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나가신 엄마 만난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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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0-01-07 11:07본문
안녕하세요? 전 웃대 즐겨보면서 간간히 댓글남기는 그냥 그저 그런 어디에나 있을법한 놈이에여..
이야기 시작해볼게여 ㅋㅋ.. 중 1때 겨울방학이었나? 아버지는 엄마를 무지 자주때렸는데 그 이유가
엄마가 술집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그래서 그랬나봐요 어디선가 술드시고 오셔선 엄마안테 이
더러운 x 하면서 손찌검을 했는데... 참치못한 엄마가 집을 나갔어요. 학교갔다가 집에 왔는데 딱
알수있더라구요;; 그 이상하게 되게 신기한건데 어찌든 딱 아. 엄마가 집을 나갔구나. 하고 알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버지랑 단 둘이서 살게됬는데 (본인 외아들임) 다행이 엄마처럼 저안테 손찌검은
안하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아버지랑 둘이서 사는데 고 2때부터 공부 시작해서
다행이 건대에 턱걸이로 입학했네요 ㅋㅋ;; 그렇게 수시 붙고 지금 한가하게 땡가땡가 놀고있었는데
티비에서 모정애를 주제로한 ebs방송을 보고 중 1때 집나가신 엄마가 너무 생각이나는거에요
그래서 아 엄마 얼굴이라도 봐야겠다 하고 엄마를 어떻게 찾지. 하고 생각하는데 처음에는 정말
아무곳도 생각나는곳잉 없었는데 예전에 외할머니가 사시던곳이 생각나는거에요. 그래서 제 아부지가
주소록 수첩(네비게이션 사시기 전까진 주소를 항상 수첩에 적고다니심 그리고 엄마 만나러가려고 말하면
왠지 아부지가 안좋게 생각하실거같아서 말 안함) 보고 혼자서 고속버스 털털 타면서 영광 군남면 으로 갔
는데.. 초 5때 간 외할머니집이 있어요.. 아무도 안계시길래 그냥 집에 가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엄마가 울면서 서있으시더라구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저도 눈물이 왈칵 나서 영화의 한장면처럼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 한 10분동안 울다가 여태까지 어떻게 살았고 뭐 어쩌구저쩌구 얘기 하다가
핸드폰 번호 교환하고 집에 왔어요.. 어제밤에 잘 주무시라고 문자 쏜다음 잤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은건지.. 오늘도 일어나서 하루종일 히죽히죽 웃고 뭐 이러다가 기분 좋아서
썰 푸는거에여.. 이런 말이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평소에 웃대 보면서 정말 많이 웃고
공감도 많이하고 감동도 많이받고있어요 ㅋㅋ 여튼 웃대인들 잘 주무시구 내일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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