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으로 먹고사는 게이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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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0-01-07 09:44본문
제목 그대로 나는 목으로 먹고산다.
대중들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행복해하고 꿈꿔왔다.
하지만 싸늘한 가을 날씨와 함께 그 꿈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느낀다.
때는 중학교 2학년때 부터였어 원래 나는 음악듣는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내가 그 길을 가리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운동쪽으로 재능이 있어서 일찍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하던 축구쪽으로 진로를 정했어.
인생의 첫 시련.. 나는 내가 축구를 하고있다는 것에 만족했고 축구와 함께면 그저 행복하게 내가 좋아 하는것을 하면서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 하지만 아버지생각은 조금 다르셨어.
아버지께선 내가 선생님이나 의사가 되길 바라셨지. 아버지께선 축구로 먹고살긴 힘들다고 생각하고 내게 취미로만 하길 권하셨지. 어린 나로서는 아버지의 완강하신 의지를 꺾을 수 없었어. 결국 나는 공부에 전념하게되었어.
공부를하면서 중학교시절 학원도 열심히다니며 바닥이었던 성적도 점점오르더니 결국 반에서 2등까지 오르게 되었어 전체 2등은 아니지만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이란걸 느꼈지. 뭐든지 잘하면 재밌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땐 공부도 나름 할만했어. 결국 나는 외고로 진학하길 꿈꾸며 외교관이나 이런쪽으로 나가보려고 생각했지.
하지만 또다른 인생의 전환점이생겼어. 어머니께서 어느날 학업에 지쳐있던 내게 오셔서 말씀하셨지. 음악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당시나는 "에이, 엄마 내가 무슨 음악이야?" 하고 말했지. 그래도 어머니께서 음악을 좋아하시니까 한번 해보기로 했지.
음악학원에 다니면서 난생 처음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접하게되었어. 나는 노래쪽으로 배우게 되었지. 그런데 난생 처음느껴보는 기분을 알게되었어. 다른 사람들을 내목소리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행복감과 지쳐있던 내 마음에 편안함과 위로를 가져다줄 수 있는게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지.
결국 음악에 빠지게되었어. 나는 학업을 놓고 노래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살았지. 학교선생님께선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자 무슨일 있냐고 묻곤 하셨어. 나는 음악을 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지. 선생님께서도 내 의견을 존중하시며 적극 밀어주셨지.
노력의결과일까, 나는 1년반동안 열심히해서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있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되었어. 정말 모든것을 다 얻은 기분이었지. 이런기분은 축구를 그만둔 이후로는 처음느껴보는 행복감이었어.
나는 3년동안 앞만보고 달렸어. 그런데.. 너무 앞만보고 달렸던 것이었던 걸까?.. 때는 고등학교 3학년 입시를앞둔 10월경 지금처럼 쌀쌀한 가을 날씨였지. 나는 목에 이상을 느꼈지.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한거야. 하지만 나는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며 조금씩 쉬어가면서 연습했지.
결국 그 날이 왔어, 바로 수시 시험날이지. 내가 원하는 대학에 지원했고 무난하게 통과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지.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어. 목이 맛이가서 시험을 망친거야.
인생의 두번째시련.. 그렇게나는 예비9순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게 되었어. 정말 더 좌절하게 된건 1학년때 나보다 실기성적이 안좋았던 친구는 내가 가려는곳보다 몇단계는 위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시에 당당히 합격했지. 이 일은 내가 떨어진뒤 11월경에 들은 소식이야. 추운 날씨에 정말 회의감이 들었지.
그렇게 실기에 열중하느라 공부는 하지않았지. 수시는 떨어졌지. 수능은 망했지. 무엇보다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가장 컸어. 성대결절이 심하다더라.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보다 더 큰 아픔이 있을까? 정말 세상 모든게 원망스럽게 느껴졌어.
좌절감과 허탈함에 지쳐있던 어느날밤 누워있다가 라디오에서 음악방송을 해주는 채널을 틀었지.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 노래가 흘러나왔어. 신청곡은 `그것만이 내 세상` 원래알고 있던 곡이지만 이날 듣고서 정말 펑펑 울었던것 같아.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혼자 이렇게 먼 길을 떠났나봐.
하지만 후횐없지 울며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없어 찾아헤맨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세상.."
정말 가사가 마음속 깊숙히 와 닿았어. 내 목은 이렇게됐지만, 음악인의길을 걸어온것에 후횐없어. 그것이 나의 모든 꿈이자 세상이었기때문이지..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조심조심 할 수 있는 만큼 연습을 하게되었어. 시간이 조금 지난 현재도 완쾌되진 않았어. 성대가 쉽게 아무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연습중이야.
최근 슈스케에나온 연규성씨를 보면서 동정심을 느끼면서 속으로 많이 응원했지. 비록 탈락했지만 그의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생각해.
음악하는 게이들아, 특히 노래하는게이들 목관리 잘하고. 나처럼 되지말고 혹여 나처럼 되었더라도,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않았으면 좋겠어.
길지만, 내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저녁보내.
3줄요약.
1. 나 노래하는데 성대가 나갔다.
2. 좌절했지만, 힘내서 연습중이다.
3. 목관리 잘하고 쉬엄쉬엄 해라.
대중들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행복해하고 꿈꿔왔다.
하지만 싸늘한 가을 날씨와 함께 그 꿈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느낀다.
때는 중학교 2학년때 부터였어 원래 나는 음악듣는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내가 그 길을 가리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운동쪽으로 재능이 있어서 일찍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하던 축구쪽으로 진로를 정했어.
인생의 첫 시련.. 나는 내가 축구를 하고있다는 것에 만족했고 축구와 함께면 그저 행복하게 내가 좋아 하는것을 하면서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 하지만 아버지생각은 조금 다르셨어.
아버지께선 내가 선생님이나 의사가 되길 바라셨지. 아버지께선 축구로 먹고살긴 힘들다고 생각하고 내게 취미로만 하길 권하셨지. 어린 나로서는 아버지의 완강하신 의지를 꺾을 수 없었어. 결국 나는 공부에 전념하게되었어.
공부를하면서 중학교시절 학원도 열심히다니며 바닥이었던 성적도 점점오르더니 결국 반에서 2등까지 오르게 되었어 전체 2등은 아니지만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이란걸 느꼈지. 뭐든지 잘하면 재밌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땐 공부도 나름 할만했어. 결국 나는 외고로 진학하길 꿈꾸며 외교관이나 이런쪽으로 나가보려고 생각했지.
하지만 또다른 인생의 전환점이생겼어. 어머니께서 어느날 학업에 지쳐있던 내게 오셔서 말씀하셨지. 음악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당시나는 "에이, 엄마 내가 무슨 음악이야?" 하고 말했지. 그래도 어머니께서 음악을 좋아하시니까 한번 해보기로 했지.
음악학원에 다니면서 난생 처음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접하게되었어. 나는 노래쪽으로 배우게 되었지. 그런데 난생 처음느껴보는 기분을 알게되었어. 다른 사람들을 내목소리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행복감과 지쳐있던 내 마음에 편안함과 위로를 가져다줄 수 있는게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지.
결국 음악에 빠지게되었어. 나는 학업을 놓고 노래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살았지. 학교선생님께선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자 무슨일 있냐고 묻곤 하셨어. 나는 음악을 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지. 선생님께서도 내 의견을 존중하시며 적극 밀어주셨지.
노력의결과일까, 나는 1년반동안 열심히해서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있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되었어. 정말 모든것을 다 얻은 기분이었지. 이런기분은 축구를 그만둔 이후로는 처음느껴보는 행복감이었어.
나는 3년동안 앞만보고 달렸어. 그런데.. 너무 앞만보고 달렸던 것이었던 걸까?.. 때는 고등학교 3학년 입시를앞둔 10월경 지금처럼 쌀쌀한 가을 날씨였지. 나는 목에 이상을 느꼈지.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한거야. 하지만 나는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며 조금씩 쉬어가면서 연습했지.
결국 그 날이 왔어, 바로 수시 시험날이지. 내가 원하는 대학에 지원했고 무난하게 통과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지.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어. 목이 맛이가서 시험을 망친거야.
인생의 두번째시련.. 그렇게나는 예비9순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게 되었어. 정말 더 좌절하게 된건 1학년때 나보다 실기성적이 안좋았던 친구는 내가 가려는곳보다 몇단계는 위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시에 당당히 합격했지. 이 일은 내가 떨어진뒤 11월경에 들은 소식이야. 추운 날씨에 정말 회의감이 들었지.
그렇게 실기에 열중하느라 공부는 하지않았지. 수시는 떨어졌지. 수능은 망했지. 무엇보다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가장 컸어. 성대결절이 심하다더라.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보다 더 큰 아픔이 있을까? 정말 세상 모든게 원망스럽게 느껴졌어.
좌절감과 허탈함에 지쳐있던 어느날밤 누워있다가 라디오에서 음악방송을 해주는 채널을 틀었지.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 노래가 흘러나왔어. 신청곡은 `그것만이 내 세상` 원래알고 있던 곡이지만 이날 듣고서 정말 펑펑 울었던것 같아.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혼자 이렇게 먼 길을 떠났나봐.
하지만 후횐없지 울며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없어 찾아헤맨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세상.."
정말 가사가 마음속 깊숙히 와 닿았어. 내 목은 이렇게됐지만, 음악인의길을 걸어온것에 후횐없어. 그것이 나의 모든 꿈이자 세상이었기때문이지..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조심조심 할 수 있는 만큼 연습을 하게되었어. 시간이 조금 지난 현재도 완쾌되진 않았어. 성대가 쉽게 아무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연습중이야.
최근 슈스케에나온 연규성씨를 보면서 동정심을 느끼면서 속으로 많이 응원했지. 비록 탈락했지만 그의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생각해.
음악하는 게이들아, 특히 노래하는게이들 목관리 잘하고. 나처럼 되지말고 혹여 나처럼 되었더라도,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않았으면 좋겠어.
길지만, 내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저녁보내.
3줄요약.
1. 나 노래하는데 성대가 나갔다.
2. 좌절했지만, 힘내서 연습중이다.
3. 목관리 잘하고 쉬엄쉬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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