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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마음 지독한 운명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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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20-0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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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마음 지독한 운명미영이는 그후로도 한참을 울고 나에게 원망도 애원도 하며 이유를 물어 보았다 하지만 난 말해주지



못했다 미얀하다는 사과만 했고 결국 지친 미영이를 집으로 돌려 보네고는 그렇게 일을 마무리 할수 있었다



나역시 집으로 돌아와 쇼파에 지친몸과 마음을 기대어 앉았다



"...힘들어.."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건 엄마가 돌아가시고 처음인거 같았다 어릴때 아버지에게 미영이를 만났단 이유로



줄로 묶여 천장에 매달려 맞을때만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차라리 육체적 폭력이 견디기 쉬울것만 같았다 미영이 눈물이 그리고 슬픈 음성이 나에게 부메랑마냥



돌아와 마음에 상처를 주는거 같았다 이건 어떡해 참아야 하는지 아니 참을수 있기는 한건지



그런생각을 하며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는걸 기다렸다 많은 시간이 지난거 같은데 몸도 마음도



힘들어 피곤한거 같은데 이상하게 잠은 안왔다 그때



"찰칵"



누군가 집문을 따고 집으로 들어오는것을 알수 있었다 누군지 안보았지만 누군지는 예상이 되었다



그래서 몸을 억지로 일으켜 들어온 사람이 내앞에 오기까지 기다렸다



"..."



"안자고 있었구나"



"..."



"찰싹"



갑자기 날라온 싸다귀..



"미영이를 울렸더구나"



당신이 시켜서 그런거자나... 말해야 하는데..왜 입이 안떨어지지..



"널 어찌 처리해야만 할까? 미영엄마의 징징거리는 소리를 너따위 때문에 들어야 하다니 말이야 난 귀찮은



것을 싫어 한다 말했다 그말을 이해 못한것이냐 아니면 안하는 것이냐?"



"..."



"찰싹"



"이정도로 해두마 이것이 내가 주는 마지막 경고다"



"나도..."



"응?"



"나도...당신 자식이자나..."



"자식이라...후훗"



"나도...당신 핏줄이자나.."



"틀렸다"



"..."



"넌 그냥 내 약점일 뿐이다 멀리 하자니 불안하고 곁에 두자니 거슬리는 그런 존재가 너다 "



"..."



"넌 무엇인가 착각한것 같구나"



"..."



"니 어미랑 나는 그냥 육체적 관계의 사이일 뿐이였다 성적으로 풀기위해 존재했던게 니 어미였다"



그말을 듣는순간 귀에서 웅 하는 소리가 울렸다 맞을때도 멀쩡했는데..정신이 멍해 지는거 같았다



"그런 니 어미가 덜컥 너를 낳았다 그리고 잠적했지 귀찮게 말이야"



"..."



"부모의 애정을 원하느냐?"



"..."



"미얀하구나 난 너의 소원을 들어줄수 없을듯 하구나 나는 정치인이다 이 나라의 정상을 달려가는 존재가



바로 나다 그런내가 애정이란 감정이 있을것 같으냐? 난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는 사람 그런 나에게 감정은



사치일 뿐이다"



"..."



"지금 나하고 사는 사람들도 이용을 위해 있는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냥 한편의 연기일 뿐이지



서로 이용하는 너도 알고 있을것 같다만 미영엄마가 어떤 집안 사람인지 제벌의 딸래미 돈이 많은



사람의 딸 난 그여자를 만남으로 그들은 정치 자금을 주고 나는 그들에게 권력을 조금 주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란걸 이미 조사해 보았을것 아니냐?"



그렇다 미영이 엄마인 이지혜 라는 여인은 대기업 총수의 무남독녀로 돈이 많다 아마 나같은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만큼 많을것이다



"그러니 난 너에게 애정따위를 줄수는 없구나 없는것을 줄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



그렇구나...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하다니 귀찮지만 한번쯤은 해야하는 이야기라 한거지만 더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거라 이룰수 없는 욕심은 너만 지치게 할뿐이란다 지금처럼 없는듯이 살아가라 그게 니삶의



목표다 이제 알아 들었겠지? 다시한번 내가 너를 찾는일이 있다면 치워버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겠구나"



말을 마친 그사람은 돌아서서 집을 나섰다 그사람이 나가고 나서 난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



"끄윽...끄윽...끄..."



눈물이 미친듯이 흘러 나온다 방금전 들은 말들이 모두 거짓이기를 아니 지금 이것이 지독한 악몽이길



원했지만 입에서 느껴지는 피맛은 이게 현실이란걸 알려주는거 같아 더 끔찍했다



온몸이 떨려온다 지독한 악마를 본거같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우리 버려진 모자 뿐만이 아니라



같이 사는 모녀역시 그에게는 그냥 이용수단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했다...지독하리 만큼 이기적인



악마같은 모습이 치카 떨린다 신은 없는거 같다 이찌 저런 악마를 태어나게 했단 말인가 정말 지독한



악마를 만들다니 신은 미친게 아니면 없는것일 것이다



정말 눈물이 이렇게 많이 나올수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안거 같았다 엄마가 돌아가실때도 이리 안울었었다



그때보다 더 서럽게 거실에서 난 울고 말았다



"흐극.."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야 눈물을 멈추었다 그사람이 나간지 한참이나 지난거 같은데 다시 이집으로



들어와 나에게 악마같은 모습을 보여줄것만 같았다 문을 보는것 뿐이였는데 공포가 몰려왔다



"당신은..."



정말 당신은 어찌 살아온 겁니까 묻고싶어졌다 저리 인간이 타락하려면 어떡해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인간이 아닌 악마...



울고나니 모든게 허전해 지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가슴에서 사라진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아버지도 인간이니 인간적인 감정이 조금은 있을줄 알았다 아니 기대했다 원하지 않았던 나지만



그래도 자신의 핏줄인데 언젠가는 찾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오늘 들은 이야기는 그는 인간의 감정이



없는 그냥 욕망만이 있는 인간이였다 권력을 위해 살아가는 욕망덩어리가 그인간인 것이다



앞으로도 아니 세상이 두번 변한다 하여도 그인간만은 변하지 않을것 같았다



그날이후 난 3일간을 고열을 앓아야만 했다 다행스럽게 도우미 아줌마가 발견해 응급실로 실려가



목숨은 구했지만 난 눈을 뜰수가 없었다



두려웠다 눈앞에 펼처질 현실이 나는 두려워 지기 시작했다



"일어나..."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볼까도 싶었지만 용기가 안나 그냥 감고만 있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이대로 영원히 잠을 잘수 있을것만 같았다 용기가 없는 도망가는 기분이였지만



현실에서 도망만 갈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할꺼 같았다



"얼어나..제발..."



부르지마..일어나기 무서워...



"눈떠...흑..."



눈이 무거워...



"바보..."



....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난 안뜨려던 눈을 조금씩 뜨기시작했다 무거웠다 눈커플이 이리도 무거운것인지



처음알았다



"후야?...후야....흑...으앙~~왜이제 일어난거야 으앙~~"



갑자기 내 가슴으로 멋지게 헤딩을하는 미영이..



"큭..."



아팠다...무쇠머리..



"저기...그만울고...의사가 나..안정이 필요하다 하지 않디?"



"아..맞다..흐극"



"...."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알았는지 미영은 억지로 울음을 멈추었다



"여긴..."



"병원이지 바보야..왜이리 허약해.."



"...."



"왜 잠만 자는거야?흑..."



"..."



"내가...얼마나.."



"저기..말은 그만...우선 사람을 부르는게...먼저가 아닐까?"



"그렇지 훌쩍 잠만 기다려"



그리고 병실을 빠저나가는 미영이



"후우....결국 일어난거구나..현실로.."



일어나지 않길 원했는데 일어나고야 말았다 감당못할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것을 알면서 미영이 부름에



눈을뜨고 말았다...젠장..



오랫동안 누워만 있어서인지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래도 일어나 보려고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안들었다



"무겁네.."



그리고 잠시후 간호사와 미영이가 같이 들어왔다



"정신이 드셨네요 어디 불편한곳 없으세요?"



"네..."



"오랫동안 의식이 없으셨으니 무리하시면..."



그렇게 시작되는 간호사의 설명을 들으며 간간히 대답하며 미영이를 보았다



미영이는 무엇이 기쁜지 연신 싱글벙글한 얼굴이였다 하지만 아까 울어서인지 눈이 아직도 빨간게



꼭 토끼 같아 보였다 그리고 간호사가 나가고 미영이가 다시 옆에 앉았다



"내가 걱정을 얼마나 한줄알아?"



"..미얀.."



"미얀이라고 말하는것도 습관이야 미얀하다고 하지마"



"그래..."



그렇게 시작된 미영이의 수다는 끝날줄 몰랐다 내가 쓰러지고 어떤일이 있었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까지



모두 나에게 보고했다



"그래서 경태가.."



이야기들은 끝이 없을것 같았지만 솔직히 난 듣고있지 않았다 그냥 옆에서 쉬지않고 조잘거리며 말하는



미영이가 신기했다 미영이가 이렇게 말빨이 좋았나 싶기도했다



"그래그래..알았어...정신 사납다.."



"칫...귀찮아도 들어!"



"....네.."



힘없는 자의 비애라고나 할까?들으라면 들어야지..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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