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리셋: "알페스는 팬픽일 뿐, 만들어진 논란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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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88회 작성일 21-03-12 13:12본문
3월 1일 경찰의 알페스 및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강력단속 의지를 표명한 뉴스가 뜬 적이 있었다.
경찰, 디스코드·알페스…신종 사이버성범죄 대대적 단속(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30129051)
이에 프로젝트리셋은 그러한 경찰당국을 비난하며 다음과 같은 논리를 펼쳤다.
프로젝트 리셋의 주장 요약:
1)기사에 몇가지 오류가 있다. '디스코드'는 성범죄의 이름이 아니라 성범죄가 일어나는 SNS다. 연합뉴스 기사는 알페스와 딥페이크를 혼동해 쓰고 있다.
2)알페스는 '동성애 음란물 패러디 신종범죄'가 아니고 팬픽의 하위장르다. 스타트렉 영화의 캐릭터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3)알페스 중에는 제재가 필요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실존인물에 대한 망붕, 브로맨스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
4)여성의 인격권 침해에 침묵하는 상황에서 알페스 이야기는 본질을 흐릴 뿐이다.
5)팬픽을 가지고 알페스니 섹테니 하는 것은 일부 남성들이 만들어낸 논란에 불과하며 '알페스'는 딥페이크를 넘어섰다는 표현은 틀리다.
아래는 원문.
리셋의 주장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다.
1)일단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로서, Slash란 슬래쉬장르라고 알려진 '동성 간의 성행위를 묘사한 소설'장르에서 파생된 단어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과 달리 대부분의 알페스는 '음란'하며, 음란성이 없는 더 광범위한 팬픽의 하위장르라고 해서 알페스가 음란하지 않은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2)스타트렉의 캐릭터는 실존인물이 아니다. 알페스가 만약 배우의 이름을 사칭해서 이루어졌다면 명백히 알페스지만, 단순히 가상의 창작물의 캐릭터를 가지고 쓰는 팬픽은 음란하더라도 그것이 RPS 즉 알페스는 아니다. 따라서 스타트렉을 운운하며 알페스가 마치 팬픽의 역사와 같이 유서깊은 문화인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알페스의 성범죄 측면을 지우려는 행위에 불과하다. 망붕이나 브로맨스를 여기에 엮는 것 역시 건전한 팬픽을 알페스에 묻혀 알페스가 마치 건전한것처럼 주장하는 아전인수격 해석에 불과하다. 팬픽과 알페스는 다르다. 창작물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음란하고 성행위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3)말미에는 아예 "팬픽을 가지고 섹테니 알페스니" 하면서 이를 만들어진 논란이라고 주장했지만, 알페스는 최초에 손심바 등의 힙합아티스트들로부터 공론화가 시작되었고, 분명한 피해자가 존재하며, 여초사회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질 정도로 뿌리깊이 박혀있는 사회적 문제다. 알페스의 피해자는 남자 아이돌만이 아니며, 여성 아이돌 역시 알페스의 피해사례가 존재한다.
4)'알페스가 딥페이크를 넘어섰다'는 건 어느 단체나 커뮤니티에서도 공식적으로 주장한 내용이 아니며, 알페스가 딥페이크를 넘든 넘지않든 그것이 성범죄라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렇게 쟁점과는 무관한 특별한 표현을 짚어내어 마치 이것이 알페스 문제의 본질을 보여주는 비유인 것처럼 주장하고 들먹이는 것이야 말로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 그 앞 내용에서도 대단한 오류를 지적할 것처럼 이야기하며, 단순히 몇몇 언론사들의 표현실수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알페스 자체의 문제와 무관하다. 프로젝트리셋이 성범죄를 척결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알페스를 소비하며 성착취를 하는 범죄자를 비호하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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