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도혹시일베해?.ssul > 성인썰ssul

시험 기간이라 어제 학교 컴실에서 컴퓨터 하는데 옆 자리에 우연히 아는 여후배가 앉더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기도하고 남자친구랑 잘지내냐는둥 이런저런 캐쥬얼토크 하다가 공부하기싫다고 찡찡대길래 좀 어뤄주다가
과제해야되서 대화 끊고 마우스질에 집중했다.
근데 셤공부에 다시 집중 할 줄 알았던 이년이 갑자기 단호한 목소리로 나즈막하게 묻더라...

"오빠... 오빠도 혹시 일베해?"

시바ㅋㅋㅋㅋㅋ 순간 온몸이 카시오페아궁 정면으로 맞은듯 화강암이 되버린 느낌이었다ㅋㅋㅋㅋ
내 머리는 갖가지 상황을 추리하기 시작했다.'그네찡옹호녀글 라이크 눌른 거에서 뽀록났盧?' '어디서부터 들킨거盧?' '이년이 민주당 영향 받아서 추정부터하盧? 아니면말고?'
그렇게 3초의 정적이 흘러버렸다ㅋㅋㅋ 그랬더니
"어, 왜 대답을 못해ㅋㅋㅋㅋ" 이러드라? 어 시발 들켰나?ㅋㅋㅋㅋㅋ
했지만ㅋㅋㅋㅋ 이년이 때려맞추려는구나 하는 걸 직감하고 바로 기지를 발휘해 "거기 dc같은데 아니야? 유머사이트같은거" 라고 침착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순진눈빛공격을 하며 말을 뱉었다.
그랬더니 다행히 의심의 눈초리는 꺼졌다.
그러더니 요새 자기네 과에 누가 일밍아웃했는데 애들한테 놀림받는 중이라고 하더라. (시발어떤새낀지 죶나 병신아 일밍아웃을 학교에서 하盧ㅋㅋㅋ)
말이 놀림이지 여자애들은 쓰레기취급할 거 아니야ㅋㅋㅋㅋㅋ 일베에서 김치녀김치녀 해대는데ㅋㅋㅋㅋㅋㅋ
일베가 안좋은 사이트야? 하니까 쓰레기들 모아논 데레ㅋㅋㅋㅋㅋㅋ
왜쓰레기냐니깐 이년이 정확하게 말을 못 잇더라. 아무튼 그런사이트 하지말래. 매일 하고 있는데 샹년아?
그렇게 위기를 모면하고 과제를 이어서 계속 했다.
과제 다 하고 집에 가는 길에 그네찡 닮은 환한 달을 바라보며 오늘 있었던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년 고향이 전라도였음ㅋㅋㅋㅋㅋ 게다가 암홍어인지라 일베가 싫을 만 함ㅋㅋㅋㅋㅋㅋ
탈김치녀쪽이라 좋아하는 후배긴 한데 일베 장애취급하니까 좀 씁쓸하긴 하더라.
나라를 지키는 이런 위대한 일을 이렇게 몰래 해야한다는 자체도 너무 싫다...ㅠㅠ 어서빨리 당당하게 나라를 지키는 일베인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결론은 그네찡화이팅!!

세줄요약1. 여후배년이 일베하냐고 물음2.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함3. 그네찡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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