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겪은 쌍도 라도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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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0-01-07 12:42본문
선 세줄 요약:1. 난 서울로 국적세탁한 감자국민인데 군대에서 쌍도 라도인 만남.2. 쌍도인은 일 잘하고 시원시원하나 감정 통제가 안 됨.3. 라도인은 일을 잘 하기 보단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급급하고.. 시발 뒷통수.. 주관적인 썰이니까 재미로 봐라. 재미도 없겠지만. 난 감자국에서 태어나서 초딩 저학년 때까지 감자 캐먹고 살다가 서울로 이사 와서 살아온 국적세탁한 감자국민이야. 친가는 감자국 토박이고, 외가는 경기도 토박이라 군대 가기 전까지는 솔직히 쌍도 라도에 발 한번 붙여 본 적이 없었음. 여행도 항상 감자국으로만 갔었고. 가봤자 학교에서 수학여행 가는 정도? 대학교도 서울 잡대에 갔는데 친한 선후배 동기는 죄다 서울애들이었고 아싸질을 좀 해서 쌍도 라도인과 거의 접촉할 기회도 없었음. 물론 지역 감정도 없었지. 뭘 알아야 지역 감정도 있고, 쌍도 라도와 뭔 관계가 있어야 그런게 생길 텐데 걍 남의 일이었음.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됐는데, 강원도 인제 개줮같은 곳으로 가게 되었어. 군대가 그렇지만 온갖 지역에서 다 온다. 처음 들어본 동네도 많았고 첨엔 사투리도 존나 신기했음. 결국 난 스무살이 넘어서야 쌍도 라도 토박이들과 처음 만나게 된거야. 먼저, 군대에서 만난 쌍도인에 대해 쓴다. 내 맞선임이 부산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학교도 부산에 모 대학을 다니는 쌍도 토박이였음. 그리고 그 맞선임은 동반입대한 불알 친구가 있었는데 둘이 시발 성격이 완전 똑같음. 그래서 난 지금도 그게 쌍도인 기본 성격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먼저 장점을 쓰자면, 윗 사람한테 그렇게 잘한다. 윗 사람한테 존나 싹싹하게 잘 함. 일도 열심히 하고. 근데 단점은.. 존나 많지만 딱 두 개만 들자면 센척이 존나 심하고 감정 통제를 못 한다. 센척은 그렇다 치고, 감정통제에 관해서 쓰자면.. 감정 통제를 못한다기 보다는 안 한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감정 통제를 안 하고 화를 버럭버럭 내는 걸 '남자답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남자다운 걸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 통제할 생각 자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화를 존나 잘 내는 만큼 화도 금방 푸는데 이게 미친년 널뛰기 하는 것처럼 지 맘대로라 맞춰줄 수가 없음. 다음으로는, 일베 게이들이 다들 듣고 싶어할 라도인에 대해서야. 전남 보성 출신이고 대학 안 가고 뭘 하는지는 모르겠는 진성 라도인은 내무실 선임이었음. 다들 예상하듯이 이 진성 라도인은 위에서 말한 쌍도인 맞선임을 존나게 존나게 갈궜음. 뭐 어쨌든 요 라도인에 대해서 말하자면, 간부들이나 딴 내무실에서의 외부적인 평가는 존나게 좋았다. 유들유들하게 말주변도 좋았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게 뭔지 아는 새끼였음. 우리 내무실 후임들 사이에서는 정말 개젖같은 새끼였지만. 내가 옆에서 보면, 이 새끼는 일을 존나 안 한다. 하지만 평가는 좋아. 그 이유를 잘 보면, 남이 한 일을 지가 한 것처럼 포장을 존나게 잘했다. 후임들이 뭘 하고 나면 지가 쪼르르 간부한테 달려가서 보고하는데 결국 지가 한 것처럼 말하더라. 그딴 식으로 포상도 여러번 받아서 나가더라. 결국 후임꺼 뺏은거지. 드러운 새끼. 이 새끼 뒤통수는 전역할 때가 대박이었는데... 전역하기 전날 이 새끼가 PX에서 내무실 후임 모아놓고 존나 거하게 쏘더라. 이 새끼가 이럴 새끼가 아닌데 싶으면서도 잘 먹었다. 이 새끼 존나게 뻐기면서 나중에 지가 연락하면 서울에서 술도 한잔 사고 하라고 하더라(내가 형이었음). 어차피 연락할 생각 없었지만 알았다고 그러고 말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우리 처부장이 이 새끼 전역한다고 회식하려던 걸 처부장이 시간이 없어서 이 새끼한테 부대 앞 식당에서 후임들이랑 밥 사먹으라고 카드 줬는데 그 걸로 지가 쏜 것처럼 생색낸 거였음. 그 것도 영수증을 어떻게 끊었는지 식당에서 30만원 먹은 것처럼 긁고선 PX에서 현금으로 7만원인가 쏘고 나머지 지가 처먹은 거. 난 어쨌든 그 새끼가 진성 라도인이었지만 그냥 그 새끼 개인의 문제로 보고 있었는데, 일베를 하다 보니까 라도인은 원래 그런 새끼들인가 자꾸 생각하게 됨. 뭐 끝 마무리가 이상하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 좆 같으면 ㅁㅈㅎ나 하나씩 주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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