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조각 나왔다” 중소 식품업체들 골라 협박한 상습범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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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21-03-29 21:40본문
식품에 넣은 이물질. 부산경찰청 제공
식품에 금속 등 이물질을 넣은 뒤 치아를 다쳤다고 주장하며 식품제조업체들을 상습 협박해 돈을 빼앗은 블랙컨슈머가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9
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식품에 가로·세로 1㎜ 크기의 금속 등 이물질을 집어넣은 뒤 제조사로 전화를 걸어 “이를 다쳐 치료가 필요하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법률 대응 체계가 미흡한 중소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삼았고, 보상 금액으로 소액을 요구해 쉽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따르면 A씨는 전국 식품제조업체
114
곳을 협박해 총
1270
만원을 갈취했다. A씨는 업체 2곳을 제외하고 모두 돈을 받았으며 각 업체에 2만원에서
30
만원 사이의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업체가 제조과정에서 금속탐지기를 운용하고 있어 A씨의 ‘금속이 들어갔다’는 주장을 의심했다. 하지만 A씨가 소액을 요구하자 논란 발생을 의식해 그냥 돈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법무팀 등이 대응하는 곳은 범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주로 범행했다”면서 “소액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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