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돋는 80년대 바다낚시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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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2회 작성일 20-01-07 11:57본문
아마 82년돈가 그랬을기야 내가 장가가고 얼마 안됐을땐데, 장인어른이 처음으로 낚시를 가자고 하시더라고?그 양반 고향이 통영인데 육고기를 안먹어. 무조건 생선 뭐 이런거 잡수는 사람이거던 남해 황해로 낚시도 많이 다니고 그랬지여차저차 해서 나랑 장인어른이랑 장인어른 형님 셋이 출발을 했네요새같으면 장비가 좋아서 등산용 백팩 3개면 충분히 지고 갔을긴데 그때만 해도 변변찮았다고장모가 싸준 보따리 다섯 개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데, 차도 없이 가요 또. 목포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거야 부산에서. 다섯 시간인가.전날 처갓집에 가서 새벽 두시까지 술을 마시고 선잠 잤다가 새벽 네시에 출발해서 다섯시 기차를 타고 가는데나는 그 전날에도 친구놈 장가 간다고 진탕 먹었거던. 그러니까 죽겠는거야 아주.근데 내가 쫄병이잖아? 보따리 이고 앞으로 메고 양손에 하나씩 들고 목포역까지 그러고 갔네
목포 도착하니까 리어카꾼을 부르더라고. 배 타는데 까지 들고는 안가겠구나 해서 한시름 놨는데소주를 사서 싣는거야. 몇 병을? 네 짝을. 120병.나는 이양반이 지금 내를 물멕일라고 그러나 도대체가 제정신인가 싶었지 사람 셋이 3박 4일 가는데 소주 네 짝을 사!그런데 결국 그거 다 비우고 모자라서 더 샀다. 이 얘기는 나중에 하께.
아무튼 그래가 출발하는데 흑산도 지나서 홍도라고 있거던 고 근처에 포인트가 있다.나는 바다 낚시는 처음 간건데 와 딱 죽겠더라고 속은 안좋은데 어데 피곤하다고 말이나 할 수 있나홍도 옆에 무인도도 아니고 뭐 이름도 없는 돌바위같은 섬이 있어 선장이 거기 슬 내라주고 가더라고거기서 3박 4일을 있는기지..
재미는 있더라! 미꾸라지를 낚싯대 양쪽에 다섯 마리씩 끼아가 총 열마리를 담그며는 담그는대로 그냥 무는거야우럭 숭어 하나는 뭔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고 세 종류를 아이스빡스에 무조건 만땅으로 채우는기지또 잡아갖고 바로 회를 쳐갖고 먹으면 그 맛이 기가 차요. 매운탕도 장모님표 양념만 넣고 대충 끓이면 아주 죽인다고.그래가 아침에 일나면 각 세병, 점심에 또 세병, 저녁에는 네병 이래 먹으면 하루에 한짝씩 날아가는기라거 신기하대.. 공기가 좋고 고기가 좋으니 술도 잘 안취해4일째 되니까 소주가 딱 두 병 남았대. 그리고 야 나도 부산사람이지만 회가 아무리 좋아도 인자 좀 생선 질린다 싶은 차였는데장인어른이 시계를 가마히 보더만 저쪽에서 쪼맨한 배 하나가 통통통 오는데 소리를 지르더라고배가 섬 가까이 와서 이양반이 '머있노~~~~~~~~~~' 하니까 저쪽에서 '문어 있다~~~~~~~' 이라드라 ㅋㅋㅋ그래가 소주 열 병이랑 문어를 사갖고 또 데쳐서 초고추장이 퍽퍽 찍어가면서 들이붓는거라.
다 끝나고 부산에 잠깐 왔다가 나는 바로 서울로 올라왔는데 마 피곤해 죽겠는기라그래도 그 와중에 고기가 한가득한데 나눠준다고 삼촌들 불러갖고 자랑을 좀 했드만 너거 삼촌이 딱 그러대'많이도 사왔네' 라고 ㅋㅋㅋ 뭐 대꾸를 안 했지. 묵기 싫으면 치아라 하면서 ㅋㅋ재밌을 거 같나? 니도 다음 휴가 때는 내랑 바다 낚시 함 가자. 오랜만에 생각하니까 또 좀 땡기고 그라네.
휴가가서 아버지랑 술 마시는데 해준 이야기 거의 그대로 옮겨 봄.듣는 내내 범죄와의 전쟁 영화를 볼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80년대에는 무식하고 과격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사라져버린 그런 멋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
목포 도착하니까 리어카꾼을 부르더라고. 배 타는데 까지 들고는 안가겠구나 해서 한시름 놨는데소주를 사서 싣는거야. 몇 병을? 네 짝을. 120병.나는 이양반이 지금 내를 물멕일라고 그러나 도대체가 제정신인가 싶었지 사람 셋이 3박 4일 가는데 소주 네 짝을 사!그런데 결국 그거 다 비우고 모자라서 더 샀다. 이 얘기는 나중에 하께.
아무튼 그래가 출발하는데 흑산도 지나서 홍도라고 있거던 고 근처에 포인트가 있다.나는 바다 낚시는 처음 간건데 와 딱 죽겠더라고 속은 안좋은데 어데 피곤하다고 말이나 할 수 있나홍도 옆에 무인도도 아니고 뭐 이름도 없는 돌바위같은 섬이 있어 선장이 거기 슬 내라주고 가더라고거기서 3박 4일을 있는기지..
재미는 있더라! 미꾸라지를 낚싯대 양쪽에 다섯 마리씩 끼아가 총 열마리를 담그며는 담그는대로 그냥 무는거야우럭 숭어 하나는 뭔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고 세 종류를 아이스빡스에 무조건 만땅으로 채우는기지또 잡아갖고 바로 회를 쳐갖고 먹으면 그 맛이 기가 차요. 매운탕도 장모님표 양념만 넣고 대충 끓이면 아주 죽인다고.그래가 아침에 일나면 각 세병, 점심에 또 세병, 저녁에는 네병 이래 먹으면 하루에 한짝씩 날아가는기라거 신기하대.. 공기가 좋고 고기가 좋으니 술도 잘 안취해4일째 되니까 소주가 딱 두 병 남았대. 그리고 야 나도 부산사람이지만 회가 아무리 좋아도 인자 좀 생선 질린다 싶은 차였는데장인어른이 시계를 가마히 보더만 저쪽에서 쪼맨한 배 하나가 통통통 오는데 소리를 지르더라고배가 섬 가까이 와서 이양반이 '머있노~~~~~~~~~~' 하니까 저쪽에서 '문어 있다~~~~~~~' 이라드라 ㅋㅋㅋ그래가 소주 열 병이랑 문어를 사갖고 또 데쳐서 초고추장이 퍽퍽 찍어가면서 들이붓는거라.
다 끝나고 부산에 잠깐 왔다가 나는 바로 서울로 올라왔는데 마 피곤해 죽겠는기라그래도 그 와중에 고기가 한가득한데 나눠준다고 삼촌들 불러갖고 자랑을 좀 했드만 너거 삼촌이 딱 그러대'많이도 사왔네' 라고 ㅋㅋㅋ 뭐 대꾸를 안 했지. 묵기 싫으면 치아라 하면서 ㅋㅋ재밌을 거 같나? 니도 다음 휴가 때는 내랑 바다 낚시 함 가자. 오랜만에 생각하니까 또 좀 땡기고 그라네.
휴가가서 아버지랑 술 마시는데 해준 이야기 거의 그대로 옮겨 봄.듣는 내내 범죄와의 전쟁 영화를 볼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80년대에는 무식하고 과격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사라져버린 그런 멋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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