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얼짱' 출신이었던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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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92회 작성일 20-01-07 09:55본문
- 10년도 더 된 박한별 구혜선 전 시절 이야기임. 중3 때까지 키 164cm, 안경+멸치의 반에서 존재감없던 숫기없는 학생이었음.겨울방학 때 폭풍성장하고 안경 bye.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같은 동창생들이 못알아보고 놀라 듯 올려다보던 기억이 남. 학급 초 선생님들께서 수업하러 들어오셨다가 쳐다보고 연예인 준비하는 학생이냐 많이들 물어보셨음.(그 시절에는 지금보다 학생들이 훨씬 수수하던 시절임을 감안. 상대적일뿐, 내가 잘난것은 아니었음.) 처음으로 느껴보는 주위 사람들의 환대속에 자연스레 자신감 상승. 그 당시 유행하던 '반팅', '대면식'에 꼭 필요한 존재로 여겨져 타학교 여학생들과도 자연스레 교제 시작. 한창 '얼짱' 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하두리' 캠이 떠오르던 무렵, 우연찮게 그 당시 가장 큰 카페였던 모 얼짱카페에 우연히 사진 몇 장을 게재. 운 좋게 반응과 관심을 얻더니 주간, 월간같은 대결 구조에서 승리하여 몇 번을 거쳐 올라가더니 결국 '명예의전당' 이라는 자리에 오름.그 뒤 카페에 사진을 올리며 공개하였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지금 생각해도 놀랄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방명록등을 통해 연락처를 남기며 얼짱그룹 같은 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기도 했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당시 배우 '안성기'씨의 아들이었던 안다X 군의 여자친구가 연락을 해와서 몇 번 만나다 거절했음. 그렇게 고교 시절을 보내다.. 어느순간 회의감이 들고, 스스로 성격적인 문제를 느끼게 되었음. '스스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데, 주위에서 필요한 존재로 여겨지고 과분할 만큼 사랑받으니' 정말 나도 모르게 성격이 개차반이 되는 게 느껴졌음. 왜 많은 연예인들이 뒤에서 욕먹을만큼 멘탈적 문제가 생기는 지 조금은 알 것 같음.(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조금 띄워주니 마치 자신의 권리인냥 당연히 여기고 이내 성격이 재수없어졌으니 그 잘난 애들은 오죽할까 싶음.) 여하튼 그 뒤 정신차리고 외모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10년이상 살아왔고 현재는 30줄 넘은 아저씨임. 주작일까봐 작게나마 올림. 아저씨 감안 평타취?뭐 지금은 추억이고 그 시절 처음으로 얼짱 출신이라며 박한별등이 연예계에 갓 데뷔하던 시절이라 소통이 되지 않았기에 혹 내가 조금 더 늦게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아주 가끔 하기도 하지만.. 우연히 '일베'라는 곳에 처음 가입해서 무언가 작성하고 도움이 될만 한 내용이 없을까 싶다가 약간은 특별한 내용일 것 같아 적어 봄.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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