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 - 23부
작성일 20-01-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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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11,656회 댓글 0건본문
청문회가 계속 텔레비전에 나오고 전 국민의 이목이 쏠렸다. 다행이 아버지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식이 끊겼다. 엄마나 누나들은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셨는지 몰라 별 신경을 안 썼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버지의 집에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아버지가 그러는 이유는 몰랐지만 따라야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아버지를 곤란하게 할 수도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습관처럼 아버지가 준 반지를 만딘다. 가족의 생일이 적혀 있다. 아버지는 가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분명하다. 나 역시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아버지와 나는 남자니까..
청문회를 지켜보며 시간만 잡아먹다가 경양식집 아줌마가 생각난 것은 1월 말이었다. 그 사이 손목의 깁스도 풀고 다리도 다 낳았다. 도장에 다녀와 아침을 먹고 과외를 하다가 상미누나가 그 집 맛있다는 이야기를 해서였다. 그날 오후에 그 집을 찾아갔다. 아줌마 전화번호를 받았던 거 같은데 어디 뒀는지 없었다.
“저녁은 5시부터 영업해요..”
“그게 아니고요. 사람을 만나러 왔는데요..”
“누구 찾으세요?”
“저..한 30~40대 아줌마인데..여기서 일하시는..”
“성함은 모르세요?”
직급도 이름도 모른다. 지배인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을 보면 그보다 위인데 그 위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 사장일수도 아닐 수도 있어서 괜히 사장이라고 했다가 아줌마와 내가 난처해질 수도 있다.
“네..”
“김군아. 그 손님 내가 아니까..넌 일봐..”
“네..”
저번에 와인을 줬던 지배인이 다가왔다. 다행이었다.
“사장님 찾아 오셨어요?”
“네..그 아줌마가 사장님인가요?”
“그럼요..안으로 들어오세요..”
그는 나를 3층으로 데려갔다. 3층은 2층의 절반 정도만 건물이고 나머지는 화단으로 꾸며진 옥상이었다. 3층 안에 몇 개의 방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안쪽으로 갔다. 노크를 하고 아줌마 소리에 우리는 들어갔다.
“재석군 왔습니다.”
“어? 그래? 어서 와요..여기 차 좀..”
“네..”
홀에서 보는 아줌마와 사무실에서 보는 아줌마는 다른 사람 같았다. 모습은 같은데 당당하고 기품이 있다. 아줌마가 가리키는 소파에 앉자 그 맞은편에 앉는다.
“오랜만이네요. 오라고 할 때는 안 오더니..어쩐 일로 혼자서..?”
“네..아버지 소식을 알 수 있을까 해서요..”
“음...그 사람이 왜? 나도..잘..”
아줌마는 아버지 애인인줄 알았는데 소식을 모른다는 말에 실망이었다. 동연누나처럼 애정이 멀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최근 3년 동안 수영에게 빠져 살았다니 무리도 아니었다. 다만 아버지 소식을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알아볼까요?”
“알아볼 수 있나요?”
“.......대강은..하지만 시간도 걸리고..”
말끝이 흐리다. 돈 문제일까? 돈이라면 아버지가 따로 준 5000만원을 종자로 해서 키운 것이 있다. 어제 종가로 1억 정도였고, 처분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돈의 가치를 정확하게는 몰라도 그 액수면 상당한 금액일 것이다.
“이렇게 하죠. 내가 알아볼 테니까..재석이는 방학이죠?”
“네..”
“방학동안 하루 두 시간씩 피아노를 쳐 주세요. 아버지 일은 내가 알아볼게요. 어때요?”
“...좋아요..”
엄마에게는 방학동안만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엄마는 용돈이 모자란 지 묻는다. 아버지 덕에 우리는 그런 문제로 머리를 썩지 않아도 좋았다. 나는 대강 둘러댔다. 엄마나 누나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는 아직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어서였다. 혹시라도 아버지가 수영과 함께 외국에라도 나가있을 수도 있다.
아르바이트 시간은 6시부터 8시까지로 했다. 저녁은 5시에 가게에서 준다고 했지만 나는 집에서 먹고 갔다. 전자피아노가 아무리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해도 그것은 기계음이었다. 홀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의 클래식한 소리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아버지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피아노가 좋아졌다.
“재석아~”
“어..여긴 어떻게..밥 먹으러 왔어요?”
“아니~ 너 아르바이트 한다기에 와 봤지..”
상미누나와 슬기누나가 왔다. 그녀들은 자리에 앉아서 내가 주문을 하기를 기다렸다. 한번 팔아주면서 놀리려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그녀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어 메뉴를 들고 갔다. 주문을 받아 주방으로 오더를 내려주고 그녀들 옆에 앉았다.
“일 안 해?”
“6시 부터에요..”
“옷이 꽤 멋진데? 그런 옷 입고 일해?”
“네..”
아줌마가 몇 벌 사줬다. 다른 사람들이 입는 유니폼과는 다른, 고급스럽고 재질이 좋았다. 맞춤처럼 몸에 딱 맞았다. 옷이 날개라고 몇몇 여자들에게 데이트 신청도 받았다. 따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우리 신경 쓰지 말고..가봐. 곧 6시네..”
“네..그럼 맛있게 먹고 가요..나 8시까지 일해야 하니까요.”
“그것밖에 안 해? 무슨 일인데?”
“보면 알아요.”
시간이 돼서 피아노 앞에 앉았다. 오늘은 쇼팽으로 준비를 했다. 강아지왈츠부터 시각해서 10번, 9번. 그리고 화려한대왈츠로 마무리를 한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떨렸지만 이제는 할만 했다. 아줌마도 아르바이트로 피아노를 쳐 달라고 하면서 무슨 대단한 연주를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연주를 기대했다면 정말 도둑놈 심보라고 할 수 있다.
“너..피아노 친다고 안했잖아..”
“누나가 안 물어봤잖아요.”
누나들은 두 시간 동안 앉아 있었다. 3층에 올라가 코트를 입고 내려오자 나와 같이 가려고 따라왔다. 아줌마는 항상 카운터 근처에 앉아서 피아노를 듣고는 마중해 주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었다.
“저 과외선생님들이에요..”
“어머. 난 또 애인인줄 알았지..”
아줌마 밑에서 일하면서, 아줌마는 나에게 말을 편하게 했다. 나 역시 일하는 입장이고 나보다 두 배는 많은 나이를 생각하면 그게 편했다. 상미누나가 계산서를 내밀자 아줌마는 그냥 가라고 한다.
“호호. 재석이 덕에 공짜로 저녁 먹었네..가자. 누나가 돈도 굳었고 하니 맛있는 거 사줄게..”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지만 그냥 따라갔다. 상미누나도 나와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나를 의식하게 되었지만 나 역시 누나를 의식해 하자는 대로 하는 경향을 보였다. 누나들은 미성년자를 데리고 호프집으로 갔다.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쫄랑쫄랑 따라간다. 단지 집에 늦는다고 전화만 했다.
“누나들은 원래 같이 다녔어요?”
“으응..원래는 고등학교 동창인데..그때부터 친하게 지네다가 대학가서 좀 못 만났지..”
“오늘은 어쩐 일로 뭉쳤어요?”
“호호. 뭉치긴 뭘 뭉쳐..그냥 만났다.”
테이블 밑으로 상미누나가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려놓고 있어 그녀의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 일을 할 생각이었다면 혼자 왔을 것이다. 단순히 들린 거라면 이 손은 나를 놀리는 것일까?
“슬기누나는 AA역에 산다고 했죠? 상미누나는 어디 살아요?”
“나는 AA+. 슬기네 집에서 가까워..그쪽이 방이 싸거든..”
“자취해요?”
“아니..하숙..”
“원래 집은 어딘데요?”
“대전.”
“음..혼자 살면 외롭겠다..”
“그렇지 않아도 그래서 슬기랑 합칠까 해서..방 알아보러 다녔지...”
“아..”
누나들은 서로 학교가 달라 학교 근처로는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더욱이 학교 근처의 방이 제일 비싼 편에 속한다고 했다. 어차피 멀리 잡을 바에는 이 동네에서 구해 아르바이트 가는 시간을 줄여보려는 듯하다.
“그게 좋겠네요..그래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어요?”
“응..마음에는 드는데..좀 비싸..”
“어딘데요?”
“역 앞에 대우오피스텔..”
“아 거기..이사할 때 부르세요. 기꺼이 자장면 한 그릇에 짐꾼이 되어 드릴게요.”
“호호. 알았어..”
기다리던 아버지 소식보다 그녀들이 먼저 이사를 했다. 오피스텔이라는 것이 참 좋은 것이 안에 전자제품이 다 있었고, 평수도 적당하고, 깨끗해서 혼자살기는 아주 좋아 보였다. 그러나 거실도 없이 공간이 하나라 둘이 살면 불편한 면이 있었다. 방도 아주 크지는 않아 침대 두 개를 놓으면 책상 같은 것들은 놓기 어렵겠다.
“침대가 뭐 필요하니..여자 둘이 사는데..”
“전 혼자 자는데 침대가 필요해요.”
“호호.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뭐..따듯한 슬기 안고 자면 더 좋지..”
“아..부러워라..”
요즘 혼자자면서 엄마의 체온이 그립다. 어떤 때는 베개를 들고 안방으로 갔다가 누나들에게 얻어맞고 쫓겨나기도 했다. 그냥 잠만 잘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과외 때문에 오후에 시작한 이사는 저녁때 끝이 났고, 나는 아르바이트를 갔다. 8시에 가게에서 나오자 누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오지 그랬어요? 추운데..”
“지금 왔어..가자..”
“어디?”
“이사했는데 집들이 해야지..”
집에 전화해서 집들이 간다고 하자 엄마가 빈손으로 가지 말고 휴지나 세재를 사가라고 하셨다. 두루마리 휴지 이름이 ‘잘풀리는집’으로 아예 집들이용으로 나온 것이 있어 그것을 샀다. 누나들과 슈퍼에 나올 때는 셋이 양손에 다 뭔가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아구..힘들어..”
“앉아 있어..금방 준비할게..”
“네..”
짐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어느새 바닥도 따듯하고 정리도 다 끝나 있었다. 밥상으로 사용할 만한 작은 상이 펴지고 그 위로 몇 가지 음식이 나온다. 누나들이 했을 거 같지 않은 요리였다. 상미누나가 싱크대 앞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제일 바쁜 것이 전자렌즈인 것으로 봐서 사다가 데우는 것이다.
“잘 사세요. 돈 많이 벌구요..”
“호호. 그래 고맙다.”
나도 저녁을 굶었지만 그녀들 역시 그랬는지 상당히 잘 먹었다. 어느 정도 허기를 면하자 상을 정리하기에 도왔다. 그녀들은 그 위에 다른 음식들을 올려놓았다. 여러 가지 과일과 얼음, 콜라, 그리고 잭다니엘을 꺼낸다. 완전히 그것에 맛 들렸나 보다.
“그래도 이것이 제일 먹기 편해..”
누나들은 콜라에 타서 마셨지만 나는 스트레이트로 마셨다. 가슴에 따듯함이 번져갔다. 아버지와 처음으로 마셨던 때의 뜨거움이 생각났다. 아버지와의 추억은 대부분 술과 여자에 관련된 것이고, 지난 15년보다 최근 몇 달이 더 많았지만 술처럼 뜨겁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는 회오리 술이 생각난다.
“맥주 있어요?”
“있긴 한데..너 같은 꼬마술꾼이 웬일로 맥주를 찾아?”
“그냥 마시고 싶어서요..”
“있어봐..”
콜라에 타 마시라고 준 잔에 맥주를 따르고 그 안에 양주잔을 빠뜨렸다.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을 티슈로 잔을 싸서 아버지처럼 잔을 돌렷다. 그리운 회오리가 일어났다.
“별걸 다해요.”
“드셔 볼래요?”
“줘 봐. 먹어 보자.”
그녀들의 잔도 다 비우고 같은 방법으로 돌렸다. 맥주에 양주를 섞으면 맥주가 양주처럼 된다. 도수는 모르겠지만 맛은 그랬다. 그리고 양주보다 빨리 취한다. 내가 추억에 잠겨 있는 동안 슬기누나는 많이 취했고, 상미누나는 적당히 취했다.
“나..네 생각 많이 했어..”
“...........”
상미누나가 두 팔로 바닥을 잡고 기어왔다. 눈이 살짝 풀렸다. 슬기누나는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었다. 기어오는 그대로 내 몸을 타고 올라왔다.
“나쁜 놈..”
그 말을 끝으로 입술이 붙었다. 전혀 힘을 안 쓰는 누나에게 밀려 뒤로 넘어갔다. 향긋한 상미누나의 냄새가 폐로 가득 들어온다. 그녀의 입술이 열정을 담아 얼굴부터 목 곳곳에 새겨졌다. 거칠게 웃옷을 벗기려 했다.
“어서..빨리..”
윗도리를 포기한 그녀는 바지에 도전했다. 허리를 들어주자 빠르게 벗겨낸다. 똘똘이가 나왔다. 그녀는 똘똘이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잡아서 볼에 비볐다. 똘똘이보다 그녀 볼이 더 뜨거웠다. 바로 똘똘이를 하드처럼 물면서 자기 바지를 내렸다. 언제나 끼는 옷을 입는지 엉덩이에 걸린 바지가 어렵게 내려갔다. 그 때문에 팬티는 이미 절반은 내려갔다.
“도와줘..”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바지를 잡아 당겼다. 바지가 기다란 다리를 한참동안 빠져나왔다. 바지를 치우는 사이 팬티는 스스로 벗어 나에게 던졌다. 얼굴로 날아온 팬티가 코에 걸렸다. 완전 물걸레였다. 팬티를 잡아 보고 있는 사이 다시 달라붙어 똘똘이를 잡는다.
“해줘..”
애무도 없이 바로 자신의 그곳으로 인도해 갔다. 머리가 힘겹게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가득 고여 있던 물이 욕조처럼 넘쳐 나왔다. 두 팔이 목을 감싸며 달라붙었다. 뜨거운 숨결을 귀에다 토했다.
“아아..좋아..”
바닥에 이불도 안 깔렸다. 이대로 하면 무릎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를 안고 일어났다. 책상도 없는 집에 갈 곳이 없다.
“윽..깊어..더 깊게 들어왔어..아아..”
갈 곳이 없는데 누나가 몸을 흔든다. 할 수 없이 엉덩이와 등을 감싸고 그녀를 움직였다. 한번 들었다 놓을 때마다 똘똘이 머리가 눌릴 정도로 깊이 들어갔다. 매달린 그녀는 비명 같은 신음을 뱉어냈다.
“좋아..그때보다 더 좋은 거 같아..아..”
흔들어대는 몸도 문제지만 소리가 너무 컸다. 슬기누나가 금방이라도 일어나서 우리를 볼 거 같았다. 자세도 그렇고 미친놈소리 듣기 딱이었다. 허리를 감은 두 다리가 자꾸 내려갔다. 그녀를 안고 벽으로 가서 붙이고 등을 감쌌던 손으로 다리를 잡았다.
“아아..빨리..더 빨리..”
내가 움직이는 것만큼 그녀의 허리도 맹렬히 움직였다. 두 개의 신체가 부딪칠 때다마 사방으로 물이 튀었다. 그녀는 목을 감았던 팔을 풀고 내 상의를 벗기려 했다. 한쪽 팔씩 들어줘서 겨우 벗어냈다.
“누나도..벗어요..”
“아아...알았어..음...”
알몸이 되자 그녀의 가슴이 가슴을 문지른다. 딱딱하게 일어난 꼭지와 부드러운 살들이 가슴에 가득했다. 그녀의 상체가 계속 밀고 들어왔다. 벽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두 팔로 허벅지를 잡아들었다 놓기를 반복했고 그녀는 단지 나의 몸에 매달렸다. 계속 밀려드는 그녀 때문에 허리가 휘었다.
“읍..줍...”
혀도 밀려왔다. 아예 내 입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입 안에 가득한 육질을 씹자 달콤한 육즙이 나오는 착각이 생겼다.
“아아.아..좋아...나..할게..넌 참아..”
자기만 한다는 이야기를 아주 뻔뻔하게 한다. 그 말은 최소한 한 번 더 하겠다는 소리로 들렸다. 수영이 이후 이렇게 굶주린 여자는 처음이었다. 뒤로 서서히 밀리면서 그녀가 흘려 놓은 물들로 바닥이 미끈거렸다. 그녀를 빨리 보내고 자세를 바꿔야 했다.
“으윽...아아..아..미쳐..좋아..”
빨아들이고 뱉어낸다. 좁은 옥문이 조였다가 풀렸다.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났다. 발등으로 그녀의 물이 떨어져 내렸다. 코알라처럼 매달려서 전신을 떨었다. 팔이 무거워 그녀가 자꾸 내려갔다. 똘똘이가 끝에 닿은 벽을 깨고 들어가려고 했다.
“음...이제..내려줘..어지러워..”
그래서 내려놓았을 때 슬기누나가 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직 취기가 빠지지 않은 눈이 멍했다. 우리들이 뭐를 하는지 모른다는 표정이었다. 상미누나 안에서 똘똘이가 빠져나와 상미누나의 물을 한 방울 떨어뜨렸다. 슬기누나가 다가왔다. 똘똘이를 만졌다.
“그거 한 거야?”
“네..”
“뜨겁다..”
슬기누나는 정말 뜨겁다는 듯 손으로 잡았다가 놓더니 상의를 벗어 질척거리는 똘똘이를 닦았다. 그녀의 흰 살결과 노란 브라자가 보였다. 한참을 정성들여 닦은 다음 나를 본다.
“계속 이렇게 있는 거야?”
“..........”
“아직 못했어?”
“네..”
상미누나가 정신을 차리고 슬기누나 옆으로 왔다. 슬기누나 때문에 바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직 더하고 싶어 했다. 붙박이장에서 이불을 꺼내 핀다. 두어 장을 겹쳐지게 폈다.
“너..또 하려고?”
“...응...”
“참 살아있는 비디오네..서서도 할 줄은 몰랐다.”
“나도 처음이야..”
상미누나는 슬기누나가 잡고 있는 똘똘이를 입에 물고 빨았다. 슬기누나가 손을 놓지 않아 머리 이상은 들어가지 않았다. 그 상태로 상미누나도 더 물려고 하지는 않았다. 대신 혀를 움직였다. 누나의 침이 똘똘이의 겉물과 섞여 슬기누나의 손으로 흘렀다.
“안 더러워? 너..그곳에..”
“원래..섹스는 더러운 거야..”
“..........”
“내 몸 안에 남자 오줌 누는 기관이 들어온다는 자체가 더럽다면 더럽지.. 안 그래?”
“...........”
“그것보다 좀 비켜줘..이제 못 참겠어..”
슬기누나가 손을 놓자 나를 이불위로 밀었다. 나도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누나를 안았다. 상미누나는 내 위로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자기 손으로 똘똘이를 맞춰놓고 앉는다.
“음...그리웠어..”
“남자친구랑 안했어?”
“했어.”
“안 좋았어?”
“좋았어..”
“그런데도 재석이랑 하고 싶어?”
“...응...뻔뻔하다고 할지 모르지만..얘..좋아..”
“어디가?”
“음...”
상미누나는 무릎을 세우고 두 팔로 내 발목을 잡은 상태로 허리를 움직이면서 슬기누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슬기누나 역시 내 옆에 앉아서 우리의 그곳을 보면서 상미누나와 말한다. 상체만 본다면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뭐라고 물었지?”
“어디가 좋으냐고..”
“아아.. 당연히..그게 좋지..”
“남자친구랑도 좋다며..”
“응..그래도 이게 좋아..”
“더 좋다는 뜻이야?”
“아아..더 좋아..음...”
“그럼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얘랑 사귀지 그래?”
“음..그건..나중에 이야기 하자..아아..오래하고 싶었는데..안되겠어..네가 올라와..”
상미누나의 이야기에 흥미가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포개져 자세를 바꿨다. 상미누나가 두 번째 할 때까지 참았던 만큼 많은 양의 미친소가 나갔다. 누나는 전과 마찬가지로 경련을 일으키면서 울었다.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오랫동안 여운에 잠겨 있었다.
“뭘 물었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재석이랑 사귀지 그러냐고..”
“음..그건..얘가 너무 어려서..얘는 공부해야지..그리고 전에 너에게 이야기 했듯이 나중에 내가 너무 늙었잖아..그건 싫어..”
“참 편하게 산다..너는..”
“나도 처음 아다 깼을 때는 그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어...”
“...............”
“아아..너?”
팔로 몸무게를 지탱하며 계속 안에 있었다. 그녀는 워낙 입구가 작아서 넣고 있기가 좋았다. 그렇게 있는 동안 상미누나의 안이 조금씩 움직이자 똘똘이가 살아났다. 누나의 그곳이 조이면서 강도를 확인하고는 나를 본다.
“벌써? 확실히 10대는 다르구나..”
“왜?”
“..커졌어..”
“그게 왜?”
“원래 좀 있어야 하거든..걔도 이렇게 빨리 회복하지는 않는데..”
“.............”
“또 할까?”
“잠시 있다가요..”
바로 할 수도 있지만 똘똘이를 꺼냈다. 안에 물이 너무 많아 움직여도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내가 꺼내자마자 상미누나가 옆에 놓인 옷으로 입구를 막는다.
“많이도 쌌네..”
“임신 시기는 아냐?”
“약 먹고 있어..걔가 하도 말을 안 들어서..”
나는 베개 없이 똑바로 누웠다. 시계를 보니 11시다. 11시 반쯤 나갈 생각이다. 그러면 집에 12시 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상미누나가 똘똘이를 입으로 닦아줬다. 슬기누나 말처럼 진득거리는 물로 덮여 있었는데 그런 건 상관없다는 태도였다. 그녀가 너무 당당해서 두 명의 남자를 상대한다고 해도 별 느낌이 없었다. 아버지에게 익숙해진 것도 있고, 그녀를 사랑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었다.
“넌 상미가 다른 남자랑 만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
“제..첫사랑은요..남의 부인이었어요..”
“..............”
“익숙해요..그런 거에..”
“호호호..대답도 걸작이다.”
“그게 웃을 일이니? 저러다 사랑이 뭔지 모르고 살면 어떻게..”
이제 막 살림을 합친 그녀들에게 예의는 아니지만 그녀들의 동거가 순탄할 것 같지는 않았다. 사고방식이 너무 차이가 났다. 그리고 상미누나와 관계를 갖더라도 이 방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갈게요. 시간이 늦어서요..”
“어? 벌써?”
“샤워해도 되요?”
“응..그건 상관없는데..”
상미누나의 시선이 똘똘이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팬티를 찾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를 틀고 머리를 감고 있는데 문이 열리며 상미누나가 들어왔다.
“미안..말이 많았지?”
“그것보다..괜찮아요? 슬기누나는?”
“으응..쟤가 좀 순수해서 그래..또 너를 좋아하기도 했고..”
“........”
“알고 있었어?”
“슬기누나요? 키스했잖아요..누나에게..”
“그랬지..참..슬기 같은 애가 키스를 받아줬다면..그건 이미..마음을 줬기 때문이지..어쩌니? 나 때문에 슬기랑 안돼서..”
“슬기누나는..나 같은 애보다는 좋은 사람이에요..”
“...............”
누나가 씻으러 들어왔다고 생각한 나는 그녀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비누를 몸에 칠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누를 빼앗아 내 몸을 씻겨 준다. 겨우 잠들었던 똘똘이가 그녀의 등장으로 반쯤 힘이 들어갔다가 그 손길에 완전히 일어났다. 그녀는 똘똘이를 제일 마지막에 잡고 깨끗하게 씻겼다.
“네 생각 많이 했었어. 같이 있으면 괴로워서 과외 그만둘까도 했어..충분히 멋진 애니까..그런 생각 하지 마..”
“고마워요..”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그녀는 똘똘이를 놓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손에서 비누를 받아 그녀에게 칠했다. 하얀 거품이 일어나며 부분적으로 몸을 가렸지만 더욱 선정적이 되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몸이 미끈거렸다.
“아직 시간 있니?”
“30분 정도..”
“그럼..그때까지만..”
집에 들어갔을 때 새벽1시였다. 엄마도 누나도 잠들지 않고 있었다. 상미누나 슬기누나와 함께 있었던 탓에 엄마는 의심하지 않았다. 대신 누나는 엄마 대신 일찍 다니라며 야단을 쳤다.
아버지 소식을 들었다. 검찰에 소환돼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장님은 아버지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고 계셨어요?”
“응... 외환위기 때..우리 집도 어려워졌거든..그때..결국 견디지 못한 나는 아방궁에서 일했어..아방궁은 알지? 아버지가 데려 갔었다며?”
“네..”
“그래..거기서 아버지를 만났는데..그때 너의 아버지는 능력은 있는데 위로 크지를 못하고 있었어..그때 당시 책임자들이 다 군인들이라..유대도 깊고 충성심도 높아서..”
“..........”
“나도 처음 일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버지와 나는 서로 도울 수 있었어....”
“......아버지는 어떻게 될까요? 뭔가 도울 방법이 없나요?........”
“내가 알아본 바로는 없어. 방법이 있어도 너의 아버지가 알고 있을 거야. 신행정부에서는 비자금 내역과 그 돈을 원하고 있어..그 어른도 너의 아버지가 비밀과 돈을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고..그 사람은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피해를 보게 돼 있어..지금 상황이..그러니까 그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거고..”
“계속 침묵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음..법대로 하겠지..그렇게 되면 너의 아버지가 얼마나 증거를 감추었는가가 관건이 될 거야..”
“...........”
“기운 네..그 사람은 예전부터 위기에 강한 사람이었어..잘 될 거야..”
그날은 집에 가자마자 아버지가 준 장부들을 태웠다. 나로 인해 아버지가 피해를 본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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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야문. 조아라. 3군데서 연재하고 있었는데 조아라에서 애모를 야설로 분류 삭제됐어요. 전의 글은 야설로만 볼 수 없다며 경고만 받았는데, 이번에는 근친이라 그런지 바로 삭제네요. 아니면 그만큼 야했을까요?
2. ........잊어 먹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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