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이혼하려 한다 썰(완).s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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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1-07 10:41본문
안녕 게이들아. 난 올해 30초반의 6개월짜리 딸래미가 있는 게이다. 작년에 결혼했고, 지금부터 내 썰을 최대한 fact 중심으로 풀어보려 하니 좀 봐주라. 여기다가 내가 적는 이유는, 혹시라도 이혼 하려할 때 예전의 기억들이 사라지거나 하기 싫고 어떤 게이가 얘기 해줬듯이 주변에 이런 얘기 해봤자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는거 때문에(사회, 친구들 다...) ------------------- <결혼준비> 작년 여름 여자(현 와이프)는 전날 생리가 끝났다고 했고 안에다 하자며 74해도 된다 했다. 그래서 74를 했다. 74가 문죄인이다. 아무튼 책임감과 그냥 연애하다보니 나쁘지도 않은거 같아서 결혼하기로 작심한다. 근데, 여자가 자기네 집안이 심각히 어렵다고 했다. 여자는 사람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정도는 괜찮다 했고 우리부모님도 뭐 사람이 좋으면 됐지 뭐... 하면서 너그러이 받아 주셨다. 비행기를 타고 여자네 집으로 찾아갔지만 여자네 아버지(이후 장인)은 만나주지 않으심. but 삼고초려 끝에 승낙을 받았다. 준비하면서 근데 성격이 좀 안맞아서 인지 티격태격 했다.(결혼 준비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그리고 상견례를 잡았고, 상견례는 하루 전날 파토가 나고 만다. 상견례 전날, 장모는 장인과 혼수 얘기를 하다가 화가나서 장인이 나간 사이에 장인의 집에 불을 지르고 만다. 참고로 장인 장모는 재작년 이혼한 사이다. (장모는 우울증이 좀 심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아버지는 대노하셨고, 없던일로 하자고 하셨다. 어렵사리 다시 설득하여 ing를 했고, 결국 장인/장인의 여동생만 참석하여 상견례를 진행했다. 근데 중간에 결혼 조건이 하나 붙었는데, 장모와 한동안 안보는 조건이었다(방화범으로 입건되었고, 우울증도 심했으니) 그게 결혼 일주일 전이었고, 결국 어렵사리 결혼하게 된다. 그당시 집은 아직 구하지 못했고, 신혼여행 다녀오는 사이에 우리집에서 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는 혼수 일체도 내돈과 우리 부모님이 하시고.... <결혼식 당일> 당연히(?) 결혼식 예식비용, 스드메(결혼한 게이들은 뭔말인지 알거다) 비용도 우리가 대고.. 식대는 서로 내기로 했는데, 여자쪽에서 난색을 좀 표하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눈치빠른 이모가 절대 그러지 말라고 나한테 경고했고 돈안내고 밥먹으로 온 놈들도 많았고, 양쪽 다 아는 사람이면 알아서 우리쪽 쿠폰을 가져가면 되는데 여자쪽 쿠폰 가져가고 해서 여자쪽만 밥값이 400이 좀 넘게 나왔는데, (여자 집이 지방이라 많이 안왔음. 참고로 우리쪽은 1200 나옴) 결국 그중에 100은 내가 내고 300은 그쪽 아버지가 냈다(야! 내가 끝판왕 호구다!) 결국 결혼식 당일도 그 문제때문에 티격태격 하다가 잠이 들었다. <결혼 생활의 시작> 신혼여행을 다녀오니, 어머니가 앉혀놓고 말씀하시길... 원래 좀 좋은 집을 해주려 했으나, 너네가 시작이 좀 부족했던 부분도 있고 처음부터 좋은집에서 살면 늘어질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시댁 주변에 반전세 아파트를 하나 구해주셨다.(서울 외곽임) 그러고 나서 우리는 한동안 시댁에 얹혀 살았다. 이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혼자 서울에서 사는게 익숙한 여자는 시어머니가 이런 저런 얘기 하는거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었다. 이때 나의 대처 방법이 좀 잘못되었는데, 여자 앞에서 여자 편을 들었어야 하는게 맞는데(그래야 한다고들 하더라) 같이 빡친 나는 시어머니 편을 들었고, 수차례나 시댁에 얹혀 살면서도 이혼하자고 하더라. 아직 어리고 익숙치 않아 (참고로 여자는 20대 중반) 그러는 거니 이혼하자고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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