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9 김JR 점령 썰 푼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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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0-01-07 12:42본문
http://www.ilbe.com/596314960이전글: 헌팅팁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사년전인가 아직 싸이월드 한참 할 시절이다
싸이안에 클럽음악 커뮤니티에서 알게되었다그냥 지금접속중인 사람 다 들어가보고 이쁘면 친구요청하는거임
이름이 특이했다그냥 매우매우 엄청 평범했다. 그냥 전푸 평타만 침. 상위 하나도 없음
알고보니 LED 공장 검수하는 애더라.이천이던가 어딘가 암튼 공순이였어
어떻게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만나자고 서울와서 클럽같이 가자고 헀는데 왔더라.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 병신같은 짓을 그년이 헀을까 싶다.암튼 이년은 그 먼데서 기차타고 나 믿고 서울까지 왔다
같이 클럽갔다. 딱히 술을 먹은 거도 아니고, 클럽에서 잘 논것도 아님그냥 각자 맥주 들고 난간에서 구경하면서 놀았다스킨쉽을 한 것도 아님 ㅋㅋ.
글케 놀면 지친다 한 세시쯤에 나왔어잘데가 없는데, 이년은 그날 밤근무라 일찍 가야한데그래서 아침차를 타겠다는거야
근데 할게 없자나. 술은 안먹고, 방잡긴 그렇고..그래서..지금의 멀티방같은, 당시엔 홍대에 유일했던 프리존을 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긴 그냥 여관이다 ㅋㅋㅋ)
티비보다가 뭐..대충 정신없고 술은 약간 들어가있고한 남녀가 누우면 그냥 스킨쉽이다 ㅋㅋㅋ
근데 다 해도 삽입은 안된데..왜 안되냐고 졸라 애걸복걸했지
내가 나쁜놈일 것 같데.이러고 사라질 것 같다고...
아까 헌팅 팁에서 말 안했지그날만은 그년을 사랑하도록 해라 ㅋㅋㅋ사귀기로 하고 결국 봇이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너무 오래전이고, 딱히 감흥은 없던 첫섹이었음
근데 지금도 맘에 걸리는게얘가 진짜 순진하고 착한애였던거얌.
얜 휴무마다 나 본다고 서울왔다.그때가 졸라 추운 겨울이었는데, 밤근무 하고 아침차타고 오고 그러는데난 사실 여친이 있었음. 그것도 나름 개쭉빵한 애로
귀찮지..그러다보니 만나서 데이트는 대충하고 그냥 모텔 직행이다.순진한애가 스트레스 풀데가 그거밖에 없나봐. 근데 할때마다, 진짜 야동중에 '사랑이 담긴 섹스'; 있지빤히 쳐다보는게 졸라 부담스러운거.. 그 '부담'이란 단어가 그냥 온몸을 짓누르는 그런 섹스 있지여자가 하면서 사랑한다고 하는데, 내가 '나도' 라는 말조차 하기가 좀 껄끄러운 그런 상황이 매번 연출되는거야.
지금은 모르겠는데, 당시엔 신촌 최고의 모텔은, 대실만 사만원이 넘던 복층 모텔 럭스였다.
난 학생이었고 이년은 공순이니까 당연히 모든 비용은 얘가 냈음.그게 아마 세번째 데이트였을꺼야. 피자를 사가지고 들어가서 먹고, 섹스를...할라는데, 이년은 못한다면서봇이 안에 상처가 있다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였던 거 같다. 헤르페스가 터져서 생긴 문제 같은데, 이게 어디서 옮은건진 몰라도,내가 너무 하고싶다고 사정해서 일단 삽입은 헀는데 얘가 완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려서 하다가 말았음.
그런데도 사랑한다고 나 붙잡고 다음에 하자고 웃는게 아직도 기억난다.
그러다 내가 생일이었어. 네이트온으로 막 얘기하면서 내가 옷사고 싶다고 하니까'내일 설가서 옷사자 내가 쏠께' 그러는거야.
ㅋㅋㅋㅋ나 그래서 나이키컬쳐에서 패딩바막 24마넌짜리 득템함
그리고 머 그렇게 네다섯번 만났나?근데 문제가 터졌어
내가 여친 만날때 이년이 자꾸 울리니까한참 잘 만날때거든 그래서 잠시 이년버노를 차단해놨어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두번 울리고 소리샘 넘어가잖아
이년이 그거에 기가 넘어간거야.
한 세시간 동안 차단목록에 통화 50개 넘고, 문자는 100통 가까이 와있어
혼자 오빠 어디야 어디야 모해 무슨일이야 차단했어? 이러다가씨발새끼야 너 뭐하냐 개새끼야 이러다가다시또 오빠 미안 나 지금 너무 슬퍼 눈물나 빨리 연락해이거를 혼자 한거야
일단 그 자리에서는 '저나기 꺼져있었는데 글케 됬나부다 하고 넘어갔어.근데 그 이후로 내가 연락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왔다
헤어지자
나 혼자 매달리는거 싫어 오빠는 나한테 신경 잘 안쓰잖아나 혼자 기다리는 거 싫어 그만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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