으로 자주 올게요..”
“너무 자주 오지는 마라..현주엄마. 연주 눈치 채잖아. 그리그 너도 공부해야지..”
“그럼..한 달에 한번 정도 올게요..”
“그래..그 정도가 좋아..”
날씨가 추웠다. 그러나 얼마 있으면 봄이었다. 아버지도 건강을 찾고 3년 뒤에 나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희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를 만나니 수영이가 생각이 났다. 찾아볼 생각은 없었다. 한동안 방치했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마지막 사진을 올린 것이 12월이니까 두 달 정도 지났다. 쪽지가 수백 통이 싸여서 더 이상 저장 공간이 없다. 보낸 사람 성의가 있어 한 번씩 클릭하고 지나갔다. 50% 정도 새로운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이고, 30% 정도가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다. 20%는 그따위로 운영하려면 때려치우라는 악담과 폭언이었다. 수영 때문이기는 했지만 운영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였었는데 잠깐 방치했다고 돌아서는 사람들에게 실망했다.
“..........”
일단 쪽지 기능을 차단하고 전부 삭제했다. 올렸던 사진들의 원본은 수영에게 있었다. 하나씩 확인하며 지워나갔다. 보기에 따라서는 비정상일수 있지만 이것도 내 청춘의 단면이고 인생의 일부였다. 사진 하나에 기억 하나씩 지웠다.
“.................”
마지막 사진은 나와 수영이 같이 찍힌 사진이었다. 나도 이런 사진이 있는지 몰랐다. 아버지가 장난으로 찍은 듯 했다. 사진은 배경으로 동물원이 보이고 내가 어딘가를 보고 있다. 그때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을 것이다. 수영이 내 팔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평범한 사진이다. 그러나 이 카페에 있는 이상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매와 얼굴은 그동안 찍어서 올렸던 사진들이 어떤 얼굴인지를 나타낸다. 누군가 알아볼 수도 있었다. 내 얼굴도 절반이상 나왔다. 최소한 몇 천 명에게 얼굴이 팔린 것이다. 수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삭제시켰다. 그리고 각 게시판, 배경화면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홈페이지를 닫았다.
이제 남은 것은 카메라뿐이다. 메일을 확인해 봤지만 동연누나에게서는 소식이 없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바쁠 거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섭섭하다. 누나와 선주 사진도 메모리카드를 줬기 때문에 없었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 이 생각난다. 요정의 왕 오베론이 왕비 티타니아의 외도에 화가나 벌을 주고자 요정 퍽을 시켜 눈에 넣은 사랑의 묘약. 그 때문에 왕비 티타니아의 사랑을 하룻밤 동안 받은 직조공 보톰.
이제부터 서서히 기억은 흐려지고 아버지와 있었던 시간들이 진짜였는지 꿈이었는지 모호해 질 것이다. 현실과 꿈의 경계만큼 기억이 희미해지면 그때는 ‘혹시 요정 퍽이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사랑의 묘약으로 나를 현혹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겠지.
사진들을 괜히 지웠나 하고 후회하는 감정이 스쳤다. 사람들이 사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안에 추억을 증명해 주는 것, 기억을 상기시키는 진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 사진들이 없음으로 인해 나 자신도 그것이 사실이었는지 꿈이었는지 헷갈리게 될 거이다.
“뭐해?”
“청춘을 지우고 있어..”
“까분다. 청춘에 청도 오지 않은 것이 뭘 지워?”
“왜?”
“응..뭐하나 해서..”
“들어와 앉아..”
“응..”
현주누나가 침대에 앉았다. 점점 엄마를 닮아 가는 누나에게 순간 여자를 느꼈다. 당황스런 기분이다. 시선을 카메라로 돌려 마저 정리했다. 한동안 쓸 일이 없을 것이다.
“아빠는..잘 계셔?”
“응...”
아버지 이야기는 현주누나에게만 했다. 그런 문제를 혼자 결정하기는 경험도 생각도 부족했고, 나만 알아야 할 권리도 없다. 누나는 당분간 엄마와 연주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했다. 덕분에 일주일에 하루는 찜질방 같은 곳에서 자고 들어와야 한다.
“다음에는 나도 같이 가..”
“그래..”
“사람들이 왜 아들, 아들하나 했는데..참 든든하네..우리 동생...”
“히히. 그런 의미로 나도 안방에서 자면 안 돼? 나 쓸쓸한데..”
“............”
“응? 누나~”
엄마에게 잘 먹히는 눈웃음을 날리며 애교를 떨었다. 누나는 엄마가 아니라 통하지 않는다. 고개를 돌렸다. 나는 누나가 나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도록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누나..여기 좀 봐봐..아직도 따끔거려..”
“어디?”
윗옷을 벗고 등을 댔다. 상처는 다 아물었지만 간혹 흉터는 있었다. 물론 지금은 아프지 않다. 그러나 그 상처를 보는 누나는 아파했다. 누나가 손으로 흉터들을 살살 어루만졌다.
“아직..아파?”
“응..조금...안방에서 자면 안 아플지도 모르는데..혼자 자려니까 아파..”
“흥~ 약았어..”
누나 목소리가 한풀 꺾였다. 반은 성공한 셈이다. 뭔가 결정타가 필요한데 아이디어가 없다. 누나 옆자리에 누웠다. 그리고는 누나의 목을 잡아 당겼다. 둘이 천장을 보고 나란히 누웠다.
“그렇게 엄마가 좋아? 항상 같이 있고 싶어?”
“...응...좋아..”
“왜? 그게 하고 싶어서? 너 나 없을 때 할 거 아냐?”
“뭐 만날 하나..그냥 좋아..엄마니까..”
“........휴...알았어..대신 너 잘 때는 엄마 건드리지 마..약속할 수 있어?”
“응..알았어..설마 옆에 누나들 있는데 하겠어? 히히..”
아버지가 있으면 몰라도, 누나들 옆에서는 못한다. 그래서 안심하고 약속했다. 이해하고 받아주는 누나가 고마웠다.
“고마워..누나..”
“.............”
누나의 머리가 내 팔위에 있었다. 누나가 나를 보려고 돌아누웠다. 전에 이런 자세로 있다가 슬기누나와 키스를 했던 것이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누나 입 근처까지 갔다가 깜짝 놀라 일어났다. 누나 역시 놀란 눈치였다. 침대에서 일어나 윗옷을 입고는 의자에 앉아 괜히 바쁜척했다.
“아주 바람둥이 다 됐네? 너 나에게 뽀뽀하려고 했지?”
“으응...히히. 입술이 섹시하네..”
“호호. 내가 원래 한 인물 하니까..네가 그러는 것도 무리는 아냐..이해할게..”
누나가 나가고 의자에 몸을 완전히 실었다. 고개가 뒤로 넘어가며 전등이 보인다. 미쳤다. 누나를 여자로 느끼는 나는 미쳤다. 알코올의 기운을 기억하고 있는 피가 술을 원했다.
띠디디 띠디띠디 띠띠디디
“상미누나... 뭐해요?”
“...........그냥..누구 만나..”
“애인?”
“..........응....”
“...네...그냥 해봤어요..월요일에 봐요..”
“........그래...”
‘오늘도 찜질방에나 가야 하나..’
“엄마. 나 아르바이트 갔다가 아버지 만나고 내일 와요..”
“응..차 조심하고..술 너무 마시지 마..”
갈아입을 속옷과 소설책 한권을 들고 나왔다. 8시까지 아줌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나와서 걸었다. 한동안 정신없이 살았고, 또 여자와 술에 묻혀 지냈는데 이제는 갈 곳도 없으면서 집을 나와 배회하는 신세가 되었다. 인생의 축소판 같은 일 년을 살아서 그런지 마음이 늙어서 할아버지처럼 변했다.
집 주변 찜질방은 동네 아줌마라도 만나면 엄마 귀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 된다. 요즘은 동네마다 찜질방이 하나씩 있어서 한두 정거장만 걸어가면 있었다. 저번에 갔던 곳은 새로 오픈해서 깨끗하고 좋긴 했는데 너무 시끄러웠다. 애들이 그렇게 뛰어다니는데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그 찜질방 때문에 사람이 없을 거 같은 근처 찜질방으로 갔다.
“전화 받으세요~”
“상미누나? 왜요?”
“응...어디야?”
“그냥..역 근처에요..”
“아까..나 보자고 전화한 거야?”
“....그렇긴 한데..신경 쓰지 마세요..”
“호호. 나 집으로 가는 길인데..볼까?”
“음..그럼..저 찜질방에 있으니까 전화주세요.”
“어디 찜질방? 새로 생긴 곳?”
“아니요..그 옆에..”
“알았어..거기로 갈게..기다리고 있어..한 9시쯤..갈 거 같아..”
“네..”
만나서 술 먹을까 했는데 온다고 하니 그때까지 소설이나 보고 있어야 갰다. 예상대로 이 찜질방은 파리만 날리고 있고 날품을 파는 듯 한 아저씨 몇 분만 취침 실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전기세라도 아끼려는지 대부분의 조명이 꺼서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그러면 더 사람들이 안 올 텐데 당장 떨어진 수익이 아쉬워 앞날을 못 보나 싶다. 커다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책을 봤다.
“야~”
“왔어요? 전화하면 나가려고 했는데..”
“응. 나도 오랜만에 찜질이나 할까 해서..그런데..여기 왜 이렇게 됐냐? 전에는 안 그랬는데..”
“슬기누나는요?”
“슬기는...히히 집에 두고 왔지..그것보다 여기서 혼자 뭐해?”
“사정이 있어서..”
“가출했어?”
“설마..내일 아침에 들어가면 되요..엄마에게는 저 봤다는 말 비밀이에요.”
“흐흥~수상해...뭐..좋아..방에 안 들어가?”
그렇게 상미 누나와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굵은 소금이 깔려 있고 그 위에 가마니가 펴져 있었다. 사람은 없다. 나무베개를 베고 누우니 상미누나가 자연스럽게 팔을 베고 눕는다. 한번 관계를 가지고 나면 이정도 스킨십은 당연하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좋다..”
“데이트 어떡하고 왔어요?”
“으응..그냥 왔어..생리한다고 하고..”
“생리에요?”
“아니.....뭘 그렇게 묻냐? 왔으면 됐지..”
“음..식혜 드실 레요?”
“나중에..”
팔을 베고 똑바로 있다가 내 쪽으로 돌아누웠다. 요즘 내 팔이 호강한다. 아깐 현주누나가 베고 있었는데 이제는 상미누나다. 나도 상미누나 쪽으로 몸을 돌렸다. 누나가 나보다 5~6센티 큰데 밖에서 있을 때보다 같이 누우니 별 차이 없어 보였다.
“나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네.........”
“왜 보고 싶었는데?”
“......그냥....보고 싶어서요..”
“이것 때문에?”
“............”
누나의 손이 찜질복 안으로 들어와 똘똘이를 잡았다. 누나에게 전화한 이유 중에 그것도 있고, 술이 먹고 싶어서도 있었다. 상미누나의 손에서 똘똘이가 무럭무럭 자라났다. 혹시나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데 누나는 똘똘이를 밖으로 꺼냈다. 나는 누나를 바짝 당겨 안았다.
“여기서는...”
“히히. 알아..그리고 너무 더워서 오래 못 있겠다. 잠깐만 있다가 나가자.”
“네..”
가볍게 애무나 하다가 나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누나의 입술을 핥으면서 팔을 상의 안에 넣었다. 아무런 걸림 없이 가슴까지 올라갔다. 옆으로 쏠린 가슴이 가득 잡혔다. 상미누나는 땀을 별로 안 흘리는 체질인지 아직은 뽀송뽀송했다.
“줍..”
그녀의 다른 팔이 가슴을 만졌고, 나의 손은 바지로 들어갔다.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팬티는 입고 있었다. 팬티 위에서 털이 느껴졌다.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팬티를 제치자 누나의 그곳이 바로 느껴졌다.
“으음...”
똘똘이를 잡은 손이 흔들렸다. 자세가 안 좋아서 정확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부드러운 손길이 좋았다. 누나의 아랫입에서도 금방 물이 스며 나왔다. 손이나 다른 신체부위보다 그곳을 만지고 싶어지는 이유는 아무나 만질 수 있는 곳이 아니면서 즉각적인 반응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잠깐..넣을까?”
“여기 서요?”
“있어봐..”
상미누나가 나에게 폭 한기는 것처럼 들어와 돌아누웠다. 그녀의 엉덩이가 똘똘이를 눌렀다. 이어서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리고는 똘똘이를 잡아 인도했다. 똘똘이를 잡은 상태로 옥문에서 나오는 물로 머리를 문질렀다. 그녀의 행동에 맞춰 엉덩이를 조금 들고 똘똘이를 밀었다. 조금씩 들어갔다. 엉덩이의 골격이 커서 똘똘이를 완전히 가렸다. 다른 남자가 본다면 누나의 엉덩이만 보일 것이고, 그게 더 좋을 것이다.
“으음...천천히..아직..안 젖었어..”
“네..”
누나의 아랫배를 잡고 살살 돌리면서 밀었다. 누나가 똘똘이를 요령껏 먹어갔다. 드디어 좁은 입구를 통과하고 굳게 물렸던 살들이 벌어지면서 깊이 들어갔다. 상미누나는 그 상태로 거칠어진 숨을 고르고 있다.
“아..수건..수건으로 덮어..안보이게..”
“네..”
머리가 좋은지 한번 경험이 있는지 이렇게 하니까 그냥 안고 자는 걸로 보일 것도 같다. 껄끄러운 가마디 때문에 크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또 언제 사람이 올지도 몰라 불안하다. 대신 불안한 만큼 스릴이 있었다.
“음..천천히 움직여 봐..”
“네..”
잠깐 그녀 위로 올라갔다. 똘똘이가 깊이 들어간다. 붙어 있는 다리 때문에 안이 꽉 조였다. 내 자리에 누나의 수건을 깔았다. 그리고 수건 위에 엉덩이가 오도록 내렸다. 수건이 가마니의 마찰을 막아줘 허리가 훨씬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누나의 상체가 점점 나에게서 멀어진다. 그럴수록 들어갔다 나오는 각도가 맞아갔다.
“아아..좋아..”
“음..”
들어올 때 본 온도계는 72도라고 나왔었다. 그런 열기가 상미누나와 내 찜질복을 땀으로 젖게 만들었다. 누나의 엉덩이에 부딪칠 때마다 젖은 엉덩이가 달라붙었다. 살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붙었다가 떨어졌다.
“으음..아..그래..더 빨리..”
“누나..”
어느새 가볍게 애무만 하자는 생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지막을 향해 달렸다. 누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제 멈출 수 없었다. 누나의 엉덩이가 깊이 받아들인 상태에서 흔들었고 그때마다 똘똘이가 이리저리 치이면서 조여졌다.
“으음..아앙...나..”
“저도..같이..”
“응...음...”
누나를 밑에 두고 완전히 올라갔다. 누나는 엉덩이를 들고는 다리를 최대한 벌렸다. 똘똘이가 손으로 잡은 것처럼 꼭 끼였다. 그 저항을 모두 물리치고 수직으로 찍었다.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우수수 떨어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젖었다. 누나는 손톱으로 가마니를 긁었다.
“아아...”
“윽...”
거의 동시에 자신의 물들을 토해냈다. 누나의 안이 따듯한 몰로 가득 찼다. 누나 위에서 계속 똘똘이를 넣고 있었다. 누나의 몸이 바닥에 완전히 닿으면서 똘똘이가 빠져나왔다. 나도 누나의 옆에 완전히 뻗었다. 많은 땀을 흘려 힘들었다.
“뜨거워..나가자..”
“네..“
상미누나가 쩔뚝거렸다. 나가서 보니 한쪽 발이 익었다. 가마니 밑으로 나가 소금에 묻혔었는데 움직일 수가 없어서 화상을 입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발바닥이 벌겋게 부어서 잘 걷지 못했다.
“말을 하지 그랬어요..”
“히히. 나도 나중에 알았어..안이 어찌나 뜨거운지..발도 그래서 그런 줄 알았지..”
“...우선은 업혀요..”
“...업히는 건 부끄러운데..”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씻지 못했다. 누나가 겨우 옷만 걸치고 나와서 업고 나왔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함박눈이었다. 누나는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걸을 때마다 차가운 허벅지를 타고 손이 치마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밑에서는 눈이 발피며 뽀드득 소리가 났다.
“집에 데려다 줄까요?”
“응? 너 외박한다며?”
“나야..그렇지만..누나가 다쳐서..”
“난 괜찮아..저기 포장마차에서 따듯한 오뎅이라도 먹자..춥다..”
“그러게 이렇게 짧은 치마는 왜 입어요? 한겨울에..”
“히히. 예쁘잖아..”
포장마차 안은 그래도 좀 따듯했다. 거기다 오뎅 국물을 먹으니 좀 나아졌다. 누나는 업힌 상태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부끄럽다고 하더니 순 거짓말이다.
“소주 한잔 할까요? 몸 좀 풀리게?”
“음..다른 곳에서 먹을래..”
“그래요 그럼..어디로 갈까요?”
“우선 좀 걸어..좀 더 이러고 싶으니까..”
역 쪽으로 걸어갔다. 그래도 그곳이 가장 번화한 상권이었다. 누나는 발을 앞뒤로 흔들면서 흥얼거렸다.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겠다.
“저기 가자..”
“술 생각은 없어요?”
“저기서도 마실 수 있어..”
모텔이었다. 이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도 한두 개 정도의 모텔은 있었다. 모텔에서 술을 파는지는 몰랐다. 별로 시설이 좋지는 않았다. 누나를 안고 들어가자 조그만 창문에서 아줌마가 힐끔 내다봤다.
“쉬었다 가실 거예요?”
“아녀. 자고 갈 거예요..”
업고 있는 나대신 누나가 이야기 하고 돈도 지불했다. 엄마랑 모텔에 갔을 때도 3만원이었는데 시간은 두 시간이었다. 지금은 자고 간다고 하는데도 3만원이었다. 방은 온돌방이고, 화장실에 백열등이 달려 허름해 보였다. 텔레비전도 요즘 나오는 평면이 아니라 브라운관 식이었다.
“너무 후졌다.”
“그러게요..”
누나를 내려놓고 이불부터 깔았다. 누나는 그 사이 전화를 해서 해장국과 소주를 주문했다. 나는 누나의 발을 살펴보고 화장실 대야에 차가운 물을 떠다가 누나의 발을 담갔다.
“차가워..”
“그래도 차가운 물에 담그는 것이 좋아요..열기가 빠지면 좀 낳을 거예요..”
“응..”
누나를 아랫목으로 옮기고 발에 대야를 대 준 후 이불로 몸을 감았다. 누나는 엄살을 부리면서 생글생글 웃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다. 음식과 술이 오고 이번에는 내가 계산했다. 나는 가능하면 상미누나와 대등한 관계이고 싶었다. 수업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모텔에서는 대등했으면 한다.
“크..”
“오늘 뭐했어요?”
“응? 뭐가?”
“음..보통 데이트는 어떻게 하는가 해서요..”
“으응...그냥 밥 먹고..영화보고..가끔 클럽도 가고..모텔도 가고..다 똑같지 뭐..”
“클럽은 가면 뭐해요?”
“춤도 추고..공연도 보고..”
소주는 첫잔을 먹었을 때 오늘 많이 마실지 적게 마실지 알 수 있다. 첫잔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날도 있고 좀 쓴 날도 있는데, 나는 그게 내 몸에 따라 다른 줄 알았다. 그러나 상미누나 말로는 공장이 두 군데라서 그렇다고 한다. 만드는 물이 달라서 한곳은 좀 단맛이 있고, 다른 곳은 쓴맛이 난다고 했다.
“오늘은 많이 마실 거 같아요..”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 자야지..”
많이 마셔도 잘 수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하고 싶다는 말이다. 한번 하고 발도 데였는데 아직 성욕이 꺼지지 않은 듯 했다. 언제나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상미누나의 매력이었다. 둘이서 두병을 한시간만에 비우고 자리에 들어갔다. 누나의 몸이 따듯했다.
“발은 좀 어때요?”
“아직 좀 아파..”
누나의 다리를 들어서 봤다. 다리도 길고 쭉 뻗었지만 발가락도 작고 귀여웠다. 엄지발톱만 빨갛게 칠해져 있었다. 입을 대고 후 불자 간지러워 한다. 열기는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빨갰다. 혀로 핥았다.
“하지 마..더러워..”
“섹스는 원래 더러운 거라면서요..”
“..............”
계속 혀로 핥다가 엄지발가락을 물고는 빨았다. 상미누나는 벽에 기대서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바라봤다. 피하지 않았다. 입술을 다리를 따라 이동시켰다. 누나의 몸이 점점 밑으로 내려와 이불위로 눕혀졌다. 밝은 빛 아래서 그녀의 아랫입을 보기는 처음이다. 눈으로 보기에도 입구가 작았다. 그리고 두툼했다. 경험이 많은 것처럼 말하던 것과는 달리 깨끗해 보였다.
“으음...나도 할레..”
“그냥 있어요..오늘은 나만 먹을래요.”
“욕심꾸러기..”
다리 두 개를 어깨에 걸치고 깊이 얼굴을 넣었다. 하루 종일 씻지 않은 여자의 냄새가 난다. 맛도 진했다. 오줌 냄새도 났다. 냄새와 맛이 없어질 때까지 핥았다.
“아아..언제까지..핥을 거야..이제 해줘..”
그만하라고 하면서도 엉덩이를 들이밀고 있다. 혀가 닿을 때마다 허리가 퉁겨졌다. 여자는 섹스를 알수록 조급해지고 남자는 반대로 느긋해진다. 누나와 내 모습이 그랬다. 나는 누나가 주는 따듯함을 충분히 느끼고 싶었다. 똘똘이는 불만스러워 했지만 똘똘이의 주인은 나다.
“으음..너..그런다고..너 사랑할거 같아? 음..절대..그런 일..없어..음..”
“쭙..”
“아..이 변태자식..빨리..아..너..죽어..아아..”
“쭙..쭙..”
달려드는 상미누나를 피해 다니며 계속 핥았다. 그녀의 피부가 녹아 달콤한 맛을 냈다. 발이 불편한 그녀는 나를 잡을 수 없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훔치고 귀와 목을 핥았고, 가슴을 만지고, 허리를 안았다.
“아아..빨리..넣줘..제발..잘못했어..응? 아아..”
그녀가 하도 조르니 더 장난치고 싶어졌다.
“오빠. 넣어주세요. 그렇게 말하면 넣고..안하면 계속 핥아먹을래요..”
“너..으음..오..빠..주..세요..”
“쭙..쭙..”
“오빠..넣어..주세요..어서..”
오빠라는 말에 장난을 멈추고 누나의 안에 똘똘이를 넣었다. 오빠라고 불러서라도 하고 싶어 할 정도로 그녀는 발정해 있었다. 뜨거운 욕탕에 몸을 담그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내곤 하는데 지금 기분도 그랬다.
“음..”
“윽..아아...너..죽었어..”
“윽..누나..”
“아아..아주 부러뜨려 버릴 거야..”
너무 놀렸다. 그녀의 입구는 너무 좁아 잘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쉽게 나오지도 않는다. 똘똘이를 인질로 잡고는 바로 위로 올라타 허리를 돌리자 똘똘이가 휘었다. 아팠다.
“으음..아..”
“누나..살살해요..”
“싫어..아아..”
수비로는 안 된다. 힘으로 그녀를 누르고 위로 올라가 누나의 성감대를 공격했다. 반응이 바로 나왔다. 도망가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벽이 머리를 부딪치고 멈췄다.
“오빠..아아..살려줘..아아..아아..오빠..잘못했어..”
“윽..음...참아..”
“아아아...나..오빠..나..”
한번 오빠라는 말이 나오자 그 뒤로는 계속 오빠라고 했다. 6살이나 많은 누나의 오빠 소리는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원래 오빠라는 소리에 약했다. 땀에 젖은 여자, 오빠, 상미누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는 봐달라고 한다.
“으으...”
“아..”
흥분할 때로 흥분한 나는 미친소들을 방목하면서도 계속 움직였고, 상미누나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매달리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계속 움직여서 그런 것도 있고 오빠란 말에 너무 흥분해서 반쯤 시들은 똘똘이를 무시하고 허리를 흔들었다. 사정으로 민감해진 똘똘이 머리가 아팠지만 참았다. 얼마 후 똘똘이는 포기했는지 다시 단단해졌다.
“...오..빠...”
상미누나는 어느 순간부터 신음을 내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세 번째 똘똘이가 터졌을 때 누나는 경련도 멈췄다. 그때는 그녀의 몸이 찜질방 그 자체였다. 온돌방의 단점인 웃풍이 하나도 없이 따듯한 방이 되었다.
“야~ 일어나..”
“응?”
“일어나..씻고 나가게..”
“아함~ 어제 누가 오빠라고 했는데..”
“...............”
이미 다 씻고 화장까지 한 상미누나가 깨웠을 때는 겨울해가 떠 있었다. 술도 먹고 무리도 해서 늦잠을 잤다. 텔레비전에서 주말 8시 프로를 하고 있었다. 서서 발로 깨우는 것을 보니 발은 괜찮은 것 같았다. 그 모습에 어제 일을 놀리자 발끈해서 얼굴을 붉히면서도 입만 뻐금거렸다.
“누나..이리와 봐요..좀만 더 안고 있게..”
“어쭈~ 내가 네 마누라냐.”
“조금만..네?”
“참..내..”
상미누나가 투덜투덜하면서 이불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아직 알몸이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누나를 안았다. 화장품과 비누, 그리고 누나의 냄새가 향기로웠다. 싫다던 누나의 찬 손이 가슴을 어루만졌다.
“아침..먹어야지..속 버려..”
“문 연 곳이 있을까요?”
“우리 집으로가..해줄게..”
“귀찮지 않아요?”
“괜찮으니까....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음....누나..”
“어머~ 아아..잠깐..옷 구겨져..음..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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