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사랑 이야기.ssul. End or Restart? > 성인썰ssul

나의 옛 이야기들을 일간베스트 짤방이란 게시판이 올리면서 많은 격려와 위로를 표해준 게이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너의들에게는 꿀맛같은 잠자리를 제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지 않았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위로받고 싶은 곳을 찾고 싶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여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하며 나의 마음 또한 정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본다.때는 2010년 3월 초, 그녀와 나의 사이는 별로 좋지 못하였고 그 원인은 둘 사이보다 주변의 관심과 이목들 때문에 더욱 더 힘들었었고 우리 들의 이야기가 주변 사람들, 그녀의 가족들에게 까지 들리면서 우리둘의 사이는 더욱 더 나빠졌다. 사실, 둘의 관계보다는 주변에서의 상황들로 인해 우리는 서로 각자가 많이 힘들었었고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를 하고자 했었다.
2010년 3월 초중순, 나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업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 상당히 바쁜 시기를 보냈었다. 선천적으로 공부를 잘 하지 못하였기에 노력만이 나를 지탱할 수 있었고 버틸 수 있는 상황이였고 그런 나는 더욱 더 나의 삶에 매진하고자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본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찾고자 하였고 평상시 공부를 시작하면 새벽 3~4시까지 지속하였던 나에게 핸드폰 알람이 울렸었다.
'혹시 그녀의 남자친구가 맞습니까?'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둘의 사이에 대한 고민과 힘든 점을 털어놓았고 그 사람은 그 얘기를 들어줬었던 것이였다. 그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 나와 그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그 사람의 질문에서 끝이 나 버렸다.
'혹시 그녀와 잠자리를 함께 하였나요?'
5년이란 긴 시간동안 서로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여태까지 지나온 시간들을 단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는 말이였다. 나는 그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부정을 하기에는 그녀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부정되는 것이였고 긍정을 하기에는 여성이라는 그녀의 입장에 별로 좋지 못한 영향이 갈 까봐 나는 침묵이란 제 3의 선택을 선택했었다.
그런 그녀는 나에게 불같은 화를 내었고 나는 그 말에 아무런 대답 또한 할 수가 없었다.
'왜 그런 얘기를 하였던 것이냐?'
억울했다. 그 당시 내가 느낀 감정은 억울함과 실망감 그리고 분노였다. 나에게는 퉁명섞인 목소리로 불평과 불만들을 내뱉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본인이 힘든점들을 얘기하고 나에게는 짜증만을 내뱉은 그녀가 과연 나에게 할 말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다.
분노감과 동시에 복수심으로 나는 개강 초 다른 대학교와 미팅엘 참석하게 되었다. 거기서 나는 나를 좋아해주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사실 나는 그녀에게 애정과 사랑을 받고싶었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기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그녀가 내게 배풀어주는 호의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사실을 그녀가 알게 되었고 그런 그녀는 그 여자에게 엄청난 폭언과 저주를 내뱉었다. 그것때문에 그녀와의 사이도 더 멀어졌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에게 연락이 온다. 핸드폰번호가 바뀐 번호로 문자메세지로 도착하였는데, '너무 답답해서 그런데 잠시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때 알지 못하였다. 그녀가 내게 보내는 마지막 SOS의 신호였다는 것을...
그리고 2013년이 된 지금 아직도 나는 그녀를 잊지 못한다. 물론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죄책감, 미안함, 후회스러움 이러한 감정일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년간은 심적으로 정말 최악의 상태를 보냈었고 하루하루를 술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일베에 이 이야기를 올렸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집 현관문에 나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하여 꽂아놓고 나는 나의 일을 하러 사회의 품으로 들어가있는 상황이였다. 그녀는 1남 2녀로 2녀인 쌍둥이가 있었는데 그 쌍둥이에게 연락이 도착했다.
'OO이 지금 서울에 없어,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도 있고, 편지를 내가 봐서 미안한데 읽을 수 없으니깐 연락이 왔었다고 전해줄게.'

그렇다. 그녀와 나는 걸어서 5분거리인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지만 그녀의 소식을 내가 접할 수 없었던 만큼 우리는 서로 너무 멀어져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그녀에게서 연락이 도착한다.
'나 왜 찾았어? 작년에도 나 찾았다면서? 왜 이제와서 날 찾은거야?'
아주 날카로운 칼로 나의 마음을 베어버리는 듯한 말이였지만 나는 내가 편지에 담았던 이야기들을 그녀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야 내가 지난 몇년간 혼자서 곪고 또 곪아냈던 응어리들을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나의 이야기를 들은 그녀의 말은 간단했다.
'내가 정말로 널 필요로 했을 때 너는 왜 그 자리에 있지 않았어? 지금 나에게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사람은 머리보다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때가 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이야기가 끝맺음을 맞이했다. 물론 이 이야기의 끝이 지금 여기서일지 혹시 또 다른 반전의 이야기로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정말로 뼈러지게 느꼈다.
그녀가 나의 손을 필요로 했을 때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고지금 내가 그녀의 손을 필요로 하는 것 또한.. 그녀도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고.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들은 이렇게 끝을 맞이한다.하지만 다른 이야기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또 나는 다른 이야기로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지금의 내 연애관은 조금 바뀌었다. 이상형도 바뀌었다.아무리 이쁘고 몸매가 좋아도, 결국은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아니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것도 없다는 것을..
지금 나는 혼자 지내고 있는지 꽤 되었다.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아오 내가 너정도의 키와 얼굴만 되면 진짜 여자들 다 만나고 다닐텐데'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되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내가 좋아해주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는 것을..




읽어주느냐고 고맙다.

추천0