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고나온 여자야.ssul 2(수정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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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0-01-07 10:38본문
여고나온 여자 녹차맛사탕입니다.
일단 음슴체ㄱㄱ
두번째 썰을 풀어보겠음
부제를 붙이자면 <여고에서 친구에게 고백받은 썰> 정도로 할 수 있겠음
이건 고3 학기 초에 있었던 일임
난 경기도에 있는 한 여고를 나왔음
2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같은 반 친구들이 있었음
이 친구들을 토토로, 가득이, 어미라고 부르겠음
3학년 올라간지 얼마 안 된 학기 초에 동아리 관련 문제가 좀 생겼음
난 당시 동아리 부단장이어서 매 쉬는시간마다 교무실 왔다갔다하고 엄청 힘들었음
밥도 제대로 못먹고(절!대! 안먹지는 않음 빨리 먹을뿐. 여고생에게 밥을 안주는 건 미친짓이에요 여러분) 용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서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야자를 시작했음
해결이 됐다고는 했지만 '어느 정도'일 뿐이었음. 솔직히 이 날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야자를 열심히 하다 보니(라고 쓰고 PMP로 영화를 열심히 보다 보니 라고 읽으시면 되요) 어느새 10시가 되었음
나와 가득이는 학교에서 12시까지 야자를 하고 어미와 토토로는 10시까지만 야자를 했음
아, 고3때 나와 가득이가 한 반이었고 어미와 토토로가 다른 한 반이었음
여튼 10시 야자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영화보느라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있었는데
가득이가 그날따라 집에 일찍 가겠다고 하면서 어미가 나를 잠깐 보자고 했다고 함
나는 자습실 밖으로 나가서 어미가 있는 곳으로 갔음
어미가 있던 곳은 등나무 밑에 벤치가 있던 곳으로 그 쪽엔 불빛이 없어서 굉장히 어두웠음아마 대충 이런 식으로 앉았던 것 같음(발로 그린 그림 이해요망)
중요한 건 어미는 구석에 앉아있었음
가득이와 토토로가 어미가 나한테 할 중요한 말이 있다며 운을 떼었음
근데 얘네가 분위기를 엄청 잡는거임
나는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할 말이 뭐냐고 물어봤음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그런데!!!!!!!!!!!!!!!!!!!!
어미가
수줍게 몸을 배배 꼬며
"나..............너 좋아해"
라고 나에게 고백함
1탄에서도 얘기했고 이 글 제목에서도, 그리고 서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난 분명 여고를 나왔음
어미도 주민번호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자임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난 머리가 하얘지고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음
토토로와 가득이는 이미 알고 있었던 눈치였음
내가 뭘 잘못한거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분위기를 잡는거야.......?
라는 생각만 하던 나는 저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음
난 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음
"아......어.......음..........." 더듬더듬 뜸떠뜸떠 말을 이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미가 울기 시작했음
나도 여자긴 하지만 난 여자애들이 울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굉장히 당황하곤 함
그래서 "어미 왜그래 울지마...... 일단 울지 말고 그쳐봐"
라는 말만 계속해서 반복함
그러다가 토토로와 가득이가 어미를 데리고 집에 휙 가버렸음
나는 12시까지 남아서 야자를 해야 했기에 일단 학교에 남기는 했는데.......
공부고 영화고 뭐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음
여러분 같으면 그 상황에 공부가 될 거 같음?
엄청 친한 친구가 그것도 동성 친구가 갑자기 고백을 했는데?!
난 당황해서 가득이와 토토로에게 문자를 하기 시작함
이게 무슨 경우냐고 난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거냐고........
우리 사이에서 쿨녀로 통하는 가득이는
"그냥 냅둬"
라고 친절히 답장을 해주심
친구는 고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죽을 거 같은데 안도와줌
근데 토토로는 이런 저런 얘기를 되게 많이 해줬음
일단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라, 자기도 지금 좀 가운데서 당황스럽다, 지금은 일단 연락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등등의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음
이렇게 금요일 밤이 폭풍같이 지나가고 다음 날 아침이 밝았음
놀토였지만 고3에게 놀토 자비란 없었음^^
우리 땐 학생 인권따위.........그런거 없음
우리 학교는 9시까지 등교를 해서 자습을 해야 했음
일단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감
학교에 갔지만 어미가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고 인사하길래
나도 걍 "어......어?어! 안녕~~~~~~~~~~~~~!"이라고 함
그리고 우리 셋은 아직 절친 뿌잉뿌잉
이라면 이 글을 쓴 이유가 음슴
어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겠음!!!!!!!!!!
계속 자습이었지만 정말 공부는 하나도 못하고 죽을 상을 하고 앉아있기만 했음
쉬는시간에 어미의 얼굴을 확인하러 어미네 반에 가도 어미는 자리에 없거나
자리에 있어도 엄청나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음
그런 어미를 보며 난 차마 말을 걸 용기는 내지 못함
대신 자습시간에 문자로 토토로를 화장실로 불러내서 계속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상담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고3인데 공부 지지리 안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습 끝나고도 둘이 롯*리아에 가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상담만 했음
난 어미가 친구로써 너무 좋은데 어미한테 어떻게 상처를 주지 않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음
왠지 어미의 얼굴을 보고 담판을 지어야 할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음
그래서 토토로에게 어미와 같이 만날 자리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함
(직접 연락할 용기따위 음슴)
토토로가 어미와 얘기해 보겠다고 하더니 다음날 할리*에서 만나자고 했음
다음날 아침이 밝음
전 날 잠을 제대로 잤을리가 없음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할리*로 향함
일단 음슴체ㄱㄱ
두번째 썰을 풀어보겠음
부제를 붙이자면 <여고에서 친구에게 고백받은 썰> 정도로 할 수 있겠음
이건 고3 학기 초에 있었던 일임
난 경기도에 있는 한 여고를 나왔음
2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같은 반 친구들이 있었음
이 친구들을 토토로, 가득이, 어미라고 부르겠음
3학년 올라간지 얼마 안 된 학기 초에 동아리 관련 문제가 좀 생겼음
난 당시 동아리 부단장이어서 매 쉬는시간마다 교무실 왔다갔다하고 엄청 힘들었음
밥도 제대로 못먹고(절!대! 안먹지는 않음 빨리 먹을뿐. 여고생에게 밥을 안주는 건 미친짓이에요 여러분) 용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서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야자를 시작했음
해결이 됐다고는 했지만 '어느 정도'일 뿐이었음. 솔직히 이 날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야자를 열심히 하다 보니(라고 쓰고 PMP로 영화를 열심히 보다 보니 라고 읽으시면 되요) 어느새 10시가 되었음
나와 가득이는 학교에서 12시까지 야자를 하고 어미와 토토로는 10시까지만 야자를 했음
아, 고3때 나와 가득이가 한 반이었고 어미와 토토로가 다른 한 반이었음
여튼 10시 야자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영화보느라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있었는데
가득이가 그날따라 집에 일찍 가겠다고 하면서 어미가 나를 잠깐 보자고 했다고 함
나는 자습실 밖으로 나가서 어미가 있는 곳으로 갔음
어미가 있던 곳은 등나무 밑에 벤치가 있던 곳으로 그 쪽엔 불빛이 없어서 굉장히 어두웠음아마 대충 이런 식으로 앉았던 것 같음(발로 그린 그림 이해요망)
중요한 건 어미는 구석에 앉아있었음
가득이와 토토로가 어미가 나한테 할 중요한 말이 있다며 운을 떼었음
근데 얘네가 분위기를 엄청 잡는거임
나는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할 말이 뭐냐고 물어봤음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그런데!!!!!!!!!!!!!!!!!!!!
어미가
수줍게 몸을 배배 꼬며
"나..............너 좋아해"
라고 나에게 고백함
1탄에서도 얘기했고 이 글 제목에서도, 그리고 서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난 분명 여고를 나왔음
어미도 주민번호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자임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난 머리가 하얘지고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음
토토로와 가득이는 이미 알고 있었던 눈치였음
내가 뭘 잘못한거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분위기를 잡는거야.......?
라는 생각만 하던 나는 저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음
난 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음
"아......어.......음..........." 더듬더듬 뜸떠뜸떠 말을 이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미가 울기 시작했음
나도 여자긴 하지만 난 여자애들이 울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굉장히 당황하곤 함
그래서 "어미 왜그래 울지마...... 일단 울지 말고 그쳐봐"
라는 말만 계속해서 반복함
그러다가 토토로와 가득이가 어미를 데리고 집에 휙 가버렸음
나는 12시까지 남아서 야자를 해야 했기에 일단 학교에 남기는 했는데.......
공부고 영화고 뭐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음
여러분 같으면 그 상황에 공부가 될 거 같음?
엄청 친한 친구가 그것도 동성 친구가 갑자기 고백을 했는데?!
난 당황해서 가득이와 토토로에게 문자를 하기 시작함
이게 무슨 경우냐고 난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거냐고........
우리 사이에서 쿨녀로 통하는 가득이는
"그냥 냅둬"
라고 친절히 답장을 해주심
친구는 고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죽을 거 같은데 안도와줌
근데 토토로는 이런 저런 얘기를 되게 많이 해줬음
일단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라, 자기도 지금 좀 가운데서 당황스럽다, 지금은 일단 연락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등등의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음
이렇게 금요일 밤이 폭풍같이 지나가고 다음 날 아침이 밝았음
놀토였지만 고3에게 놀토 자비란 없었음^^
우리 땐 학생 인권따위.........그런거 없음
우리 학교는 9시까지 등교를 해서 자습을 해야 했음
일단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감
학교에 갔지만 어미가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고 인사하길래
나도 걍 "어......어?어! 안녕~~~~~~~~~~~~~!"이라고 함
그리고 우리 셋은 아직 절친 뿌잉뿌잉
이라면 이 글을 쓴 이유가 음슴
어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겠음!!!!!!!!!!
계속 자습이었지만 정말 공부는 하나도 못하고 죽을 상을 하고 앉아있기만 했음
쉬는시간에 어미의 얼굴을 확인하러 어미네 반에 가도 어미는 자리에 없거나
자리에 있어도 엄청나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음
그런 어미를 보며 난 차마 말을 걸 용기는 내지 못함
대신 자습시간에 문자로 토토로를 화장실로 불러내서 계속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상담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고3인데 공부 지지리 안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습 끝나고도 둘이 롯*리아에 가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상담만 했음
난 어미가 친구로써 너무 좋은데 어미한테 어떻게 상처를 주지 않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음
왠지 어미의 얼굴을 보고 담판을 지어야 할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음
그래서 토토로에게 어미와 같이 만날 자리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함
(직접 연락할 용기따위 음슴)
토토로가 어미와 얘기해 보겠다고 하더니 다음날 할리*에서 만나자고 했음
다음날 아침이 밝음
전 날 잠을 제대로 잤을리가 없음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할리*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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