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항공정비사로 일하면서 무시당한.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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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20-01-07 10:46본문
난 지금 항공정비사로 생활하고 있는 내가 생각하기엔 아직은 좆늅인 정비사야. 소속은 말 못하고.......대충 국가의 산림을 위해 일하고 있음. 이정되면 되나? 정비사로 일하면서 참 힘든게 많은데...제일 중요한건 사람들의 시선인듯해. 그냥 정비사라고만 하면 '아...' 하고 그냥 뭐 자동차정비나 하는거같은 그런걸로 보더라... 항공정비사는 항공(산업)기사&항공정비사면장을 취득하지 않으면 정비 행위를 하는 거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오일 채우는거도 불법) 평균적으로 자격증 취득에만 5~6년 정도를 공부하게 되고, 정비교범이 다 영어다 보니까 대부분 토익이 8백점은 넘어가.(민항사 입사시 조건도 있고 하다보니)거기다가 현장직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공부를 더 해야된다는걸 체감하기 때문에 석사/박사급과 동등이라는 기능장이나 기술사도 취득을 하게 돼. 한마디로 이쪽 계열은 일을 그만두기 전까진 계속 새로운 부품, 새로운 정비방식이 나오기 때문에 연구하고 공부하고를 반복하는데, 사람들은 그냥 '정비사니까 고졸 이런애들이 하는거 아님?' 이런식이더라고. 항공기가 차처럼 가다가 멈출수 있는거도 아니고, 가다가 그냥 고장나면 떨어지고 그러면 사람이 죽거나 다치기 때문에 성의를 다해서 정비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비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시하기도 하고. 특히 여자들은 더 심해.내가 저번에 여자 소개를 받은 적이 있는데... 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는거야그래서 이여자가 어떻게 생각하나 볼라고 그냥 정비사라고만 하니까 반응이 진짜 딱'아...^^;' 였음...그리고 하는말이 '돈 많이 못버시겠네요?' 이러더라...일반 ○급 공무원 월급보단 좀 더 많이 받는다 하니까 좀 반응이 좋아지긴 했지만서도... 또 어디 모임이 있었는데, 거기서 학벌하고 직업이야기가 나와서 거기서도 그냥 정비사라 하니까 그때부터 한명 빼고는 개무시 시작...지들은 4년제 나와놓고 취직 못해서 빌빌거리는 놈이 반이면서 참 그렇더라고.또 나 말고 CNC 프로그래밍 하나로 현대로템 취직한 사람도 있었는데 그사람도 무시하더라... 뭐 부모님 연세나 할아버지/할머니 연세쯤 되시는 분들은 기술자라고 밥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면서 되게 좋아하시던데, 그래도 요새 사람들 반응은 좀 그렇더라고.나름 국가가 인정해주는 전문직인데 개무시당할때도 있으니까 좀 빡치긴 해. 이렇게 무시당하는거는 나 말고도 뭐 용접기사 가지고 대기업 들어가도 무시당하거나... 나같은 전문직들의 비애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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