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아빠가 바람남..엄마가 너무 불쌍했음.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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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0-01-07 11:44본문
일단 내 얘기를 먼저 좀 해주자면
지금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고 가족들도 다 같이 있어.
어렸을때 한국을 떴어 ㅋㅋ
여튼 바로 썰풀어볼게.
내가 어렸을때, 한 4학년쯤에 일어난 일이었을거야.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안방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건넛방에서 엄마가 소리를 지르데.
뭔일인가 해서 갔는데 안에서 엄마가 문을 막 발로 차면서 "씨발새끼야 개새끼야!"라고 외치는데
여동생도 그방에 같이 있었어.
"엄마 그러지마" 하면서 말리면서 막 울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난 동생이 뭘 잘못해서 엄마가 그러는줄 알았어.
방에 들어가서 뭔일인가 볼려고 했는데 엄마가 동생을 밖으로 밀어내고 아빠를 방으로 불러들이고 문을 잠갔어.
동생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듯이 넘어져서 여기서도 놀랐네.
그리고 안에서 엄마가 "이거뭐야? 이거뭐야 개새끼야!"하면서 쌍욕을 하는데 (나중에 머리가 좀 커서 콘돔이란걸 알았지..)
너무 놀랐어.
엄마가 욕하는걸 한번도 못들어봤거든.
그 뒤로 아빠가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는데 내 얼굴이 다 붉어지더라.
아무리 어려도 정황을 보다보면 아빠가 다른 여자랑 있었다는 감이 슬슬 오잖아.
"그 물건"이 친구 대신에 맡았니 자기는 그런거 하지도 않니 애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해야겠니 뭐 이런 개소리를 하더라.
그런데 엄마가 몇주간 아빠 통화 내역도 쭉 봤나봐.
"김과장"한테 전활 걸었는데 웬 여자가 받더라.
아빠는 그 여자는 아무 잘못없고 해명하겠다고 지랄발광을 했는데 통할리가 있나.
콘돔에 통화내역이 나왔으면 게임셋이라고 볼 수 있는건데 계속 오리발 내밀더라.
그렇게 한시간 정도 싸웠고 엄마는 다른방가서 자더라.
가서 엄마 안아주는데 엄마가 막 울더라.
나도 막 눈물나고 아빠랑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데 엄마가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자자고 해서 잤지.
어린 나이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다 오가더라.
이혼하면 난 어떻게 살지? 엄마 불쌍해서 어떡하지?
엄마가 고생을 많이 했거든.
내가 진짜 애기때부터 가족들이 다 나와서 살다가 아빠만 남겨두고 다들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엄마가 홀어미 소리 들으면서 나랑 동생이랑 키웠어.
이 정도면 아빠는 北끄러운줄알고 처신을 잘 해야되는데 하는 짓은 진짜 개꼬라지다.
바람펴도 조용조용 지내면 잊혀질줄아나봐. 너무 가증스럽다.
사람 기분나쁘게하는 말투알아?
사회에서는 병신에 아무것도 없는 쫌생이같은 새끼가 집에만 오면 성질을 그렇게 부린다.
예1) 드라이크리닝을 까먹은 경우: "넌 제정신이 있는거야? 아오 멍청한 놈"(진짜 놈이라고 한다.)
뭐 이런식이지.
불만을 말해보라고해서 말하면 "아니 그게 아니지"부터 시작해서 결국 불만 표출한 사람을 병신으로 만드는덴 일인자라고 할 수 있겠다.
말투 하나하나가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고 깔보고.
전형적인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 인물상이지.
협력업체 좀 높은 사람한테 전화가 오면 예 예 알겠습돠 제가 해결하겠슴돠
이건 이해가 되
기사가 뭘 하나 잘못했다고 잘라버리고 화풀이 대상은 항상 부하직원이지.
아직 사회에 발을 못들여서 이런게 당연시되는건진 잘 모르겠어.
그런데 적어도 바람을 폈으면, 北끄러움을 느낄줄 알면 아내한테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인터넷 칼럼 읽다보면 남자 불륜 한번쯤은 봐줘야된다고 하는데 정말 모든 남자가 그런거야?
모든 남자가 그러면 불륜간통은 정당화될 수 있는건가 시발?
관련 형법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간통죄는 죄질이 상당히 나빠서 돈이 상당히 깨진다고 알고 있거든.
사람들 보는 눈이 어떻게 변할지 안봐도 뻔하잖아.
그럼 고마워해야되는거 아니냐.
아빠가 엄마를 개취급하는거 보면 항상 난 엄마가 이혼했으면 한다.
내 생각을 몇번씩이나 말해봤는데 아직 시기가 이른 것 같다고 말하더라.
엄마는 아빠때문에 꿈도 포기했어.
젊었을때 삼성 다니면서 나름 높은 사람 비서했었는데 아빠가 외국 나가면서 다 그만두고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나 하고 있어.
엄마가 갖고계신 작은 파일이 하나 있거든.
아빠랑 찍은 사진이랑 편지랑.. 그런거 모아둔 파일이야.
아빠 바람난지 얼마 안돼서 옷장에 재밌는거 없나 뒤져보다가 찾았는데 결혼 직전에 아빠가 쓴 <<<서약서>>>를 찾아냈다.
진짜 인증하고 싶은데 아쉽게도 엄마가 찢어서 버렸지.......
찢어서 창밖으로 버리길래 어디로 떨어지나 보고있다가 가서 주우려고 했는데 없어졌더라.
대충 내용은 이래.
결정을 내릴땐 (엄마이름)의 말을 꼭 고려하겠고 평생 한사람만 보겠고
그렇다.
아빠가 개새끼지?
맘같에선 진짜 어떻게 해버리고 싶어.
꼴에 존심만 쎄서 논리적으로 반박 좀 해주면 잡히는거 아무거나 잡아서 때리지. ㅋㅋ
재밌는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아빠라서 너무 불행하긴한데 더 쓰레기같은 아빠를 둔 사람도 있을거고 나름 좋은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이런 사람을 어떻게 상대해야되는진 알테니깐 ㅋㅋ
마지막으로 아빠 씨발새끼야.
개드리퍼들은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래볼게.
세줄요약:1) 어릴때 아빠가 바람펴서 엄마가 뭐라고 함. 아빠 오리발.2) 엄마는 아빠때문에 이것저것 다 포기하고 별 약속을 다 받았는데 아빠는 그딴거 지킬줄 모름. 그냥 쓰레기 인간말종. 3) 개드리퍼들은 좋은 아빠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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