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나치 발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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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00회 작성일 21-03-22 11:12본문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있었던 일임
다들 알다시피 소련은 이 당시에 직접적으로 참전은 하지 않고 군수물자만 지원하는 식으로 관망만 하고 있었고 덕분에 UN군도 소련군의 직접적인 참전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소련으로부터 UN군에게 연락이 하나 오는데
다름 아닌 전투지역에서 나치 군복을 입고다니는 자들이 목격되었다는 얘기임
소식을 접한 소련이나 UN군이나 둘 다 황당할 수 밖에 없었음. 나치는 이미 지들 애비 히틀러 따라서 지옥길로 간지 5년이 넘었는데 뭔 놈의 나치? 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이게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목격담이 들려오자 결국 UN군은 못이기는 척 하고 조사에 나서게 됨
근데 밝혀진 신원미상의 나치 독일군의 진실은 참으로 황당했는데
다름아닌 UN군 산하에서 국군 장병들로 이루어진 특수부대인 KLO(일명 켈로 부대)가 그 정체였음
당시 UN군은 한반도 지리와 문화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한국군으로부터 자원자를 받아 특수부대 훈련을 시켜 각종 비공식 임무에 투입시켰는데
원칙대로라면 특수부대인 만큼 위장복을 지급했어야 했지만 문제는 당시 미군이나 영국군이나 피복 물량이 딸리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2차대전때 독일 SS(정확히는 바펜 SS)가 썼던 위장복을 대신 지급함. 전후에 독일군 무장해제하면서 얻은 걸 창고에다가 처박아 놓은 거
정말로 최소한의 수선도 안 하고 짱박혀 있던 걸 준건지 계급표만 미국식으로 바꿨지 나치 독일이 쓰던 독수리나 철십자 마크, 심지어 SS 표식이나 하켄크로이츠 오바로크까지 그대로 박혀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함
결국 소련군이 목격한 코리안 나치의 정체는 결국 켈로부대였던 거. 소련도 진실을 알게 되자 허탈했는지 그 뒤로는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함
ps. 의외겠지만 한국전 당시엔 독일군 무기들도 많이 쓰였음. 중공군 시체에서 Kar98k나 MP40을 대량으로 노획한 기록도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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