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시골에서 알게된 여자애를 추억하는 썰.[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0-01-07 11:24본문
내가 좆고딩일때야.
그때 당시에 울집이 사*이 생겨서 울 가족이대천에 있는 시골로 내려가서 살게 됬어.
시골 중 시골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좀 발전이 덜되있었어.
솔직히 많이 불편할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앞에서 투정부릴수는 없었지.
난 어차피 공부도 안하던놈이라서 공부문제는 신경안썼어.
문제라고 한다면 너무 심심했다는거?
내가 휴대폰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여기에 제대로된 컴퓨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같이 놀 또래 친구도 있는게 아니였어.
그래서 처음 몇일은 주변 산책이나 하고 있었지.
(동네가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게 아니라 되게 넓었어.)
그러다가 보기에 딱나보다 조금 어린 정도일거 같은여자애를 발견했어.
처음 봤을때는 좀 예쁘네 이정도 였음.
그 다음날도 그쪽으로 가니까 그 여자애가 있었음.
그런데 뭔가 나도 얘 보는게 재미가 들렸는지 맨날가서 보게되드라.
그러다가 문득 이런 시골에서 저런애 혼자 뭐하고 놀지? 하고 생각 들더라.
그 여자애에 대한 호기심이 들기 시작했달까.
어느날은 평소보다 더 다가가봤어.
보니까 생긴거에 비해 옷이나 꾸민거는 보통 여자애들보다 못한거 같아.
시골이라 그랬겠지..?
아무튼 걔는 강가에서 바위에 쭈그리고 앉아있었어.
난 은근히 근처에 가서 앉았지.
그런데 먼저 말걸어 오는건 여자쪽이더라.
그냥 여기서 나를처음본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
참고로 난 남중 남고라 여자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몰랐어 가지고
내가 좀 호구스럽게 장단을 맞춰주고 하는데도 혼자서 이것저것 말하드라.
좀 대화가 될때 쯤에 내가 여기서 쭉 혼자살았냐고 물었음.
들어보니까 여기에 학교가 있었는데 여느 시골 학교처럼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았다고해.
아무튼 처음에는 그 학교 출신 아이들이랑 놀았는데
그 애들은 다 다른데로 이사갔고 자기 혼자 남은거래.
그후로 같이 있던 자기 언니 마저도 최근일하러 다른 지역으로 갔고...
난 속으로는 많이 외로울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듣고 나서 빨리 주제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딱히'외롭겠다..' 이러고 말았음.
뭔가 이야기가 어두워 질거 같아서 그랬나?
암튼 이렇게 대화로 친해지고 나서 다음날부터 이쯤에 와서 같이 놀았어.
동네도 소개시켜주고 시골의 간식거리나 놀거리 이런것도 소개시켜주고...
시골애가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드라.
추억거리라고 한다면, 내가 그땐 운동도 잘 안하고 하느라 또래보다체력이 많이 딸렸어.
당연히 그걸 알게된 여자애는 매일 만날때마다 운동을 시켜줬음.
지옥훈련이다!라고 말할때는유치해보이기도 했지만 시골애라 그렇겠지 했음.
지금의 눈으로 봤으면 귀엽다고 생각했겠지. ㅋㅋ
음.. 운동이라고 하면 같이 동네 조깅하거나 달리기 시합?
처음에는 얘 노는데 장단맞춰주기 식으로 한건데
여자애가 나보다 오래 달리고, 더 빠르게 달리고 하니까 은근쪽팔린거야.
그래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나중엔 얘보다 내가 더 좋아지더라.
그리고 창고에서 오래된 폭죽도 찾아냈었는데
같이이거가지고 동네 근처에서 놀다가 시끄럽다고 혼나기도 했고 ㅋ.
그러고 보면 남자인 나보다도 남자같은 성격인 얘가 주로 이끄는대로 놀았던거 같음.
언제는 내가 혼자 산에 갔다가 길을 잃고 헤멘적이 있는데
날도 어두워지길레 존나 무서워서 남고딩새키가 울기직전인 상태로 막 헤메는데
설상가상으로 슬리퍼까지 찢어져서 맨발로 돌아댕겼음.
그러다가 내 이름부르는 소리가 나서 갔더니 그 여자애가 있었음.
부모님이 어두워져도 안돌아오는 내 걱정하셔서 그 여자애 불러서 같이 찾고 있었던 거야.
그때 부모님은 다른방향으로 가셨고 걔만 있었었음.
그때 내 발은 나뭇가지나 자갈같은거 밟고다녀서 피가 나고 있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크게 찢어진 부분도 있드라.
긴장이 풀리니까 발이 아팠던것도 알게됬어.
내 발때문에 못가겠다니까 그 애가 나 업고 산에서 내려왔었음..
사실 그럴필요는 없었는데 걔가 더 다치면 위험하다고 업어줬던거임.
내생에엄마 이외에 처음으로 날 업어준여자였음.
시골애라 그런지 남자고 여자고 딱히 구별안하는 애였어.
뭐 아무튼 이렇게 계절이 몇번바뀌면서 몇달을지냈지...
아까 말했듯이 집안 사*때문에 살게 된거라서
이젠 다시 올라가게 된때가 됬었을 때였으.
집에서 이제 올라가게 됬다고 부모님한테 통보듣고
걔한테 이걸 어떻게 전해야 하나 고민했음.
뭐 어쩌다 결국에 말하게 되었으.
그리고 여자애가 울었는데 난 애 우는거 처음봤음.
항상 씩씩하고 남자다워서...
그런데 걔 우니까 나도 갑자기 울컥하고 좀 울었음...
돌아가기 전날 밤은 뭐라도 해야할거 같애서
동네에 있는 큰 나무 옆 정자에서 나란히 누워서 이것저것 얘기했음.
그리고 원래 살던곳에 돌아와서 학교도 다시 다니고 하면서 지냈음.
그 여자애는 컴퓨터도 폰도 없어서 서로연락은 못했지 당연히...
가끔 부모님이 그곳 사람이랑 연락하는데 그냥 대신안부물어보는 정도?
그리고 군대가기 전에 한번 그곳에 가볼생각임.
그냥... 오늘따라 그때 생각이 나서 썰풀어봄.
그때 당시에 울집이 사*이 생겨서 울 가족이대천에 있는 시골로 내려가서 살게 됬어.
시골 중 시골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좀 발전이 덜되있었어.
솔직히 많이 불편할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앞에서 투정부릴수는 없었지.
난 어차피 공부도 안하던놈이라서 공부문제는 신경안썼어.
문제라고 한다면 너무 심심했다는거?
내가 휴대폰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여기에 제대로된 컴퓨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같이 놀 또래 친구도 있는게 아니였어.
그래서 처음 몇일은 주변 산책이나 하고 있었지.
(동네가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게 아니라 되게 넓었어.)
그러다가 보기에 딱나보다 조금 어린 정도일거 같은여자애를 발견했어.
처음 봤을때는 좀 예쁘네 이정도 였음.
그 다음날도 그쪽으로 가니까 그 여자애가 있었음.
그런데 뭔가 나도 얘 보는게 재미가 들렸는지 맨날가서 보게되드라.
그러다가 문득 이런 시골에서 저런애 혼자 뭐하고 놀지? 하고 생각 들더라.
그 여자애에 대한 호기심이 들기 시작했달까.
어느날은 평소보다 더 다가가봤어.
보니까 생긴거에 비해 옷이나 꾸민거는 보통 여자애들보다 못한거 같아.
시골이라 그랬겠지..?
아무튼 걔는 강가에서 바위에 쭈그리고 앉아있었어.
난 은근히 근처에 가서 앉았지.
그런데 먼저 말걸어 오는건 여자쪽이더라.
그냥 여기서 나를처음본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
참고로 난 남중 남고라 여자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몰랐어 가지고
내가 좀 호구스럽게 장단을 맞춰주고 하는데도 혼자서 이것저것 말하드라.
좀 대화가 될때 쯤에 내가 여기서 쭉 혼자살았냐고 물었음.
들어보니까 여기에 학교가 있었는데 여느 시골 학교처럼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았다고해.
아무튼 처음에는 그 학교 출신 아이들이랑 놀았는데
그 애들은 다 다른데로 이사갔고 자기 혼자 남은거래.
그후로 같이 있던 자기 언니 마저도 최근일하러 다른 지역으로 갔고...
난 속으로는 많이 외로울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듣고 나서 빨리 주제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딱히'외롭겠다..' 이러고 말았음.
뭔가 이야기가 어두워 질거 같아서 그랬나?
암튼 이렇게 대화로 친해지고 나서 다음날부터 이쯤에 와서 같이 놀았어.
동네도 소개시켜주고 시골의 간식거리나 놀거리 이런것도 소개시켜주고...
시골애가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드라.
추억거리라고 한다면, 내가 그땐 운동도 잘 안하고 하느라 또래보다체력이 많이 딸렸어.
당연히 그걸 알게된 여자애는 매일 만날때마다 운동을 시켜줬음.
지옥훈련이다!라고 말할때는유치해보이기도 했지만 시골애라 그렇겠지 했음.
지금의 눈으로 봤으면 귀엽다고 생각했겠지. ㅋㅋ
음.. 운동이라고 하면 같이 동네 조깅하거나 달리기 시합?
처음에는 얘 노는데 장단맞춰주기 식으로 한건데
여자애가 나보다 오래 달리고, 더 빠르게 달리고 하니까 은근쪽팔린거야.
그래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나중엔 얘보다 내가 더 좋아지더라.
그리고 창고에서 오래된 폭죽도 찾아냈었는데
같이이거가지고 동네 근처에서 놀다가 시끄럽다고 혼나기도 했고 ㅋ.
그러고 보면 남자인 나보다도 남자같은 성격인 얘가 주로 이끄는대로 놀았던거 같음.
언제는 내가 혼자 산에 갔다가 길을 잃고 헤멘적이 있는데
날도 어두워지길레 존나 무서워서 남고딩새키가 울기직전인 상태로 막 헤메는데
설상가상으로 슬리퍼까지 찢어져서 맨발로 돌아댕겼음.
그러다가 내 이름부르는 소리가 나서 갔더니 그 여자애가 있었음.
부모님이 어두워져도 안돌아오는 내 걱정하셔서 그 여자애 불러서 같이 찾고 있었던 거야.
그때 부모님은 다른방향으로 가셨고 걔만 있었었음.
그때 내 발은 나뭇가지나 자갈같은거 밟고다녀서 피가 나고 있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크게 찢어진 부분도 있드라.
긴장이 풀리니까 발이 아팠던것도 알게됬어.
내 발때문에 못가겠다니까 그 애가 나 업고 산에서 내려왔었음..
사실 그럴필요는 없었는데 걔가 더 다치면 위험하다고 업어줬던거임.
내생에엄마 이외에 처음으로 날 업어준여자였음.
시골애라 그런지 남자고 여자고 딱히 구별안하는 애였어.
뭐 아무튼 이렇게 계절이 몇번바뀌면서 몇달을지냈지...
아까 말했듯이 집안 사*때문에 살게 된거라서
이젠 다시 올라가게 된때가 됬었을 때였으.
집에서 이제 올라가게 됬다고 부모님한테 통보듣고
걔한테 이걸 어떻게 전해야 하나 고민했음.
뭐 어쩌다 결국에 말하게 되었으.
그리고 여자애가 울었는데 난 애 우는거 처음봤음.
항상 씩씩하고 남자다워서...
그런데 걔 우니까 나도 갑자기 울컥하고 좀 울었음...
돌아가기 전날 밤은 뭐라도 해야할거 같애서
동네에 있는 큰 나무 옆 정자에서 나란히 누워서 이것저것 얘기했음.
그리고 원래 살던곳에 돌아와서 학교도 다시 다니고 하면서 지냈음.
그 여자애는 컴퓨터도 폰도 없어서 서로연락은 못했지 당연히...
가끔 부모님이 그곳 사람이랑 연락하는데 그냥 대신안부물어보는 정도?
그리고 군대가기 전에 한번 그곳에 가볼생각임.
그냥... 오늘따라 그때 생각이 나서 썰풀어봄.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